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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지역은행도 가산금리..대출 한도가 줄어든다.

◀ 앵 커 ▶가산금리를 더해 대출 금리를 책정하는 이른바 스트레스 DSR제도가 지역은행에서도 시행됐습니다. 금융당국이 가계부채를 줄이기 위해 도입한 제도인데요. 앞으로 주담대출 한도는 크게 줄어들게되고 연말에는 모든 가계대출에 가산금리가 적용될 예정입니다. 서준석 기잡니다.◀ 리포트 ▶지역은행은 그동안 갚아야할 원리금이 연 소득의 40%를 넘지 않도록 총부채원리금 상환비율 즉 DSR을 조정해왔습니다.하지만 이젠 이 DSR에 향후 금리 인상 폭까지 가산금리를 더하는 이른바 ′스트레스 DSR′ 이 적용됩니다. 고객들의 상환능력을 더 면밀히 따져 돈을 빌려주겠다는 뜻입니다.  [정승우/부산은행 리테일 고객부 과장]변동형 대출을 이용하는 금융이용자들은 미래 금리변동 위험을 감안한 한도범위 내에서 대출을 이용하게 됨으로써 향후 금리가 상승하더라도 과도한 채무부담을 지는 것을 방지하는 효과가 기대됩니다. 이에따라 연소득 5천만 원인 직장인은 지금까지 주담대 변동금리 5%인 DSR 40%를 적용 받아 3억 3천 만 원을 빌릴 수 있었지만, 바뀐 제도로 가산금리가 순차 확대되면, 올 하반기 9%, 내년엔 최대 17% 약 5천만원까지 대출액이 깍여 2억 8천만 원만 빌릴 수 있습니다. [정승우/부산은행 리테일 고객부 과장]미래 금리 변동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 혼합형*주기형 대출이나 순수 고정금리 대출에 대한 선호가 높아져 가계부채 질적 개선도 상당부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지역은행은 오는 6월엔 신용대출에도 가산금리를 적용하며,하반기엔 모든 가계대출로스트레스 DSR적용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대출 한도가 줄면 가계부채를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효과가 기대되지만, 저금리 정책자금 대출로의 풍선 효과도 우려돼 시장 혼란을 줄이는 정책 조율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MBC뉴스 서준석입니다.◀끝 ▶  

서준석 | 2024-03-03

이어지는 불황..새출발기금 확대 시행

◀ 앵 커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 ·자영업자를 위한 새출발기금이 확대 시행됐습니다. 경기가 좋지 않다보니 신청 요건을 크게 완화한 것인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서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새출발기금은 코로나19 여파로 고통받는 소상공인 · 자영업자를 위해 정부가 마련한 채무조정 프로그램입니다.원금 탕감을 둘러싼 논란에도 불구하고 최대 30조 원 규모로 지난 2022년 10월, 출범했습니다.부·울·​경 지역은 지난달 말 기준채무액 규모 1조 3천억 원, 모두 8천 497명이 새출발기금 이용을 신청했고,이 가운데 6천31명이 약정 심사를 통과해 3천 7백억 원에 이르는 채무액 일부를 탕감받을 수 있게됐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자산관리공사, 캠코는 이번 달부터 새출발기금 확대 시행에 들어갔습니다. 기존엔 코로나19 피해 사실이 객관적으로 입증된 채무자만 대상이었지만, 이제는 팬데믹 기간 이후까지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사업자 모두가 신청 대상입니다.원금 감면은 부실 차주에 한해 자산을 제외한 순 부채의 60에서 80%까지 이뤄집니다.[양근영/ 캠코 새출발인수운영처장]"정확한 심사를 거쳐 도움이 필요한 소상공인 자영업자 분들의 온전한 회복을 지원하는 제도입니다. 고금리, 고환율, 고물가 시대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큰 어려움에 직면한 소상공인들이 재기하고 신용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기금제도 확대 시행의 핵심입니다." 새출발기금 신청 오프라인 접수는 한국자산관리공사 지역본부와 7개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에서 가능하지만 온라인 신청이 편리합니다. 온라인에선 본인 확인과 채무조정 대상 자격 확인, 채무조정 신청 순으로 절차가 진행됩니다.채무 조정을 신청하면 소득, 재산 조사 등을 거쳐 채무조정안이 마련되고, 채무조정 약정까지는 약 두 달이 걸립니다.자산관리공사는 경기 상황 등을 고려해, 앞으로 최대 2년간 새출발기금 운영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MBC 서준석 입니다.◀ 끝 ▶  

서준석 | 2024-02-29

부산 ESG 향상됐지만..70%는 여전히 취약

◀ 앵 커 ▶부산지역 기업들의 ESG 등급이 지난해에 비해 대폭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그러나 조사 대상 기업 중 70% 이상이여전히 취약 등급인 C 등급과 D 등급이어서,전국 순위는 하위권에 머물렀습니다.이만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친환경, 지배구조 개선의지표를 나타내는 ESG 등급 평가에서,부산지역 기업들의 등급이 크게 향상된 것으로나타났습니다.부산상공회의소가 한국 ESG기준원의 2023년 경영평가자료를 분석한 결과,2022년 대비 지난해 ESG 등급이 상승한 부산 기업은 39개사 중 15개사로 집계됐습니다.BNK금융지주는 2022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A등급을 받았고,동성케미컬은 2022년 B+등급에서 지난해 A등급으로,동일고무벨트는 2022년 B등급에서 지난해 A등급으로 2단계 올라섰습니다.DRB동일은 2022년 C등급에서 지난해 B+등급으로 두단계 상향조정됐고,HJ중공업은 2022년 B등급에서지난해 B+등급으로 상향됐습니다.[서영훈 / 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 과장대리]"ESG경영이 글로벌하게 확산되고 있는데, 기업들도 이런 부분들에 대응해서 적극적으로 자구책을 마련하고 있고, 정부나 관계기관들도 지원정책들을 강화했기 때문으로 보고 있습니다."그러나 부산의 ESG 평가 대상 기업 39곳 가운데A등급과 B등급 이상을 받은 기업은 10곳에 불과했습니다.나머지 29곳이 ′취약′ 등급인 C등급과 ′매우 취약′ 등급인 D등급이었는데,C등급이 15곳, D등급이 14곳이었습니다.C 등급 이하 기업의 비중은 74%로,전국 17개 시도 중 세번째로 높았습니다.[서영훈 / 부산상의 기업동향분석센터 과장대리]"거래처에서 ESG경영요구가 없으면 경영자들도 그런 인식이 낮아질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에, 참여를 유인할 수 있는 지원정책이 필요해 보입니다."ESG C등급을 받은 지역 기업들 중에는매출이 조 단위가 넘는 제강업체들이 포함됐고,시가총액이 5조원이 넘는 코스피 상장기업은ESG D등급을 받았습니다.특히 부산은, 환경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 부문에서 타 시도에 비해 낮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나타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MBC NEWS 이만흥입니다. ◀ 끝 ▶    

이만흥 | 2024-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