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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세상 차분했던 코로나 수능

◀ANC▶\n\n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어제(3) 부산지역 65곳 고사장에서 일제히 치러졌습니다.\n\n입실부터 4교시까지, 8시간 꼼짝도 못하고 시험을 치러야 했던 수험생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n\n차분하게 치러진 사상 첫 코로나 수능 풍경을 류제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n\n ◀VCR▶\n\n매년 시끌벅적하던 고사장 앞 열띤 응원전은 없었습니다.\n\n고사장 앞 진입로도 출입이 전면통제됐습니다.\n\n자가용 등교가 대폭 늘어날 걸로 예상됐기 때문입니다.\n\n고사장 진입로가 통제되면서 차량을 이용한 수험생들은 200m가량 떨어진 바로 앞 큰 도로에서 내려 고사장으로 들어갔습니다.\n\n정문 넘어 먼발치에서 바라보고 고생했을 아이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 학부모들의 모습만큼은 예년과 같았습니다.\n\n ◀INT▶\n권미향 / 수험생 학부모\n\"불쌍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지금 고3들이.. 제가 생각하기에는 세월이 이래서 기도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지금 고3들이 참 안됐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n\n고사장 입실도 쉽지 않습니다.\n\n손소독을 하고 열을 재고 나서야 내 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n\n답답한 칸막이 책상. 그래도 막바지 정리에 열을 올립니다.\n\n시험 끝난 뒤 풍경도 차분하긴 매한가집니다.\n\n홀가분한 표정이 역력하지만 올해는 어디 가서 회포를 풀 만한 곳도 없습니다.\n\n ◀INT▶\n이주원 / 수험생\n\"(나가지 못해서) 아쉽기도 하고그래도 집에서 푹 쉬는 게 더 좋을 것 같긴 해요. 나가는 것보다..\"\n\n ◀INT▶\n정현지 / 수험생\n\"답답하죠. 저 스무살 돼서 놀고 싶은데 안되니까 아쉬워요.\"\n\n수능일 저녁이면 번화가에 청소년 지도반이 나타나긴 했지만 올해는 노래방, PC방 등 출입이 아예 금지됐습니다.\n\n자가 격리 수험생 고사장 2곳을 포함해 부산지역 65곳 고사장에서 치러진 이번 수능에선 발열 증상과 기침을 호소한 수험생 8명이 별도 시험실로 옮겨져 시험을 치렀습니다.\n\n또, 자가 격리 중인 수험생 12명이 소방 구급차의 도움을 받았고 수험생 40명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 고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n\n우려 속에 치러진 사상 첫 코로나수능은 서로의 도움과 배려 속에 차분하게 마무리됐습니다.\n\nMBC 뉴스 류제민입니다.\n◀END▶

