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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소규모 교회라더니..22명 집단감염

◀ANC▶\n종교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이어지면서 부산에선 40명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n\n특히 소규모 교회라던 수영구의 한 교회에서 22명이 집단감염됐습니다.\n\n김유나 기자입니다.\n\n ◀VCR▶\n\n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영구의 한 교회에서 방문자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n\n이번달 초 이 교회를 방문했다 전남에서 확진된 2명을 포함해 교회 방문자 중 확진된 환자만 16명입니다.\n\n방역당국은 당초 이 교회 신도를 15명 정도로 파악했지만 교회에서 받은 명단 외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오자 교회명을 공개하고 방문자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습니다\n\n◀SYN▶\n\"등록된 신도는 15명이고 등록되지 않은 분 중에 교회를 방문하신 분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감염병 예방법에 따른 위반사항이 있는지는 관할 보건소에서 지금 현재 검토 중에 있습니다\"\n\n교회 환자와 접촉한 6명도 확진됐는데 이들은 또다른 교회 소속으로 확인돼 대규모 교회 집단감염도 우려됩니다.\n\n◀SYN▶\n\"확진되신 분들이 또다른 교회에 소속되신 분들과의 소모임 같은 것들이나 이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지역 내에서의 어떤 형태로 모임이 이뤄졌는지는 조사가 좀 더 필요합니다\"\n\n이 교회는 문을 연 지 1년 된 소규모 교회로 평소 타지역 신도들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n\n◀SYN▶\n\"사람들, 할머니들만 왔다갔다하던데..한번씩 관광버스가 와서 잠깐 올라갔다 내려오고, 대구에서\"\n\n당국은 이 교회가 실제 비대면 예배를 했는지 방문자 명단 일부를 고의로 누락해 제출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n\n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남 진주국제기도원에서도 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환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습니다.\n\n부산의 누적 환자 2천 300명.\n\n교회와 기도원 등 종교시설이 새로운 집단감염이 뇌관이 되면서 확산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n\nMBC뉴스 김유나입니다.\n\n◀END▶

김유나 | 2021-01-15

코로나19에 ′격무′.. 자가격리자 관리 허점

◀ANC▶\n\n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피로감이 쌓인 공무원들의 자가격리자 관리가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n\n자가격리자 전담 공무원이 나흘동안 연락도 하지 않은데다 자가격리 전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사실을 확인조차 하지 않았습니다.\n\n류제민 기잡니다.\n\n ◀VCR▶\n\n사하구에 살고 있는 30살 나모씨.\n\n나 씨는 지난 10일,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대상자 통보를 받았습니다.\n\n지난 7일, 금정구의 한 식당에서 임신한 아내와 점심식사를 했는데 이곳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n\n나 씨는 사하구청으로부터 위치와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전담 공무원이 배정된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사흘 동안 담당 공무원의 연락을 한 번도 받지 못했습니다.\n\n◀SYN▶\n나 모 씨 / 자가격리 대상자\n\"자가격리 통보는 잘해줬거든요 하라고. 그 다음부터 아무 것도 없고 12일부터 (배정)된다고 문자는 왔거든요 1대1로. 도무지 담당자랑 연락이 안닿는거예요 민원을 아무리 제기해도 콜센터로.\"\n\n다음날 지역구 국회의원 보좌관에게 사정을 전하자 담당 공무원의 연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n\n자가격리자들은 자가격리 앱을 통해 담당자 코드를 입력한 뒤 시간마다 체온을 측정하고 위치를 확인하는데 나흘 동안 나 씨에 대한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던 겁니다.\n\n게다가 나 씨는 자가격리 전 안내를 받지 못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도 받지 않았지만 해당 구청은 검사를 받았는지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았습니다.\n\n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수칙도 어긴 겁니다.\n\n◀SYN▶\n나 모 씨 / 자가격리 대상자\n\"진단검사 안내 못 받았고요. 그냥 제가 거주하는 보건소에서 연락이 온 다음에 (진단검사를) 받으면 된다고만 받았어요. 문자만 왔죠. 자가격리됐다 이 정도.. 문서 하나..\"\n\n해당 구청은 담당 공무원이 외근으로 뒤늦게 연락했고 진단검사를 누락한 부분을 인정하며 나 씨 집을 방문해 검체 채취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n\n◀SYN▶\n사하구청 관계자\n\"다른 일을 하고 있다가 현장에 갔다 오다 조금 늦어서 그날 연락을 못했다고 합니다. 콜센터로 연락이 갔다면 대처가 잘 안됐을 수도 있거든요. 구청으로 바로 연락이 왔으면 미리 그분의 불만을 더 줄여드릴 수 있었는데..\"\n\n두 자릿수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공무원들은 맡은 업무 외로 1인당 2, 3명의 자가격리자까지 돌봐야 하는 상황.\n\n자가격리자 관리에 허점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n\nMBC 뉴스 류제민입니다.\n\n◀END▶

