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데스크

독신자에게도 ′평등한 복지′를


◀ 앵 커 ▶


취업난과 집값 상승 등
여러가지 이유로 결혼을 하지 않는
독신 남여의 비율이 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양산경찰서에서 전국 최초로
독신선언을 한 직원을 상대로
′비혼주의자 상조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도입 배경과 의미를 짚어봅니다.

정세민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직원수 470여 명의 양산경찰서 !

다음달부터 독신 직원에 대해
′비혼주의자 상조금′을 지급합니다.

상조금 지급 대상은
결혼을 하지 않은 45살 이상의 직원으로
38만 원 상당을 지원 받게 됩니다.

이같은 안을 도입하게 된 배경은
기혼자의 경우 결혼부터 시작해
자녀의 결혼과 진학 등
각종 경조사 때 복지혜택을 받게 되는 반면,

독신자의 경우 전혀 지원을 받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정경옥 / 양산경찰서 경무과 행정관​]

"정말 나홀로이잖아요 직장생활하면서,
물론 옆에 직원들 결혼하면 축하하는 마음은
당연히 있지만 정작 본인한테는
그런 괴리감이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들고
그렇습니다."

새 제도의 도입으로
이 경찰서에서 혜택을 볼 수 있는 대상자는
대략 10여 명, 이 가운데 3~4명이 신청을 할
예정입니다

다만,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자신이 직접 비혼신청자 지원서를
작성해야 됩니다.

[김태혁 / 양산경찰서 수사지원팀 행정관​]

" 보통 상조회라고 하면 경조사 이쪽으로 하다보니까 

′나는 이제 그런 쪽에 혜택이 없겠구나′ 하고 

신경을 끄게 되더라고요, 이렇게 하면은
그러니까 소수한테도 내가 어디에 가입해가지고 

이런 혜택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좀 들더라고요. "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020년 30대 남성의 미혼 비율은 50.8%로
5년전인 2015년 44.6% 보다
6.2% 늘어나면서 처음으로 50%를 넘어섰습니다

또 결혼을 한번도 한 적이 없는
45살 이상 비혼 가구는
지난 2000년 5만3천 가구에서
15년만인 2015년 44만6천 가구로 급증했습니다.

국내 독신인구가 점차 늘어가는 상황에서
비혼자에게도 동일하고 평등한
복지혜택을 배려한 이같은 제도가,

앞으로 학교와 기업 등, 다른 조직에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세민입니다


◀ 끝 ▶

 

 

 

 

정세민

양산

"MBC 정세민 기자입니다. 제보 기다립니다."

Tel. 051-760-1354 | E-mail. smjeong@busanmbc.co.kr

Tel. 051-760-1354
E-mail. smjeong@busanmbc.co.kr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 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사건사고, 부정부패, 내부고발, 미담 등 관련 자료나 영상도 함께 보내주세요.

▷ 전화 : 051-760-1111 

▷ 카카오톡 채널 : 부산MBC제보

▷ 자료/영상 보내기 : mbcje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