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데스크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가해자 선장 채용 몰랐다"


◀ 앵 커 ▶


해양 연구 수행선인 ′장영실호′의 선내 괴롭힘 가해자가

최근 선장으로 다시 채용됐다는 사실, 

얼마 전 단독보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장영실호′의
실 소유주이지만, 이런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어서, 관리 감독의 허점이
드러났습니다.

이승엽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 리포트 ▶

해양 연구 수행선, ′장영실호′에서
잇따른 폭행과 폭언에, 결국 항해사의 꿈을
접은 조수민씨.

가해자는 별다른 징계 없이 이직했다,
지난달부터 ′장영실호′ 선장으로 채용돼
다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승엽 기자]
"장영실호는 현재 한 민간 선사가 위탁 운영을
맡고 있지만, 이곳 한국해양과학기술원이
실질적인 소유주입니다."

하지만 기술원은 가해자가 다시,
그것도 선장으로 채용된 사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관계자]
"모르셨던 거죠? 채용을 6월 말에는?"
"몰랐습니다. 그거에 대해서 변명을 하거나
그럴 생각은 없습니다."

선박의 운영 전반에 대해 민간 운영업체와
긴밀하게 협의하고 있다면서도,

선박 사용에 대한 계약 취지상,
운영에 깊게 관여하지 못한다는
모순된 입장을 보입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관계자]
"선체용선계약이라는 계약의 취지도 그렇고,
선박의 소유권 이외에는 용선사의 경영이나
운영에 대해서 깊숙하게 관여를 하는 게 어려운..."

사실이라면, 국민의 혈세가 투입된 선박 운영에 

실질적으로 손도 대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이동균 / 변호사]
"공공기관 소유 선박 운영에 대해서는 

관리·감독을 강화할 수 있는 형태의 선박 계약을 통해서 

향후 유사사건을 방지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해양과학기술원은 앞으로의 관리·감독
방안 마련에 대한 질문에,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승엽입니다.

◀ 끝 ▶
 

 

이승엽

중 / 동 / 서 / 영도 / 해경 / 스포츠

Tel. 051-760-1111 | E-mail. homerun@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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