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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감염불분명 20% 육박.."안심하긴 이르다"

◀ANC▶\n\n부산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힐듯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n\n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지는데다 신규환자 5명에 1명은 어디서 어떻게 전파됐는지 감염원을 모르는 경우입니다.\n\n전국적인 확산세가 꺾이고는 있지만 지역내 N차 감염양상은 안심하기 이르다는게 방역당국의 설명입니다.\n\n윤파란 기자입니다.\n\n ◀VCR▶\n\n이번주 초, 10명대까지 줄었던 부산지역 코로나19 신규환자 발생수가 오늘 35명으로 늘었습니다.\n\n입원환자 1명이 양성판정을 받은 동래구 요양병원은 전수조사가 진행 중입니다.\n\n이 환자는 입원전 신속항원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는데 이후 PCR검사에서 양성으로 나왔습니다.\n\n◀SYN▶\n\"상황이 위중하여서 응급으로 해야될 때는 신속 항원검사를 기준으로 환자를 처치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 그러면 PCR검사(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면 하루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n\n해운대구의 한 소규모 교회에서도 7명 집단감염이 발생했고 진주 국제기도원 관련 환자도 3명 추가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n\n강서구 소규모 학원에서도 2명이 추가돼 관련 환자수가 18명으로 늘었습니다.\n\n하지만 이런 역학조사의 범위에 없는 감염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비율이 5명에 1명꼴, 19.2%까지 늘었습니다.\n\n◀SYN▶\n\"예전에는 15분 이상의 접촉에 의해야만 감염이 일어난다고 했는데 지금 저희들이 역학조사를 해보면 아주 짧은 시간의 노출에서도 감염이 일어나는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n\n부산은 최근 일주일간 하루평균 24,5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n\n부산시는 가족 중 1명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선제적으로 받도록 권유하고 있습니다.\n\nMBC뉴스 윤파란입니다.\n◀END▶

황재실 | 2021-01-22

아름다운 청년 故 이수현을 기억하십니까?

◀ANC▶\n\n28살, 꽃다운 나이에 일본 지하철에서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고 이수현씨를 기억하십니까?\n\n사고 발생 이후 어느덧 20년이 훌쩍 지났는데요.\n\n오랜 시간이 지났고 한일 관계도 여전히 냉전이지만 수현 씨를 추모하는 각계각층의 마음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습니다.\n\n류제민 기잡니다.\n\n ◀VCR▶\n\n지난 2001년 1월 26일,\n\n일본에서 유학 중이던 고 이수현씨가 지하철 선로에 뛰어들어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날입니다.\n\n그리고 20주기를 맞는 올해.\n\n어머니 신윤찬 씨에겐 아직도 그날의 기억이 생생합니다.\n\n ◀INT▶\n신윤찬 / 고 이수현 씨 어머니\n\"정말 믿을 수가 없더라고요.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 아이가 그렇게 갈 리가 없다고 생각했죠. (일본에) 나가있는 아들을 위해서 내내 기도했는데, 내가 막 부처란사람 어딨냐고 그랬던 것 같아요.\"\n\n20년 동안 수현 씨를 추모하는 각계각층의 노력은 계속돼 왔습니다.\n\n학생들은 교과서를 통해 수현 씨의 의로운 행동을 배우고 학창시절을 보낸 교정엔 추모비가 하나 더 세워졌습니다.\n\n수현 씨의 이름을 딴 장학금으로 교육의 기회를 얻은 학생들이 지난 20년간 천 명에 달합니다.\n\n ◀INT▶\n신윤찬 / 고 이수현 씨 어머니\n\"(일본에서 편지가 오면) 번역기 이용해서 답장도 해드리고 자기들도 한국어로 보내달라고 이래요. 공부하니까.. 그런 분들은 한국어로 편하게 보내기도 하고..\"\n\n과거사 문제나 수출 분쟁 등으로 한일 관계가 경색됐고 오랜 시간이 흘러 추모 분위기도 다소 사그라들긴 했지만 20주기를 맞아 일본 언론도 수현씨를 재조명하고 있습니다.\n\n ◀INT▶\n윤길홍 / 고 이수현 씨 유학원 선배\n\"수현이의 그 정신을 한일 친선의 어떤 매개체로, 또 정신을 이어받고자 하는 사람들은 늘 그런 교류를 하다 보면 수현이 얘기가 나오는 것 같고..\"\n\n매년 일본 신오쿠보역에서 열리는 추모식.\n\n코로나19로 어머니 신 씨는 올해 참석하지 못하지만 영상을 통해 일본 추모객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n\n ◀INT▶\n신윤찬 / 고 이수현 씨 어머니\n\"(한일) 교류 현장이라든가 이런데 제가 뭐 갈 수 있는 한, 할 수 있는 한 내가 하면서 그렇게 하는게 맞다고 생각하고..\"\n\nMBC 뉴스 류제민입니다.\n\n◀END▶