류제민 | 2021-01-15

故 문중원 기수 유서 경마 비리 사실로

◀ANC▶\n부산경남경마공원의 비리를 알리고 극단적 선택을 했던 고 문중원 기수.\n\n특혜로 얼룩진 조교사 개업심사를 그동안 검찰이 수사해 왔는데요.\n\n문 기수가 고발한 비리들 대부분 실제 일어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n\n현지호 기자입니다.\n\n ◀VCR▶\n\n지난 2019년 11월, 세상을 떠난 故 문중원 기수.\n\n조교사 면허를 따고도 마방을 배정받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n\n그가 남기고 간 유서엔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벌어지는 부조리와 비리가 담겨 있었습니다.\n\n◀SYN▶문군옥(고 문중원 기수 아버지)\n\"우리 중원이가 유서 내용에 쓴 것과 같이 조교사 자격증을 소지해도 마방이 비면 순번대로 가는게 아니고 (마사회와 친분이 있는 순서대로 했죠.)\"\n\n7년차 조교사도 못 받는 마방을 면허를 갓 딴 사람에게 먼저 준다..\n\n한국마사회 높으신 양반들하고 친분이 없으면 마방을 받지도 못한다..\n\n그의 폭로는 사실이었습니다.\n\n검찰 수사 결과, 지난 2018년 당시 한국마사회 경마처장 A씨는 \′친한\′ 조교사들에게 특혜를 줬습니다.\n\nA씨는 평소 친하게 지내던 조교사 B씨 등 2명의 면접 자료를 미리 검토해줬고 이듬해 개업심사에 직접 심사위원으로 들어가 이들에게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n\n선발 심사 이후에는 이들과 함께 채점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n\n◀SYN▶문군옥(고 문중원 기수 아버지)\n\"시험 전에 발표 전에 얘네들(친한 조교사들)을 불러놓고 \′너는 몇 점, 너는 몇 점 해서 너는 2등으로 하고 너는 1등으로 해라\′ 이게 밝혀진 겁니다.\"\n\n이들 조교사 두 명은 앞서 A씨에게 수십만 원 상당의 선물을 보낸 혐의로 경찰에게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n\n특혜로 얼룩진 조교사 개업 심사는 논란 끝에 지난해 말 결국 폐지됐습니다.\n\n검찰은 마사회 간부 A씨와 조교사 등 3명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달 재판에 넘겼습니다.\n\nMBC NEWS 현지호입니다.\n\n◀END▶

