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 사회

환불 요청하자 폐업..피해자는 있는데 책임은 누가?


◀ 앵 커 ▶
전국에 분점을 둔, 유명 프렌차이즈 어학원이
최근 문을 닫으며 수강료를 환불받지 못하는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피해자 대부분은 취업을 위해
간절하게 어학시험을 준비 중인
대학생들인데, 대책이 없어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이승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에 10여 곳의 지점을 둔 한 유명 어학원에
다니던 부산의 30대 대학원생.

지난 1월, 강의 내용에 만족하지 못해
환불을 요청했지만 결국 돈을 돌려받지
못했습니다.

200만 원이 넘는 수강료를 냈고,
학원 측은 돌려주겠다고 답변했지만
아무런 안내도 하지 않고, 돌연 폐업했습니다.

[피해 수강생]
"1월 말쯤에 수강 그만두겠다, 수강 신청 취소를 하고 원래 2월 중순, 그 다음에 3월 초까지 환불금을 정산해주겠다고 했는데 지속적으로 계속 미뤄졌거든요"

소비자보호원에도 문의했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습니다.

[피해 수강생]
"자기들은 강압성이 없어서 어떠한 금액도 대신 받아 줄 수 없다, 차라리 강제성 있는 경찰에 신고를 하는게 어떻겠냐"

강사들도 임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피해 강사(음성변조)]
"지난 10월부터 지연 되고 월급이 안나오다가, 대표가 이제 안주기 시작을 했어요"

서울 본점이 폐업하고, 대표는
연락이 되지 않는 상황.

경찰에 고소했지만 혐의 입증이 어려워
부산과 서울, 창원 등 전국의 피해자들은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남부경찰서 관계자 (음성변조)]
"이게 만약에 (대표가) 직접 가입 상담을 하고 수강 신청을 받았으면 그게 가능할 수도 있는데, 부산 같은 경우는 직영으로 운영하다 보니까 매니저급에서 회사의 재정 상황에 대해서(알 수 없었을 것)"

취재진은 학원 대표측 입장을 듣기 위해
여러차례 접촉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부산에서만 10여 명, 전국의 피해자는
최소 80여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은 대부분 취업을 위해 아낀 돈을,
비싼 어학원에 투자한 20대 청년들입니다.

MBC뉴스 이승엽입니다.

◀ 끝 ▶

 

 

이승엽

중 / 동 / 서 / 영도 / 해경 / 스포츠

Tel. 051-760-1111 | E-mail. homerun@busanmbc.co.kr

Tel. 051-760-1111
E-mail. homerun@busanmbc.co.kr

MBC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해주신 분의 신원은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 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사건사고, 부정부패, 내부고발, 미담 등 관련 자료나 영상도 함께 보내주세요.

▷ 전화 : 051-760-1111 

▷ 카카오톡 채널 : 부산MBC제보

▷ 자료/영상 보내기 : mbcje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