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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불 꺼진 부산 "감염 확산 막는 게 ′살길′"

◀ANC▶\n\n부산에서는 오늘(7)도 두자릿 수 코로나19 신규환자가 발생했습니다.\n\n지난 주말부터 부산지역은 음식점과 카페, 유흥주점의 매장 내 영업이 밤 9시 이후 전면금지 됐습니다.\n\n연말의 휴일 풍경이라곤 믿겨지지 않을 만큼 황량한 도심 모습, 송광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n\n ◀VCR▶\n\n소규모 음식점이 밀집한 광안리 뒷골목.\n\n연말 모임으로 붐빌 시간이지만 불 켜진 식당 찾기가 어렵습니다.\n\n지난 4일부터 50㎡ 이하, 소규모 음식점도 밤 9시 이후 매장 안 영업이 전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n\n현재 밤 9시가 조금 지났을 뿐인데 이 고깃집은 일찌감치 문을 닫았습니다.\n\n그리고 이 바로 옆 작은 술집은 아예 당분간 문을 닫기로 결정했습니다.\n\n해운대도 썰렁하긴 마찬가지.\n\n애초 손님이 뜸하다 보니 밤 9시 전부터 상인들은 속속 가게 문을 닫기 시작합니다.\n\n매출도 평소 10분의 1 수준.\n\n연말 특수는 옛말이 됐지만 지친 상인들은 먼저 감염 확산을 막는게 \′살 길\′이라고 입을 모읍니다.\n\n ◀INT▶\n이명호 / 해운대시장 상인\n\"빨리 하고 빨리 (거리두기를) 끝냈으면 좋겠어요. 하루가 어딘데.. 연말 한 10일 간이라도 제대로 (장사했으면 좋겠어요).\"\n\n하지만 한쪽에선 배짱영업을 하다 적발되기도 했습니다.\n\n주점과 노래방 8곳이 밤 9시 이후 영업을 하다 단속됐습니다.\n\n먹거리를 사들고 야외공원으로 모여들거나.. 술집 대신 영업 제한 없는 숙박업소에서 술자리를 이어가는 시민들도 있었습니다.\n\n◀SYN▶ 관광객\n\"호텔방에 들어가서 모자른 술 같은 거 사서 이야기 좀 하고...\"\n\n지난 1일 거리두기 단계가 강화된 이후 열흘 가량이 경과한 오는 10일부터 주말 휴일이 확산세가 꺾일지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전망입니다.\n\n◀SYN▶\n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n\"이번 주 감염 추세를 보고 필요한 경우에는 (거리두기를) 더 강화시킬 방안들을 내부적으로는 토론을 하고 있으나 이 부분은 생활방역위원회 등에서 정식 논의를 거쳐서 진행할 사항이고..\"\n\n거리두기가 2.5단계로 강화되면 노래방과 같은 중점 관리시설은 아예 문을 닫아야 하고 상점과 마트, PC방, 영화관도 밤 9시 이후 영업을 접어야 합니다.\n\nMBC뉴스 송광모입니다.\n\n◀END▶

송광모 | 2020-12-07

부산 첫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보호구 쓴 경증 환자 20명 입소

◀ANC▶\n\n코로나19 사태 이후, 부산에서는 생활치료센터가 처음 문을 열었습니다.\n\n이미 부산 환자 90여명이 타지역으로 이송된 상황인데요.\n\n120명 규모라곤 하지만 지금의 확산세라면 이마저도 금세 찰 수 있는 상황입니다.\n\n윤파란 기자입니다.\n\n ◀VCR▶\n\n부산의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가 운영에 들어갔습니다.\n\n환자 20명이 비닐로 싼 여행 가방을 들고 장갑, 덧신 같은 보호구를 착용한 채 입소했습니다.\n\n모두 경증이거나 무증상입니다.\n\n생활치료센터 개소가 늦어지면서 부산 환자 90여명이 이미 대구와 경남으로 이송된 상황.\n\n서울은 생활치료센터마저 가득 차 이제 컨테이너로 임시 병상을 만들고 있습니다.\n\n최근 부산의 증가세를 보면 증상에 따라 환자를 분류하고 2차, 3차 치료센터를 확보해야 하는 때입니다.\n\n◀SYN▶나성웅 중대본 부본부장\n\"대유행으로 인해 의료가 마비되지 않도록 보호하고 이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핵심적인 전략 목표로서 모든 노력을 다해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n\n신규 환자는 23명으로 14일째 두자릿수를 이어갔습니다.\n\n초연음악실, 사상구 요양병원에서 N차 감염이 계속된 가운데 새로운 집단 감염 사례도 보고 됐습니다.\n\n방역당국은 총 직원 8명 중 5명이 확진된 사하구 금융 사무실 이름을 공개했습니다.\n\n또 이 사무실과 환자 4명이 나온 부산환경공단 생곡사업소와의 감염 고리도 찾고 있습니다.\n\n◀SYN▶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n\"생곡사업소가 생곡사업소 뿐만 아니라 VFC(금융사무실)와 연결돼 있는 고리이고 또한 이 둘 중에 최초 사례의 감염원이 파악되지 않는 상태입니다.\"\n\n부산시는 당장의 방역 단계 강화보단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일상을 멈춰줄 것을 호소했습니다.\n\nMBC 뉴스 윤파란입니다.\n◀END▶

