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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규모 4.8 지진, 구조물 등 낙하 주의‥"더 강한 지진 대비해야"

◀ 앵 커 ▶이번 전북 부안 지진은, 평소 지진이 잦지 않은 지역에서 발생했는데요. 4.8 규모의 지진이지만, 건물이파손될 수 있고, 전국 어디서든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전문가들은 안전지대가 없다고 보고,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유태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내진 설계 등 지진 안전을 주로 연구하는부산대 지진방재연구센터.규모 4.8 지진의 경우고층 건물에선 흔들림이 크게 느껴지고유리창이 깨질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또한 저층 건물이라도지붕의 기와 같은 구조물이 떨어지거나약한 벽체는 금이 갈 수 있어건물에서 최대한 떨어져야 한다고조언합니다.[김재봉/부산대 지진방재연구센터 운영본부장]"진도가 5라고 제가 들었는데, 그 지역의 국민들은 대부분 지진을 느끼고 어느 정도 불안감을 가지고 있었을 거고, 일부 건물의 창문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파괴가 되었을 수 있습니다."또한 지진의 강도가 더 세지면내진 설계가 되지 않은 건물의 경우벽체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오늘 전북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보다 규모가 1.2 더 높은,규모 6의 지진 발생을 가정한 실험에서,지진 발생 3초 만에 천장이 부서지고벽이 쓰러지는 현상이 나타났다는 겁니다.연구진은 특히 최근 수년 사이 큰 지진이 발생했던 경상 동부 지역은활성단층 구조가 발견된 이상큰 규모의 지진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김광희 /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우리 지역에서도 지진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양산단층 같은 경우에는 낙동강을 따라서 위치해 있다고 생각하고, 동래 단층 같은 경우에는 시내를 관통하고 있다."연구진은 내진 설계가 빠진 노후 건물들을 보강하는 등 철저한 사전 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또한 지진이 발생할 경우실내에선 탁자 아래로 들어가 몸을 보호하고, 지진이 멈춰 건물 밖으로 대피할 때는 계단으로 이동해야 하며, 다중이용시설에 있을 때는안내에 따라 침착하게 대피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유태경입니다.◀끝 ▶  

유태경 | 2024-06-12

지진 대비해야.. 방재산업 도약 기대

◀ 앵 커 ▶이제 지진이 부산과 양산에서도 먼 일이 아닌 만큼, 방재 기술이 중요해졌습니다. 때마침 양산시 대규모 지진방재연구센터가 국가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로 지정이 됐는데,앞으로의 역할과 파급효과를 알아봅니다. 정세민 기자입니다. ◀ 리포트 ▶부산대 양산캠퍼스에 마련된 지진방재연구센터에는 국내 최대의 규모의 진동대 4기가 있습니다.지진이 발생 충격으로부터 컴퓨터 등 첨단 장비를 보호해주는 면진기술이 녹아든 장비입니다. 이같은 기술을 바탕으로 양산시는 최근 정부로부터 ′재난안전산업 진흥시설′로 선정됐습니다.3년간 140억 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지진 등 각종 재난에 특화된 기술과 제품의 성능시험을 위한 시설이 구축됩니다.[유호 / 행정안전부 재난안전산업과 과장]"자생적으로 성장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여런 관계자들이 모여서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사랑방이라고 할 수도 있고 뭔가 기술 지원해 주는 기초 받침대 이런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지역의 관련산업 분야는, 기대에 들 떠 있습니다. [나동연 / 양산시장]"지진방재 기술인 면진기술에 적용되는 고무등 탄성소재 생산이 지역 주력산업인 만큼 기술 개발을 통한 주력산업 고도화는 물론 앞으로 지역산업에 미치는 파급력 또한 적지 않을 것으로" 오랜 연구를 통해 힙겹게 생산한 제품이 실제 시장에서는 경쟁력이 있는지 국제적인 기준을 충족시키는 지 안전성과 기술성을 확인할 수 있게 됩니다. 지역의 방재산업에,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정세민입니다. ◀끝▶   