류제민 | 2021-01-22

′제2 임세원 사건′ 징역 30년

◀ANC▶\n지난해 북구의 한 정신과병원에서 60대 입원환자가 의사를 흉기로 숨지게 한 사건이 있었습니다.\n\n\′제2의 임세원 사건\′이라고 불리기도 했는데요.\n\n어제(21) 1심 재판부가 징역 30년을 선고했습니다.\n\n현지호 기자입니다.\n\n ◀VCR▶\n\n지난해 8월, 북구의 한 정신과병원에서 60대 의사가 무참히 살해당했습니다.\n\n범행을 저지른건 입원환자였던 60대 A씨.\n\n\"나가달라\"는 말에 불만을 품었던겁니다.\n\n의료인 보호장치 마련을 의무화한 이른바 \′임세원 법\′이 시행되고 있었지만 이 병원은 병상수 부족으로 적용받지 못했습니다.\n\n약 반 년 만에 서부지원에서 열린 1심 선고 공판.\n\n검찰이 앞서 무기징역을 구형한 가운데 A씨는 징역 30년 형을 선고받았습니다.\n\n재판부는 \"자신을 돌봐주는 의료진을 잔혹하고 무참히 살해했다\"며 \"죄질이 극히 불량하다\"고 이유를 밝혔습니다.\n\n재판부는 A씨가 범행을 진심으로 뉘우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으며 약 10분 만에 선고를 마쳤습니다.\n\n이 사건은 살인죄가 적용됐습니다.\n\n의료진을 폭행해 숨지게 했을 때 최대 무기징역을 선고할 수 있는 \′임세원 법\′은 적용되지 않았습니다.\n\n◀SYN▶강대식 / 부산시의사회 회장\n\"기본적으로 진료환경을 보호해야 하니까 당장 형사사건 (처벌을) 더 강화해야하는 측면이 있죠. \′진료실이나 의료실에서 폭행을 하면 안된다\′가 인식에 박히도록 해야 될 필요가 있죠..\"\n\n지난 2018년 12월 서울에서 발생한 고 임세원 교수 살인사건에 대해선 대법원이 징역 25년을 선고했습니다.\n\n검찰, 피고인 측 항소 여부에 따라 최종 판결이 나오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n\nMBC NEWS 현지호입니다.\n\n◀END▶

현지호 | 2021-01-22

부산 유명 제과점 적발 한 달 째.. 행정처분 無

◀ANC▶\n\n지난해 말 부산의 유명 제빵업체인 \′옵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 단속에 적발됐었죠.\n\n영업정지 15일, 과태료만 최소 4천만원이 넘는 중한 사안이었는데요.\n\n적발 한 달이 넘었는데 관할구청이 어떤 행정처분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n\n송광모 기잡니다.\n\n ◀VCR▶\n\n부산의 유명 제빵업체 \′옵스\′가 식품의약품안전처 단속에 적발된건 지난해 12월 22일.\n\n수영구와 남구의 제조공장 2곳과 경기도의 판매점, 모두 3곳이 적발됐습니다.\n\n유통기한이 지난 \′신선 난황액\′을 보관하고 이걸 또 제품을 만드는데 썼습니다.\n\n식품위생법 위반, 영업정지 15일에 해당합니다.\n\n유통기한 초과표시 등 식품표시법도 위반해 영업정지 7일이 추가됐습니다.\n\n과태료도 최소 4천 200만원이 넘습니다.\n\n하지만 관할 구청 2곳은 한 달이 넘도록 아무런 행정 처분을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n\n법 적용을 어떻게 할 지 모르겠다는 다소 황당한 이유에서입니다.\n\n◀SYN▶\n남구청 관계자\n\"원래 식품위생법에 있던 표시광고법 (내용이) 이게 새로 법률이 제정된 거였거든요. 그 전에 표시광고 (위반) 부분이 식품위생법에있을 때에는 같이 처분되는거니까..\"\n\n식품위생법을 2건 이상 어겼을 땐 가장 중한 처분 외에 나머지는 절반으로 감경할 수 있습니다.\n\n하지만 옵스가 어긴 건 식품위생법과 표시법, 엄연히 다른 법을 어겼는데도 이 감경조항을 적용해도 되는지 물은 겁니다.\n◀SYN▶\n수영구청 관계자\n\"우리가 이제 이걸 제대로 검토를 안하고 업체에 피해를 주는 쪽으로 우선적으로 적용을 하는 것도 문제점이라고 할 수 있거든요.\"\n\n하지만 식품위생법과 표시법은 입법 목적이 달라 당연히 개별 처분해야 한다는 법제처 해석이 이미 지난해 5월 나와있는 상태입니다.\n\n단속기관인 식약처는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n\n◀SYN▶\n강용모 / 식약처 식품안전현장조사TF\n\"식품위생법도 위반을 하고 표시광고법으로 위반을 했을 때 병합처리를 하지 않습니다. 각각 별개의 각목으로 처분이 되거든요. 그건 기본 상식인 거예요.\"\n\n식약처 단속에 함께 적발됐던 경기도의 \′옵스\′ 판매점에 대해 안양시는 이미 과태료 처분을 내렸습니다.\n\nMBC뉴스 송광모입니다.\n\n◀END▶

송광모 | 2021-0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