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의료대란 없었지만, 환자들 불안 언제까지?


◀ 앵 커 ▶
의료계가 집단 휴진을 예고한 오늘(18)
부산에서도 일부 의사들이 휴진에 동참했지만,

낮은 참여율로,
다행히 의료 대란은 없었습니다.

환자들은 일단 한숨을 돌렸지만
언제까지 이 불안을 겪어야 하냐며
걱정을 토로했습니다.

유태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부산대병원의 외래진료 접수 창구.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입니다.

의료계가 집단 휴진을 예고한
오늘
부산대병원 본원에선 교수 18명이,
양산에서는 10명이 휴진했습니다.

당초 휴진 의사를 밝힌 210여 명에 비하면
실제 참여율은 크게 낮았지만,

일부 과에서는 교수 전원이 휴진하면서
외래 진료가 멈추기도 했습니다.

[유태경기자]
"재활의학과 진료실 앞입니다. 소속 교수 모두가 하루 휴진하면서, 보시다시피 이렇게 텅 비어있습니다."

동아대와 인제대 백병원, 고신대병원에서는
휴진으로 진료와 수술이 취소된 경우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동네 의원의 경우,
사전에 휴진 동참 의사를 밝힌 곳은
신청 87곳이었으나 313곳으로 늘어,
전체의 12%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참여율이 높지 않아,
의료대란으로 까지는 번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 불안한 상황이 언제쯤 끝날지
환자들은 답답하기만 합니다.

[이민자 / 영도구]
"환자들을 갖다가 인질 삼듯이..나도 암환자거든. 우리 남편도 지금 암환자고. 몇 시간을 진이 빠지도록 기다리고 있는데.."

중증환자들의 상황은 더욱 나빠지고 있습니다.

최근 암환자권익협의회가 췌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피해 사례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진료 거부와 치료 지연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성주/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
"지난 4개월 동안 정부와 의료계가 환자들한테 도움이 될 만한 정책이나 방안을 제시한 적이 단 한 번도 없습니다. 환자들한테는 수용할 수 없는 너무 힘든 상황을.. "

전공의 집단 사직 이후 넉 달, 의정 갈등 속에
환자들은 잊혀져가고 있습니다.

MBC뉴스 유태경입니다.

◀ 끝 ▶

 

 

유태경

북/ 강서 / 사상 / 사하

Tel. 051-760-1111 | E-mail. youyou@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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