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사회

도심 오토바이 떼 ′폭주′... 대부분 10대


◀ 앵 커 ▶


지난 3월,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오토바이 폭주족의 질주, 저희 부산MBC가
보도해 드렸는데요.

이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잡고 보니, 폭주를 벌인 23명 가운데
대부분이, 10대였습니다.

류제민 기잡니다.


◀ 리포트 ▶

도로를 가로지르며 줄지어 달리는 오토바이들.

신호와 차선을 무시하는 건 기본.

달리는 차를 멈추게 하거나
교차로를 한 바퀴 빙 돌기도 하고,

신호 대기 중인 차량들 사이를
아슬아슬하게 지나가기도 합니다.

번호판은 청테이프로 가려놨습니다.

지난 3월, 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20여 명이 떼를 지어 오토바이로
질주한 겁니다.

"몇 대야, 저게? 한 열다섯 대네."

SNS 오픈 채팅방으로 참가자를 모아
날짜와 장소를 정했는데,
방 이름도 육아 소통방으로 꾸몄습니다.

송상현 광장부터 서면교차로를 거쳐
교통량이 많은 도심 20여 km 구간을 달렸고,

소음과 위협 신고만
112에 24건이 접수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이후
오토바이를 중고로 거래해
증거 인멸까지 시도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운전자와 동승자 23명 가운데 30대 리더 1명 등
4명을 제외하고 19명은 모두 10대.

대부분 18살 이하 청소년이었고,
4명은 아예 면허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폭주를 주도한 남성은 전날 3.1절을 맞아
대구에서도 오토바이 폭주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류현섭 / 부산경찰청 교통범죄수사 1팀장]
"3, 4명씩 무리를 지어서 서면교차로 오기 전에 불상지에서 번호판을 청색 테이프로 전부 다 가렸습니다. 각자 번호판을 가려서 집결한 걸로 그렇게 파악됩니다."

경찰은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 등으로
30대 남성을 구속하고, 폭주에 가담하거나
오픈 채팅방을 운영한 나머지 25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 끝 ▶


 

 

류제민

시경

"부산MBC 보도국 류제민 기자입니다."

Tel. 051-760-1111 | E-mail. ryu@busan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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