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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 코로나 축제′ 가능성 확인.. 아쉬운 부분도

◀앵커▶\n\n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막을 내렸습니다.\n\n관객 8만명 이상이 영화제를 다녀가며\n코로나19 발생 이후 재도약의 출발선에 성공적으로\n안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요,\n\n반면, 아시아 최대 영화제라는 이름에 걸맞지 않은\n사고가 속출했고, 영화제 본연의 인기와 흥행도\n예전만 못했다는 평가입니다.\n\n송광모 기잡니다.\n\n◀리포트▶\n\n폐막식이 진행되는 영화의 전당 야외극장.\n\n레드카펫이 깔리고 \n17개 부문 영화제 수상자들을 맞이합니다. \n\n\′위드 코로나\′를 표방했던 올해 영화제에는\n관객 7만 6천명이 극장을 찾아 \n지난 2년간 쌓인 갈증을 풀었습니다.\n\n[남사랑 / 부산진구]\n\"내년에는 조금 더 크게 해줬으면 좋겠다, 사람들도 많이 올 수 있게끔 (행사를) 크게 해주고, 홍보를 조금 더 많이 해줬으면..\"\n\n부산 14곳에서 진행된 마을 영화제,\n동네방네 비프는 올해 영화제 최고 히트작으로\n평가받았습니다.\n\nOTT 시리즈물을 선공개한 \n\′온스크린\′ 부문의 콘텐츠 3편도\n모두 매진을 기록했습니다.\n\"올해 영화제는 \n이른바 \′위드 코로나 축제\′의 \n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도 \n적지 않았습니다.\"\n\n방역 상황을 고려해 해운대구와 중구의 \n야외 행사들이 대폭 축소되면서,\n\n과거와 같이 축제가 지역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n선순환을 보여주기에는 아직 역부족이었습니다.\n\n[김소유/해운대시장 상인]\n\"(예년에는) 기차놀이 하듯이 사람들이 뒤통수만 보고 완전히 빽빽하게 있었는데, 지금은.. 그래도 뭐 작년보다는 낫다고 생각하니까..\" \n\n아시아 최대 영화제라는 명성에 걸맞지 않게,\n1시간가량 초정작 상영이 중단돼 \n환불 사태가 벌어지는 등\n곳곳에서 기술 문제가 불거지기도 했습니다.\n\n또 해외 유명 감독들과의 만남도 행사 15분 전, \n돌연 취소되거나 연기되면서 현장을 찾은 \n영화팬들의 원성을 샀습니다.\n\n[허문영 /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n\"영사사고에 대한 사후대처 준비를 충실히 못했던 것 같아요. 관객분들이 마음 상하지 않고 또 다른 영화 보실 수 있는 기회를 빨리 (드렸어야 했습니다.)\"\n\n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보러 온 관객은\n코로나 이전 18만명보다 훨씬 적었지만\n지난해 만 8천명보다는 많았습니다.\n\n\′위드 코로나\′ 시도는 절반의 성공.\n하지만 영화제 본연의 인기와 흥행은 \n예전만 못한게 분명했습니다.\n\nMBC뉴스 송광모입니다.\n\n◀끝▶\n

송광모 | 2021-10-15

콘텐츠 한류 타고.. ′BIFF 마켓′ 호황

◀앵커▶\n\n부산국제영화제에는\n영화나 시리즈물 완성작부터,\n웹툰 같은 원 저작물, 또 기획단계의 아이디어를\n총망라해 사고파는 아시아 최대의 \′콘텐츠 마켓\′이\n열립니다.\n\n최근 한류 바람에, \n부산의 재능 있는 감독과 제작자들이\n거래 시장에 뛰어들어 \n지난해 대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n\n송광모 기잡니다.\n\n◀리포트▶\n\n상금 456억원을 두고 벌어지는 서바이벌 이야기,\n\′오징어게임\′입니다.\n\nOTT로 공개된 지 한 달도 안 돼\n전세계 1억 1천만 가구가 시청하며\n그야말로 콘텐츠 한류를 불러 일으켰습니다.\n부산국제영화제 기간 열린 \n영화, 콘텐츠 거래 시장도 \n그 분위기를 그대로 이어 받았습니다.\n\n지난해보다 57% 늘어난\n52개 나라, 천 400여명이 거래에 참여했습니다.\n\n특히 영화와 시리즈물의 뿌리가 되는 \n원작 판매 시장에서는 나흘 동안 800차례가 넘는\n거래 논의가 오갔습니다.\n\n[김형래 /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콘텐츠마켓 실장]\n\"작년보다 거의 2배 이상 미팅을 기록한 것만으로도 관심을 많이 보인 것 같고요. 해외쪽 참가도 요즘 원작 판권에 대한 한국 K-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서 미팅이 많아지고 있는 추세입니다.\"\n\n콘텐츠 기획단계에서 \n감독과 작가들을 투자자와 이어주는 \n\′프로젝트 마켓\′도 500차례 넘는\n미팅 성과를 거뒀습니다.\n\n특히 올해는 \n부산 지역 영화인재들이 참여한 \n\′부산 프로젝트 7편\′이 거래시장에서 \n40여 차례 러브콜을 받으면서 \n실제 제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n\n[조주현 / 부산영상위원회 영상사업팀장]\n\"시나리오가 완성이 된 작품들에 대해서 저희가 7편을 뽑았고요. (영화제 기간은) 부산 지역 한자리에서 여러 회사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고...\"\n\n이번 행사에서 거래 의향이 오간 콘텐츠들은\n부산국제영화제 이후에도 \n협상이 계속 이어질 예정입니다.\n\nMBC뉴스 송광모입니다.\n◀끝▶

