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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저조한 소비유입..관광에만 편중

◀ 앵 커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급락한 부산 지역으로의 소비 유입이 회복되질 않고 있습니다.부산에 대한 인접 도시 지역민들의 소비 의존도도 눈에 띠게 줄었고,지역의 소비 유입이 관광에만 편중돼,경기 변동성 우려까지 낳고 있습니다.서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지난해 부산지역 소비유출입 특징을 카드 지출 자료를 통해 조사한 결과, 외지인의 신용카드 지출이 29.3%를 차지해 타지역에서의 소비유입 비중은 전국 17개 시도 중 3번째로 높았습니다.그러나 팬데믹 기간 하락폭의 60% 수준만 회복해 여전히 저조한 모습입니다. 부산 시민들의 소비 지출은 23%만이 타지역에서 이뤄져, 역외 소비 비중이 5대 특·광역시 중 가장 낮았습니다.같은 권역 내 소비 연계는 갈수록 약화돼, 울산과 경남에서 부산으로 유입되는 소비 지출은 눈에 띠게 감소했습니다. 소비활동에 대한 부산의존도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문수성 / 한국은행 부산본부 경제조사팀 과장]"동남권 내 소비처로서 부산의 중요도가 약화되는 모습입니다. 권역 내 교통망을 확충하고 인접지역 중심으로 쇼핑관광단지를 개발해서 권역 내 소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한 적극적인 소비촉진 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반면 온라인 유통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도권에 대한 만성적 소비 수지 적자와 소비 의존 경향은 크게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부산의 소비 유입은 대체로 관광 관련 품목에 편중돼 있어 경기변동성에 취약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문수성 / 한국은행 부산본부 경제조사팀 과장]"부산의 유입 소비가 주로 숙박이나 레저, 취미 등 관광 부분에 편중되어서 팬데믹 등 경제 충격 발생 시 지역 경기 변동을 확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의료, 교육 등 관광 이외 전문성과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겠습니다."한국은행 부산본부는 부산 경제 활성화를 위해선 안정적인 소비 유입이 필수적인 만큼, 구조적 취약점에 대한 처방과 동남권역 내, 소비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정책 방안이 적극 검토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C뉴스 서준석입니다.◀ 끝 ▶      

서준석 | 2024-05-07

고금리 지속..′개인회생′ 급증

◀ 앵 커 ▶고물가 상황이 지속되는 가운데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던 금리가 다시 상승세를 보이면서, 개인과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가중되고 있습니다.빚을 갚지 못해 개인회생을 신청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고 있는데다, 금융권 연체율도 치솟고 있습니다.보도에 서준석 기잡니다.◀ 리포트 ▶부산 원도심의 한 상가거리 코로나가 끝난 지 1년이 지났지만 경기는 여전히 그때와 다르지 않습니다. 천정부지 오르는 재료 값도 문제지만 장사가 어렵다 보니 빌린 돈에 대한 이자 갚기도 부담입니다. [자영업자]변동 금리가 되어버리면 부담이 될 수밖에 없죠. 그건 감수해야 할 부분이고..하지만 이곳 상인들은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빚을 갚지 못해 개인회생을 결정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부산 회생 법원에 접수된 개인회생 신청 건수는 3,513건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70% 이상 급증했습니다.원금은커녕 이자조차 감당하지 못하는 개인과 사업자가 늘면서 은행권 대출 연체율도 2년 만에 최고치를 찍었습니다.더 큰 문제는 금리 인하 시기가예상보다 휠씬 더 늦춰질 가능성이높다는 겁니다.[도한영 / 부산경실련 사무처장]불황 속에 고물가 상황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개인과 사업자들의 수익 역시 나아지지 않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이어진다면 금리 압박까지 더해져서 자영업자, 소상공인들은 대단히 위험한 상황에 직면할 것으로 보입니다.금융당국과 지자체는 취약층에 대한 자금 공급 대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당장 끝이 보이지 않는 고금리 터널 속에대출 생활자들의 고통은 갈수록 커져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준석입니다. ◀ 끝 ▶  

서준석 | 2024-05-03

부동산 침체 속에도..분양가 3.3㎡당 4천만 원 시대

◀ 앵 커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도,고분양가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내년 초에는 3.3㎡ 당 최소 4천500만 원의 주상복합 아파트 분양도 예정돼 있는 등, 부산도 아파트 분양가4천만 원 시대로 접어 들고 있습니다.이만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수영구 남천동 메가마트 남천점입니다.마트 부지가 매각되면서,이달 말 영업이 최종 종료되고 나면이 자리에는 800여 세대 규모의 주상복합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입니다.예상 분양가는 3.3㎡ 당 최소 4천500만 원.부산 역대 최고 분양가 기록을 새로 쓰게 될 전망입니다.[김태수 / 건설사 관계자]"최근 원자재 가격이나 인건비도 많이 올라가고물가 상승률도 어느 정도 반영이 돼 있으니까.. 아무래도 분양가는 어느 정도 좀 높게 책정되지 않을까 싶습니다"시공 원가 상승과 물가 인상, 여기에다 금리까지 변수로 작용하면서부산의 아파트 분양가격은일부 지역을 중심으로 급등하는 추셉니다.지난해에는 남구 대연 4구역을 재건축한 ′더 비치 푸르지오 써밋′이 3.3㎡당 분양가 3천300만 원을 찍으면서부산 역대 최고가 기록을 세웠고,올해 초 분양한 수영구 민락동 ‘테넌바움294’는평균 분양가가 3.3㎡ 당 4천만 원에 근접하면서또 다시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바다 조망이 가능한 동부산권의 아파트들은3.3㎡ 당 4천만 원대,나머지 지역에서도 이제는 분양가가 3.3㎡ 당 2천만 원대 이상이 될 것이라는게부동산 업계의 전망입니다.부동산 업계는,이같은 부산지역의 아파트 분양가격 상승세가일시적 현상이 아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이영래 / 부동산서베이 대표]"한 번 오른 건축비가 크게 하락하기는 쉽지 않다라고 볼 수가 있습니다. 건축비에 대한 부담도 크지만 같은 기간에 토지 가격도 상승을 했기 때문에 한 번 상승한 분양 가격은 낮아지기는 어려울 걸로 예상이 됩니다"다음 달부터 잇따르는 부산지역 아파트 분양도, 평균 분양가가3천만 원에서 4천 만원 수준을 보일 것으로예상됩니다. 경기침체 속 고분양가 현상은, 지역 부동산 시장의 흐름을 결정짓는,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MBC NEWS 이만흥입니다. ◀끝▶  

이만흥 | 2024-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