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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천명 돌파

◀ANC▶\n\n부산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어제(6)자로 누계 천명을 넘어섰습니다.\n\n부산시는 최근 확산세가 가파르긴 하지만 환자 추이를 좀더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n\n이만흥 기자입니다.\n\n ◀VCR▶\n\n일요일 하룻동안에만 부산에서는 40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새로 발생했습니다.\n\n이로써 부산의 누적 확진환자는 천9명.\n\n지난 2월 첫 환자 발생 이후 9개월여만에 확진자 수가 천명을 돌파한 겁니다.\n\n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α 단계\′로 격상된 지 엿새째.\n\n그러나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n\n◀SYN▶\n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n\"환자수의 변화는 9일에서 14일 정도 지나야 변화가 있다고 합니다. 만약에 계속 이 추세로 간다면 좀더 (거리두기)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관련된 전문가나 경제계 인사 모든 분들이 모여서 조금 더 숙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n\n자가격리자 숫자도 8천600여 명으로 하루 만에 200명 이상 늘었습니다.\n\n지자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위협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부산시는 공무원 1명이 관리하는 자가격리자 숫자를 최대 4명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n\n◀SYN▶\n김학윤 / 부산시 안전정책과 안전총괄팀장\n\"1인이 다수를 관리할 수 있는 추진 체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환자) 2~4명 정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 부족하다면 예비인력들을 전담공무원으로 지정해서 계속 모니터링 해나가겠습니다.\"\n\n방역당국은 60대 남성이 자가격리 중 무단 이탈한 사실을 적발하고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n\nMBC 뉴스 이만흥입니다.\n◀END▶

이만흥 | 2020-12-07

제철 맞은 ′서생′ 미역.. 주문량은 ′급감′

◀ANC▶\n동해 거친 파도에서 자란 미역이 본격적인 겨울 수확철을 맞았습니다.\n\n맛과 영양이 풍부한 미역은 올해 풍년인데 코로나19 때문에 주문량이 크게 줄었습니다.\n\n김문희 기자가 미역 채취 현장에 다녀왔습니다.\n\n ◀VCR▶\n\n울산 울주군 서생앞바다.\n\n진하항에서 2.5km 떨어진 양식장에 도착하니 미역이 넘실거리며 모습을 드러냅니다.\n\n지난 9월 말 밧줄에 감아둔 종묘에서 자란 미역들인데 줄 하나당 450kg의 미역을 생산합니다.\n\n어민들이 밧줄을 당기며 본격적인 미역 채취에 나섭니다.\n\n갓 수확한 미역입니다. 미역은 잎과 줄기가 두꺼워지지 않는 1월까지 최고의 맛을 자랑합니다.\n\n일조량이 많아 검고 윤기나는 서생미역은 울산 뿐 아니라 부산, 포항, 대구 등 전국 각지의 식탁 위로 향합니다.\n\n◀INT▶김진곤/어민\n\"목 길이가 짧고 잎이 넓지 않습니까. 넓고 미역이 일직선이지 않습니까. 이게서생 미역의 특징이고 또 간절곶의 조류가 셉니다. 다른 지역보다 미역이 쫄깃쫄깃하고 맛있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n\n하지만 올해는 미역 주문량이 작년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n\n이맘때쯤이면 하루에 평균 미역 150자루씩, 약 9,000kg 정도 수확했는데 지금은 30자루 1,800kg 정도 수확합니다.\n\n코로나19 영향으로 미역 주 거래처인 식당을 찾는 손님이 줄어 미역무침이나 미역쌈 등 반찬 소비량도 줄었기 때문입니다.\n\n◀INT▶추승미/횟집 상인\n\"원래 반자루를 주문하면 한 3,4일 이렇게 써요. 그런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워낙 없으니까 3, 4일 안에 다 소진시키지 못할 것 같아요. 하여튼 없어질 때까지 계속써야 할 것 같은데..\"\n\n비타민과 무기질 등 영양분도 풍부해 코로나 시대 면역 활성에도 좋은 미역.\n\n제철 미역을 찾을 소비자들을 생각하며 어민들은 오늘도 바다로 나갑니다.\n\nMBC뉴스 김문희입니다.\n◀END▶

