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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음주 운전 막는다..마을버스는 어쩌나

◀ 앵 커 ▶얼마 전 저희가 단독으로 전해드린 버스기사 음주 운전 사건과 관련해 부산시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대리측정을 막기 위해 첨단 장비를 도입하고제도개선도 추진한다고 하는데,마을버스는 여전히 관리·감독의 사각지대로 남아있습니다.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속도를 줄여 좌회전하는 경차를마을버스가 달려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경차 운전자는 비장이 파열되는 중상을 입었고, 20개월짜리 아이와 승객도 다쳤습니다.  당시 기사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 이 사고 사흘 전에는 면허 취소 수준 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 승객 신고로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습니다.  음주 운행이 잇따르자 부산시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이봉걸 / 부산시 버스운영과장]"전국 최초로 안면 인식 음주 측정기 도입, 현재 0.02%인 음주 기준을 0.01%로 상향하는 법령 개정 건의 등..." 대리 측정을 원천 봉쇄하겠다는 겁니다.  측정 결과를 관리자에게 실시간 전송하는 시스템도 도입합니다.   측정기를 버스 안에 설치해 음주 상태일 경우시동이 안 걸리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새 측정기를 도입해 단속을 강화하는 건데,문제는 마을버스입니다.  [오성택 / 부산 마을버스 운송사업조합 이사장]"(현재 음주측정기) 구비가 안 된 곳이 4군데가 있어요. 민영제로 운영되다 보니까 자비 부담으로 해야 되는 그런 부분이 있습니다." 준공영제인 시내버스와 달리 민영제로 운영 중인 마을버스. 부산시 예산 지원도, 관할 구군의 관리감독도 어렵습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 끝 ▶​    

김유나B | 2024-06-14

반경 300미터까지 흔들..폐수처리공장 폭발

◀ 앵 커 ▶사상공단의 한 폐수처리공장에서큰 폭발사고가 나, 직원들이 다치고,긴급 대피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폭발의 위력이 얼마나 강력했는지,주변 건물의 유리창까지 깨지는 등, 피해가 컸습니다. 유태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폭발과 함께 철골 자재들이 하늘로 솟구칩니다.뿌연 연기가 계속 주변으로 퍼져나갑니다. 오늘 오전 10시 20분쯤, 사상공단의 한 폐수처리공장에서 폭발사고가 났습니다.[목격자]"완전히 연기가.. 지진이 한 20 정도 되는 위력으로. 우리 사무실이 이렇게 이렇게 흔들렸으니까.."공장 입구에 있던60대 직원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공장 1개동이 천장부터 완전히 무너져 내렸고,2개동 역시 크게 파손됐습니다. 인근 건물 유리창이 깨지고,낙하물이 날아오는 등 반경 300m가 초토화됐고, 2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유태경기자]"사고 현장입니다. 폭발의 위력을 알 수 있듯이 아수라장이 되어 있습니다."유해화학물질을 취급하는 곳이지만, 유독 가스 누출 피해는 없었습니다.해당 공장은전기설비 안전점검을 위해 모든 전력을 차단했는데, 15분 뒤, 갑자기 폭발이 일어났던 겁니다. [사고 업체 사장]"3년 만에 한 번씩 하는 점검..우리는 전기 다 껐으니까 공장에 아무도 일 안 하고 사무실에 딱 들어왔는데 펑 튄 거지요."소방당국은 공장 내 폐수슬러지 건조 설비에서폭발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최형윤 / 사상소방서 현장대응단장]"전기 안전 점검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하시는데, 그 부분과 사고와의 인과관계를 나중에 조사를.."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폭발과 붕괴가우려되는 만큼, 구청에 건물 안전진단을 요청했습니다. MBC 뉴스 유태경입니다. ◀ 끝 ▶  

유태경 | 2024-06-13

자리 보전한 ′갑질′ 이사..가해자만 보호한 신협

◀ 앵 커 ▶어제 부산의 한 신협에서 있었던 직장 내 괴롭힘 소식을 전해드렸죠.더 취재해 봤더니, 가해자는 징계 요구를 받고도 소송을 끌어가며 2년 가까이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조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2년 전 허 씨 신고로 조사에 착수한 신협중앙회.상임이사의 직장 내 괴롭힘 사실을 인정하며,직무정지 3개월을 요구했습니다.내규상 해당 신협은 2개월 안에 징계하고 중앙회에 보고해야 합니다.이후 1년 6개월.아직 아무런 징계도 받지 않았습니다."이사님 자리에 계세요? ..."상임 이사가 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소송을 걸자, 해당 신협이 이를 이유로 처분을 미뤄 준 것.  하지만 피해자는 사측에소송을 걸었다는 이유로 대기발령을 받았다가,끝내 해고됐습니다.가해 이사가 건 징계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은 지난 3월 기각됐지만, 해당 신협 이사회와 중앙회는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습니다. [해당 신협 이사장]"나는 지금 여기 답할 수가 없습니다. 대표라 해도 기자랑 말할 수 있습니까?"[신협중앙회 관계자]"재시정 요구를 하고 있는 단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중앙회가 기관 경고는 이제 요건 충족되면 가능하고 사건의 경중에 따라서."가해 이사는 내년 2월까지 자리를 지키게 됐습니다.[허소영 / 00신협 전 총무부장]"대부분 그러세요. "그 정도면 이제 할 만큼 했다. 그만 둬라." 저는 일단 복직이 제 목표고 이 불명예를 회복하고 싶은 마음뿐이고요."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는 보호받고, 피해자 허 씨에겐 부당징계에 이어지난한 소송전만 남았습니다.MBC뉴스 조민희입니다.◀ 끝 ▶  

조민희 | 2024-06-13

′또래살인′ 정유정, 대법원서 무기징역 확정

◀ 앵 커 ▶과외 앱으로 처음 만난 20대 여성을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정유정의 무기징역이 확정됐습니다. 대법원은 "형량이 무거워 부당하다"며 낸정유정의 상고를 기각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또래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해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정유정.피해자에게 흉기를 100여 차례 넘게 휘두르는 등 범행은 잔혹했습니다. [정유정/지난해 6월]"(피해자와 유가족에게 할 말 없습니까?)피해자와 유가족분들에게 정말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범행 도구를 미리 준비하고,다른 층에서 엘리베이터를 내린 뒤 계단으로 이동하는 등범행을 계획한 정황은 속속 드러났습니다. [정유정 변호인/지난해 9월]"(우발적인 범행이었다고 했다가 그 진술이 철회됐는데 그 이유가 있습니까?)..."재판부에 반성문 60여 개를 제출했지만,"억지로라도 반성문을 써야겠다"라고 말한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기도 했습니다. 1심과 2심 재판부 판단은 모두 무기징역. 정유정은 형이 무겁다며 상고했는데, 대법원 판단은 원심과 같았습니다. 대법원은 "나이와 범행 동기,자라온 환경 등 여러 사정을 살펴볼 때, 무기징역이 부당하다고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또, 3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를부착할 것도 명령했습니다. 20대 한 여성의 생명을 앗아간 정유정은, 사회에서 영구히 격리됐습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 끝 ▶  

김유나B |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