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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덕신공항특별법 국토교통위 법안소위 통과

◀ANC▶\n가덕신공항특별법안이 국회 국토교통위 법안소위를 통과했습니다.\n\n사전타당성 조사는 하지만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을 수 있도록 명시됐습니다.\n\n오는 26일 국회 본회의 처리를 앞두고 어려운 첫 문턱을 넘었습니다.\n\n이두원 기잡니다.\n\n ◀VCR▶\n\n오늘 오전부터 열린 국회 국토교통위 교통법안심사소위원회.\n\n◀SYN▶\n\"전문위원 자료를 바탕으로 토론하는 걸로\"\n\n여야는 치열한 논의 끝에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는 먼저 합의했습니다\n\n가덕도입지를 명시한 신공항 특별법에 \′필요한 경우 신속·원활한 건설을 위해 예타를 면제할 수 있다\′는 내용을 넣기로 한겁니다.\n\n환경영향평가와 사전타당성조사 간소화 조항은 빠졌고 사업시행자에 대한 조세감면과 배후지 활성화를 위한 자유무역지대 관련 특례는 배제됐습니다.\n\n오늘 법안심사는 진통을 거듭했지만 결국 통과되면서 입지가 부산 가덕도라는 점이 명시됐고 예타 면제까지 합의되면서 가덕신공항 건설에 한발짝 다가섰습니다.\n\n◀SYN▶\n\"예상보다 진전된 결과.. 의미 커\"\n\n한편,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3명은 오늘(19일) 오전 서울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태년 원내대표도 만나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원안 통과를 거듭 촉구하며 분위기를 고조시켰습니다.\n\nMBC뉴스 이두원입니다.\n◀END▶

이두원 | 2021-02-19

버티는 게 ′최선′ 코로나19 1년, 이렇게 견뎠다

◀ANC▶\n부산에서 첫 코로나19 환자가 나온지 1년.\n\n그 1년을 돌아보면 정말 모두가 힘들었던 시간이었을 겁니다.\n\n막 입학한 신입생의 기대감, 자영업자들의 꿈은 무너졌습니다.\n\n확진 환자들을 치료하는 의료진들은 매일 녹초가 되다시피 했죠..\n\n지난 1년을 우리는 어떻게 버텼을까요.\n\n김유나 기자입니다.\n\n ◀VCR▶\n\n며칠 뒤면 초등학교 2학년이 되는 현용이는 이제 \′집콕\′이 일상이 됐습니다.\n\n지난해 초등학교에 들어갔지만 입학식도 못하고 고작 몇 주 학교에 나간게 답니다.\n\n ◀INT▶\n\"친구들이랑 떨어져 있어야 하고 손도 잡지 말아야되고 그래서 그게 안좋았어요. 소풍도 가고 친구들이랑도 놀고 싶어요\"\n\n부산 유초중고교 천26곳, 30만명의 학생들이 비슷한 상황을 겪었습니다.\n\n세차례 연기 끝에 지난해 4월 온라인 개학을 했지만 원격수업과 휴교가 반복됐습니다.\n\n부산에서 양성판정을 받은 유초중고교 학생은 194명입니다.\n\n------------------------------\n\n50대 양영화씨는 매일아침 구청 앞에서 시위를 하고 있습니다.\n\n지난해 2월 양씨의 가게에 확진환자가 방문한 것으로 잘못 공개되면서 결국 폐업했습니다.\n\n ◀INT▶\n\"지인, 손님들한테 여러차례 전화가 왔어요. 우리집이 홈페이지에 올라가있다고해서 장난치는줄 알았어요. 나중에 홈페이지를 확인하고는 완전 청천 날벼락이었죠. 장사하려고 문을 열었지만 손님이 거의 안왔어요\"\n\n보건소 직원의 실수였는데 국가배상을 신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n\n공무원의 과실로 인한 손실을 공제로 보상해주는 \′행정종합배상공제\′ 신청은 두달 째 심사만 하고 있습니다.\n\n------------------------------\n\n의료진들의 피로감이야 말할 필요도 없겠죠.\n\n전쟁터 같은 음압병동. 보호복 입는데만 10분이 넘게 걸려 한번 음압병동에 들어가면 숨이 찰 때까지 최대한 오래 머물며 환자를 돌봅니다.\n\n이곳 부산의료원은 격리 병원 9곳 가운데 입원환자 수가 가장 많습니다. 돌봐야 할 환자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데다 특히 요양병원에서 온 고령의 치매환자들이 많다보니 식사부터 용변처리까지 갖가지 수발로 의료진들이 매일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n\n보호장구가 훼손되는 위험천만한 순간도 여러 번 있었습니다.\n\n ◀INT▶\n\"가끔씩 환자들이 공격할 때도 있어서 그때 조금.. 당연히 치매가 있으신 분들이 많으니까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 가끔씩 그런 점 때문에 힘들기도 하죠\"\n\n모두가 힘들게 버티고 버틴 1년..\n\n오는 26일부터 백신 접종이 시작되면 코로나 종식도 가까워질거라고 믿고 있습니다.\n\n ◀INT▶\n\"(너무 힘드니까) \′도망갈까\′ 이런 생각도 했을 것 같아요. 근데 막상 있어보면 그렇게 안되더라고요. 의료진으로서 언젠가는 그 종식에 저도 함께 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n\nMBC뉴스 김유나입니다.\n\n◀END▶

