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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위 명단·근로시간 부풀려... 7천 만원 부정수급


◀앵커▶



부산의 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이,

국가보조금을 부정 수급했다 적발됐습니다.



해당 어린이집 대표는

교직원의 명단을 허위로 작성하고,

일한 시간보다 부풀린 뒤 인건비와

수당을 타냈습니다.



지난 5년간

금액만 7천 만원 가량입니다.



조민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상구의 한 장애아 전문 어린이집.



지난 2014년,

한 사회복지재단이

정부 지원을 받아 설립했습니다.


전체 36명 정원 중

현재 장애아동 31명이

이곳을 다니고 있는데,

지난 2018년 어린이집 평가인증에서

\′A 등급\′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최근 부산시와 관할구청의 조사 결과,

이 어린이집의 설립자이자 현 대표가

교직원 월급과 수당 지원 명목의 국가보조금을

부정 수급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5년 간,

7천만 원 상당입니다.



[사상구청 관계자]

"교사 2명, 조리사 1명...시에서 조사

나왔을 때 본인 진술을 받았거든요.

일부가 인건비하고 일부는 수당이에요.

(부정수급한) 7천만 원이."


이사장 박 모씨는

조리사 명단을 허위로 작성하고,

방과후 교사들의 근무 시간을

부풀려 보고한 뒤 보조금을 타냈습니다.


교사 두 명은 이사장의 아내와 아들입니다.



[어린이집 원장]

"조사요? 한 2주간 하셨던데...행정처분

확인서 같은 거 이제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고.."



이사장은 잘못을 시인하면서도

경영난에 "어쩔 수 없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박 모씨/해당 어린이집 이사장]

"원장은 운영하는데 돈이 부족하면

자꾸 대표 보고 돈을 달라고 하니까...

다른 분으로 등록해놓고 (급여가 더

낮은 조리사) 이 분이 근무를 했던 거죠."



사상구청은 이달 중

이사장의 소명을 받은 뒤

행정 조치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부산시는 경찰 고발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끝▶

조민희

교육 2진 / 김해공항 / 사상*사하*북*강서구

"신뢰와 예의를 지키는 기자."

Tel. 051-760-1324 | E-mail. lilac@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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