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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박과 항공기 충돌? 억지주장 ′여전′

◀ANC▶\n\n특별법 통과과정에서 제기된 가덕신공항 건설의 문제점들을 팩트체크 하고 있습니다.\n\n오늘은 선박 충돌 가능성을 짚어보겠습니다.\n\n국토부가 주장하는 대형선박과 항공기의 충돌. 과연 타당한 얘길까요?\n\n이두원 기자가 설명합니다.\n\n ◀VCR▶\n\n가덕신공항은 \"대형 선박과 항공기의 충돌가능성이 있다\"는 국토부의 주장.\n\n과연 사실일까요? 국토부가 충돌가능성의 근거로 제시한건 가덕수도입니다.\n\n가덕도와 대죽도 사이에 있는 해상수로로 부산신항을 오가는 선박이 항해합니다.\n\n이 주장은 특별법 공청회에 참석한 TK의원들의 입을 빌어 또다시 제기됐는데요.\n\n대구 서구가 지역구인 김상훈 의원은 \"대형선박 높이가 76미터로 저공비행을 할 때 충돌사고가 예상된다\"고 주장했습니다.\n\n제 뒤로 보이는 곳이 가덕신공항 건설부지 앞바다입니다. 이처럼 선박이 다니긴 하지만 비행경로가 높아 선박과 충돌가능성이 거의 없다는게 부산시의 분석입니다.\n\n법정기준에 따라 비행절차를 수립한다고 가정할 때 항공기 운항에 문제가 되는 장애물은 높이 91미터 이상입니다.\n\n공선상태의 대형선박 높이는 최대 76미터. 실제 비행 높이는 141미터 수준에서 이뤄집니다.\n\n ◀INT▶\n\"항공기 충돌 가능성 없어, 안전성 충분\"\n\n국토부의 또다른 주장은 진해공항과의 공역 중첩문젭니다.\n\n진해공항은 주로 헬기 이착륙이 이뤄지는 해군 공항인데다 항공기 운항은 1년에 200건 정도에 불과합니다.\n\n미국 뉴욕의 JFK, 라과디아, 뉴어크 공항은 가덕과 김해, 진행공항보다 더 가까이 붙어있습니다.\n\n운항고도를 분리하면 충분히 해결가능하다는게 전문가들 의견입니다.\n\n◀SYN▶\n\"충분히 해결가능한 문제인데 왜 끈질기게\"\n\n김해공항 확장안의 산 충돌 시뮬레이션 결과는 \′별 것 아니라\′던 국토부가 가능성이 미미한 선박 충돌 문제를 확대 재생산하고 그걸 또 수도권 언론이 받아쓰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습니다.\n\nMBC뉴스 이두원입니다.\n◀END▶

이두원 | 2021-03-03

가덕신공항 건설 키워드1 ′부등침하′

◀ANC▶\n\n지난달 26일, 가덕신공항 특별법이 국회를 통과한 역사적인 순간을 맞이했습니다.\n\n이제 가덕신공항 건설만이 남았는데요.\n\n부산MBC는 수도권 언론이 집중제기한 가덕신공항 건설문제를 분야별로 팩트체크하겠습니다.\n\n첫번째 순서로 국회 통과과정에서 가장 많이 등장한 단어, \′부등침하\′입니다.\n\n이두원 기자가 부등침하의 현실적 가능성을 짚어봤습니다.\n\n ◀VCR▶\n\n가덕신공항은 해상공항이라는 특징 때문에 연약지반에 대한 문제제기가 집중됐습니다.\n\n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 중 하나는 바로 \′부등침하.\n\n깊은 연약지반층 때문에 매립한 땅이 불규칙적으로 내려않는 현상을 말합니다.\n\n지난 9일, 국회 국토교통위 가덕신공항 특별법 공청회에서 대구 서구가 지역구인 김상훈 의원은 \"지상부에 쌓아올린 엄청난 활주로 무게의 하중을 과연 견뎌낼 것인가\"라며 의문을 제기했습니다\n\n또 부등침하를 겪은 일본 간사이공항만큼 심각할 것이라며 우려를 제기했습니다.\n\n과연 사실일까?\n\n그러면 여기서 일본의 간사이 공항과 가덕신공항 상황을 비교해 보겠습니다.\n\n먼저 지층 구성인데요.\n\n간사이공항은 연약지반인 홍적층과 충적층이 무려 수백미터에 달합니다.\n\n이에 비해 가덕신공항 부지는 연약지반이 45미터 정도고 그 밑은 단단한 암반으로 돼 있습니다.\n\n입지조건이 매우 다릅니다.\n\n따라서 지난 1987년 착공한 간사이 공항은 공사과정에서 15미터 가량의 침하를 겪었지만 가덕신공항은 공사 중 최대 5미터 정도를 예상하는 것이고요.\n\n침하 깊이도 연간 6cm에 달했던 간사이 공항과 달리, 0.7cm 정도로 미세하게 예측이 되고 있습니다.\"\n\n오사카 간사이 공항 착공 이후 무려 30년간 연약지반을 다지는 공법은 발전을 거듭해왔습니다.\n\n◀SYN▶교수\n\"연약지반 공법의 기술발전에 관한 내용\"\n\n연약지반에 배수재를 심어 물을 뽑아내는 기술인데 최근 몇년간 공법 안전성과 효율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n\n◀SYN▶pip(PBD공법설명)\n\"이런 기술들은...\"\n\n수십년에 걸쳐 배수를 해야하는 준설토 매립이 아닌 가덕도의 산 일부를 자른 단단한 흙으로 매립이 이뤄진다는 점도 다릅니다.\n\n부산시는 해상 매립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가장 적합한 공법을 검증하기 위한 용역에도 착수할 계획입니다.\n\nMBC뉴스 이두원입니다.\n◀END▶

