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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차분한 성탄절.. ′즐거움′보다 ′방역′ 집중

◀ANC▶\n\n부산지역도 오늘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 속에 유례없는 코로나 성탄을 맞았습니다..\n\n떠들썩한 분위기보다는 \′방역\′에 초점을 맞추고 시민, 상인들 대부분 잘 따라주고 있었는데요.\n\n하지만 오후 들면서 해수욕장 등 주요관광지와 백화점 등 대형실내매장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리기도 했습니다.\n\n송광모 기잡니다.\n\n ◀VCR▶\n\n크리스마스 이브였던 어젯밤(24) 서면 거리.\n\n식당 내 영업이 금지되는 밤 9시가 다가오자 젊은이들이 하나 둘 거리로 나옵니다.\n\n골목을 가득 채운 인파는 점차 흩어지기 시작하더니.. 30여분이 지나자 거리도 한산해집니다.\n\n작년 이맘 때 자리가 없어 줄서서 기다려야 했던 술집과 식당들은 불꺼진지 오랩니다.\n\n평소 사람에 치여 걷기도 힘든 이 번화가 거리는 개점 휴업상탭니다.\n\n성탄절 분위기라고는 느낄 수가 없습니다.\n\n연말특수 만이라도 기대했던 상인들의 마음은 꺾이지 않는 코로나19 확산세에 안타까움만 가득합니다.\n\n◀SYN▶ 서면 식당 상인\n\"1년 중에 제일 바쁜 날이 크리스마스 이 날하고 31일날.. 매출은 거의 (평소의) 100% 떨어졌어요.\"\n\n성탄절 당일인 오늘(25), 선물을 사기 위해 백화점에는 사람이 몰렸지만 예년 수준에는 못 미쳤습니다.\n\n일부 상품들은 시연이 제한됐고 실내 카페는 자리를 모두 폐쇄하는 등 올해 만큼은 \′방역\′이 최우선이었습니다.\n\n◀INT▶ 권오창 / 수영구\n\"올해는 (크리스마스 이브에) 집에서 그냥 가족들이랑 케이크 촛불 켜고 같이 보냈습니다. (방역수칙이) 갑갑하긴 한데 잘하는 것 같은 느낌도 들어요.\"\n\n부산시는 연말연초 인파가 몰릴 것을 우려해 31일 정오부터 이튿 날 오전 9시까지 해수욕장 등 주요 해돋이 명소를 폐쇄했습니다.\n\n또 1월 3일 자정까지 식당, 골프장 등에서의 5인 이상 모임을 제한되고 숙박시설도 객실의 50% 이내로만 예약을 받도록 통제됩니다.\n\nMBC뉴스 송광모입니다.\n\n◀END▶

송광모 | 2020-12-25

인력부족 시달리는 부산의료원 고령환자 수발에 ′탈진′

◀ANC▶\n\n코로나 전담병상으로 지정된 부산의료원은 지금 최악의 인력부족을 겪고 있습니다.\n\n특히 요양병원에서 감염된 고령의 치매환자 118명이 입원해 있는데 환자수발에 거의 탈진상태라고합니다.\n\n중앙정부의 인력지원이 시급합니다.\n\n김유나 기자입니다.\n\n ◀VCR▶\n\n한 환자가 기다란 수액걸이를 들고 휘두릅니다.\n\n의료진들이 제압해보려 하지만쉽지 않습니다.\n\n5명이 환자를 붙잡고나서야 상황은 끝이 납니다\n\n치매를 앓고 있는 이 환자 눈엔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자신을 해치러 온 사람들로 보이는 겁니다.\n\n또다른 병상. 의료진이 치매환자의 용변처리를 하고 있습니다.\n\n요양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 118명이 입원해있는 부산의료원에서 매일 벌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n\n식사와 용변처리까지 의료진들은 환자 수발로 거의 탈진상탭니다.\n\n ◀INT▶\n\"요양환자라 식사부터 다 수발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한두번 손이 가는게 아닙니다. 간호사들이 쓰러질만큼 정말 그런 상황이 됐고 울다시피하면서 퇴근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n\n코로나 전담 의사는 단 세 명. 다른 과의 전문의까지 동원되고 있습니다.\n\n특히 입원환자가 227명인데 간호인력은 189명이 전부입니다.\n\n70-80명 더 필요하지만 중수본은 16명만 보내줬습니다.\n\n이번 주말 9명이 추가지원될 예정이지만 그래도 턱없이 부족합니다.\n\n ◀INT▶\n\"인력보강을 위해서 중수본에도 요청하고 부산시에도 요청하고 병원에서도 간호조무사를 구한다는 공고를 내고 있는데 충원이 잘 되고 있지 않습니다.\"\n\n부산시는 2억원 가량의 예산을 투입해 한달간 간호인력 30명을 채용할 계획이지만 지원하는 사람이 워낙 없는데다 근무를 포기하는 사람까지 생기면서 충원은 앞으로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n\nMBC뉴스 김유나입니다.\n◀END▶

김유나 | 2020-12-24

5인 이상 모임 금지..전국 확대 첫 날

◀ANC▶\n\n전국적으로 오늘부터 연말연시 특별 방역조치에 들어갔습니다.\n\n5명 이상 모임금지 행정명령이 전국으로 확대된 첫 날인데요.\n\n물론 부산은 권고사항이긴 하지만 연말모임이나 행사를 하지 말라는 취지입니다.\n\n거리를 가득 채웠던 크리스마스 인파, 올해는 찾아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n\n부산 최대 번화가인 서면에 취재기자가 나가있습니다.\n\n송광모 기자, 전해주시죠.\n\n◀참 여▶\n\n네, 부산 서면 거리에 나와있습니다.\n\n조금 전 제가 이곳을 둘러봤는데 한두 명이 모여 식사를 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아무래도 크리스마스 이브의 저녁이라고 보기엔 무척 썰렁합니다.\n\n대부분의 업소들이 매장 영업을 끝내는 밤 9시가 다 되어가다 보니 사람들 숫자는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습니다.\n\n◀VCR▶\n\n수도권에만 적용됐던 5인 이상 모임 금지 조치가 오늘부터 전국으로 확대됐습니다.\n\n5명 이상은 식당 예약도 입장도 금지됐습니다.\n\n다만 수도권과 달리 식당 외의 공간에서 5인 이상 사적 모임은 행정명령이 아니라 권고 사항으로 금지했습니다.\n\n장소나 인원수에 관계 없이 최대한 모이지 말라는 얘기입니다.\n\n오늘 부산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조치가 실제 얼마나 효과가 있었는지 발표했습니다.\n\n지난 15일, 2.5단계 시행 이후 인구 이동은 약 12%, 대중교통 이용은 약 27%가 줄어서 어느 정도 \′집콕\′ 효과가 있었고 최근 일주일 간 하루 평균 신규환자 발생도 41명에서 33.3명으로 감소했다고 했습니다.\n\n연말연시 특별 방역은 다음달 3일까지 이어집니다.\n\n해운대해수욕장 등 주요 명소를 모두 폐쇄하고 1월 1일 해맞이 손님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식당 매장 영업을 오전 9시까지 금지했습니다.\n\nMBC 뉴스 송광모입니다.\n◀END▶

윤파란 | 2020-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