김유나 | 2021-02-19

부산도 백신 이송 ′모의훈련′.. 26일 첫 접종

◀ANC▶\n\n부산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이송 첫 모의훈련이 진행됐습니다.\n\n부산시는 오는 26일부터 요양시설과 병원 종사자를 대상으로 첫 백신 접종을 시작합니다.\n\n송광모 기잡니다.\n\n ◀VCR▶\n\n군 차량의 호위 속에 의약품 배송차량이 보건소로 들어옵니다.\n\n첫 접종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10만명 분량 전달과정을 모의훈련을 통해 점검하고 있습니다.\n\nQR코드로 백신 상태를 점검하는데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에서 부산까지 400km 가까이 달려오면서 변질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는 절찹니다.\n\n◀SYN▶\n코로나19 배송업체 관계자\n\"이거(QR코드)는 이렇게 온도가 한 번만 나오는게 아니고 기록이 쭉 되어있는거라서...\"\n\n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모더나 등 제조사별로 백신 보관온도와 사용기간이 달라 맞춤형 이송과 보관계획이 필요합니다.\n\n영상 2도에서 8도 사이 냉장온도에서 보관된 이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최장 6개월 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n\n ◀INT▶\n조봉수 / 해운대보건소장\n\"백신 냉장고는 온도 측정이나 기록이 가능하게 되어있고 이상할 때는 알람기능이 다 되어있습니다. 저희가 여기서 6개월 동안 보관하는 것은 특이사항이 없으면 큰 문제 없이...\"\n\n부산시는 오는 26일부터 부산의 요양시설과 병원 종사자와 입소자를 대상으로 첫 백신 접종을 실시할 예정입니다.\n\n당초 8만 9천명이 대상이었지만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만 65세 이상 고령층 사용을 유보하면서 접종 대상자를 다시 집계 중입니다.\n\n ◀INT▶\n안병선 / 부산시 복지건강국장 (지난 16일)\n\"연령 제한이 걸리면서 관련된 인력의 숫자가 어느 정도 되는지는 각 구군에서 추계를 하고 있습니다. (백신이) 배정되는 즉시 접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n\n질병관리청은 오늘(19) 자정까지 첫 백신접종 대상자 27만여명으로부터 접종 동의서를 받아 최종 대상자를 확정할 예정입니다.\n\nMBC뉴스 송광모입니다.\n\n◀END▶

