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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가족간 접촉 감염 "4명 중 1명"

◀ANC▶\n부산에서는 요양병원을 중심으로 확산세가 빨라지며 벌써 23일째 두자릿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n\n그런데 최근 들어서는 가족간 감염이 하루 발생 환자의 1/4을 차지할 정도로 늘면서 N차 감염의 주범이 되고 있습니다.\n\n가장 중요한 일상 공간인 나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사람으로부터 전파가 되고 있다는 겁니다.\n\n김유나 기자입니다.\n\n ◀VCR▶\n\n동래구에 사는 일가족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n\n한 명이 최근 목욕탕을 방문했다 확진됐는데 가족 3명에게 전파된 겁니다.\n\n중구에 거주하는 환자는 인창요양병원 직원과 접촉해 감염됐는데 자신의 가족도 추가 확진됐습니다.\n\n부산진구의 또다른 일가족 3명도 확진환자와 같은 직장에서 일하던 가족구성원이 감염 매개체였는데 이 감염경로의 시작점이었던 댄스동아리에서 전파에 전파를 거듭하며 5차 감염으로 이어진 겁니다.\n\n오늘 하루 발생한 신규환자 46명 중 가족간 접촉에 의한 감염이 12명입니다.\n\n◀SYN▶\n\"가족들 간에는 사실은 식사를 같이 하는 경우가 많아서 감염관리를 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상황들이 많습니다. 생활공간이 좁기 때문에 완벽하게 감염관리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습니다\"\n\n지난 9일부터 최근 일주일 동안 부산에서 발생한 확진환자는 319명.\n\n이 가운데 가족간 감염이 74명으로 23%입니다.\n\n4명 중 1명이 가족으로부터 전파됐단 겁니다.\n\n외부 활동을 통한 감염이 가족구성원에게 전파되는 과정은 관리가 힘듭니다.\n\n확진 환자수가 늘수록 자연스럽게 가족간 감염도 증가하는 이유입니다\n\n최근 일주일간 부산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에서 확진된 24명의 학생들 대부분이 부모로부터 전파된 사례입니다.\n\n◀SYN▶\n\"외부에서 활동하시는 분들이 집안으로 감염을 갖고 오지 않도록 최대한 조심하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고 또한 동거하지 않는 가족과의 모임은 당분간 자제해주시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n\n가장 안전해야 할 집에서도 마음을 놓을 수 없게 된 상황, 가정에서의 방역수칙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습니다.\n\nMBC뉴스 김유나입니다.\n◀END▶

김유나 | 2020-12-16

끝도 없는 요양병원 감염 부산시는 뒤늦게 ′행정명령′

◀ANC▶\n요양병원의 연쇄감염이 끝도 없습니다.\n\n인창요양병원은 20일 동안 109명이 확진됐는데 오늘 또 다른 요양병원에서 집단감염이 터졌습니다.\n\n부산시는 뒤늦게 요양병원 종사자에 대한 사적 모임 금지명령을 내렸습니다.\n\n김유나 기자입니다.\n\n ◀VCR▶\n\n동구 제일나라요양병원에서 환자 4명과 종사자 6명이 확진됐습니다.\n\n환자와 종사자 500명 전수검사 과정에서 9명이 추가 감염된 겁니다.\n\n20일간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동구 인창요양병원은 누적환자가 109명에 달합니다.\n\n사상구 학장성심요양병원도 모두 31명이 감염됐습니다.\n\n요양병원은 지난 3월부터 가족면회가 금지됐기 때문에 이런 집단감염은 직원들에 의한 연쇄감염 가능성이 큽니다.\n\n◀SYN▶\n\"요양병원 근무자들에 대한 방역수칙 교육들을 강화하고 있으나 워낙 요양병원이라는 공간이 많은 분들이 밀집되어있고 또한 어르신들의 수발이 어려움이 있다보니 방역수칙이 엄격하게 지켜지기가 어려운 상황인 것 같습니다.\"\n\n지난 10월 해뜨락요양병원 집단감염 당시 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이 문제가 됐음에도 부산시는 이제서야 종사자들의 사적모임을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n\n\′해뜨락\′ 사태 이후 153개 요양병원을 점검해 방역수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18건을 적발했지만 현장지도로 끝냈습니다.\n\n한편, 부산에도 임시선별진료소 6곳이 다음주 가동됩니다.\n\n전파력이 강한 무증상 환자들에 대한 선제검사를 확대하겠다는 겁니다.\n\n◀SYN▶\n\"현재 코로나19 대유행의 기세를 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진단검사의 폭을 늘려 무증상 감염자를 신속하게 찾아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부산시는 보건소의 검체채취요원을 114명 증원해 진단검사 역량을 높이고..\"\n\n부산대병원이 호흡기센터의 52개 병상을 코로나 전담 병상으로 전환하기로 해 현재 5개 밖에 남지않은 중증병상은 겨우 숨통이 트였습니다.\n\nMBC뉴스 김유나입니다.\n◀END▶

김유나 | 2020-12-15

요양병원 또 쏟아져..중증 환자 갈 곳 없다

◀ANC▶\n어제(14)도 추가환자 42명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18명이 인창요양병원에서 나왔습니다\n\n이 병원에서만 지금까지 106명이 감염됐는데 문제는 고령의 확진환자들 대다수가 증상발현 후 일주일 안에 중증으로 발전한다는 겁니다.\n\n현재 남은 위중증 병상은 단 5개입니다.\n\n김유나 기자입니다.\n\n ◀VCR▶\n\n인창요양병원에서 18명의 신규환자가 또 나왔습니다.\n\n입원환자 88명을 포함해 이 병원 누적환자는 이미 106명에 이릅니다.\n\n44명의 환자가 나온 3층 병동은 초연음악실과 관련된 연쇄감염으로 보이는데 8층, 9층은 감염원을 아직 모릅니다.\n\n◀SYN▶\n\"요양병원의 감염이 종사인력들이 외부로부터 감염이 되어와서 병원 안에서 2차 감염을 일으키는 사례가 많기 때문에 병원에 근무하는 종사자들에 대한 감염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들이 가장 중요하고..\"\n\n문제는, 부산시의 병상확보 규모가 환자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고 있다는 겁니다.\n\n제2생활치료센터 문을 열었지만 여기도 얼마나 버틸지 모릅니다.\n\n부산의 코로나 전담 병상 300개 가운데 57개가 남았고 제1생활치료센터는 25개, 경남과 공동으로 사용하는 센터도 67개만 남아있습니다.\n\n가용 병상 149개. 요즘 같은 환자 발생 추세라면 2,3일 만에 소진될 전망입니다.\n\n더 심각한 건 중증병상입니다.\n\n◀SYN▶\n\"(요양병원 환자들의 경우) 5일에서 7일 정도 지나면 중증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주말정도를 기준으로 중증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면 아마 중환자 병상이 부족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n\n부산시는 부산대병원과 동남권원자력병원을 코로나 전담병상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지만 구체적인 중증병상 확보방안은 아직 없다고 말했습니다.\n\nMBC뉴스 김유나입니다\n◀END▶

김유나 | 2020-1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