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사회

3층서 시작된 불이 5층까지.. 주민 ′혼비백산′

◀ANC▶\n\n연일 부산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n\n어제(22) 낮 사상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는데 3층에서 시작된 불이 5층까지 번지면서 주민 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n\n류제민 기잡니다.\n\n ◀VCR▶\n\n창문 밖으로 시커먼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n\n불이 위층으로 타고 올라가면서 외벽은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n\n굴절차를 이용해 접근해 보려 하지만 전선이 가로막고 있어 쉽지 않습니다.\n\n사상구 학장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난 건 어제 낮 12시반쯤.\n\n3층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꼭대기 5층까지 번졌습니다.\n\n◀SYN▶\n주석재 / 목격자\n\"3층에서 4층까지 (불꽃이) 창문을 뚫고 나와서 불이 4층까지 계속 올라타고 있었어요. 그리고 4층까지 올라갔다 또다시 외벽을 타고 5층까지 계속 올라갔던 거였고요.\"\n\n불이 난 3층 집 안에 있던 80대 부부와 옆집에 살던 주민 1명이 긴급 대피했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 3명이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는데 엄청난 연기가 건물을 가득 메우면서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n\n◀SYN▶\n이병헌 / 북부소방서 현장대응단\n\"소파나 천장, 이런 부분에서 목재가 많이 관찰됐고요. 그 안에서 일단 탄화심도라고 하는데 목재부분의 균열음이 아주 강하게 관찰됐어요. 그러니까 불의 세기가 너무 강했다고 저희는 추정하고 있습니다.\"\n\n경찰과 소방당국은 거실 콘센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n\nMBC 뉴스 류제민입니다.\n\n◀END▶

류제민 | 2021-04-23

코로나19 시대 집회*시위 경찰관 ′격무′ 불가피

저는 지금 한 집회현장에 나와있습니다.코로나19 탓에 대규모 집합이 금지된 요즘도 시위·집회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이렇게 소규모로 헤쳐모이는 분산집회나 또 접촉을 피하기 위한 이런 차량집회,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집회 형태가 많이 바뀌었고 특히 집회 참가 인원은 크게 줄었습니다.그런데 지난 2월, 집회관리 업무를 맡은 한 경찰관이 과로사한 일이 있었는데요.집회 참가 인원은 줄었는데 경찰관들은 왜 아직 격무에 시달리고 있을까요?저희가 취재를 해봤습니다.◀VCR▶차량행렬이 두 줄로 길게 늘어섰습니다.겉에는 집회전단이 덕지덕지 붙었습니다.20km에 이르는 행진구간, 길목마다 경찰력이 배치됐습니다.◀SYN▶부산경찰청관계자\"교통관리도 해줘야 하고요. 안전관리도 해야 하고요. 경찰병력도 일부 따라가든지 아니면 거점식으로 중간중간에 있든지 (인력이 더 필요하죠.)\"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3월에 있었던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입니다.집회 참가인원 700명.투입된 경찰병력은 2개 중대, 150여명입니다.이 집회는 코로나 이후 8곳으로 분산됐습니다.100명 이상 야외 집합금지 규정 때문에 700명이 8곳으로 \′헤쳐모여\′한 겁니다.집회 참가인원은 700명 정도로 똑같은데 코로나 이후 이 집회에 투입된 경찰병력은 이전보다 2배로 늘었습니다.분산 개최로 인해 최소 집회관리인력이 더 필요해진 것.◀SYN▶경찰 관계자\"한 곳에 다 못 모이지 않습니까. 분산하게 되면 대비해야 할 경찰병력이 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죠.\"부산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산지역 집회 참가인원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무려 70% 이상 줄었습니다.하지만, 동원된 경찰병력은 9개 중대가 더 늘었습니다.참가인원은 줄었지만 분산개최로 인해 집회건수는 오히려 늘어난 겁니다.여기에 가욋일도 해야 합니다.지자체 대신 경찰이 방역수칙 점검까지 맡고 있습니다.지난 2월 뇌출혈로 사망한 경찰관은 주말 집회가 많은 중부경찰서에서 집회시위 관리 업무를 2년간 담당했습니다.특히 코로나 이후엔 매주 하루도 쉬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SYN▶ 동료 경찰관\"(주말에도 거의 다 나가셨어요?) 거의 다 나갔죠, 거의 다. 휴가나 이런 특별한 날 빼고는.. 더군다나 애가 둘인데, 집에 가면 애들도 봐야 할 것 아닙니까..\"하지만 기존의 집회 대응 매뉴얼은 코로나 이후 이런 변화 양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SYN▶최종술 교수 / 동의대학교(경찰행정학)\"코로나 시국에 맞는 새로운 집회·시위 관리를 위한 경찰력 행사 기준.. 이것은 따로 마련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집회·시위가 몰리는 봄철, 이번 주말과 휴일에도 20건 이상의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MBC 뉴스 현지호입니다.◀END▶

