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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에 옥상으로..필사의 헬기 구조

◀ 앵 커 ▶당시 불이 난 현장에서미처 건물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한사람들은 12층 꼭대기 옥상까지 올라갔습니다.이들을 구하기 위해 구조대원들은 필사의 헬기 구조작업을 벌였습니다. 유태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회색 연기로 가득 찬 건물 위소방 헬기가 공중에 떠있습니다.구조대원이 헬기에 달린 줄을 타고 옥상으로 내려갑니다. 곧이어 구조자와 함께헬기로 이송됩니다. 화재가 시작된 건 오전 10시 50분쯤.20분 뒤 소방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해즉각 진화에 나섰지만,불길은 계속 빠르게 타올랐습니다. 결국 화재가 시작된 지 1시간 10여 분 만에소방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면서, 인력 350여 명과 장비 130여 대가 투입됐습니다. 현장에서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지만,미처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은옥상으로 향했습니다. [홍문식/기장소방서장]"구조대원 4개 팀은 현장에 진입해서 내부로 진입해서 인명 구조를 했었고, 저희가 옥상으로 인원을 14명으로 대피 유도시켜서 헬기로 이송했습니다."한 생명이라도 더 살리기 위해, 쉴 새 없이 반복됐던 헬기 구조 작업.빠른 대피를 위해 경북과 울산에서도 각각 소방 헬기가1대씩 동원됐고, 모두 15명이 헬기로 구조됐습니다.MBC 뉴스 유태경입니다.◀ 끝 ▶  

유태경 | 2025-02-14

부산 기장 복합리조트 화재, 왜 인명피해 컸나?

◀ 앵 커 ▶사망자들은 건물 1층 안에 있던 근로자들로, 워낙 빠르게 화재가 번지면서 미처 밖으로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공사 현장에 쌓여 있던 인테리어 자재가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동시에대피로에 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이는데요.왜 이렇게 인명피해가 컸는지,이승엽 기자가 당시 상황을 재구성해봤습니다.◀ 리포트 ▶불이 최초로 시작된 곳은1층 실내수영장 부근으로 추정됩니다.B동 1층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옆 로비동으로 옮겨붙었고,급기야 또 다른 건물인 C동으로까지확대된 것으로 보입니다.사망자 6명은 모두 1층 실내 수영장 공사 현장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불이 처음 났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과그리 멀지 않은 곳입니다.소방 당국은 화재 직후불길과 검은 연기가 급격히 치솟아순식간에 유독가스를 흡입해 대피가 어려웠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불이 난 종합 리조트는올해 상반기 개장을 앞두고마감 작업이 한창이라,공사 현장 곳곳에 인테리어에 사용할가연성 내장재가 쌓여 있었고이것이 불쏘시개 역할을 했다는 겁니다.내장재는 대체로 불이 잘 붙기 때문에불이 붙지 않는 마감재를 덮어야 하는데공사 중이라 마감 처리가 되지 않았을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소방당국은 특히 바닥에 널려있던 인테리어 자재들이대피로를 막아 탈출이 더 어려웠을 거라고 파악했습니다.부산소방본부가 공개한 화재 현장 내부를 보면좁은 복도 양쪽에 무엇인가가 쌓여 있다가검게 탄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 있습니다.[홍문식 / 부산 기장소방서장]대피하는 중에 인테리어 자재에 장애물이 발생을 해서 그 뒤로 대피로를 (찾기 위한) 방향 감각을 잃은 것 같습니다. 소방당국은 공사 현장에 스프링클러가설치돼있었지만 정상 작동했는지 여부도추가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지난 2022년 4월 착공한 반얀트리 호텔은 공사가 거의 마무리 단계로오는 5월 개관을 앞두고 있었습니다.MBC뉴스 이승엽입니다.◀ 끝 ▶  

