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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2031년 인천에 추월당해..부산 ′제2도시 흔들′

◀ 앵 커 ▶부산 인구가 2035년이 되면300만 명 아래로 떨어진다는비관적 통계 전망이 나왔습니다.심지어 7년 뒤엔 인천에추월 당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박준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통계청이 발표한 ′장래인구 추계′에서부산인구는 오는 2035년 299만 천명을 기록하며300만 명 선이 무너지는 걸로 예측됐습니다.2052년쯤에는 인구가 더 줄어245만 천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입니다.이런 인구 감소는 전국적 현상이긴 하지만부산은 더 심각합니다.부산의 총 인구 감소율은 25.8%로전국 평균보다 2배 이상 높았고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컸습니다.출생아보다 사망자 수가 더 많은 자연감소에일자리를 찾아 떠나는 인구 유출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온누리 / 통계청 인구추계팀장]"(부산의) 출산율도 굉장히 낮고 기대 수명도 낮은편이어서 인구 감소폭이 좀 심화가 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급격한 인구 감소에′제 2도시′란 타이틀도 2031년이면인천에 내 줄 걸로 보입니다.2년 전 조사에선 그 시기가2035년쯤으로 예상됐지만,이번 조사에선 4년이나 앞당겨졌습니다.부산 인구는 계속 급감하는 반면,인천은 신도시 인구 유입 등으로 계속 늘어나 7년뒤 순위가 뒤바뀌는 겁니다.[온누리 / 통계청 인구추계팀장]"인천의 인구 유입으로 인해서 부산보다 이제 올라가는 게 좀 더 빨라졌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부산은 이미 지난 2021년부터 지역 경제지표인GRDP 수치에서 인천에 뒤쳐졌는데,이젠 인구까지 추월 당할 위기에 놓였습니다.MBC뉴스 박준오입니다.◀ 끝 ▶  

박준오 | 2024-05-28

고준위특별법안 결국 폐기.."핵심은 주민수용성"

◀ 앵 커 ▶논란이 됐던 고준위특별법안이 오늘(28) 결국 자동 폐기됐습니다.다음 국회에서 재논의될 것으로 보이는데, 지역 시민사회는, 주민 동의를 조건으로 하는 ′주민수용성′ 여부가, 핵심적으로 법안에 반영돼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고준위 방사성폐기물 특별법안이 오늘(28) 21대 국회에서 자동 폐기됐습니다.지역 시민사회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원전 지역에 임시저장 하게 될 핵 폐기물을, 어느 시점에 반출할 지 특정하지 않았다는 게법안의 독소조항으로 꼽혀왔기 때문입니다. 공은 22대 국회로 넘어가게 됐습니다.[조민희기자]"핵심은 사용후핵연료를 저장하고 처분할 시설 부지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어떻게 주민수용성을 확보하냐는 것입니다."우리는 이미 지난 40여 년 간 최종 방폐장 부지 선정에 실패했습니다. 후보지로 언급되는 지역마다주민들의 거센 반발이 일었습니다. 임시저장시설이 결국 방폐장으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높은 이유입니다. 세계 최초로 방폐장을 지은 핀란드 역시, 부지 선정에만20년 가까이 걸렸습니다. 특별법으로 광범위한 주민 참여를 보장하고 주민투표 같은 의견 수렴 절차를 명시해야 한다는 게 지역사회의 요구입니다. [민은주/부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방사선비상계획구역 30km 이내의 모든 시민들이 의견수렴을 하는 것이 반드시 전제돼야겠습니다."공교롭게도 오늘부산에서는 영구 방폐장 건립 기술과선례를 꼽는 공개 논의가 이어졌지만정작 우리나라 고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를 위한 논의는,출발선에서 다시 시작하게 됐습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끝 ▶  

조민희 | 2024-05-28

대학병원 ′비상경영 최고 단계′..환자 피해 계속

◀ 앵 커 ▶부산지역 대학병원들이최고 수준의 비상경영 상태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언제까지 이 같은 상황이 이어질지,예측이 힘든 가운데, 피해는 환자들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고 있습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 리포트 ▶낮 시간, 서구 부산대병원. 환자로 북적이던 병원은 한산하기만 합니다. 부산대병원은 한 달 넘게 비상 경영 체제 최고 단계인 3단계를 유지 중입니다.서구와 양산 부산대병원에서 쌓인 누적 손실은, 600억 원이 넘습니다. [부산대병원 관계자(음성변조)]"본원이 한 390억. 양산이 한 250억. 그냥 지금 계속 뭐 똑같은 정체 상황이라서.."의료 현장을 지켜온 의료진에게무급 휴가까지 권고된 상황.[김유나기자]"이곳 부산대병원에서 무급 휴가를 사용한누적 인원은 천450여 명에 이릅니다."백병원은 수당 반납과 월급 분할 지급안을 검토 중이고, 고신대병원은 2년 전 연차 보상도 못하고 있습니다. 매일 2억 대 적자가 쌓이는 동아대병원은,의료용 장비 구입 계획도 중단했습니다. [동아대병원 관계자(음성변조)] "신규 장비라든지 뭐 이런 것들 이제 구매하는 부분은 솔직히 지금 많이 위축은 돼 있는 상황인데.."가장 큰 피해를 보는 건 환자들입니다. [환자]"아픈 사람들은 하루하루가 정말 불안하거든요. 빨리 검사도 받고 어떻게 빨리 처치를 해야 되는 상황인데.."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부산대병원 두 곳에서 줄어든 환자 수는 10만여 명.최고 수준의 비상단계에 놓인 대학병원 정상화는 언제쯤 이뤄질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 끝 ▶  

김유나B | 2024-05-28

부산 2052년 "생산연령인구 2명 중 1명"

◀ 앵 커 ▶부산의 인구가 이처럼 급감하면부산의 경제도 위기에 처할 수 밖에 없습니다.경제 활동의 중심이 될 생산연령인구가 30년 뒤 절반으로 준다는 충격적인 전망입니다.정진명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2052년 부산의 생산연령인구는 120만 3천명으로전체 부산 인구의 49.1%에 불과하게 됩니다.2022년에 비해 생산연령인구가 절반 가까이 사라지는 겁니다.생산연령인구는 15살부터 64살 사이 ′경제활동을 할 수 있는연령의 인구′를 말하는 것으로,전체 부산 인구 중 절반 만이경제활동을 온전히 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서영훈 / 부산상공회의소 과장대리]"생산가능인구 감소는 노동시장의 공급을 악화시키고, 내수시장의 붕괴를 가져오기 때문에 지역 산업 전반적으로 악영향..."2052년 부산의 생산연령인구 비중은전국 8개 특광역시 중 가장 낮을 걸로 예측됩니다.부산이 다른 대도시에 비해서도경제적 활력이 급격히 떨어질 거란 암울한전망입니다.생산연령인구는 급감하는 반면,65살 이상 고령인구는 2052년 106만8천명에 이를 걸로 전망되는데,그 비율이 2022년 29.9%에서 30년 뒤 43.6%로 확대됩니다.이에 따라 총부양비, 다시 말해 인구 100명이 부양해야할 인구가 103.7명으로 고령화된 사회의 부담을 미래 세대가 짊어져야 할 상황입니다.′중위연령′ 즉 부산 인구 연령의 중간값은2022년 47.5세에서 2052년 60.5세로 높아집니다.′노인과 바다의 도시′란 수식어가 현실이 되는 겁니다.저출산 등 ′인구 절벽′ 현상이 불러올 30년 후...부산의 모습입니다.MBC뉴스 정진명입니다.◀ 끝 ▶  

정진명 | 2024-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