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길가다 이유없이 방화..경찰 용의자 추적나서


◀앵커▶

어젯밤(20일),

부산의 한 대로변에서

길가던 남성이 가게 앞에 불을 지르고 달아났습니다.



아무 이유없이 길가의 가게에

불을 지른 것으로 추정되는데,

범행 장면이 CCTV에 고스란히 잡혔습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정이 다 된 시각,

부산 금정구의 한 농업용품 판매점.



한 남성이 술에 취한 듯

비틀거리면서 가게로 다가옵니다.



비료를 덮은 가림막에 자꾸 손을 대고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곧 자리를 뜹니다.



그리고는 1분도 안 돼

가림막에 불꽃이 피어 오릅니다.



불길은 순식간에 번져 나가

검은 연기가 일대를 뒤덮습니다.



[ 피해 점포 업주 ]

"너무 놀라서 와보니까 119 대원님들 출동해 계시고, 경찰분들 출동해 계시고, 연기도 나고 있고..."



때마침 주변을 지나던 택시기사가

화재 현장을 발견하고 불을 끄기 시작합니다.



불 붙은 비료 포대를 옮기고

불이 다 꺼질 때까지 자리를 지킵니다.



곧이어 소방관들이 출동하고,

상황이 정리됩니다.



[ 이선호 / 택시기사 ]

"유턴해서 돌아와서 가게 앞에 (택시를) 대놓고 그때부터 천장에 불이 타고 올라가는 걸 제가 다 뜯어내고, 그 밑의 비닐에 불이 붙은 건 (손으로) 당겨서 불을 끄고..."



화재가 초기 진압된 덕분에

큰 피해로 번지지는 않았습니다.



경찰은 주변 CCTV를 추가로 확보해

불을 내고 달아난 것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C NEWS 현지호입니다.



◀끝▶

현지호

부산경찰청 2진 / 해운대*남*수영*연제구 / 기장군

"모쪼록 부지런히 듣고 신중히 쓰겠습니다."

Tel. 051-760-1319 | E-mail. poph@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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