현지호 | 2021-01-14

코로나19에 ′격무′ 자가격리자 관리 허점

◀ANC▶\n\n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피로감이 쌓인 공무원들의 자가격리자 관리가 허점을 드러내고 있습니다.\n\n자가격리자 전담 공무원이 나흘 동안 연락도 하지 않은 데다 자가격리 전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사실을 확인조차 하지 않았습니다.\n\n류제민 기잡니다.\n\n ◀VCR▶\n\n사하구에 살고 있는 30살 나모씨.\n\n나 씨는 지난 10일, 보건소로부터 자가격리 대상자 통보를 받았습니다.\n\n지난 7일, 금정구의 한 식당에서 임신한 아내와 점심식사를 했는데 이곳에서 식사를 하던 손님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n\n나 씨는 사하구청으로부터 위치와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전담공무원이 배정된다는 연락을 받았지만 사흘 동안 담당공무원의 연락을 한 번도 받지 못했습니다.\n\n◀SYN▶\n나 모 씨 / 자가격리 대상자\n\"자가격리 통보는 잘해줬거든요 하라고. 그 다음부터 아무것도 없고 12일부터 (배정)된다고 문자는 왔거든요 1대1로. 도무지 담당자랑 연락이 안닿는거예요 민원을 아무리 제기해도 콜센터로.\"\n\n다음날 지역구 국회의원 보좌관에게 사정을 전하자 담당공무원의 연락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n\n자가격리자들은 자가격리 앱을 통해 담당자 코드를 입력한 뒤 시간마다 체온을 측정하고 위치를 확인하는데 나흘 동안 나 씨에 대한 관리가 전혀 되지 않았던 겁니다.\n\n게다가 나 씨는 자가격리 전 안내를 받지 못해 코로나19 진단검사도 받지 않았지만 해당 구청은 검사를 받았는지 여부조차 확인하지 않았습니다.\n\n자가격리자 모니터링 수칙도 어긴 겁니다.\n\n◀SYN▶\n나 모 씨 / 자가격리 대상자\n\"진단검사 안내 못받았고요. 그냥 제가 거주하는 보건소에서 연락이 온 다음에 (진단 검사를) 받으면 된다고만 받았어요. 문자만 왔죠. 자가격리됐다 이 정도.. 문서 하나..\"\n\n해당 구청은 담당 공무원이 외근으로 뒤늦게 연락했고 진단검사를 누락한 부분을 인정하며 나 씨 집을 방문해 검체 채취를 했다고 해명했습니다.\n\n◀SYN▶\n사하구청 관계자\n\"다른 일을 하고 있다가 현장에 갔다 오다 조금 늦어서 그날 연락을 못했다고 합니다. 콜센터로 연락이 갔다면 대처가 잘 안됐을 수도 있거든요. 구청으로 바로 연락이 왔으면 미리 그 분의 불만을 더 줄여드릴 수 있었는데..\"\n\n두 자릿수 확진자가 계속 나오면서 공무원들은 맡은 업무 외로 1인당 2, 3명의 자가격리자까지 돌봐야 하는 상황.\n\n자가격리자 관리에 허점이 생길 수밖에 없습니다.\n\nMBC 뉴스 류제민입니다.\n\n◀END▶

류제민 | 2021-01-14

소규모 교회라더니..22명 집단감염

◀ANC▶\n종교시설을 중심으로 감염이 이어지면서 부산에선 이틀째 40명대 환자가 발생했습니다.\n\n특히 소규모 교회라던 수영구의 한 교회에서 22명이 집단감염됐습니다.\n\n김유나 기자입니다.\n\n ◀VCR▶\n\n집단감염이 발생한 수영구의 한 교회에서 방문자 4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n\n이번달 초 이 교회를 방문했다 전남에서 확진된 2명을 포함해 교회 방문자 중 확진된 환자만 16명입니다.\n\n방역당국은 당초 이 교회 신도를 15명 정도로 파악했지만 교회에서 받은 명단 외에서도 확진 환자가 나오자 교회명을 공개하고 방문자에게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습니다.\n\n◀SYN▶\n\"등록된 신도는 15명이고 등록되지 않은 분 중에 교회를 방문하신 분이 있었다고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감염병 예방법에 따른 위반사항이 있는지는 관할보건소에서 지금 현재 검토 중에 있습니다\"\n\n교회 환자와 접촉한 6명도 확진됐는데 이들은 또다른 교회 소속으로 확인돼 대규모 교회 집단감염도 우려됩니다.\n\n◀SYN▶\n\"확진되신 분들이 또다른 교회에 소속되신 분들과의 소모임 같은 것들이나 이런 것들이 있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지역 내에서의 어떤 형태로 모임이 이뤄졌는지는 조사가 좀 더 필요합니다\"\n\n이 교회는 문을 연 지 1년 된 소규모 교회로 평소 타지역 신도들도 오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n\n◀SYN▶\n\"사람들, 할머니들만 왔다갔다하던데..한번씩 관광버스가 와서 잠깐 올라갔다 내려오고, 대구에서\"\n\n당국은 이 교회가 실제 비대면 예배를 했는지 방문자 명단 일부를 고의로 누락해 제출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n\n집단감염이 발생한 경남 진주국제기도원에서도 2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환자는 모두 11명으로 늘었습니다.\n\n부산의 누적 환자 2천 300명.\n\n교회와 기도원 등 종교시설이 새로운 집단감염이 뇌관이 되면서 확산 우려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n\nMBC뉴스 김유나입니다.\n\n◀END▶

김유나 | 2021-0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