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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누구나′ 검사받을 수 있는 임시선별진료소, 기자도 검사받았다

◀ANC▶\n\n지금의 환자 증가속도는 확진환자의 동선을 역추적하는 현재의 역학조사로는 감당하기 힘든 수준입니다.\n\n그래서 누구나 무료로 또 익명으로 진단검사를 할 수 있도록 했는데요.\n\n취재기자가 직접 임시선별진료소에서 PCR 진단검사를 받아봤습니다.\n\n김유나 기자입니다.\n\n ◀VCR▶\n\n먼저 간단한 인적사항과 문진표를 작성하는데 원한다면 이름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n\n열이 나는지 증상이 있는지 간단한 문진부터 하는데요. 저는 정상체온으로 나왔습니다.\n\n바로 검사가 시작됩니다.\n\n\′비인두도말 PCR\′ 방식은 코와 입의 검체를 직접 채취하는 것으로 정확도가 높습니다.\n\n콧속 깊이 면봉을 찔러넣는데 잠깐 통증이 느껴집니다.\n\n◀SYN▶\n\"천천히 들어갈게요, 자, 계세요. 조금만요\"\n\n마찬가지로 입에서도 검체를 채취합니다.\n\n◀SYN▶\n\"조금만 더 \′아~\′ 하고 소리내주세요\"\n\n목이 조금 답답한 것 말곤 큰 통증은 없었습니다.\n\n◀SYN▶\n\"검사 끝났고요. 결과는 하루 이틀 있다 문자로 보내드릴거예요.\"\n\n저도 막 검사를 끝내고 나왔습니다. 간단한 문진표를 작성하고 코와 입을 검사하는데 한 5분 정도가 걸린 것 같은데요. 대부분 10분이면 검사가 충분히 끝난다고 하네요.\n\n임시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으면 자가격리는 하지 않아도 되지만 다중이용시설 이용은 자제하는게 좋습니다.\n\n ◀INT▶\n\"능동감시로 본인 스스로 개인간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주의를 하셔야 합니다\"\n\n부산에선 지금까지 947명이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진단검사를 받았는데 아직 확진사례는 없습니다.\n\n하지만 이런 자발적인 진단검사는 더 확대될 필요가 있습니다.\n\n최근 일주일간 부산에서 발생한 확진환자의 13.5%가 감염원을 알 수 없는 사례입니다.\n\n이런 \′감염원 미상\′의 확진환자 주변에는 숨은 감염이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n\n동선추적을 통한 역학조사가 한계상황에 온 만큼 자발적으로 진단검사를 받는게 보건당국을 돕는 방법입니다.\n\nMBC뉴스 김유나입니다.\n\n◀END▶

