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 커 ▶
아시아 최대 영화제인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음 달 2일 개막합니다.
이번 영화제는 개막작부터 주요 기대작까지
대중성과 작품성을 갖춘 OTT 콘텐츠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영화제와 OTT의 협업이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
서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조선 최고 무신 집안의 아들 종려와
그의 몸종 천영.
함께 자란 두 남자가 왜란의 시대, 적으로
다시 만나 파란의 세월을 헤쳐갑니다.
개막작 ′전, 란′은 거장 반열에 오른
박찬욱 감독이 제작한 넷플릭스 작품입니다.
사카구치 켄타로 주연 ′이별, 그 뒤에도′,
박건호 감독의 ′좋거나 나쁜 동재′ 역시,
각각 넷플릭스 일본과 TVing의 작품으로
공식 초청됐습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글로벌 OTT 플랫폼의
굵직한 콘텐츠 9편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습니다.
[정한석 /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OTT는 우리 문화의 중요한 일부가 되었습니다.
영화의 다양한 흐름과 변화를 폭넓게 반영하고자하는
부산국제영화제가 OTT작품을 상영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온 스크린 부문엔 연상호 감독의 ′지옥′
시즌 2가 전 세계 최초로 공개되고,
애플TV+의 ′마지막 해녀들′을 비롯한
다큐멘터리 2편도 와이드앵글 부문에
초청됐습니다.
부산영화제는 OTT와 새로업 협업도 시작합니다.
[박도신 / 집행위원장 직무대행]
"올해는 OTT업체와 아시아 크리에이티브 포럼을 주최합니다.
독립영화 감독과 제작자 뿐만 아니라 영화제의
중장기적인 발전에 큰도움이 될 것이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투자와 제작 등
모든 면에서 위축된 전 세계 영화계.
유수 영화제들은 OTT를 통해 새로운 돌파구를
찾는 분위깁니다.
영화제란 플랫폼이 콘텐츠 시장 강자로
떠오른 OTT와 어디까지 공생할 수 있을지,
관객들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의 실험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서준석입니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