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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4경기 ′무패′... 반등 불씨 살렸다

◀ 앵 커 ▶시즌 초반 부진을 거듭했던 롯데 자이언츠가최근 4경기 무패 행진을 달리며반등의 불씨를 만들었습니다.지난주 외야수 황성빈의 맹활약에선발투수들까지 살아나면서꼴찌 탈출에 성공했습니다.류제민 기잡니다.◀ 리포트 ▶리그 최하위로 쳐진 롯데와 KT,두 팀 간의 맞대결.전날 비로 취소된 경기까지더블헤더로 치러진 두 경기에서,롯데는 1승 1무를 기록하며 최근 4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습니다.가장 눈에 띄었던 건 투수를 자극하는 움직임으로 비매너 논란의 중심에 섰던 황성빈의 2경기 3홈런 맹활약이었습니다.[황성빈 /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제가 친 좋은 타구, 그리고 홈런도 결코 우연이라고 생각하지 않고요. 제가 노력해왔던 게 결코 틀리지 않았구나 다시 몸소 느끼게 되고..."시즌 초반 내리 8연패를 당하며리그 꼴찌로 추락한 롯데는,이날 승리로 드디어 9위로 올라섰습니다.하지만 시즌 전 기대에는 여전히못 미치는 성적입니다.롯데의 팀 타율은 2할6푼1리로10개 구단 중 8위,득점 기회에서 타율은 2할2푼9리로전 구단 가운데 꼴찝니다.그나마 레이예스가 타율과 안타에서최상위권에 오르며 오랜만에 외국인 타자잔혹사를 끊어내는 모양새지만,상하위, 중심 타선까지 모두동반 침체했기 때문입니다.마운드에선 시즌 초반 큰 기대를 모았던 선발투수들이 4점대 평균 자책점으로부진한 상황에서,이를 받쳐줘야 할 불펜 필승조 구승민이 30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부진이 길어지고 있습니다.포수 유강남과 유격수 노진혁 등팀을 이끌어줘야 할 베테랑들도 좀처럼반등하지 못하고 2군으로 내려간 것도부진의 원인이었습니다.[염종석 / 부산MBC 야구 해설위원]"(두 선수) 본인의 성적도 성적이지만 어떤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데 너무 컨디션이 안 좋다 보니까 지금 2군에 내려가 있지 않습니까. 이렇게 되면 팀으로서는 마이너스 부분이 완전히 1+1 이렇게 될 정도로 안 좋은..."그나마 한동희와 김민석,두 주전급 선수가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온 데다,황성빈과 정훈이 지난 한 주간 5할대 타율로리그 전체 타자 중 1, 2위를 차지하며팀에 활기를 불어넣으면서 타선도 점차살아나고 있습니다.투수 평균자책점도 지난주 전체 2위로점차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는 것도고무적입니다.현재 1위 기아와 10경기 차로9위에 머무르고 있는 롯데.전반기까지 1위와 10경기 차이가 났지만, 후반기 뒷심을 발휘하며 롯데의 마지막 가을야구를 이끌었던 지난 2017시즌처럼,롯데는 이번 반등의 불씨를반드시 살려야 합니다.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끝 ▶  

류제민 | 2024-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