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로그인 로그인
뉴스데스크

故 문중원 기수 유서 경마 비리 사실로

◀앵커▶

부산경남경마공원의 비리를 알리고 극단적 선택을 했던 고 문중원 기수.

특혜로 얼룩진 조교사 개업심사를 그동안 검찰이 수사해 왔는데요.

문 기수가 고발한 비리들 대부분 실제 일어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현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9년 11월, 세상을 떠난 故 문중원 기수.

조교사 면허를 따고도 마방을 배정받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그가 남기고 간 유서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벌어지는 부조리와 비리가 담겨 있었습니다.

문군옥(고 문중원 기수 아버지)
"우리 중원이가 유서 내용에 쓴 것과 같이 조교사 자격증을 소지해도 마방이 비면 순번대로 가는게 아니고 (마사회와 친분이 있는 순서대로 했죠.)"

7년차 조교사도 못 받는 마방을 면허를 갓 딴 사람에게 먼저 준다..

한국마사회 높으신 양반들하고 친분이 없으면 마방을 받지도 못한다..

그의 폭로는 사실이었습니다.

검찰 수사 결과, 지난 2018년 당시 한국마사회 경마처장 A씨는 '친한' 조교사들에게 특혜를 줬습니다.

A씨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조교사 B씨 등 2명의 면접 자료를 미리 검토해줬고 이듬해 개업심사에 직접 심사위원으로 들어가 이들에게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선발 심사 이후에는 이들과 함께 채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문군옥(고 문중원 기수 아버지)
"시험 전에 발표 전에 얘네들(친한 조교사들)을 불러놓고 '너는 몇 점, 너는 몇 점 해서 너는 2등으로 하고 너는 1등으로 해라' 이게 밝혀진 겁니다."

이들 조교사 두 명은 앞서 A씨에게 수십만 원 상당의 선물을 보낸 혐의로 경찰에게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특혜로 얼룩진 조교사 개업 심사는 논란 끝에 지난해 말 결국 폐지됐습니다.

검찰은 마사회 간부 A씨와 조교사 등 3명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달 재판에 넘겼습니다.

MBC NEWS 현지호입니다.

현지호

최신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