류제민 | 2020-12-04

사상 첫 코로나 수능 차분한 분위기 속 마무리

◀ANC▶\n\n코로나19 발생 이후 첫 대학수학능력시험이\n오늘(3) 부산지역 65곳 고사장에서\n일제히 치러졌습니다.\n\n입실부터 4교시까지, 8시간 꼼짝도 못하고\n시험을 치러야 했던 수험생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n\n차분하게 치러진 사상 첫 코로나 수능 풍경을\n류제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n\n ◀VCR▶\n\n매년 시끌벅적하던 고사장 앞 열띤 응원전은\n없었습니다.\n\n고사장 앞 진입로도 출입이 전면통제됐습니다.\n\n자가용 등교가 대폭 늘어날 걸로 예상됐기\n때문입니다.\n\n고사장 진입로가 통제되면서 차량을 이용한\n수험생들은 200m가량 떨어진 바로 앞\n큰 도로에서 내려 고사장으로 들어갔습니다.\n정문 넘어 먼발치에서 바라보고 고생했을 아이를 위해 눈물로 기도하는\n학부모들의 모습만큼은 예년과 같았습니다.\n\n ◀INT▶\n권미향 / 수험생 학부모\n\"불쌍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지금 고3들이.. 제가 생각하기에는 세월이 이래서 기도하는 시간이 많았는데 지금 고3들이 참 안됐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n\n고사장 입실도 쉽지 않습니다.\n\n손소독을 하고 열을 재고 나서야\n내 자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n\n답답한 칸막이 책상.\n그래도 막바지 정리에 열을 올립니다.\n\n시험 끝난 뒤 풍경도 차분하긴 매한가집니다.\n\n홀가분한 표정이 역력하지만 올해는 어디 가서 회포를 풀 만한 곳도\n없습니다.\n\n ◀INT▶\n이주원 / 수험생\n\"(나가지 못해서) 아쉽기도 하고 그래도 집에서 푹 쉬는 게 더 좋을 것 같긴 해요. 나가는 것보다..\"\n\n ◀INT▶\n정현지 / 수험생\n\"답답하죠. 저 스무살 돼서 놀고 싶은데 안되니까 아쉬워요.\"\n\n수능일 저녁이면 번화가에\n청소년 지도반이 나타나긴 했지만 올해는 노래방, PC방 등 출입이\n아예 금지됐습니다.\n\n자가 격리 수험생 고사장 2곳을 포함해\n부산지역 65곳 고사장에서 치러진\n이번 수능에선 발열 증상과 기침을 호소한 수험생 8명이\n별도 시험실로 옮겨져 시험을 치렀습니다.\n\n또, 자가 격리 중인 수험생 12명이\n소방 구급차의 도움을 받았고 수험생 40명이 경찰의 도움을 받아\n고사장으로 이동했습니다.\n\n우려 속에 치러진 사상 첫 코로나수능은\n서로의 도움과 배려 속에\n차분하게 마무리됐습니다.\n\nMBC 뉴스 류제민입니다.\n◀END▶

류제민 | 2020-12-03

코로나19 3차 유행, 활동 왕성한 ′젊은 층′ 확진자 증가

◀ANC▶\n부산에선 열흘째 두 자릿수 확진환자가\n나왔습니다.\n\n특히, 이번 3차유행의 특징은\n10대부터 30대까지 환자가 크게 늘었다는 건데\n가족간 감염이 이어지며\n자녀 확진이 잇따르는데다 운동시설과 교회 등\n젊은 층이 왕성하게 활동하는 곳에서\n전파력이 강력해진 것으로 보입니다.\n\n김유나 기자입니다.\n\n ◀VCR▶\n교수 2명이 확진된\n사상구 모 대학교에서 2명이 추가확진됐습니다\n\n확진된 교수의 가족과 제자입니다.\n\n진주 확진환자와\n비행기에서 접촉해 감염된 환자의 가족도\n추가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n\n오늘 발생한 신규 환자 24명 중\n절반인 12명이 가족 접촉자인데 초등학생과 고등학생 어린이집 원생까지\n10대 이하 6명도 포함됐습니다.\n최근 일주일 간 부산 확진 환자203명 가운데 50대가 46명으로 가장 많습니다.\n10대와 30대, 20대 순입니다.\n\n50대가 가장 많은 건 133명의 집단감염이 발생한 초연음악실의\n주 이용계층이 중장년층이었기 때문입니다.\n그런데 2차 펜데믹이 발생한\n지난 8월 전후의 상황과 비교해봤더니 6.1%에 그쳤던 10대 환자가 2배 이상 늘었고 7%대였던 20대와 30대도\n각각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n\n상대적으로 젊은 층 환자가 모두 는 겁니다.\n◀SYN▶\n\"n차 감염은 휘트니스센터나 콜센터 또 관련 학교들에서 발생함으로써 청년 층의 발생이 많았고 또 교회에서의 지금 n차 감염이 이어지면서 청년 층의 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보여집니다\"\n\n보건당국은 최근 코로나19 유행이\n전국적으로 사회활동이 왕성한 젊은 층에게\n번지고 있는 것으로 진단했습니다.\n\n◀SYN▶\n\"현재 유행이 지역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다양한 경로를 통해 사회활동이 왕성한 연령층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습니다\"\n\n가족 전파 등을 통한 N차 감염이 확산되고 겨울철 계절적인 요인까지 더해지며\n비교적 건강한 청장년층도\n안심할 수 없게 됐습니다.\n\nMBC뉴스 김유나입니다.\n◀END▶

김유나 | 2020-1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