이두원 | 2021-03-03

부산도 화이자 접종.. 이상 호소 20명 모두 경증

◀ANC▶\n부산은 아스트라제네카에 이어 오늘(3)부터 화이자 백신도 접종을 시작합니다.\n\n지금까지 백신을 맞은 사람 20명이 이상반응을 신고했는데 모두 어지러움 같은 가벼운 증상이었습니다.\n\n현지호 기자입니다.\n\n ◀VCR▶\n\n접수와 예진, 접종에 이어 이상반응을 확인하는 관찰실까지 실제 백신 접종 과정을 그대로 재현합니다.\n\n내일(3일)부터 병원과 생활치료센터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 접종을 앞두고 모의훈련이 실시됐습니다.\n\n코로나19 치료시설에서 일하는 의료진과 종사자 등 150명을 시작으로 화이자 백신 접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n\n영하 70도 초저온을 유지해야 하는 화이자 백신은 보관도 까다로운 조건이 필요해 수차례 훈련으로 신중을 기할 수밖에 없습니다.\n\n◀INT▶김경훈 / 영남권역 백신접종센터장\n(양산부산대학교병원 진료처장)\n\"실신이라든지 아나필락시스가 있으면 바로 옆에 있는 집중치료실에서 응급조치를 한 이후에 구급차에 바로 타고 응급실에 1분 이내에 도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n\n부산은 지금까지 전체 대상자의 3.2%인 802명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했습니다.\n\n이 가운데 20명이 이상반응을 보였는데 모두 가벼운 증상으로 확인됐습니다.\n\n◀SYN▶이경조 / 부산시 예방접종추진단 이상반응관리팀장\n\"이상반응이 보고됐고요. 근육통, 발열, 어지러움증 등을 호소하는 경미한 사항이 있었습니다.\"\n\n한편 부산의 코로나19 신규환자는 모두 8명으로 영도 해동병원에서 퇴원한 한 선원이 어선에 승선했다 동료들까지 감염돼 방역당국이 정확한 감염원에 대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n\nMBC NEWS 현지호입니다.\n◀END▶

현지호 | 2021-03-03

′동사무소′ 지우고 ′메가시티′..절반 표절

◀ANC▶\n\n국회처럼 지방자치의회에도 \′정책연구용역\′ 제도가 있습니다.\n\n조례 제정같은 전문 의정활동에 도움되라고 외부기관에 용역을 주는거죠.\n\n부산MBC가 부산시의회의 용역보고서 22건을 입수해 전수조사해봤더니 표절과 부실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n\n먼저, 여당과 3개 광역단체가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주제인 메가시티 용역보고서.\n\n오타까지 베낀 표절보고서 실태를 송광모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n\n ◀VCR▶\n\n\′지속가능한 부울경 메가시티 플랫폼 구축 연구.\′\n\n부산시 의회 의원 9명이 만든 연구단체인 \′메가시티 연구회\′가 제안한 연구주제입니다.\n\n공개입찰을 통해 A업체가 지난해 9월부터 석달 간 연구를 진행했습니다.\n\n최종보고서를 입수해 하나하나 뜯어봤습니다.\n\n각종 기관보고서를 그대로 가져다 쓴 흔적이 곳곳에서 발견됩니다.\n\n먼저 메가시티 해외 사롑니다.\n\n영국의 이른바 \′런던 플랜\′을 2쪽에 걸쳐 설명하고 있는데 2015년 경기연구원에서 발간한 보고서 내용과 똑같습니다.\n\n심지어 \′토지이용계획\′을 잘못 적은 오타 부분까지 그대로 갖다 썼습니다.\n\n프랑스 정책 사례도, 미국도, 일본도, 다른 연구원 보고서를 그대로 배꼈습니다.\n\n출처를 표시한 일부 표를 제외하면 해외사례 9쪽 모두 표절입니다.\n\n짜깁기, 붙여넣기는 계속 이어집니다.\n\n특별지방자치단체 제도의 개념과 역대 정부의 정책, 해외의 정책을 20쪽에 걸쳐 서술한 부분도, 2018년 지방행정연구원의 보고서와 내용도, 흐름도 똑같습니다.\n\n더 황당한 건 결론 부분입니다.\n\n부울경을 통합관리할 수 있는 \′특별지자체\′를 만들어야 한다면서 3가지 조건과 방식을 제시합니다.\n\n그런데 이 내용은 2015년의 어느 보고서와 똑같습니다.\n\n\′부천시 동사무소 운영방안\′입니다.\n\n\′동사무소\′라는 단어를 \′부울경메가시티\′로만 바꿔놓은 겁니다.\n\n연구를 수행한 용역기관에 표절의혹에 관해 질의하자 이런 답변이 돌아왔습니다.\n\n◀SYN▶\n\′부울경 메가시티 용역\′ 연구자\n\"학술연구라는 사업 자체가 논문 쓰듯이 표절률을 하고 하는게 아닙니다. 우리나라 중앙부처에 중요한 자료가 있으면 저희들이 충분히 가지고 와서 \′인용\′할 수 있는 거거든요? (이게 \′인용\′으로 볼 수 있냐는거죠, 아무런 각주나 출처도 안 밝히고 있는데요.) 구체적인 것들은 시의회에 전화를 해보세요.\"\n\n대학이나 연구소에서 활용하는 논문 유사성 검사에 나타난 이 보고서의 표절률은 47%.\n\n부산시의회는 이 보고서에 세금 천800여만원을 썼습니다.\n\nMBC뉴스 송광모입니다.\n\n◀END▶

송광모 | 2021-0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