보도국 | 2020-12-07

12일째 두 자릿수 확진.. N차 감염 잇따라

◀ANC▶\n\n부산에선 오늘(5)도 코로나19 확진자가\n두 자릿수를 기록했습니다.\n\n요양병원과 장구 교습소 발 N차 감염도\n계속되고 있는데요.\n\n수능 이후 대학별 시험과 크리스마스 등\n연말 연휴까지 앞둔 만큼 확산세가\n커질 것으로 보여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n\n류제민 기잡니다.\n\n ◀VCR▶\n\n간호조무사와 조리실 직원, 그 가족 등\n확진자 8명이 나온 사상구의 한 요양병원.\n\n이 병원 확진환자의 접촉자 1명이\n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n\n138명의 확진자가 연관된 부산진구\n초연음악실 등 음악학원 관련 확진자도\n145명으로 늘었습니다.\n\n집단 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과\n장구 교습소 발 N차 감염이 계속되고\n있는 겁니다.\n\n◀SYN▶\n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n\"최근 발생 양상의 특징이 소규모로 다발성이고 그리고 일상에서 전파되고 있어서 이것이 또 전국에 걸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n\n부산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하루동안 29명.\n\n12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면서 누적 확진환자도 969명으로 늘어났습니다.\n\n병상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n\n오늘 추가 확진환자 29명을 포함해\n모두 34명이 아직 입원 대기 상탠데 현재 부산의료원에 남은 병상은 53개에\n불과합니다.\n\n수능 직후 각 대학별 고사가 시작된데다\n크리스마스와 신정 연휴 등 연휴까지\n앞두고 있어 확산세가 커질 우려도 높습니다.\n\n◀SYN▶\n임숙영 /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n\"특히 12월 첫째 주와 둘째 주에는 수도권 대학에 전국의 수험생이 집중됨에 따라 이를 통한 감염의 위험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n\n방역 당국은 오는 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n연말연시 특별방역 기간 동안 각종 모임을 취소하고 이동을 자제하는 등\n일상생활 감염 경로 차단에 협조해 줄 것을\n거듭 당부했습니다.\n\nMBC 뉴스 류제민입니다.\n\n◀END▶

류제민 | 2020-12-05

방역 취약 노숙인 ′의료공백′까지

◀ANC▶\n\n코로나19는 거리 노숙인들에게더 가혹합니다.\n\n노숙인 치료를 맡아 온 부산의료원이\n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전환되면서\n행려 환자는 응급 상황에도 갈 곳 없는\n처지가 됐는데요.\n\n방역 취약계층인데다 의료 공백에까지\n내몰려 겨울을 앞두고 우려가 큽니다.\n\n류제민 기잡니다.\n\n ◀VCR▶\n체감 온도가 영하로 떨어진 날,\n\n두꺼운 외투에 이불을 꽁꽁 싸맨 사람들이\n여기저기 누워 있습니다.\n\n사는 곳이 정해져 있지 않아\n부산역 일대를 전전하는 거리 노숙인입니다.\n\n코로나19 방역으로 야간엔 부산역이\n폐쇄되면서 거리 노숙인들은 인근 도시철도\n역사나 야외에서 머무를 수밖에 없습니다.\n보건당국도 노숙인이 주로 모이는 장소나\n쉼터 등을 감염 위험 시설로 보고있지만\n뾰족한 대책은 없습니다.\n\n노숙인 지원 단체가 나눠주는 마스크가\n유일한 방역인데 이마저도 못 받는 날이\n많습니다.\n\n◀SYN▶\n노숙인\n\"(추위에) 떨다가 이제 앉아있는건데 여기에. 문을 다 잠가놓으니까 우리는 아예 안 들어갈 생각을 하는 거예요.\"\n\n코로나19 확산으로\n노숙인 의료 공백은 더 심각해졌습니다.\n\n부산시가 지정한 노숙인 진료 시설\n27곳 중 응급 치료기관은 부산의료원이\n유일한데 코로나 대응으로 더이상 노숙인을\n받지 못하게 됐기 때문입니다.\n\n실제로 해뜨락요양병원 집단 감염 당시\n급성 뇌경색 증세를 보인 50대 노숙인은 부산의료원에서 진료를 거부당한 뒤\n병원을 찾다가 결국 경남에 가서야 치료를\n받을 수 있었습니다.\n\n◀SYN▶\n노숙인\n\"갑작스럽게 몸이 불편하거나 안좋아지거나 했을 때 가실 수 있는 병원이 있어요?\"\n\"없지요. 누가 병원에서 받아줍니까? 그냥 참아야지..\"\n\n최근엔 음압 병상도 가득 차면서\n부산의료원에 입원해 있던\n마지막 노숙인 5명도 퇴원 조치됐습니다.\n\n공공 병원 설립까진 갈 길이 먼 상황.\n\n전문가들은 의료 공백에 내몰린 취약 계층을 위해선 긴급한 조치부터\n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n\n ◀INT▶\n김경일 / 부산사회복지연대 사무국장\n\"부산의료원 밖에 없었기 때문에 벌어진 이 사태에 대해서 하루 속히 부산시가 대체 의료기관에 민간 의료기관을 지정해서라도 이런 역할을 수행할 수 있게끔 빨리 의료 안전망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시급하고..\"\n\n부산시가 추정하는 지역 노숙인은 700여 명.\n\n이들은 코로나19 사태로\n더 혹독한 겨울을 맞고 있습니다.\n\nMBC 뉴스 류제민입니다.\n◀END▶

류제민 | 2020-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