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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터넷 판매 더치커피 일반세균 ′우글우글′

◀ANC▶\n코로나로 일명 \′집콕\′이 늘면서 요즘 인터넷에서 커피 주문해 드시는 분들 많은데요.\n\n온라인 판매 중인 더치커피 제품을 수거해 검사해봤더니 기준치를 무려 만4천배 초과하는 세균이 검출됐습니다.\n\n대부분 비위생적인 제조과정 탓이었습니다.\n\n현지호 기자입니다.\n\n ◀VCR▶\n\n부산의 한 더치커피 제조공장입니다.\n\n제조기구가 건물 바닥에 덩그러니 놓여있고 보관함엔 커피찌꺼기가 덕지덕지 붙었습니다.\n\n◀SYN▶현장음\n\"(전부 바닥에 이렇게 놓고 하네요.) 네, 그건 지금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테이블 위에 올려 놓아야 할 것 아닙니까.)\"\n\n식약처가 인터넷으로 판매되는 더치커피 제품 39개를 수거해 검사한 결과, 전국 7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크게 웃도는 일반세균이 검출된 겁니다.\n\n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커피에서는 기준치의 무려 1만4천배가 넘는 세균이 검출됐습니다. 해당 제품은 인터넷을 통해 그대로 팔려 나갔습니다.\n\n세척과 작업장 위생관리가 엉망이었던 겁니다.\n\n더치커피는 차가운 물을 이용해 오랜 시간 커피를 우려내는 방식.\n\n때문에 작업과정에서 미생물에 오염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입니다.\n\n◀SYN▶식약처 관계자\n\"(더치커피는) 열처리가 안된, 살균이 안된 제품이거든요. 그래서 온수관리도 중요하고 사용하는 기계·기구류 등 세척과 소독이 굉장히 중요합니다.\"\n\n식약처는 위반업체들을 상대로 해당 제품 판매를 15일간 중단시켰습니다.\n\nMBC NEWS 현지호입니다.\n\n◀END▶