이승엽 | 2025-02-14

이 시각 현장.. 원인 규명 전담팀 꾸려

◀ 앵 커 ▶큰 불이 난, 기장군 복합리조트 공사현장 연결합니다.현장에서 경찰과 소방 인력은 대부분 철수한 상황인데요.  앞으로 원인 규명 전담팀이 가동될 예정입니다.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유나 기자, 전해주시죠.​◀ 기 자 ▶ 네, 반얀트리 복합리조트 화재 현장에 나와있습니다.  제 뒤로 보이는 건물이 불이 시작된 B동입니다. 화재 진화와 수색 작업이 끝나면서,  현재 소방과 경찰 등 일부 인력만 남고 모두 현장에서 철수한 상태입니다. 오늘 오후 1시반쯤 불길이 잡힌 뒤,잔불 정리 작업이 이어졌고,  조금 전인 저녁 7쯤 완전히 불이진화됐습니다.  불이 난 반얀트리 해운대 부산은 2022년 4월 착공해, 올해 상반기에 지하 3층, 지상 12층 규모 3개 동으로 개관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렇다보니 공사장에서 일하던 인원도100여 명이 넘었는데요.  소방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울산 등 주변 지역 인력까지 동원해 작업을 이어갔지만,  공사장에 있던 근로자 6명이 숨졌습니다.  경찰은 이번 화재와 관련해형사기동대장을 팀장으로 하는 30명 규모 전담팀을 꾸렸고, 과학수사대와 수사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경찰과 소방과 국과수 등은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오는 16일 합동감식을 벌일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기장 복합리조트 화재 현장에서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 끝 ▶​  

김유나B | 2025-02-14

부산 기장 복합리조트 공사현장 화재‥. 6명 사망

◀ 앵 커 ▶앞서 전해드린 것처럼, 오늘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리조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큰 불이 나 작업자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뉴스데스크 부산에서는 관련 소식을 보다 집중적으로 전해드립니다. 첫 소식, 류제민 기잡니다.◀ 리포트 ▶건물 내부에서 시뻘건 불꽃이 치솟고,검은 연기가 사방으로 퍼져 나가며하늘을 뒤덮습니다.소방 헬기가 공중에서 구명 로프를 내려옥상에 대피해 있는 사람들을 구해냅니다. 오늘 오전 10시 50분쯤, 부산 기장군 반얀트리 호텔 리조트 신축 공사 현장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목격자]"까만 연기가 너무 이렇게 났거든요. 나중에는 위로 올라가더라고요. 그때는 진짜 좀 냄새가 진하게 났거든요."전체 건물 3개 동 가운데B동 1개 동 1층에서 불이 났는데,여기서 시작된 불이 연결 공간을 통해다른 동까지 퍼져 나갔습니다.이 불로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작업자 6명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결국 모두 숨졌습니다.숨진 작업자 대부분은 맨 처음 불이 난 것으로추정되는 1층 공사 현장에서 발견됐습니다. [홍문식 / 기장소방서장]"저희 구조대가 현장에 들어갔을 때 사망으로 추정되는 요구조자가 이미 현장에 쓰러져 있는 상태였습니다."화재 직후 100여 명이 대피했는데옥상으로 대피한 15명은소방 헬기로 구조됐습니다. 작업자 27명이 연기를 들이마셨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상태로 전해졌습니다.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20여 분 만에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 헬기 등을 투입해진화에 나섰지만 결국 불길을 잡지 못했고,결국 1시간 10여 분 만인 낮 12시쯤대응 2단계를 발령해 울산과 경북, 경남 소방 인력까지 동원한 뒤에야큰 불을 잡았습니다. 소방당국은 1층 수영장 인근 단열재에서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는데,화재가 난 지점에선 인테리어 작업에 쓴가연성 자재들과 용접 도구 등이 발견됐습니다. [홍문식 / 기장소방서장]"건물 전체에 인테리어 (자재)가 곳곳에 다 산재돼 있습니다. 용접 기구는 있었지만 화재 원인이 용접 때문인지는 정확하게 알 수가 없습니다."경찰과 소방당국은모레(16) 국립과학수사연구원과 함께현장 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조사할 예정입니다.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끝 ▶   

류제민 | 2025-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