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데스크

시민 위해 재탄생한 시장 관사, 과제는?


◀ 앵 커 ▶


지어진 지 40년이 넘은 부산시장 관사가
리모델링 공사를 마치고
시민들을 위한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그러나 역사성 훼손 논란과 지속적인 컨텐츠
개발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이승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지난 1984년부터 역대 부산시장 관사로
사용됐던 곳.

군사정권 시절, 대통령의 숙소로 사용되며
지방 청와대로 불렸던 부산시장 관사가,

′도모헌′이라는 이름으로
40년 만에 열린 공간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부산시 제1호 생활정원으로 지정된
′소소풍 정원′이 관람객들을 우선 맞이하고,

본관은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습니다.

[이승엽 기자]
"이번 부산시장 관사 리모델링에는 시 예산
87억 원이 투입됐습니다."

부산시는 관사를 리모델링하면서
무엇보다 역사성을 살리겠단 점을
강조했습니다.

우리나라 1세대 건축가 김중업이 설계한
외부는 옛 모습 그대로.

하지만 고풍스러웠던 내부는
원래 분위기완 전혀 다른,
흰색톤의 인테리어로 바뀌었습니다.

대형 샹들리에가 달려 있던 천장은,
최근 유행하는 노출 콘크리트 콘셉트로
바뀌었습니다.

내부의 역사성은 많의 희석된 모습입니다.

이전 모습은, 시장 가족들이 묵던
2층의 대형 스크린을 통해서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김봉철 / 부산시 행정자치국장]
"외관도 보시면 이전에 있는 벽돌 그대로입니다. 

그대로이고. 내부를 조금 손봤고..."

새로운 콘텐츠 확보도 필요하단 지적이지만
관련 예산이 확보되지 않은 점도 문젭니다.

시의회도 "87억 원을 들여
행정 소비성 행사만 진행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부산시 관계자]
"콘텐츠 예산은 거의 없었어요. 

무언가 할 수 있는게 거의 없어서 어떻게 구성을 할까..."

이번에 ′부산 이색 지역 명소′로 지정된
′도모헌′은 내일(24)부터 시민들에게 개방돼,
명소로서의 가치가 있는지
시민들로부터 직접 평가받게 됩니다.

MBC 뉴스 이승엽입니다.


◀ 끝 ▶

 

이승엽

중 / 동 / 서 / 영도 / 해경 / 스포츠

Tel. 051-760-1111 | E-mail. homerun@busanmbc.co.kr

Tel. 051-760-1111
E-mail. homerun@busanmbc.co.kr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 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사건사고, 부정부패, 내부고발, 미담 등 관련 자료나 영상도 함께 보내주세요.

▷ 전화 : 051-760-1111 

▷ 카카오톡 채널 : 부산MBC제보

▷ 자료/영상 보내기 : mbcje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