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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n차 감염 위력..병상 부족사태 불렀다

◀ANC▶\n부산에선 주말부터 어제(30)까지 무려 87명의 환자가 쏟아지면서 설마했던 병상부족사태가 현실화됐습니다.\n\n어디서 이렇게 환자가 많이 나왔나 봤더니 지난 일주일간 발생한 환자수 178명 가운데 120명이 부산진구의 초연음악실과 관련돼 있었습니다.\n\n전방위로 꼬리에 꼬리를 문 N차감염의 위력을 보여준 사례입니다.\n\n김유나 기자입니다.\n\n ◀VCR▶\n\n환자들이 탑승하자 버스가 서둘러 출발합니다.\n\n구급버스 5대에 나눠탄 환자 20명은 모두 대구 동산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n\n이들은 모두 경증환자입니다.\n\n부산의 코로나19 전담병상 209개 가운데 중증환자와 수능 대비 여유병상을 제외하면 남는 건 단 3개.\n\n환자를 보낼 곳이 없어 대구까지 이송하게 된 겁니다.\n\n◀SYN▶\n\"대구에는 저희가 50명 이상의 경증환자 진료를 위해서 병상 요청을 했고 생활치료센터는 부산과 경남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부산, 경남 합쳐서 170여명이 입소 가능한 시설입니다\"\n\n부산은 지난 7일간 178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n\n이 중 120명이 초연음악실과 관련된 환자들로 확진환자와 그 접촉자들의 전방위 연쇄감염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n\n지난 21일 첫 확진 환자를 시작으로 음악실 집단감염은 체육관으로 또 그들의 직장과 학교, 요양병원 심지어 종합병원 등으로 무차별 확산됐습니다.\n\n이런 N차 감염 양상은 부산 737번째 환자의 사례가 대표적입니다.\n\n당초 음악실을 방문했던 확진 환자와 운동시설에서 접촉이 이뤄졌고 그 가족인 737번째 환자가 확진됐습니다.\n\n이후 이 환자가 근무한 교육기관과 고등학교에서 연쇄감염이 이뤄졌습니다.\n\n최소 4차 감염까지 일어난 겁니다.\n\n◀SYN▶\n\"운동시설은 숨쉬면서 막 격렬하게 운동해야 하는 부분이 많고 또 접촉감염이 생길 수 있고 학교라는 부분도 밀집도가 높고 모든 공간들이 위험요소가 많이 있습니다\"\n\n빠르게 번지는 연쇄감염은 역학조사가 미처 속도를 따라가기 힘들 정돕니다.\n\n부산시는 의료원에 94개 병상을 추가확보하고 경남도와 공동으로 사천시에 생활치료센터를 열었지만 지금의 속도대로라면 이것도 얼마나 버틸지 걱정입니다.\n\nMBC뉴스 김유나입니다.\n◀END▶

김유나 | 2020-12-01

거리두기 ′2단계+a′.. 현장은 우왕좌왕

◀ANC▶\n상황이 이렇다보니 부산도 거리두기를 2단계로 격상했습니다.\n\n부산시는 여기서 더 강화한 2단계+α 조치를 내렸는데요.\n\n코로나19 확산세 속에서도.. 골목상권을 완전히 멈추기엔 부담이 커서겠죠.\n\n현장에서는 어떤 목소리가 나오고 있을까요.\n\n현지호 기자가 둘러봤습니다.\n\n ◀VCR▶\n\n오늘 새벽 0시부터 거리두기 2단계가 시행됐습니다.\n\n유흥주점은 폐쇄되고 대부분의 다중이용시설은 밤 9시 이후 매장영업이 중단됩니다.\n\n여기에 강화된 +α조치는 영업은 허용하되 위험한 행위를 제한합니다.\n\n헬스장에선 에어로빅, 줌바 같은 단체 운동금지, 목욕탕에선 한증막 운영 중단, PC방은 초중고생 출입 금지입니다.\n\n서민경제를 보호하기 위한 고육지책인데 일단 시민들은 단계 격상이 당연하다는 반응입니다.\n\n◀INT▶한철성(시민)/ 수영구\n\"수능을 치르는 학생들 뿐만 아니고 우리 학부모들도 같이 협조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카페나 다중음식점에서 시간제한이나 거리두기는 꼭 지켜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n\n한 주 사이에 세 차례나 바뀐 거리두기 단계.\n\n업종별, 업소별로 영업제한 사항이 다르다보니 현장은 혼란스럽습니다.\n\n◀INT▶김형주 / 광안리카페 운영\n\"차라리, \′3단계에 준하는\′ 이런 식으로 하는 것보다는 3단계면 3단계, 2.5단계면 2.5단계 (이렇게 했으면 합니다.) 이 업군은 안되고 저 업군은 되고 하는게 아니라 전체적으로 똑같이 하는게 맞지 않나 싶어요.\"\n\n대표적인 겨울 축제인 해운대 빛축제는 잠정 연기됐습니다.\n\n기존 일정대로라면 이미 축제가 시작돼 이 조형물에 불이 켜져있어야 하는데요. 하지만 코로나 재유행이 현실화되면서 축제는 기약 없이 미뤄진 상탭니다.\"\n\n국제회의, 박람회 등 대규모 행사도 취소 또는 연기될 전망입니다.\n\n소상공인과 영세사업자들은 차라리 지금 방역조치를 강화해 연말연시엔 좀 나아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n\n◀INT▶구남로상인회장\n\"저희 상인들도 피해를 보지만 짧은 시간에 방역 지침이 좀 강화돼서 (코로나 확산세가) 조기에 진정돼 조금이라도 방역수칙이 내려가서, 다시 내수경기 살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n\n방역과 경제, 양립하기 힘든 딜레마 상황이 이어지면서 부산시의 강화된 방역 조치가 얼마나 효과를 발휘할 수 있을지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n\nMBC NEWS 현지호입니다.\n◀END▶

현지호 |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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