정세민 | 2024-06-12

다음주 부산 대학병원·동네의원 멈추나

◀ 앵 커 ▶넉달째 정부와 의료계의 강대강 대치가이어지는 가운데, 대한의사협회가 다음 주전국적인 전면 휴진을 선언하면서, 부산에서도 오는 18일 하루 동안 대학병원과 일부 동네 의원이, 진료를 멈출 것으로 보입니다.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대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전국적인 집단 휴진을 예고한 가운데, 부산에서도 휴진 동참 움직임이 나오고 있습니다. 동아대병원은 전체 교수의 60%가 투표에 참여했고 이 중 70%가 휴진하기로 했습니다. 응급실과 중환자실은 유지되지만, 외래 진료와 비응급 수술은 모두 연기됩니다. [김정일/동아대 의대 교수협의회장]"지금 벌써 휴진을 신청해서 휴진을 받은 사람도 많아요 이미." 해운대 백병원도 전체 교수의 절반가량이 하루 동안 병원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 나머지 대학병원 교수들도 뜻을 모으는 중인데,결과는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일부 동네 의원들도 집단 휴진에나서겠다는 방침.자율 참여지만, 참여율은 낮지 않을 전망입니다.[임현수/부산시의사회 홍보이사]"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그런 여론이라든지 이런 거는 의약 분업 사태에 못지 않은 게 사실이기 때문에.."정부와 의료계 사이 갈등이 넉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전면 휴진 사태까지 예상되면서, 환자 불안은 커지고 있습니다. [척추 질환 환자]"문 닫으면 어떻게 하지 환자들 다 죽으라고 안 되지 그러면.. 우려되지 약 못 타면.." 서울 일부 대학병원들이 무기한 휴진을 선언하면서 장기화 가능성에도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 기자 ▶의료계는 이번 집단 휴진이 18일 이후에도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끝▶  

김유나B | 2024-06-12

"X같이 대드냐?"..피해자만 ′부당해고′

◀ 앵 커 ▶부산의 한 신협에서직장 내 괴롭힘을 호소했다 해고된 피해자가, 2년여 만에 부당해고를 인정받았습니다.6개월간 지속된 직속 상사의 괴롭힘, 피해자 녹취록을 단독 입수했습니다.조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21년, 부산의 한 신협. 상임이사가 26년 차 수신총무부장 허소영씨를 부릅니다.개인 업무수첩을 내놓으라고 윽박지르더니,허 씨가 못 내겠다고 하자, 폭언을 쏟아냅니다.[해당 상임이사-피해자(21′11월)]"야 이 XX. 지금 나한테 개기는 거야? X같이 나한테 대들잖아. 사람이 얘기하면 사람처럼 알아듣고. 어디 눈을 싹 뜨고."괴롭힘이 시작된 건 그해 7월, 상임이사의 무리한 결정을 제지한 뒤부터였습니다.[허소영/피해자]"천억이 채 안 되는 조직인데 500억에 가까운 예금을 유치하라는 명령이 떨어진 거예요. (그러려면 그 이상의) 대기자금이 있어야 되고 운용을 할 수가 없는 거예요. "이후 상임이사는 허 씨를 업무회의에서 배제하면서,하루 최소 4번 식사시간까지 보고하도록 했고, 자신의 사무실을 청소하라고 지시했습니다.[해당 상임이사-피해자(22′2월)]"(눈앞에서)해보라고. 네가 (청소하는 데) 15분 걸린다고 해서 내가 그걸 확인하려고. XX씨, 잠깐만 보자. 이 친구 지금 쇼해서."괴롭힘은 2022년 허 씨가 정식 신고할 때까지 6개월 넘게 계속됐습니다.부산노동청과 신협중앙회는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했습니다.하지만 돌아온 건, 5차례에 걸친 보복성 징계였습니다.[해당 상임이사]" 그건 제가 드릴 얘기가 아니지 않습니까."허 씨는 감봉과 정직, 대기발령을 거쳐 결국 올해 초 해고됐습니다.신협 측이 내세운 징계사유는 SNS활동 등 모두 9가지.하지만 지난달 부산지방노동위원회는 해당 징계사유가 모두 인정되지 않는다며, 부당 해고로 판단했습니다.해당 신협 측은 재심을 신청했는데, 이유에 대해선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MBC뉴스 조민희입니다.◀끝 ▶   

조민희 | 2024-0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