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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최전선..부산의료원 10개월의 사투

◀ANC▶\n\n지난 2월부터 부산의 공공의료시설인 부산의료원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됐죠.\n\n그동안 수많은 환자들을 돌보면서 코로나19라는 병에 대한 정보도 많이 쌓였지만 부족한 공공의료의 민낯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n\n서선복 부산의료원 적정관리실장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10개월 간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n\n송광모 기잡니다.\n\n ◀VCR▶\n\n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지금 전국에서 병상부족사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n\n부산의료원의 격리 병상수는 257개, 현재 80% 가량 차 있어 점점 버거워지는 모양새입니다.\n\n ◀INT▶\n서선복 / 부산의료원 적정관리실장\n\"생활치료센터하고 우리 병원이 그런 대로 (환자들) 수용이 가능하지만, 이게 또 어느 정도까지 발생할 지 알 수는 없는 상태여서...\"\n\n지난 2월 24일, 코로나 전담 병원으로 전환된 부산의료원.\n\n\n\n지난 10개월간 천 107명의 환자가 거쳐갔습니다\n\n환자들을 관찰하며 내린 결론은 무증상 환자가 생각보다 많고 전파력은 훨씬 강하다는 것입니다.\n\n ◀INT▶\n서선복 / 부산의료원 적정관리실장\n\"주로 심한 독감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독감보다는 전염력이, 전파력이 훨씬 더 세고 한 사람이 걸려서 옆 사람에게 거의 다 전염이 될 수 있는 그런 질환이고요.\"\n\n기저 질환을 앓는 노년층의 병세악화 속도는 의료진도 놀랄 정도였습니다.\n\n ◀INT▶\n서선복 / 부산의료원 적정관리실장\n\"노약자분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에게 있어서는 병의 진행이 굉장히 빠릅니다. 오늘 (CT) 사진 찍고 내일 사진 찍어보니까 폐렴이 진행 속도가 굉장히 빨리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연세있으신 분들은 사망률도 높은 편입니다.\"\n\n\n\n부산의료원은 부산에 하나 밖에 없는 공공병원입니다.\n\n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동안 취약계층 의료 공백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n\n공공의료원에 감염병 전문인력이 없다는 지적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n\n ◀INT▶\n서선복 / 부산의료원 적정관리실장\n\"지금도 사실 감염내과 선생님은 안 계십니다. 호흡기 질환이고 폐렴을 일으키는 질환이기 때문에 호흡기 내과 과장님 3명이 주로 진료를 담당하고 계시고요. 중증이 되면 감염내과 선생님이 계시는 대학병원 쪽으로...\"\n\n\n\n의료진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였습니다.\n\n코로나19 초기, 이 병에 대한 정보가 전무했기 때문입니다.\n\n10개월간 쌓인 피로도 상당합니다.\n\n ◀INT▶\n서선복 / 부산의료원 적정관리실장\n\"이 병의 전파력이나 병의 경과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잘 모르고 굉장히 두려웠기 때문에 어린 아이가 있는 과장님들은 집에 들어가지 않고 따로 생활하고..그런 분들도 계셨습니다.\"\n\n하지만 병원 곳곳에 붙어 있는 감사 편지가 말해주듯 지친 의료진에게 힘을 불어넣는건 다름 아닌 환자들입니다.\n\n백신이 보급되고 확산이 끊길 때까지 쓰러지지 않겠다는 게 의료진들의 다짐입니다.\n\nMBC뉴스 송광모입니다.\n◀END▶

