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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에도 부산 유흥업소 불법 영업

◀ANC▶\n\n부산에선 오늘도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30명 넘게 확인됐습니다.\n\n이렇게 코로나19가 계속 확산되고 있는데도 일부 유흥시설 등에선 불법 영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n\n경찰과 지자체가 합동 단속을 펼쳐 불법 업소 2곳을 적발했습니다.\n\n박준오 기잡니다.\n\n◀리포트▶\n\n부산 해운대구의 한 유흥업소입니다.\n\n◀현장음성▶\n[단속 경찰관]\n\"경찰서에서 나왔습니다. 들어가세요. 들어가세요..\"\n\n지난 15일 밤, 외부 간판 불을 끈채 불법 영업을 한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과 구청 직원이 현장에 출동했습니다.\n\n유흥업소 방에선 손님과 종업원이 함께 앉아 술을 마시고 있습니다.\n\n유흥시설 등은 지난 12일부터 코로나 19 연쇄 감염이 우려돼 집합 제한금지 조치가 내리진 상탭니다.\n\n◀전화음성▶\n[부산 해운대경찰서 관계자]\n\"장사를 하면 안됩니다. 아예 문을 열 수가 없는 대상 업소입니다. 영업 자체를 하면 안 되는데 업소 측은 간판의 불을 끄고..\"\n\n경찰은 이번에 확인된 업소 말고도 불법 영업을 한 또다른 업소를 추가로 적발해 손님과 종업원 등 모두 29명을 조사하고 있습니다.\n\n이들에겐 감염병 예방법을 위반한 혐의로 최대 300만 원의 벌금이 내려질 전망입니다.\n\n한편 부산에선 오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31명 발생했습니다.\n\n특히 유흥업소 관련 N차 감염으로 5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누적 확진자는 460명으로 늘었습니다.\n\n이밖에 학교와 지인 모임, 가족 전파로 인한 확진자도 20여명이 추가돼 오늘까지 부산 총 누적 확진자는 4천 634명으로 집계됐습니다.\n\nMBC뉴스 박준오입니다.\n\n◀END▶

박준오 | 2021-04-17

′즉결심판′ 자료 확보 명예회복 길 열렸다

◀ANC▶\n\n지난 1979년 부마항쟁 당시 경찰에 불법 구금되는 등 피해를 당하고도 입증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관련자로 인정받지 못한 분들이 많습니다.\n\n그런데 최근 항쟁에 참가했다 즉결심판에 넘겨진 사람들의 추가 명단이 확보돼 명예 회복의 길이 열렸습니다.\n\n류제민 기잡니다.\n\n ◀VCR▶\n\n지난 1979년 10월 부마항쟁 당시 이규헌 씨는 부산대 2학년에 재학 중이었습니다.\n\n시국선언문 낭독을 방해하려던 사복 경찰을 막아섰다 30일간 불법 구금 당했습니다.\n\n지난 2014년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위원회가 설립되자 이 씨는 관련자로 인정해 달라며 2차례 신청서를 냈지만 기각됐습니다.\n\n입증 자료가 부족하다는 이유였습니다.\n\n◀SYN▶\n이규헌 /부마항쟁 참가자(당시 부산대 2학년)\n\"일단은 기본적으로 시간이 오래 흘렀고, 두 번째는 개개인의 기억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n\n이씨에게 명예 회복의 길이 열렸습니다.\n\n진상조사위원회가 지난달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부마항쟁에 가담해 구속되거나 즉결심판에 넘겨진 771명의 수사결과 등 천447쪽에 달하는 추가 자료를 확보했는데 즉결심판 회부 명단에 이 씨가 포함돼 있기 때문입니다.\n\n ◀INT▶\n이규헌 / 부마항쟁 당시 부산대 2학년\n\"구체적인 리스트가 발견됨으로해서 상당히 흥분되고, 또 우리 부마민주항쟁 역사 기록에 굉장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생각했습니다.)\"\n\n지금까지 부산지역에서 즉결심판 피해 신고를 한 사람은 526명 중의 40명에 불과합니다.\n\n그나마도 29명만 관련자로 인정됐고 이 씨를 포함한 2명은 기각, 1명은 보류 결정을 받았습니다.\n\n위원회는 즉결심판 자료 등 공문서가 확보됨에 따라 항쟁 관련 당사자들의 구체적인 증언도 쏟아질 걸로 기대하고 있습니다.\n\n◀SYN▶\n차성환 / 부마항쟁 진상규명위원회 상임위원\n\"진상 규명을 하는데 있어서 우리가 이 분들을 통해서 얻을 수 있는 여러 가지 새로운 부마항쟁에 관련된 여러 가지 사실들, 경험들, 그런 기억들을 얻을 수가 있는거죠.\"\n\n위원회는 기각과 보류 결정을 받은 신청인들에 대해 재심의를 진행하고 추가 진상조사를 통해 조사보고서에 반영할 계획입니다.\n\nMBC 뉴스 류제민입니다.\n\n◀END▶