현지호 | 2021-04-23

3층 화재가 5층까지 번져 주민 ′혼비백산′

◀ANC▶\n\n연일 부산에서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n\n오늘 낮 사상구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는데 3층에서 시작된 불이 5층까지 번지면서 주민 6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n\n류제민 기잡니다.\n\n ◀VCR▶\n\n창문 밖으로 시커먼 연기가 계속 뿜어져 나옵니다.\n\n불이 위층으로 타고 올라가면서 외벽은 시커멓게 그을렸습니다.\n\n굴절차를 이용해 접근해 보려 하지만 전선이 가로막고 있어 쉽지 않습니다.\n\n사상구 학장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난 건 오늘 낮 12시반쯤.\n\n3층에서 시작된 불은 삽시간에 꼭대기 5층까지 번졌습니다.\n\n◀SYN▶\n주석재 / 목격자\n\"3층에서 4층까지 (불꽃이) 창문을 뚫고 나와서 불이 4층까지 계속 올라타고 있었어요. 그리고 4층까지 올라갔다 또다시 외벽을 타고 5층까지 계속 올라갔던 거였고요.\"\n\n불이 난 3층 집 안에 있던 80대 부부와 옆집에 살던 주민 1명이 긴급 대피했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주민 3명이 출동한 119 구조대에 의해 구조됐는데 엄청난 연기가 건물을 가득 메우면서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n\n◀SYN▶\n이병헌 / 북부소방서 현장대응단\n\"소파나 천장, 이런 부분에서 목재가 많이 관찰됐고요. 그 안에서 일단. 탄화심도라고 하는데 목재부분의 균열음이 아주 강하게 관찰됐어요. 그러니까 불의 세기가 너무 강했다고 저희는 추정하고 있습니다.\"\n\n경찰과 소방당국은 거실 콘센트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n\nMBC 뉴스 류제민입니다.\n\n◀END▶

류제민 | 2021-04-22

′헤쳐모여′..집회건수 줄었는데 경찰은 왜 과로사?

저는 지금 한 집회현장에 나와있습니다.\n\n코로나19 탓에 대규모 집합이 금지된 요즘도 시위·집회는 계속 이어지고 있는데요.\n\n이렇게 소규모로 헤쳐모이는 분산집회나 또 접촉을 피하기 위한 이런 차량집회, 많이들 보셨을 겁니다.\n\n집회 형태가 많이 바뀌었고 특히 집회 참가 인원은 크게 줄었습니다.\n\n그런데 지난 2월, 집회관리 업무를 맡은 한 경찰관이 과로사한 일이 있었는데요.\n\n집회 참가 인원은 줄었는데 경찰관들은 왜 아직 격무에 시달리고 있을까요?\n\n저희가 취재를 해봤습니다.\n\n ◀VCR▶\n\n차량행렬이 두 줄로 길게 늘어섰습니다.\n\n겉에는 집회전단이 덕지덕지 붙었습니다.\n\n20km에 이르는 행진구간, 길목마다 경찰력이 배치됐습니다.\n\n◀SYN▶부산경찰청관계자\n\"교통관리도 해줘야 하고요. 안전관리도 해야 하고요. 경찰병력도 일부 따라가든지 아니면 거점식으로 중간중간에 있든지 (인력이 더 필요하죠.)\"\n\n코로나 이전인 지난 2019년 3월에 있었던 민주노총의 대규모 집회입니다.\n\n집회 참가인원 700명.\n\n투입된 경찰병력은 2개 중대, 150여명입니다.\n\n이 집회는 코로나 이후 8곳으로 분산됐습니다.\n\n100명 이상 야외 집합금지 규정 때문에 700명이 8곳으로 \′헤쳐모여\′한 겁니다.\n\n집회 참가인원은 700명 정도로 똑같은데 코로나 이후 이 집회에 투입된 경찰병력은 이전보다 2배로 늘었습니다.\n\n분산 개최로 인해 최소 집회관리인력이 더 필요해진 것.\n\n◀SYN▶경찰 관계자\n\"한 곳에 다 못 모이지 않습니까. 분산하게 되면 대비해야 할 경찰병력이 좀 더 늘어날 수 있는 상황이죠.\"\n\n부산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부산지역 집회 참가인원은 코로나 이전에 비해 무려 70% 이상 줄었습니다.\n\n하지만, 동원된 경찰병력은 9개 중대가 더 늘었습니다.\n\n참가인원은 줄었지만 분산개최로 인해 집회건수는 오히려 늘어난 겁니다.\n\n여기에 가욋일도 해야 합니다.\n\n지자체 대신 경찰이 방역수칙 점검까지 맡고 있습니다.\n\n지난 2월 뇌출혈로 사망한 경찰관은 주말 집회가 많은 중부경찰서에서 집회시위 관리 업무를 2년간 담당했습니다.\n\n특히 코로나 이후엔 매주 하루도 쉬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n\n◀SYN▶ 동료 경찰관\n\"(주말에도 거의 다 나가셨어요?) 거의 다 나갔죠, 거의 다. 휴가나 이런 특별한 날 빼고는.. 더군다나 애가 둘인데, 집에 가면 애들도 봐야 할 것 아닙니까..\"\n\n하지만 기존의 집회 대응 매뉴얼은 코로나 이후 이런 변화 양상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n\n◀SYN▶\n최종술 교수 / 동의대학교(경찰행정학)\n\"코로나 시국에 맞는 새로운 집회·시위 관리를 위한 경찰력 행사 기준.. 이것은 따로 마련을 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n\n집회·시위가 몰리는 봄철, 이번 주말과 휴일에도 20건 이상의 집회가 예정돼 있습니다.\n\nMBC 뉴스 현지호입니다.\n◀END▶