현지호 | 2021-02-18

부산 코로나19 발생 1년.. 숫자로 본 ′부산 코로나19′

◀ANC▶\n오는 21일이면 부산에서 코로나19 첫 환자가 나온지 딱 1년이 됩니다.\n\n확진환자 3천여명, 100명 넘는 사망자. 또 자가격리한 사람만 11만명에 달합니다.\n\n부산의 코로나19 1년을 숫자로 짚어봤습니다.\n\n김유나 기자입니다.\n\n ◀VCR▶\n\n부산에서 첫번째 확진환자가 나온건 지난해 2월 21일입니다.\n\n동래구에 거주하는 19살 남성이었는데 두통을 호소해 이곳 대동병원을 찾았다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n\n그런데, 감염원이 의문이었습니다.\n\n중국우한에서 입국한 아버지는 음성이 나온데다 본인도 해외나 타지역 방문이력이 없어서 감염경로를 찾을 수 없었던거죠.\n\n ◀INT▶\n\"양성이라고 나오니까 많이 놀랐어요. 저희 병원이 부산에서 처음이잖아요. 어떻게 조치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일단 보건소에 계속 전화해서 \′어떻게 조치하면 됩니까\′ 이런 조치사항을 물어가면서 진행을 했지만 좀 많이 놀랐죠\"\n\n방역당국은 동래구 \′온천교회\′를 주목했습니다.\n\n첫 번째 환자가 바로 집단감염이 발생한 이 교회신도였던 겁니다.\n\n서너달 후 완치된 신도들은 단체로 혈장을 기증하기도 했습니다.\n\n ◀INT▶\n\"저희가 먼저 겪어봤잖아요. 지금 어떤 마음으로 치료를 받고있는지 너무나 잘 알기 떄문에 저희 혈장이 치료제에 좋은 역할이 될수 있다는 (생각으로 혈장을 기증했어요)\"\n\n부산의 감염추세는 확산과 소강을 반복했습니다\n\n온천교회를 시작으로 감천항 러시아선원들의 집단감염.\n\n8월 서울 광화문발 2차 유행이 수그러드나 싶던 때 요양병원과 \′초연음악실\′에서 시작된 연쇄감염이 꼬리를 물었습니다.\n\n해를 넘겨서도 요양시설과 항운노조에서 N차 감염은 계속되고 있습니다.\n\n부산의 코로나 1년을 숫자로 살펴볼까요. 모두 3천여명이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n\n33만명, 그러니까 부산시민의 10%가 검사를 받아서 이 가운데 1%가 확진됐습니다.\n\n아무나 검사를 받을 수 있었던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모두 10만명이 검사를 받아 숨은 감염자 130여명을 찾아냈습니다.\n\n이러는 사이 부산의 사망자는 100명을 넘어섰습니다.\n\n이 사망자의 68%는 요양병원에서 발생했습니다.\n\n집단감염이 발생한 부산의 요양병원은 모두 16곳으로 부산 전체 환자의 20%를 차지합니다.\n\n◀SYN▶\n\"(감염위험 3요소가) 밀폐, 밀집, 밀접인데 그 세가지가 거의 다 해당되는 사안이죠. 한 층이 동시에 다 감염이 되죠. 한분의 간병인 내지는 간호사가 그 한층을 전부 관리해야 하니까. 그리고 워낙 거기 계신 분들의 연령이 고연령층이고\"\n\n자가격리한 시민들은 모두 11만명. 부산인구 100명당 3명꼴입니다.\n\n자가격리를 이탈했다 177명이 단속돼 110명이 검찰에 송치됐습니다.\n\n이 자가격리 업무에 오늘도 3천명이 넘는 공무원이 동원되고 있습니다.\n\n남은 시간은 백신접종 속도전입니다.\n\n권역접종센터인 양산 부산대병원에는 초저온 냉동고 2대가 입고됐습니다.\n\n내일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국내 위탁생산지인 경북 안동에서 백신출하 모의훈련이 이뤄지고 오는 26일부터 전국 요양병원에서 첫 접종이 시작됩니다.\n\nMBC뉴스 김유나입니다.\n\n◀END▶

김유나 | 2021-02-18

똑같은 사건 다른 판단 "56년 전 상황과 다르다"

◀ANC▶\n\n성폭행을 피하려던 여성이 가해 남성의 혀를 깨물어 절단한 사건.\n\n56년의 시차를 두고 발생한 똑같은 2건의 사건에 대해 한쪽은 유죄. 한쪽은 무죄. 검찰과 법원이 정반대 판단을 내렸습니다.\n\n법원이 유죄를 선고 받고 6개월 복역한 피해자가 56년 만에 청구한 재심을 기각했습니다.\n\n류제민 기잡니다.\n\n ◀VCR▶\n\n\"반세기 전에 오늘날과 다른 사회문화적 환경에서 이뤄진 일을 시대가 바뀌었다고 뒤집을 수는 없다.\"\n\n법원이 밝힌 최말자 씨의 재심청구 기각 사유입니다.\n\n성폭력을 피하려다 남성의 혀를 깨물었는데 되려 중상해 범죄자로 몰렸던 56년 전 사건에 대한 판단입니다.\n\n재판부는 \"판결 당시는 여성에 대한 차별이 제도로서 존재했고 성차별적 인식이 뿌리 깊게 존재했다\"며 \"지금의 잣대로 당시 결정을 판단하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n\n지난해 부산에서 발생한 이른바 \′황령산 혀 절단 사건\′에 대해 검찰이 정당방위를 인정해 불기소 처분한 것과 정반대의 판단인데 성적 자기결정권이 자리잡은 지금의 잣대를 56년 전으로 소급적용하기는 어렵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n\n하지만, 여성의 \′순결\′이 \′목숨\′과 비교되던 게 56년 전 분위기라면 오히려 정당방위를 좀 더 폭넓게 인정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습니다.\n\n재판부가 \"지금이라면 청구인을 감옥에 보내지도, 가해자로 낙인찍지도 않았을 거\"라는 편지글 형식의 위로를 전했지만 최 씨 변호인 측은 당시 시대상황만 강조한 채 구체적인 재심청구 사유를 살피지 않았다며 재판부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n\n◀SYN▶\n이상희 / 최말자 씨 변호인\n\"그 당시에도 인간의 존엄성을 보호할 의무가 국가에게 있고 성차별을 금지하는 헌법규정이 있거든요. 그러니까 그 당시를 기준으로 하더라도 이 판결이 잘못됐다(라는 것이 저희의 주장입니다.)\"\n\n최 씨도 큰 충격으로 즉각적인 입장표명을 거부했습니다.\n\n◀SYN▶\n고순생 상임대표 / 부산 여성의전화\n\"기각이라는 결정이 나니까 굉장히 낙담하시고 처음에는 거의 패닉상태였습니다. 끝까지 싸울 것이다 하고 지금은 의지를 불태우고 계십니다.\"\n\n최 씨 측은 조만간 부산고등법원에 즉시 항고하겠다고 밝혔습니다.\n\nMBC 뉴스 류제민입니다.\n\n◀END▶

