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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기름값 상승 우려… 엎친 데 덮친 물가

◀ 앵 커 ▶중동 지역 긴장으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이면서 위축된 지역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기름값이 더 오르면, 전방위로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질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보도에 서준석 기잡니다. ◀ 리포트 ▶기름값이 그나마 조금 싸다는 부산 시내 한 주유소가 차량들로 붐비고 있습니다.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600원이 넘습니다. 부산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1,685원 ,올해 초보다 140원 넘게 올랐습니다. 이스라엘과 이란 사이 긴장 고조로 국제유가도 연일 상승셉니다두바이유는 7개월 만에 배럴당 90달러를 넘어섰습니다.유류세 인하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단 두 달, 앞으로 예상되는 기름값 추가 인상에 시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손경숙 / 전포동]걱정이 많이 되죠. 그래서 운전습관도 신경 써야 될 것 같습니다.이런 가운데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발표한 3월 부산지역 소비자 물가는 1년 전과 비교해 3.4%가 올랐습니다. 물가 상승을 주도한 건 신선식품을 포함한 농축수산물.하지만 수입 물가를 자극하는 높은 원 달러 환율과 중동 지역 분쟁이 기름값 추가 상승을 이끌게 되면,다른 소비 품목의 물가 오름세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하영 / 한국은행 부산본부 부산경제조사팀]최근 중동 정세 불안으로 국제유가가 다시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유가상승이 장기화될 경우에 석유류 등 에너지 가격이 함께 오르게 되고요 공공요금이나 외식 물가 등 물가 전반에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고물가와 고유가, 고환율이란 이른바 ′3 고 현상′의 파고 속에, 중동발 악재까지 겹치면서 가뜩이나 침체된 지역 경제의 회복 전망은 더욱 불투명하게 됐습니다.MBC 뉴스 서준석입니다. ◀끝 ▶   

서준석 | 2024-04-20

요동치는 금값..투자는 신중

◀ 앵 커 ▶ 이전에는 주춤했던, 금값이 계속 뛰고 있습니다.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과 금리에 대한 전망 등 다양한 요인이 있는데요. 중동지역 군사적 긴장감이 높아지면서,금값 상승 전망이 나오지만,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됩니다.  서준석 기잡니다. ​ ◀ 리포트 ▶하반기 기축통화국의 긴축세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다시 금값이 꿈틀대고 있습니다. 실제,국제 시장 금 값은 온스당 2천 달러를넘어 역대 최고치를 찍었고,국내 시세도 지난 2018년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순금 24K 시세가 1그램 당 9만 원을 훌쩍 넘어섰습니다. 한국거래소 금시장도 거래대금이 10년 전 개장 초 대비 27배 이상 오른 1조 1천억 원, 거래 계좌수 111만개를 돌파했습니다.개인고객이 전체의 42%로 가장 많았고 3-40대 비중이 60%를 넘었습니다.사정이 이렇다보니, 부산 시내 귀금속 상가에도 투자 목적으로 금을 사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돌잔치 선물로 오가던 한 돈 반지가 무려 40만원대까지 치솟자, 반돈 자리 상품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양정희 / 귀금속업체 대표]"(금반지가) 아주 옛날에 4-5만원대보다 10배 정도 올랐어요. 그러다 보니까 중량이 작은 것도 많이 찾고요..."하지만 오를대로 오른 금 값에성급한 투자는 유의해야 합니다.다른 자산에 비해 변동성이 높고, 올해는 증시 상황과 미국 대선 등 변수가 많기 때문입니다.금리 인상기에도 금은 높은 가격을 이어간 만큼, 금리 인하시 더 오를 거란 섣부른 전망도 경계해야합니다. 금값이 하락해야 오르는 금 선물 시장에서최근 매수세가 나타난 점도 주목할 대목입니다.[도한영 / 부산경실련 사무처장]"금은 올라갔다가 떨어지는 경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불확실한 경제상황에서는 안정적으로 (자산) 구분을 해서 나눠서 투자할 곳을 찾아보는 것이 현명하지 않을까생각됩니다."특히, 금 현물은 부가세와 소득세가 붙고 이자나 배당이 없다는 특성상,금과 연동된 금융 상품을 살피는 것도 방어적 투자를 위해 유리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MBC뉴스 서준석입니다.◀ 끝 ▶   

서준석 | 2024-04-14

지방은행 홀대..언제까지

◀ 앵 커 ▶부산으로 이전한 국가 공기업 등 공공기관들이 여전히 주거래은행으로 지방은행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지역 경제 활성화 등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이뤄졌다는 점에서, 취지에 맞지 않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보도에 서준석기잡니다.◀ 리포트 ▶2011년 이후 부산지역 혁신도시로 본사를 이전한 공공기관들. 이전 당시 지역경제 활성화 상징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실제론 다른 현실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부산 이전 13개 공공기관 가운데 지방은행을 주거래은행으로 삼은 곳은 단 4곳. 대부분 시중은행을 1순위로 두거나,다른 전국구 금융기관에 예치금을 두고 있습니다.지방은행 홀대론까지 나오는 상황.지역 금융권의 볼멘소리가 잇따르자 금융당국도 반응했습니다.[이복현/금융감독원장]( 저희 금융감독원도 지방은행의 생산적 금융과 상생금융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유관기관과 잘 협조해서 지방은행의 애로사항을 직접 나서서 해소하는데 노력하겠습니다.)시민사회도 이전 공공기관들의 지방은행 주거래은행화 근거를 제시하며 제도적 장치마련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최근 10년간 예금은행의 지역 중소기업 대출 비중이 부산의 경우 평균 51.5%로 나타나, 지방은행이 없는 서울 보다 무려 15% 이상 높았던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방은행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선순환 역할을 하는 이같은 상황에서,최소 수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이전 기관들의 막대한 자금이 역외로만 유출되면, 지역경제에 도움이 되지 않을거란 얘깁니다. [도한영 /부산경실련 사무처장] 정부가 공공기관 경영평가 시 해당 지역 지방은행 거래 실적에 따른 가산점을 부여해서 공공기관의 지방은행 거래 비중을 일정 수준 이상 높일 수 있도록 유도하거나 , 법제 정비를 통해 이를 제도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공공기관 이전이 지역균형발전의 정책목표였던 만큼, 지방은행의 이전기관 ′주거래은행화′에 대한 지역 사회 요구가 현실화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서준석입니다. ◀ 끝 ▶  

서준석 | 2024-04-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