김유나 | 2020-12-23

CCTV ′표적 사찰′은 우연?.. 어떻게 ′콕′ 집었나

◀ANC▶\n\n부산MBC가 보도한 부산시의원의 CCTV 불법사찰 논란. 핵심은 누군가를 겨냥한 보복, 표적사찰 아니냐는 대목입니다.\n\n권한을 사적으로 남용했는지 여부는 법적 처벌과도 직결됩니다.\n\n많고 많은 CCTV 중에 딱 한곳을 찍어 자료를 요구한 점, 하필 그 CCTV에 찍힌 사람들이 자신이 연루된 논문대필 사건의 피해자들이라는 점, 이게 모두 우연이라는게 이 시의원의 해명입니다.\n\n송광모 기잡니다.\n\n ◀VCR▶\n\n더불어민주당 김문기 부산시의원이 부산시로부터 받아간 CCTV 자료는 744시간 분량입니다.\n\n김 의원은 2층 복도를 한 달 간 녹화한 이 방대한 영상 중에 수당을 불법수령해갔다면서 딱 4명을 골라냈습니다.\n\n◀SYN▶김문기 의원\n김문기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원 (지난 16일)\n\"제가 뭐 일일이 다 볼 순 없지요.몇 개만 클릭클릭해서 보니까 그런 현상이 나타나더라..\"\n\nCCTV와 출퇴근 기록을 대조해 근무시간에 사무실을 이탈한 사람을 가려냈다는 겁니다.\n\n그런데 이게 가능하려면 CCTV화면은 특정인을 알아볼 수 있을 정도, 즉 출근한 사람과 도중에 이탈한 사람이 동일인이라는 점을 확인할 수 있어야 합니다.\n\n◀SYN▶\n부산시청 행정통신팀\n\"모르는 사람이 봐서는 남녀 구분 정도도 어려울 정도 (화질)인데.. 직원들이 봐도 (누군지 구분이) 어려울 정도거든요.\"\n\n김 의원이 수당을 불법수령했다며 4명을 지목한 해당 주말에는 모두 10명 가까이 휴일근무를 하고 있었습니다.\n\n사무실 출입구 4개 중 세 곳만 비추는 CCTV를 토대로 직원들의 근태를 사찰했다는 겁니다.\n\n◀SYN▶ 부산시의회직원\n\"외투를 입었다가 다시 외투를 벗을 수도 있고 모자를 썼다가 다시 모자를 벗을 수도 있고 앞쪽 문으로 들어갔다가 먼 쪽으로 다시 나올 수도 있고..\"\n\n김 의원이 지목한 4명은 모두 시의회 사무처 정책연구팀 소속.\n\n이중 1명은 공교롭게도 지난해 김문기의원이 \′논문대필\′을 요구한 갑질의혹 사건의 피해자입니다.\n\n김 의원은 보복 사찰은 불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n\n ◀INT▶\n김문기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의원 (지난 16일)\n\"누가 누군지 아무도 알 수가 없습니다. CCTV 상태, 화질이 굉장히 어둡고..\"\n\n누가 누군지 알기도 힘든 수준의 화질이라면서 출근한 사람과 이탈한 사람이 동일인인 것은 어떻게 확인했을까.\n\n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은 다음주 중 김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할 예정입니다.\n\nMBC뉴스 송광모입니다.\n\n◀END▶

송광모 | 2020-12-23

요양병원 추가 발생 인력지원 ′수도권′만 집중

◀ANC▶\n\n조금 누그러지는 듯하더니 좀처럼 확산세가 꺾이질 않습니다.\n\n부산의 신규환자가 또 50명 발생했습니다.\n\n특히 요양병원 환자가 많은 부산은 인력 지원이 시급한데 의료인력 파견이 수도권에만 집중되다보니 시 보건당국이 애를 먹고 있습니다.\n\n류제민 기잡니다.\n\n ◀VCR▶\n\n하루 20명 안팎에 머물던 신규환자 수가 또다시 50명으로 늘었습니다.\n\n이 가운데 19명이 코호트 격리 중인 요양병원 환자와 직원, 간병인입니다.\n\n격리된 병원 내부에서 교차감염이 계속 일어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n\n ◀INT▶\n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n\"(제일나라 요양병원은) 아직 잠복기에 있는 상황이라 추가 확진자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n\n요양병원 내 교차감염 우려가 커지면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지정을 검토하고 있습니다.\n\n서울·경기·인천, 수도권에 한정돼 있습니다.\n\n◀SYN▶\n윤태호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n\"서울·경기·인천의 국립 그리고 또 민간 요양병원들에 대해서 지금현재 지자체에서 (감염병 전담 요양병원) 후보 병원들을 지금 신청을 받고 있습니다.\"\n\n의료인력지원도 수도권에 집중돼 있습니다.\n\n전체 입원환자 227명 가운데 118명, 절반 이상이 요양병원 환자인 부산의료원은 그야말로 패닉 상태입니다.\n\n중수본에 80명의 의료인력을 요청했지만 지원받은 인력은 간호조무사 15명 뿐입니다.\n\n◀SYN▶\n부산의료원 관계자\n\"상황이 너무 지금 최악으로 가고 있어요. 식수발부터 기저귀 가는 것 보시면 거의..진짜 전쟁터 같은 곳이 돼버렸어요. \"\n\n한편, 부산의 중증병상은 18개 모두 사용 중으로 한 곳도 남지 않았습니다.\n\n중증환자를 돌볼 부산대병원 전담 병상은 다음 주나 돼야 입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n\nMBC뉴스 류제민입니다.\n\n◀END▶

황재실 | 2020-1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