류제민 | 2021-02-18

보육원 떠나면 40%가 기초생활수급자

◀ANC▶\n\′보호종료 아동\′이라는 말 들어보셨습니까.\n\n보육원이나 위탁 가정에서 크다가,\n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n시설에서 퇴소해야 하는 아이들입니다.\n\n부산의 보호종료 아동 10명 중에4명은\n5년안에 기초생활수급자가 되는것으로\n나타났습니다.\n\n윤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n\n ◀VCR▶\n만 18살이 되면 보육원 아이들은\n사회에 나와 자립해야 합니다.\n\n이 때 손에 쥔 돈은 부산시 지원금 600만 원,\n\n후원금을 더해도 평균 천만 원 정돕니다.\n\n많은 것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n당장 \′살 집\′이 없다는 게 큰 부담입니다.\n\n ◀INT▶\n\"이 집, 저 집, 친구집에 부탁해서들어가서 씻\n고 나오고.. 그런 식으로 살고 있다더라. 결국\n돈이 다 떨어지니까 유흥업소나안좋은 쪽으로\n일하는 친구가 있더라\"\n\n\n일명 \′퇴소금\′을 노리는 어른들에도\n쉽게 노출됩니다.\n\n이 청년은 절도 누명을 쓰고\n합의금 명목으로 자립정착금을빼앗길\n뻔한 적도 있다고 말합니다.\n\n ◀INT▶\n\"그런 수법을 엄청 많이 써요. 저한테만 그런 게 아니라.. 누가 지금 퇴소금을 받았다, 주변에서 다알기 때문에 처음엔 좋은 마음으로 오는 척 하면서 퇴소금을 빼돌리려고..\"\n\n이 중에는 돈을 바라고\n퇴소한 자녀를 찾아오는 친부모도 많습니다.\n\n ◀INT▶\n\"보호자(친부모)들이 먼저 가까이오십니다. 이 돈에 대한 보호자들이 가져가려고 하는 경우가 참 많거든요.\"\n\nCG==\n지난 5년 동안\n부산의 보호 종료 아동은 915명.\n\n이 가운데 무려 40%가 기초생활수급자가\n됐습니다.\n\n우리나라 20대 기초생활수급자비율인\n2.1%와는 비교도 안 될 정도로 높을 뿐 아니라,\n\n보호종료 아동의 전국 평균보다도 많습니다.==\n\n ◀INT▶\n\"부모와 원가정이 있는 친구들은내가 당장\n돈을 못 구하고 취업을 못 해도어떻게 나를\n도와줄 사람이 많은데, 시설에서나온 아동들은\n돌아갈 곳이 없잖아요. 내가 있을곳이 없다.\"\n\n울타리 없이 세상에 나온 열여덟어른,\n\n퇴소를 앞둔 아이들에게 보다\n체계적인 준비와 지원이 필요합니다.\n\nMBC 뉴스 윤파란입니다.\n◀END▶