류제민 | 2021-04-16

감염 확산인데..거꾸로 가는 방역대책

◀ANC▶\n최근 부산의 하루 평균 환자수는 45명. 서울 경기를 제외하고 가장 많습니다.\n\n검사수도 평소 대비 4,5배 급증하고 있는데 부산시는 점심시간 5인 이상 모임을 허용하는 방역 완화 수칙을 내놔 논란입니다.\n\n4차 대유행 갈림길에 거꾸로 가는 방역완화. 경제를 생각해서 그렇다는데 이게 과연 옳은 결정일까요.\n\n김유나 기자입니다.\n\n ◀VCR▶\n\n오늘도 유흥업소 연쇄감염으로 11명이 추가 확진됐습니다. 지금까지 관련 누적환자만 455명입니다.\n\n서구 경남고등학교과 동래구 주간보호센터에서도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n\n부산은 지난달 24일부터 매일 평균 45명의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n\n검사 대상자도 급증했습니다.\n\n하루 4, 5천명대였던 검사건수는 요양병원과 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한 선제검사로 어제부터 만 3천여명으로 크게 늘더니 오늘은 2만명에 이르렀습니다.\n\n부산시청에서도 환자가 발생하고 환자 동선에 모 선거 캠프가 포함되면서 정치권으로 번졌습니다.\n\n이런 상황에 부산시가 5인 이상 모임 허용을 추진하겠다고 한겁니다.\n\n◀SYN▶\n\"같은 일행에 한해 평일 점심시간만이라도 5인 이상 모임을 한시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정부와 적극 협의해 나가겠습니다\"\n\n소상공인을 위한 차원이고 \′확산세 안정\′이라는 조건을 달긴했지만 확산이 절정을 보이는 4차 유행시기에 부적절하다는 비판과 우려가 나옵니다.\n\n◀SYN▶\n\"안정화가 된다면 고려는 해볼 수 있겠으나 지금 상황은 아주 위중하고 확산세가 아직 꺾인 부분이 아니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5인 이상 모임 금지에 대한 부분을 강조하고 유지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n\n부산시 보건당국은 일단 방역완화 방침에 중립적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n\n◀SYN▶\n\"상황에 따라서 완화 또는 강화방향으로 모두 검토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n\n무증상 환자 비율이 30%를 넘어섰지만 익명검사가 가능한 임시선별검사소는 신규환자 발생이 집중되고 있는 사하구에선 정작 철수하고 부산역과 시청 2곳에서만 운영되고 있습니다.\n\nMBC뉴스 김유나입니다.\n\n◀END▶

김유나 | 2021-04-16

취업제한에도 한의원 운영 ′꼼수′ 성범죄자 원장

◀ANC▶\n성범죄로 실형을 선고받은 한의사가 부산에서 개원했다 보건당국에 적발됐습니다.\n\n한의원 주소지만 부산으로 옮기는 수법으로 행정기관의 감시를 빠져나간 건데요.\n\n폐쇄명령을 받은지 반 년 넘도록 한의원 운영을 강행하고 있습니다.\n\n현지호 기자입니다.\n\n ◀VCR▶\n\n해운대구의 한 다이어트 전문 한의원.\n\n원장인 60대 A씨는 2년 전 직원에게 성범죄를 저질러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n\n2년간의 의료기관 취업 제한명령까지 받았는데 버젓이 영업을 계속하는 겁니다.\n\n◀SYN▶한의원 관계자\n\"오늘은 원장님이 다른 일이 있어서 나가셨거든요. (평소에 진료를 보긴 하시죠?) 네, 네.\"\n\n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n\nA씨는 법원 선고를 받은 뒤 서울에서 부산 기장군으로, 다시 해운대구로 한의원 주소지를 옮겼습니다.\n\n폐원절차를 밟지 않고 주소지만 옮길 경우 지자체가 따로 성범죄 경력조회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한 걸로 추정됩니다.\n\n지자체의 의료인 성범죄 경력 조회는 1년에 단 한차례입니다.\n\n◀SYN▶해운대보건소관계자\n\"(의료인) 성범죄 조회를 매년 하는 것이 있고, 또는 개원*개설할 때 하는게 있고요.. 개원할 때 하는 성범죄 조회를 해야 하는지 직원들이 안해도 된다고 생각한 것 같아요.\"\n\n지난해 10월, 해운대구와 여성가족부가 의료인 성범죄 경력을 조회하는 과정에서 A씨의 취업제한 위반 사실이 확인돼 한의원 폐쇄명령을 내렸지만 A씨는 한의원 운영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n\nA씨의 취업제한명령은 내일까집니다.\n\n취재진이 A씨의 해명을 듣기 위해 해당 한의원을 찾아 면담을 요청했지만 답변을 내놓지 않았습니다.\n\n한편, A씨는 지난 2010년에도 미성년자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형을 받고 성범죄자 알리미에 신상이 공개된 상탭니다.\n\nMBC 뉴스 현지호입니다.\n◀END▶

현지호 | 2021-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