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이번 주말, 부산에 장마가 시작될 예정인데,
대비는 잘 돼 있을까요?
산사태가 있었던
야산은 여전히 방치 중이고,
상습 침수 지역 주민들은
비 예보에 걱정이 가득합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야산에서 바위와 토사가
폭포처럼 쏟아져내립니다.
[현장]
"피해 피해, 와 저기 사람들 없나?"
붕괴 위험 D등급.
산사태 예방 공사는 더디기만 합니다.
[김유나 기자]
대규모 붕괴가 벌어진 지 3년이 지났지만,
현장에는 검은 천막만 씌워졌을뿐
야산 절개면은 그대로 드러나있습니다.
구청이 산을 사들이고
85억 원 가량을 들여 공사할 계획인데,
올여름은 이 상태로 장마철을 보내야합니다.
[부산시 관계자]
"2025년 말까지 하는 걸로 계획이 돼있습니다. 향후에도 위험이 있을 거다 이렇게 판단이 돼서 사업 규모를 늘렸습니다."
맞닿은 다른 야산에서도
토사가 무너져내리기 시작해,
땅 주인이 사비로 공사를 시작했지만
장마를 코앞에 두고 있어, 걱정입니다.
[인근 땅 주인]
"또 돌이 무너져서 차들이 파손이 됐어요. 사람이 안 죽기 다행인거지. 언제 붕괴돼도 문제가 안 생길 정도로 그 정도로 지금 굉장히 안 좋지."
침수가 반복되는 동구 자성대아파트.
비 예보로,
차를 옮기라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상습 침수지역 주민들은 벌써 불안합니다.
[인근 상인]
"차 13대 잠겼거든요 여기. 좌천동부터 수정동에 있는 물 여기로 다 내려오거든요."
기상청은 주말 사이 부산에
50~100mm의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내일(22) 오후에는 시간당 최고
30~50mm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며,
안전에 유의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