송광모 | 2020-12-11

기지창 못 찾은 ′사상~하단선′, 완공 2년 연장.. 주민 반발도

◀ANC▶\n2호선 사상역과 1호선 하단역을 잇는 도시철도 사상-하단선 건설이 한창입니다만 내년으로 예정됐던 완공시기가 2년 뒤 2023년으로 미뤄질 전망입니다.\n\n주민반대에 부딪혀 \′차량 기지창\′ 공사를 아직 시작도 못했기 때문인데요.\n\n기지창 부지를 옮기는 것으로 접점을 찾아 교통공사가 사업을 추진했는데 주민들은 이 새 부지마저 반대하고 있습니다.\n\n현지호 기자입니다.\n\n ◀VCR▶\n\n낙동강을 따라 늘어선 공업지대.\n\n서부산을 위아래로 잇는 도시철도 사상-하단선이 들어서게 됩니다.\n\n총사업비 5천억원이 넘는 대규모공사.\n\n당초 내년으로 예정됐던 완공시기가 2년 뒤인 2023년으로 늦춰졌습니다.\n\n\′기지창\′ 공사를 손도 못댔기 때문입니다.\n\n◀SYN▶부산시 관계자(음변)\n\"사정을 봐 가면서 그때 또 2년 뒤 가보고 판단해야 할 사항이지만 일단 기재부와 협의한 건 2023년까지거든요. (공사 지연의) 결정적인 원인은 차량기지가 주 원인입니다.\"\n\n처음 기지창을 지으려던 곳은 승학산 자락입니다.\n\n하지만 착공 직전인 지난 2017년, 인근 주민들이 자연 훼손, 안전 문제를 제기했고.. 결국 부산교통공사는 대체부지를 찾기로 했습니다.\n\n기간연장에 추가비용까지 감당하며 겨우 새 부지를 찾았는데 일부 주민들이 또 반대하고 나선겁니다.\n\n◀INT▶비대위원장\n\"(아파트 주변에) 미세먼지를 일으키는 회사들이 있기 때문에 우리 주민들이 엄청난 고통을 받고있습니다.. 지하철 기지창까지 합세한다면 저희들은 반대를 할 수밖에 없습니다.\"\n\n3년 전, 부산교통공사는 새 부지를 선정한 뒤 주민 공청회를 열었습니다.\n\n주민대다수는 동의 혹은 조건부동의 입장을 밝혔는데 인근의 유해시설을 교통공사가 책임지고 이전시키라는 조건입니다.\n\n교통공사는 대다수 주민이 동의한 것으로 보고 사업을 그대로 추진해왔습니다.\n\n◀SYN▶부산교통공사관계자\n\"차량 기지 이전에 대해 2017년 9월 29일 주민설명회 당시 주민 대다수가 찬성함에 따라 민원이 종결된 것으로 보고..\"\n\n그런데 이 공청회 이후 추가 논의가 없어 사업이 중단된 줄 알았다며 일부 주민들이 공사재개를 반대하고 나선 겁니다.\n\n공사기간 2년 지연에 추가 비용 420억원까지.\n\n사상에서 하단, 녹산으로 이어지는 서부산권 광역교통망 구축에 큰 차질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n\nMBC NEWS 현지호입니다.\n\n◀END▶

현지호 | 2020-12-10

코로나19 최전선.. 부산의료원 10개월의 ′사투′

◀ANC▶\n\n지난 2월부터 부산의 공공의료시설인 부산의료원은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됐죠.\n\n그동안 수많은 환자들을 돌보면서 코로나19라는 병에 대한 정보도 많이 쌓였지만 부족한 공공의료의 민낯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n\n서선복 부산의료원 적정관리실장과 화상 인터뷰를 통해 10개월 간의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n\n송광모 기잡니다.\n\n ◀VCR▶\n\n확산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는 지금 전국에서 병상부족사태가 이어지고 있는데요.\n\n부산의료원의 격리 병상수는 257개, 현재 80% 가량 차 있어 점점 버거워지는 모양새입니다.\n\n ◀INT▶\n서선복 / 부산의료원 적정관리실장\n\"생활치료센터하고 우리 병원이 그런 대로 (환자들) 수용이 가능하지만, 이게 또 어느 정도까지 발생할 지 알 수는 없는 상태여서...\"\n\n지난 2월 24일, 코로나 전담 병원으로 전환된 부산의료원.\n\n\n\n지난 10개월간 천 107명의 환자가 거쳐갔습니다\n\n환자들을 관찰하며 내린 결론은 무증상 환자가 생각보다 많고 전파력은 훨씬 강하다는 것입니다.\n\n ◀INT▶\n서선복 / 부산의료원 적정관리실장\n\"주로 심한 독감하고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독감보다는 전염력이, 전파력이 훨씬 더 세고 한 사람이 걸려서 옆 사람에게 거의 다 전염이 될 수 있는 그런 질환이고요.\"\n\n기저 질환을 앓는 노년층의 병세악화 속도는 의료진도 놀랄 정도였습니다.\n\n ◀INT▶\n서선복 / 부산의료원 적정관리실장\n\"노약자분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에게 있어서는 병의 진행이 굉장히 빠릅니다. 오늘 (CT) 사진 찍고 내일 사진 찍어보니까 폐렴이 진행 속도가 굉장히 빨리 진행되는 경우가 많고 연세있으신 분들은 사망률도 높은 편입니다.\"\n\n\n\n부산의료원은 부산에 하나 밖에 없는 공공병원입니다.\n\n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동안 취약계층 의료 공백은 어쩔 수 없었습니다.\n\n공공의료원에 감염병 전문인력이 없다는 지적은 아직도 해결되지 않았습니다.\n\n ◀INT▶\n서선복 / 부산의료원 적정관리실장\n\"지금도 사실 감염내과 선생님은 안 계십니다. 호흡기 질환이고 폐렴을 일으키는 질환이기 때문에 호흡기 내과 과장님 3명이 주로 진료를 담당하고 계시고요. 중증이 되면 감염내과 선생님이 계시는 대학병원 쪽으로...\"\n\n\n\n의료진도 당혹스럽긴 마찬가지였습니다.\n\n코로나19 초기, 이 병에 대한 정보가 전무했기 때문입니다.\n\n10개월간 쌓인 피로도 상당합니다.\n\n ◀INT▶\n서선복 / 부산의료원 적정관리실장\n\"이 병의 전파력이나 병의 경과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 우리가 잘 모르고 굉장히 두려웠기 때문에 어린 아이가 있는 과장님들은 집에 들어가지 않고 따로 생활하고..그런 분들도 계셨습니다.\"\n\n하지만 병원 곳곳에 붙어있는 감사 편지가 말해주듯 지친 의료진에게 힘을 불어넣는건 다름 아닌 환자들입니다.\n\n백신이 보급되고 확산이 끊길 때까지 쓰러지지 않겠다는 게 의료진들의 다짐입니다.\n\nMBC뉴스 송광모입니다.\n◀END▶\n\n\n\n\n\n

