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사회

′6년 만에 겨우 40%′, 오페라하우스 또 지연되나

◀ 앵 커 ▶계속해서 단독보도 이어갑니다. 오페라하우스는 5년에 걸친 전면부 공법 논란 끝에결국 원래 공법대로 짓기로 했었죠.지난달에야 다시 공사를 시작했는데,취재 결과, 가장 문제가 된 전면부 공사는 또 지연될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조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지난달 공사를 재개한 오페라하우스.전면부 공법을 둘러싼 논란에2년 전 공사가 아예 중단됐지만, 돌고 돌아 원공법대로 짓기로 했습니다.[현장 관계자]"매일 작업하죠. (공사차량은) 하루에 네댓 대씩."5년을 헤맨 성적표는 공사비 6백 억 증액과 공정률 41%.핵심은 언제 전면부를 짓느냐는 겁니다.[조민희 기자]"정작 문제가 된 전면부는 최종 공법을 선정한 지 8개월이 지나도록 제작도면도 없습니다."시공사인 HJ중공업이 부산시에 약속한 전면부 착공 시기는 다음 달.하지만 취재 결과, HJ 측은 지난달 말에야 전면부에 들어갈 철골구조물 제작 업체를 입찰하고 선정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시기를 맞추려면 한 달 안에 제작 도면부터 제품까지 만들어야 하는 상황.업계에선 "불가능하다"고 입을 모읍니다.[이승택 / (주)제일레이저 대표]"아주 진짜 잘 그렸다 그러면 (제작도면에만) 최소 한 달? 한 달에 4개 (철골)틀을 제작하면 지금으로선 2년이 더 걸린다." 당초 재개한 공사 역시 지난해 부산시가 공언한 2월에서 석 달이 지연됐습니다.전면부 공사까지 또 지연될 가능성이 큽니다.부산시는 이를 인정하면서도, 공사 부담금은 HJ 몫이라는 입장.앞서 공법 논란을 자초했던,HJ에 대해 추가 공사비 부담을 조건으로아무런 행정조치도 취하지 않았습니다.부산시가 또 손을 놓은 게 아니냐는 지적이 이는 가운데, HJ측은 재설계 이후 순서대로 진행해왔을 뿐이라며, 2026년까지 완공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습니다.MBC뉴스 조민희입니다.◀ 끝 ▶     

조민희 | 2024-06-04

마을버스도 음주 교통사고.."측정조차 안 해"

◀ 앵 커 ▶마을버스와 경차가 충돌해 경차 운전자가 전치 4주 부상을 입었는데요. 알고 보니, 마을버스 기사가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였고,운행 전 음주 측정조차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유나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리포트 ▶지난달 16일 오전 8시 20분쯤. 사하구 장림동의 한 도로. 속도를 줄여 좌회전하는 경차를마을버스가 달려와 그대로 들이받습니다. 놀란 승객들이 버스에서 우르르 내리고, 곧이어 경찰이 도착합니다. [경차 운전자]"운전석 문이 안 열렸거든요. 그래서 제가 조수석으로 기어 나왔어요. 마을버스 사람들이 막 내려가지고 아이를 카시트에 있던 아이를 꺼내서 안아주고.."경차 운전자는 비장이 파열되는 전치 4주 부상을 입었고,머리와 얼굴 곳곳에 유리 조각이 박혔습니다. 20개월 된 어린아이가 탔던뒷좌석까지 유리 파편이 튀었습니다. [김유나 기자]"사고 당시 버스 기사는 면허 정지 수준의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마을버스 기사도 시내버스와 마찬가지로 운행 전 음주 측정을 해야 합니다.하지만, 이날 버스 기사는 음주 측정을 하지 않고 운전대를 잡았습니다.소규모 회사다 보니감시하는 직원도 없었고, 음주 측정 기록을 적어두는 기록부조차 없었습니다.[마을버스 회사 관계자]"코로나19 이후로 안 했거든요. 자기가 불고 나서 음주 같으면 못 하는 거죠. 많이 느슨해졌죠."시내버스는 물론,마을버스도 음주 측정에 구멍이 뚫린 상황.더 이상의 버스 음주운전 사고가 없도록, 부산시의 실태 전수조사가 신속히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 끝 ▶   

김유나B | 2024-06-04

동백전 혜택 확대.. 지속성은 의문

◀ 앵 커 ▶지역화폐 ′동백전′ 캐시백 혜택이또 바뀌었습니다.전액 삭감됐던 국비를 일부 확보하면서예산이 늘었기때문인데,오락가락하는 캐시백 정책에시민들은 오히려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송광모 기잡니다.◀ 리포트 ▶지역화폐 ′동백전′ 가입자 수는 110만명으로 부산시민 3명 중 1명이 사용하고 있습니다.[이만수 / 부산진구 양정동 상인]"′동백전 됩니까?′하고 물어보는 비율이 전에 비해 좀 늘어난다, 그런 느낌은 받습니다. 매출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하지만 지난해 정부 예산 삭감으로 캐시백 규모가 줄면서사용액이 주춤하나 했는데,부산시가 다시 혜택 확대를 발표했습니다.기존 5% 캐시백에 더해연매출 10억원 이하 가맹점에서 사용할 때2%를 추가해주고,동백패스 월 3만원 이상 이용자, 다자녀 가구는 거기에 5% 더 추가해줍니다.가맹점 자체 할인액까지 더하면 최대 25%까지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이게 가능한 건 부산시가 국비 128억원을 뒤늦게 확보했기때문입니다.[송광모 기자]"문제는 지속가능성입니다. 동백전을 운영하는데에는 해마다 수 백억원의 예산이 필요한데국가 지원이 계속 줄어들고 있기 때문입니다."동백전에 지원된 국비는시행 2년 차, 1천억원까지 크게 늘었지만,이듬해부터 절반씩 급감했습니다.특정 지역을 위한 지역화폐는 각 지자체가 부담해야 한다는 게현 정부 기조이기때문입니다.[박민규 / 부산시 지역화폐팀장]"사용유인의 가장 큰 원인이 캐시백이지 않습니까? 예산을 투입해서 돌아가는 방식이거든요. (국비없이) 계속 가기에는 아마 어려울.."따라서 부산시는, 국비지원이 없을 최악의 상황을 가정해,캐시백 이외 혜택을 다양화하는 방안까지고민하고 있습니다.국비 확보여부에 따라동백전 정책이 또 언제 바뀔지 알 수 없는 상황.수시로 바뀌는 정책에 시민들은 이번에 확대된 혜택이 무엇인지 정확히 파악하기조차 쉽지 않습니다.MBC뉴스 송광모입니다.◀ 끝 ▶    

송광모 | 2024-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