윤파란 | 2020-12-07

제철 맞은 ′서생′ 미역.. 주문량은 ′급감′

◀ANC▶\n동해 거친 파도에서 자란 미역이 본격적인 겨울 수확철을 맞았습니다.\n\n맛과 영양이 풍부한 미역은 올해 풍년인데 코로나19 때문에 주문량이 크게 줄었습니다.\n\n김문희 기자가 미역 채취 현장에 다녀왔습니다.\n\n ◀VCR▶\n\n울산 울주군 서생앞바다.\n\n진하항에서 2.5km 떨어진 양식장에 도착하니 미역이 넘실거리며 모습을 드러냅니다.\n\n지난 9월 말 밧줄에 감아둔 종묘에서 자란 미역들인데 줄 하나당 450kg의 미역을 생산합니다.\n\n어민들이 밧줄을 당기며 본격적인 미역 채취에 나섭니다.\n\n갓 수확한 미역입니다. 미역은 잎과 줄기가 두꺼워지지 않는 1월까지 최고의 맛을 자랑합니다.\n\n일조량이 많아 검고 윤기나는 서생미역은 울산 뿐 아니라 부산, 포항, 대구 등 전국 각지의 식탁 위로 향합니다.\n\n◀INT▶김진곤/어민\n\"목 길이가 짧고 잎이 넓지 않습니까. 넓고 미역이 일직선이지 않습니까. 이게서생 미역의 특징이고 또 간절곶의 조류가 셉니다. 다른 지역보다 미역이 쫄깃쫄깃하고 맛있는 이유가 (이 때문입니다).\"\n\n하지만 올해는 미역 주문량이 작년의 5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n\n이맘때쯤이면 하루에 평균 미역 150자루씩, 약 9,000kg 정도 수확했는데 지금은 30자루 1,800kg 정도 수확합니다.\n\n코로나19 영향으로 미역 주 거래처인 식당을 찾는 손님이 줄어 미역무침이나 미역쌈 등 반찬 소비량도 줄었기 때문입니다.\n\n◀INT▶추승미/횟집 상인\n\"원래 반자루를 주문하면 한 3,4일 이렇게 써요. 그런데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손님이 워낙 없으니까 3, 4일 안에 다 소진시키지 못할 것 같아요. 하여튼 없어질 때까지 계속써야 할 것 같은데..\"\n\n비타민과 무기질 등 영양분도 풍부해 코로나 시대 면역 활성에도 좋은 미역.\n\n제철 미역을 찾을 소비자들을 생각하며 어민들은 오늘도 바다로 나갑니다.\n\nMBC뉴스 김문희입니다.\n◀END▶

보도국 | 2020-12-07

부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천명 돌파

◀ANC▶\n\n부산의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어제(6)자로 누계 천명을 넘어섰습니다.\n\n부산시는 최근 확산세가 가파르긴 하지만 환자 추이를 좀더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n\n이만흥 기자입니다.\n\n ◀VCR▶\n\n일요일 하룻동안에만 부산에서는 40명의 코로나19 환자가 새로 발생했습니다.\n\n이로써 부산의 누적 확진환자는 천9명.\n\n지난 2월 첫 환자 발생 이후 9개월여만에 확진자 수가 천명을 돌파한 겁니다.\n\n부산의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2+α 단계\′로 격상된 지 엿새째.\n\n그러나 확산세는 꺾이지 않고 있습니다.\n\n◀SYN▶\n안병선 /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n\"환자수의 변화는 9일에서 14일 정도 지나야 변화가 있다고 합니다. 만약에 계속 이 추세로 간다면 좀더 (거리두기) 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만 관련된 전문가나 경제계 인사 모든 분들이 모여서 조금 더 숙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n\n자가격리자 숫자도 8천600여 명으로 하루 만에 200명 이상 늘었습니다.\n\n지자체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위협하고 있는데 이에 따라 부산시는 공무원 1명이 관리하는 자가격리자 숫자를 최대 4명까지 늘리기로 했습니다.\n\n◀SYN▶\n김학윤 / 부산시 안전정책과 안전총괄팀장\n\"1인이 다수를 관리할 수 있는 추진 체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환자) 2~4명 정도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더 부족하다면 예비인력들을 전담공무원으로 지정해서 계속 모니터링 해나가겠습니다.\"\n\n방역당국은 60대 남성이 자가격리 중 무단 이탈한 사실을 적발하고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할 예정입니다.\n\nMBC 뉴스 이만흥입니다.\n◀END▶

이만흥 | 2020-1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