송광모 | 2020-12-10

이번엔 춤 동아리.. 확산세 안 잡히고 무료검사 ′혼란

◀ANC▶\n\n부산도 코로나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n\n장구연습실의 연쇄감염 사례가 무려 164건인데 이번엔 춤 동아리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n\n서울시가 임시 선별진료소 150곳을 추가해 무료진단검사를 대폭 늘리고 있는데 부산시는 아직 결정을 못내리고 있습니다.\n\n황재실 기자입니다.\n\n ◀VCR▶\n\n부산에서 신규환자 25명이 발생했습니다. 매일 두자릿 수 환자가 발생한지 벌써 17일째입니다.\n\n이번엔 춤 동아리에서 7명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n\n지하연습실에서 10여명이 정기적인 연습모임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n\n초연음악실 연쇄감염 사례가 164명에 달하는데 그 와중에 비슷한 집단감염이 발생한 겁니다.\n\n◀SYN▶\n\"이렇게 동아리 형태의 조그만 소모임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규정이 없습니다. 오늘 이렇게 집단발생함에 따라 내부적으로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는지 법적검토를...\"\n\n직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부산보훈청은 전 직원 89명이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n\n격리기간이 끝나는 오는 17일까지 긴급 대민업무를 제외한 모든 업무가 중단됩니다.\n\n동구의 한 단란주점에서도 환자가 3명 발생했습니다.\n\n이렇게 보름 넘게 매일 새로운 집단감염 사례가 나오고 있습니다.\n\n서울시가 임시선별진료소 150곳을 마련해 무료진단검사를 대폭 확대한 반면 부산의 경우 보건소 무료진단검사가 사실상 어려운 형편입니다.\n\n◀SYN▶\n\"보건소 선별진료소 검사양이 굉장히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냥 무턱대고 가셔서 검사를 받으면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n\n부산시는 생활방역회의를 통해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여부를 논의할 예정입니다.\n\nMBC뉴스 황재실입니다. ◀END▶

황재실 | 2020-12-10

부산 코로나19 접촉 감염 58% 가족 간 전파

◀ANC▶\n코로나19가 일상 속 공간 곳곳을 파고 들면서 산발적인 연쇄 감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n\n오늘 부산의 신규환자 33명 중 절반 이상이 가족 간 접촉으로 감염됐습니다.\n\n현재로선 가족 모임은 취소하고 기본 방역 수칙을 지키는 게 유일한 예방법입니다.\n\n현지호 기자입니다.\n\n ◀VCR▶\n\n부산에서 하루 동안 초,중,고등학생 5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n\n5명 모두 학교나 학원이 아니라 가족 간 접촉을 통해 감염됐습니다.\n\n지난주 3대가 모인 한 가족 모임에서는 8명의 환자가 쏟아졌습니다.\n\n◀SYN▶\n\"가족 간의 모임입니다. 모든 형제간들이 다 모여서 어른들 모시고 같이 모임을 하셨던 것 같습니다.\"\n\n부산의 신규환자 33명 가운데 31명이 기존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는데 이 중 18명이 가족으로부터 전파됐습니다.\n\n가족 간 감염이 58%나 차지했습니다.\n\n친지, 가족 모임은 취소하고 사람간 접촉을 줄이는 일만이 최선의 방역인데 집 안에서도 환기와 소독을 하며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지켜야 합니다.\n\n◀SYN▶\n\"가정 내에서의 감염 위험을 낮추는 방법은 주기적으로 집안을 환기하셔서 바이러스 농도를 낮추는 겁니다. 사실은 우리 가족 중에 누가 감염이 되어 있는지는 모르는 상황입니다.\"\n\n한편 집단 감염이 우려됐던 골프장과 금융 사무실 접촉자 237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n\n하지만 음악실, 떡방앗간, 교회 등에서 N차 감염이 이어져 누적 확진자는 천89명,\n\n치료를 받던 요양병원 환자 1명이 숨지면서 사망자는 17명으로 늘었습니다.\n\nMBC 뉴스 현지호입니다.\n◀END▶

윤파란 | 2020-12-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