송광모 | 2021-02-19

′열여덟 어른′ 막막한 자립 퇴소 전 자립 교육 절실

◀ANC▶\n보육원을 퇴소한 \′보호종료 아동\′들의 자립문제, 어제에 이어 살펴보겠습니다.\n\n이들의 가장 큰 걱정 중 하나는 주변에 도움 받을 어른이 없다는겁니다.\n\n나가서 집은 어떻게 구할지 취업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기댈 어른이 없는 이들을 위한 홀로서기 교육이 꼭 필요한 이유입니다.\n\n윤파란 기자입니다.\n\n ◀VCR▶\n\n보육시설을 나온 아이들에게 어려운 점이 뭐냐고 물었습니다.\n\n경제적 어려움, 주거문제, 심리적 부담, 돈 관리에 대한 지식 부족 등을 꼽았습니다.\n\n돈이 없는 것도 걱정이지만 퇴소할 때 받은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살아야할지 막막하다는 얘기입니다.\n\n고민을 나눌 \′사회적 부모\′가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n\n ◀INT▶\n\"연락 오는 사람이 없어요, 이제 진짜 혼자라는 느낌\"\n\n퇴소 전 단체로 받는 자립교육은 형식적인 직업소개가 대부분입니다.\n\n ◀INT▶\n\"집합교육이 거의 다거든요. 주를 이루고 있어요. 단체로 모여서 직업전문학교 강사님들 오셔서 이런저런 직업을 소개해주고 이런 것들이 있다. 딱 이까지만\"\n\n보호종료 후 5년 동안 자립을 돕도록 전담요원을 뒀지만 1명이 담당하는 아동이 137명이나 됩니다.\n\n담당인원이 많다보니 자립교육이나 정서적 교감을 하긴 어려운 상황, 아이들의 안부를 묻는 정도에 그칩니다.\n\n◀SYN▶\n\"한 명은 (현장) 뛰고 한 명은 문서처리를 하고 자칫하면 이 분이 자칫 게을러 버리면 아이들이 사각지대에 놓일 가능성이 높다는거죠.\"\n\n부산에서는 해마다 200여 명이 보호시설을 퇴소하고 홀로서기를 하고 있습니다.\n\n자립교육을 제대로 받지 못한채 사회에 나온 아이들 4명 중 1명은 전담교사와 결국 연락이 끊기고 맙니다.\n\nMBC 뉴스 윤파란입니다.\n◀END▶

윤파란 | 2021-02-19

보육원 퇴소 후 40%가 기초생활수급자 된다

◀ANC▶\n\′보호종료 아동\′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n\n보육원이나 위탁가정에서 크다가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시설에서 퇴소해야 하는 아이들입니다.\n\n부산의 보호종료 아동 10명 중에 4명은 5년안에 기초생활수급자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n\n윤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n\n ◀VCR▶\n\n만 18살이 되면 보육원 아이들은 사회에 나와 자립해야 합니다.\n\n이 때 손에 쥔 돈은 부산시 지원금 600만 원,\n\n후원금을 더해도 평균 천만 원 정돕니다.\n\n많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당장 \′살 집\′이 없다는게 큰 부담입니다.\n\n ◀INT▶\n\"이 집, 저 집, 친구집에 부탁해서 들어가서 씻고 나오고.. 그런 식으로 살고 있다더라. 결국 돈이 다 떨어지니까 유흥업소나 안좋은 쪽으로 일하는 친구가 있더라\"\n\n일명 \′퇴소금\′을 노리는 어른들에도 쉽게 노출됩니다.\n\n이 청년은 절도 누명을 쓰고 합의금 명목으로 자립정착금을 빼앗길 뻔한 적도 있다고 말합니다.\n\n ◀INT▶\n\"그런 수법을 엄청 많이 써요. 저한테만 그런게 아니라.. 누가 지금 퇴소금을 받았다, 주변에서 다 알기 때문에 처음엔 좋은 마음으로 오는척 하면서 퇴소금을 빼돌리려고..\"\n\n이 중에는 돈을 바라고 퇴소한 자녀를 찾아오는 친부모도 많습니다.\n\n ◀INT▶\n\"보호자(친부모)들이 먼저 가까이 오십니다. 이 돈에 대한 보호자들이 가져가려고 하는 경우가 참 많거든요.\"\n\n지난 5년 동안 부산의 보호종료 아동은 915명.\n\n이 가운데 무려 40%가 기초생활수급자가 됐습니다.\n\n우리나라 20대 기초생활수급자 비율인 2.1%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높을 뿐 아니라 보호종료 아동의 전국 평균보다도 많습니다.\n\n ◀INT▶\n\"부모와 원가정이 있는 친구들은 내가 당장 돈을 못구하고 취업을 못해도 어떻게 나를 도와줄 사람이 많은데 시설에서 나온 아동들은 돌아갈 곳이 없잖아요. 내가 있을 곳이 없다.\"\n\n울타리 없이 세상에 나온 열여덟어른, 퇴소를 앞둔 아이들에게 보다 체계적인 준비와 지원이 필요합니다.\n\nMBC 뉴스 윤파란입니다.\n◀END▶

윤파란 | 2021-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