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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침 뱉고 위협하고.. 상습 보복운전 30대 구속

◀ANC▶\n\n앞에서 빨리 달리지 않는다고, 뒤에서 경적을 울렸다고 상대 차량 운전자에게 욕설을 퍼붓고 보복 운전을 한 남성이 구속됐습니다.\n\n윤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n\n ◀VCR▶\n\n부산 북구 금곡동의 고가도로.\n\n앞쪽엔 다른 차량이 없는 상황인데도 달리던 승용차가 갑자기 속도를 줄입니다.\n\n뒤따르던 차량이 놀란 듯 경적을 길게 울립니다.\n\n◀ EFFECT ▶\n\"빵~~~~~~\"\n\n그러자 앞선 차량 운전자는 갑자기 제동을 걸면서 운행을 방해하다가 결국 차를 세우고 내립니다.\n\n뒷 차 창문을 부술 듯 내리친 가해 운전자가 욕설을 퍼붓습니다.\n\n◀ S Y N ▶\n\"(쾅!) 와 이리 빵빵거리노. xxx야. 어? // 왜 빵거리는데?\"\n\n이 가해자는 한 달 뒤 인근의 아파트 주차장에도 나타났습니다.\n\n단지 안에서 우회전하려던 차량 한 대가 속도를 줄이자 바로 뒤에서 길게 경적을 울립니다.\n\n◀ EFFECT ▶\n\"빵-----\"\n\n그러더니 부딪칠 듯 바짝 붙어 따라가며 계속 경적을 울려댑니다.\n\n◀ S Y N ▶ 피해 운전자\n\"뭐가 (문이) 열렸나? 왜 저러노?\n\n이번엔 추돌이라도 할 듯 속도를 높여 추월하더니 앞을 막아섭니다.\n\n차에서 내려 또 상대 차량을 내리치고 욕을 해댑니다.\n\n◀ S Y N ▶\n\"(쾅!) 인마! 아이 이 xxx이 xxx아니가. 운전 x같이 하네. // 뭐하는데 지금. 안가고 뭐하는데, 앞에서...\"\n\n상대에겐 오히려 보복운전으로 신고하겠다고 큰소리를 칩니다.\n\n◀ S Y N ▶\n\"이 XX 보복운전 신고해줄까? 지금…\"\n\n지난해 9월부터 최근까지 이 운전자로부터 보복 운전 피해를 당했다는 신고만 5건이 접수됐습니다.\n\n평소 운전업에 종사해온 이 30대 남성은 자가용을 몰던 도중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했다고 진술했습니다.\n\n경찰은 상대 운전자에게 침을 뱉고 욕설을 하는 등 죄질이 매우 나쁘다고 보고 특수협박 혐의로 가해 운전자를 구속하고 운전 면허도 취소했습니다.\n\n◀ I N T ▶ 문홍국 경정\n\"최근에 부산 지역에서 보복 운전문제가 된 사건들이 좀 있었고요. 피의자의 상습성, 죄질 불량을 고려해서 구속수사를 하게 됐습니다.\"\n\n해마다 부산에서 발생하는 보복 운전 신고 건수는 400여건.\n\n경찰은 보복 운전 행위로 입건한 이 남성을 구속하면서 강력한 처벌 의지를 보였습니다.\n\nMBC 뉴스 윤파란입니다.\n\n◀END▶