윤파란 | 2021-02-18

하지 말라는데도..명절모임 강행 또 집단감염

◀ANC▶\n\n설 연휴기간 가족 모임을 했던 일가족이 지난 16일 코로나19 집단감염된데 이어 어제(17) 또 다른 두 가족들이 명절에 가족끼리 모였다 무더기확진됐습니다.\n\n방역당국이 그렇게 호소했지만 결국 우려하던 가족 간 집단감염이 잇따라 나오고 있습니다.\n\n류제민 기잡니다.\n\n ◀VCR▶\n\n5인 이상 사적 모임이 금지됐던 설 연휴.\n\n부산 남구에서 1박 2일 명절 가족모임을 했던 6명이 집단으로 감염된데 이어 또 다른 가족 집단감염 사례가 2건이나 추가로 나왔습니다.\n\n명절 당일인 지난 12일, 영도구 부모님 집에 모인 일가족 6명이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n\n연휴 첫날 경남 김해와 부산진구에서 가족모임을 한 일가족 9명도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n\n이로써 설 연휴기간 가족모임을 통한 집단감염 사례는 부산에서만 모두 세 가족, 21명에 달합니다.\n\n가족모임을 매개로 한 집단감염 우려가 현실이 된 겁니다.\n\n◀SYN▶\n이소라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n\"아무래도 가정 내에서 가족끼리 모임을 했기 때문에 마스크를 착용한다든지 조금 어려웠을 걸로 조사가 되었고 식사도 같이 한 걸로 확인됐습니다.\"\n\n지난 13일 정부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에서 직계가족을 제외하기 이전에 이미 위반사례는 수두룩했던 겁니다.\n\n방역당국은 남구 일가족 6명에 대해 5인 모임 금지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할 방침이며 나머지 일가족들에 대해서도 방역수칙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n\nMBC 뉴스 류제민입니다.\n\n◀END▶

류제민 | 2021-02-18

가덕신공항특별법, 소위 심사 진통 끝 연기

◀ANC▶\n\n가덕신공항 특별법안의 국회통과 일정의 1차 관문인 국토교통위 교통소위원회에 어제(17) 상정됐습니다만 결론을 내지못하고 연기됐습니다.\n\n특별법 조문을 두고 여야 의원들간에 공방이 있었는데 결국 진통끝에 한번 더 심사하기로 했습니다.\n\n이두원 기잡니다.\n\n ◀VCR▶\n\n가덕신공항 특별법안은 국토교통위 교통소위 회의에 오후 2시쯤 상정됐습니다.\n\n더불어민주당 한정애 의원 대표발의안과 국민의힘 박수영의원 대표발의안이 동시에 심사됐습니다.\n\n◀SYN▶\n\"지금부터 가덕신공항 특별법 심의를 시작\"\n\n이 법안은 지난 9일 공청회 때부터 대구*경북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혔습니다.\n\n지반침하와 선박 충돌가능성 등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습니다.\n\n이번 교통소위에서는 다시 절차상 문제와 \′24시간 관문공항\′ 조문을 놓고 이견 좁히기에 난항을 겪었습니다.\n\n가장 큰 쟁점은 예비타당성 조사 등의 면제를 명시한 재정지원 특례조항입니다.\n\n사전절차의 대폭 단축을 적시하고 있어 대구경북 의원들이 특혜조항으로 지목한 조항입니다.\n\n하지만 동남권 신공항의 입지가 \′가덕도\′ 라는 점을 명시한 특별법안 1조에 대해선 여야 이견이 없습니다.\n\n특별법안은 오는 22일 국토교통위 전체회의 소집 전에 다시 한번 교통소위에서 최종 조율될 것으로 보입니다.\n\nMBC뉴스 이두원입니다.\n◀END▶

이두원 | 2021-02-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