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데스크

물 잠기는 지하차도.. 대피시설 하세월


◀ 앵 커 ▶

지난 10년간 장마철, 지하차도 침수로
부산에서만 시민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부산시가 전국 최초로 지하차도에
비상대피시설을 설치 중이라고 하는데
예산 탓에 설치가 완료된 곳은
아직 3곳에 불과합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장대비에 차량 바퀴가 잠기더니,

10분 만에 사람 키 이상, 빗물이 차오릅니다.

갑자기 불어난 물에, 3명이 숨진
초량지하차도 사고 당시 모습입니다.

2014년엔 우장춘지하차도에서
폭우에 고립된 할머니와 손녀가 숨졌습니다.

잇따르는 지하차도 사망 사고를 막기 위해
부산시가 터널 내 대피시설을 설치하고
있습니다.

침수 시 붙잡고 나올 수 있도록
안전 손잡이가 만들어졌고,

탈출로 안내 표지판과 인명 구조함도
배치됐습니다.

[김유나 기자]
"물이 차오를 경우 이렇게 안전 손잡이를 잡고 지하차도를 나온 뒤 사다리를 타고 대피할 수 있습니다."

지하차도 안 대피 시설 설치는
부산이 전국 최초입니다.

[부산시 관계자]
"부산시에서 선제적으로 해서 전국 처음으로 해서 터널 방재 기준에 따라서 방재 시설을..."

하지만 예산 탓에
현재까지 대피시설이 설치된 곳은
우장춘과 대남, 문현, 단 3곳에 불과합니다.

초량지하차도는 현재 설치 작업 중인데
장마철이 끝난 8월에야 완료될 예정입니다.

[동구 관계자(음성변조)]
"봉 설치하는 것만 별개로 한다면 지금 한 1억 가까이 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예산만 확보되면은..."

시는 올해 추경 예산에 5억 원을 편성해,
내성, 안락, 구서지하차도에
추가로 시설을 설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올해 예정된 작업을 모두 마치더라도
부산의 34개 설치 대상 지하차도 중
단, 20%만 대피 시설을 갖추게 됩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 끝 ▶

 

 

김유나B

부산진 / 연제 / 금정 / 동래 / 법조

"MBC 김유나 기자입니다. 당신의 목소리를 먼저 전하겠습니다."

Tel. 051-760-1111 | E-mail. una@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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