윤파란 | 2021-03-31

유흥업소발 무서운 확산세..전방위 확산 조짐

◀ANC▶\n부산의 코로나19 확산세가 며칠째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n\n오늘도 신규환자가 50명 발생했는데 유흥업소에 이어 교회와 음악학원에서 새로운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n\n원도심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연쇄감염이 전방위, 무차별 확산되는 모양샙니다.\n\n김유나 기자입니다.\n\n ◀VCR▶\n\n부산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입니다.\n\n코로나19 검사를 기다리는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n\n평소보다 4-5배 급증했습니다.\n\n◀SYN▶\n\"이용자와 종사자, 영업주, 유흥에 관련된 분들이 다 와서 검사하고 계십니다. 많이 오셔서 선별진료소에서 줄을 서서 검사받고\"\n\n부산에서 발생한 신규 환자 50명 가운데 19명이 유흥업소 연쇄감염 사례입니다.\n\n유흥업소 발 누적환자만 128명.\n\n다양한 경로를 통해 접촉이 이뤄지며 감염고리가 7차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n\n◀SYN▶\n\"유흥시설이 냉장업체와 지금 연결은 일단 됐습니다만 다른 경로를 통한 유흥에 확진자가 발생했습니다. 타지역 확진자가 우리 부산을 방문해서 유흥업소를 이용했는데 또 사업체를 통해서도 연관된 확진자가 발생했고\"\n\n유흥시설 4천100여개 전수조사에서 양성환자를 발견한 건 25명 뿐입니다.\n\n나머지는 증상을 느끼고 자발적으로 검사를 받았거나 접촉자 검사에서 발견된 겁니다.\n\n부산시가 상호명을 공개한 유흥업소는 9곳인데 실제 확진 환자가 나온 곳은 중구만 해도 20여곳, 부산 전체로는 100여곳이 넘습니다.\n\n접촉자는 2천명을 훌쩍 넘었습니다.\n\n◀SYN▶\n\"(유흥업소에서) 노래가 이뤄지는 경우 환기가 원활하지 않은 공통적인 특성이 있어서 감염에 취약한 부분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금 결제가 이뤄져서 접촉자 파악이 잘 되지 않는 업소도 다수 있습니다\"\n\n이런 가운데 영도구 한사랑교회에서 10명이 확진됐고, 남구 한 색소폰학원에서도 7명이 나오는 등 새로운 집단감염도 발생했습니다.\n\n방역 당국은 지난 1월 폐업한 이학원에서 수강생이 연습실을 사용하면서 감염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n\n거리두기 2단계 격상 요건은 하루 평균 30명 이상의 환자가 일주일 이상 나올 때 입니다.\n\n최근 6일간 부산은 하루 평균 48명 이상 환자가 발생했습니다.\n\nMBC뉴스 김유나입니다.\n\n◀END▶

김유나 | 2021-03-31

부산 63명 확진 ′비상′..유흥주점발 유행확산

◀ANC▶\n\n부산의 코로나19 집단감염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n\n어제(30) 하루만 63명의 신규환자가 쏟아졌는데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많습니다.\n\n지난 한 주간 부산에서 발생한 환자의 40%가 유흥업소발 연쇄감염 때문인데 부산시는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n\n류제민 기잡니다.\n\n ◀VCR▶\n\n오늘 하루 부산의 신규 확진자 수는 모두 63명.\n\n이 가운데 26명이 유흥업소 종사자와 이용자 그리고 그 접촉자들입니다.\n\n지난 24일 유흥업소에 다녀간 손님 1명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일주일간 관련 확진자만 109명.\n\n이 기간 전체 신규 확진자의 40%가 넘습니다.\n\n현재까지 유흥업소에서 시작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되는 인원만 2천 명이 넘습니다.\n\n부산시에 등록된 유흥업소는 4천100여 곳,\n\n종사자와 이용자를 대상으로 선제검사가 진행 중이지만 검사 받은 인원은 3천700여 명에 불과합니다.\n\n종사자와 이용자 현황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n\n일부 종사자들이 여러 유흥업소를 옮겨 다녔고 작성된 이용자명부도 신뢰도가 떨어지기 때문입니다.\n\n◀SYN▶\n안병선 / 부산시 복지건강국장\n\"(종사자나 업주들 중에)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분들이 좀 많은 것 같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한 곳에는 지금 검사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으나 그렇지 않은 지역에서의 검사는 조금 속도가 늦은 것 같습니다.\"\n\n지난해 이태원 클럽발 집단감염처럼 대유행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n\n◀SYN▶\n정동식 / 동아대학교 감염내과 교수\n\"비슷한 패턴이 있습니다. (유흥업소) 이용자나 종사자들도 드러내고 싶지 않아 하는 부분들이 있고, (이태원 클럽발 감염) 당시에도 초기에는 익명 검사가 없었기 때문에 상당히 검사자가 없었거든요. 그리고 익명 검사가 들어갔을 때는 상당한 기간이 지났기 때문에 벌써 감염이 많이 퍼진 상태였죠.\"\n\n유흥업소 영업 제한이 풀린 뒤 2주도 되지 않아 지역 사회 감염으로 번지자 거리두기 단계를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n\n부산시는 하루, 이틀 환자 발생 추이를 본 뒤 격상 여부를 최종 판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n\n중앙방역대책본부가 밝힌 신규 확진자 수는 447명,\n\n하루 만에 다시 400명대를 기록했습니다.\n\nMBC 뉴스 류제민입니다.\n\n◀END▶