현지호 | 2021-04-22

"日 오염수 방류 금지" 도쿄전력 상대로 소송

◀ANC▶\n\n부산의 환경단체가 일본 도쿄전력을 상대로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를 금지해달라는 소송을 국내 법원에 제기했습니다.\n\n원전 오염수가 영해로 흘러올게 뻔하고 피해도 우려되기 때문에 방류 결정 자체를 철회하라는 겁니다.\n\n다만 아직 일어나지 않은 피해에 대비한 사전조치 성격이어서 향후 소송진행 상황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n\n송광모 기잡니다.\n\n ◀VCR▶\n\n부산의 환경단체 회원 16명이 일본 도쿄전력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습니다.\n\n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방류를 중단하라는 겁니다.\n\n◀SYN▶\n송영경 / 부산환경운동연합 운영위원\n\"우리들의 몸에 내부 피폭을 일으킨다고 생각하면 더욱 섬뜩해지지 않을 수 없습니다.\"\n\n민법 217조, 토지소유자는 이웃생활에 고통을 주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조항을 적용했습니다.\n\n도쿄전력이 방출하려는 원전 오염수 속에는 1급 발암 물질인 세슘, 스트론튬이 포함돼 있고 해류를 타고 오염수가 국내 영해로 밀려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오염수 방류금지\′를 청구할 권리가 있다는 논리입니다.\n\n일본이 방사성 물질을 희석해 방류한다고 해도 \′안전\′하다는 과학적 근거도 없다고 지적합니다\n\n ◀INT▶\n변영철 변호사 / 원고측 법률대리인\n\"도쿄전력의 이웃 거주자인거죠 우리가. 해류를 통해서 이웃하고 있는거죠. 30년간 장기적으로 (방사성 물질을) 배출한다는 것은 생활상의 고통인거죠.\"\n\n국내에서도 일본 기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건 충분히 가능합니다.\n\n국제민사사법공조에 따른 건데 대표적인게 일본기업을 상대로 한 강제징용 피해자들의 손해배상소송입니다.\n\n국내 법원은 미쓰비시 중공업의 불법행위가 인정된다며 피해자들에게 1억원씩 배상하라고 판결한 바 있습니다.\n\n하지만 이번 사안은 아직 벌어지지 않은 피해에 대한 사전 조치 성격이 강합니다.\n\n ◀INT▶\n변영철 변호사 / 환경단체 법률대리인\n\"미리, 예방 청구를 하지 않고 기다려서 부산 시민이 20년 이상 (오염수 노출돼서) 암이 막 걸리기 시작하면 그때 가서 소송을 할까요 그러면? 그게 무슨 소용이 있습니까.\"\n\n법조계 일각에선 소송 각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합니다.\n\n◀SYN▶ A 변호사\n\"강제징용되신 분들은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이니까 손해배상 청구의 원고 적격이 있는데..실질적으로 피해를 입은 것도 아니고 피해가 예상되는 것도 인과관계가 (아직은) 불분명하고..\"\n\n법원이 환경단체 손을 들어줘도 일본이 원전 오염수 방류를 멈추진 않을 거라는 시각도 있어 정부가 국제해양재판소를 통해 직접 문제를 제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n\nMBC뉴스 송광모입니다.\n◀END▶

송광모 | 2021-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