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고리1호기 영구 정지 7년..해체까지 기약 없어


◀ 앵 커 ▶

오늘(18)은 우리나라 최초의
상업 원전인 고리 1호기가 영구 정지된 지
꼭 7년이 되는 날입니다.

한수원은 가동을 멈춘
고리 1호기를 해체하는 작업에 착수했지만,
방사성폐기물을 처리할 방법을 찾지 못하면
해체 작업도 기약 없게 됐습니다.

조민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2017년, 가동 40년 만에
고리 1호기가 영구 정지됐습니다.

국내 상업용 원전으로는 최초 사례.

당초 설계수명에서
10년 더 연장돼 가동됐다가 시민사회 반발에
결국 멈춰 섰습니다.

[현장음성(2017년 6월 당시)]
"5,4,3,2,1."

이후 7년.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에야 고리 1호기 해체 사전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황주호/한국수력원자력 사장(지난달 7일)]
"해체 과정의 첫걸음이자 핵심 공정인 ′계통제염′은 작업자 피폭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효율적으로 해체하기 위한 기초작업입니다."

오는 9월 이 작업이 끝나면
한수원은 내년 상반기 중에 원자력안전위원회의
해체 승인을 받겠다는 계획입니다.

해체까지는 최소 15년,
하지만 이마저도 미지수입니다.

고리 1호기 안에 있는
485다발의 사용후핵연료를
옮길 곳이 없습니다.

저장하거나 처분할 시설을
짓는 내용을 담은 이른바 ′고준위특별법안′은
지난 21대서 자동 폐기됐습니다.

[민은주/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22대에서는 부산시민 최소한 방사선비상계획구역 30km 이내의 주민들 의사를 수렴을 하고..."

한수원은 2030년까지
임시저장시설부터 짓겠단 입장이지만,
영구 핵 폐기장없이 해체 작업이 계획대로
진행되긴 어렵단 점을 인정했습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 끝 ▶

 

 

조민희

해운대 / 남 / 수영 / 기장

"신뢰와 예의를 지키는 기자."

Tel. 051-760-1111 | E-mail. lilac@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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