류제민 | 2021-03-31

황사는 갔지만.. 한 발 늦은 비상저감조치

◀ANC▶\n황사와 미세먼지가 덮친 지난 29일, 정말 숨이 턱턱 막힐 정도였죠.\n\n이럴 때 발령되는게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입니다.\n\n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속될 때 단기적으로 대기질을 개선시키기 위한 건데요.\n\n황사경보가 내려진게 29일 오전 9시반인데 이 비상저감조치는 오후 5시에 발령됐습니다.\n\n이것도 어제(30) 오전에 바로 해제했는데 불과 18시간의 \′비상조치\′ 실효성이 있었을까요.\n\n현지호 기자가 따져봤습니다.\n\n ◀VCR▶\n\n황사경보가 내려진 부산, 도심이 온통 누렇게 변했습니다.\n\n대기질은 급속히 나빠졌습니다.\n\n◀SYN▶김명심 / 연제구\n\"조금 뿌연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앞이 안 보일 정도라고는 생각을 못해서요. 일찍 집에 들어가려고 생각하고 있어요.\"\n\n시간이 갈수록 먼지농도가 높아지자 부산시는 부랴부랴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발령했습니다.\n\n도로 먼지제거차량을 더 운행하고 미세먼지 배출 사업장과 공사장의 업무시간도 줄여야 합니다.\n\n단기간에 대기질을 개선시키기위한 강제조치입니다.\n\n이날 비상조치가 발령된 건 오후 5시.\n\n황사경보가 내려진 오전 9시 30분 이후 7시간 반 만입니다.\n\n이마저도 다음날 오전 11시 해제했습니다.\n\n비상조치가 시행된건 단 18시간.\n\n◀SYN▶부산시 관계자\n\"저녁 9시까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되기로 했는데 초미세먼지 농도가 35㎍/㎥ 미만으로 예측이 돼서 (비상저감조치를 빨리 해제했습니다.)\"\n\n때문에 기초지자체의 먼지제거차량이 운행된건 다음날 새벽 6시부터 단 3시간 뿐입니다.\n\n미세먼지 배출 사업장에 대한 감독은 어떨까.\n\n◀SYN▶\n\"내용들을 따로 체크해서 수시로 보고 있고요.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 발령 시 이렇게..)\"\n\n업무시간을 줄여야하는건 관급공사장 270곳만 해당되는데 관급은 부산 전체 공사현장의 30%에 불과합니다.\n\n이곳처럼 관급공사장 아닌 경우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습니다.\n\n공사 과정에서 날 수 있는 먼지를 막기 위해 이렇게 곳곳에 물을 뿌려서 방지 조치를 하게 됩니다.\n\n노후경유차 운행 제한은 확인조차 쉽지 않습니다.\n\n대상 차량이 8만2천대가 넘는데 단속 CCTV는 단 50대밖에 없습니다.\n\n◀SYN▶부산시 관계자\n\"CCTV로 찍다 보니까 번호나 이런게 제대로 인식이 안되는 경우도 있고 하니까요. 그걸 일일이 다 확인하고 하려면 시간이 좀 걸리죠.\"\n\n올해 처음 내려진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는 이날 황사가 10년 이래 최악의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한발 늦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렵습니다.\n\nMBC 뉴스 현지호입니다.\n◀END▶

현지호 | 2021-03-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