송광모 | 2021-10-14

′극장 밖 나온 영화′.. 동네방네 영화관 ′인기′

◀앵커▶\n부산국제영화제 소식입니다. \n\n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n\′극장 밖을 나온 영화\′라는\n새로운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n\n해운대 등 동부산에 치우친 영화제를\n도심 곳곳에 스며들게 하겠다는 건데요.\n\n시민들의 반응이 꽤 호의적입니다.\n\n조민희 기자가 다녀왔습니다.\n\n◀리포트▶\n\n가을비가 내리는 저녁.\n\n비옷에, 우산 받쳐든 시민들이 \n감상하고 있는 영화는 \n\n프랑스 고전 \′쉘부르의 우산\′ 입니다.\n\n일반 영화관에선 더이상 보기 힘든 고전 명작을\n2K 화질로 복원했습니다.\n\"비가 내리는 와중에도 많은 시민들이 \n야외극장에서 영화를 즐기고 있습니다.\"\n\n부산국제영화제의 새로운 프로그램\n\′동네방네비프\′ 입니다.\n\n집 근처에서, 우리동네에서\n영화제를 쉽게 즐길 수 있게 하자는 취지입니다.\n\n[정미/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n\"음악 영화도 보시고, 아시아 영화도 보시고 이렇게 \n다양한 영화들을 시민들과 함께 즐겼으면\n좋겠다는 취지에서 이런 행사를 마련했고요.\"\n\n영화를 선정한 프로그래머가 \n설명을 곁들이거나, \n\n감독이 직접 행사장에 나와 \n시민과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n\n영화제가 해운대나 센텀시티 등 \n일부 지역에만 집중되면서,\n\′그들만의 축제\′로 전락했단 지적에서 나온\n시도인데, 시민들 반응은 호의적입니다.\n\n[안채희/남구 대연동]\n\"해운대나 센텀까지 갈 필요가 없기 때문에 \n접근성이 좋아서, 이제 영화를 접하기가 되게 좋은 \n환경이 아닌가 생각합니다.\"\n\n\′동네방네비프\′는 지난 7일부터\n부산시민공원 등 14개 시군구 명소 \n한 곳씩을 선정해 영화를 상영해왔는데,\n\n10일 기준 약 2천 8백여 명의 시민들이\n영화를 관람했습니다.\n\nMBC뉴스 조민희입니다.\n\n◀끝▶

조민희 | 2021-10-12

영화 ′키우고′, 드라마 ′경계 허문′ OTT.. 공생 택한 BIFF

◀앵커▶\n\n코로나19로 집에 머무는 시간은 늘어나는데, \n극장 가기는 꺼려져서 OTT를 이용하는 분들 \n많으실 텐데요.\n\n이 OTT로 선 개봉하는 작품이 많아지고, \n시리즈물과 영화 사이 경계도 허물어지면서\n부산국제영화제도 OTT와 공생을 꾀하고 있습니다.\n\n조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n\n◀리포트▶\n\n한국 최초 우주 SF 영화 \′승리호\′ 제작진이 \n관객과 만났습니다.\n\n\′승리호\′는 넷플릭스에서 단독 개봉한\n흥행 대작.\n\n올해 2월 공개했는데,\n이틀만에 28개국 1위를 차지했습니다. \n \n코로나19로 신작 개봉이 줄줄이 미뤄지던 시기 \n의미 있는 흥행인데다, OTT의 영향력이 \n드러난 계기였습니다.\n\n[조성희/감독]\n\"많은 작품들이 이제는 한국에서만 소비가 되지 \n않을 것이기 때문에...(영화) 기획 단계에서부터 \n접근 방식이 다르지 않을까.\"\n\nOTT는 이미 관객들의 일상 속에 자리잡았습니다. \n\n[김재선/수영구 광안동]\n\"(코로나 영향도 있고) 지나간 작품들도 쉽게 \n접근할 수 있으니까, 아무래도 영화관에서 보는 \n것보다 훨씬 접근성이 편해서...\"\n\n올해 부산국제영화제가 \n승리호 등 넷플릭스 영화 \n7편을 상영하고,\n\nOTT 신작을 소개하는 \′온 스크린\′ 섹션을\n아시아영화제 최초로 신설한 이유입니다.\n\nOTT의 영향력을 인정하면서도 \n극장 상영의 묘미는 살리겠다는 것.\n\n[박선영/프로그래머]\n\"(이미 영화관과 OTT는) 공존하고 있는 관계라고 \n생각을 하는데요. 큰 스크린에서 본다는 것, 그리고 \n옆에 있는 관객들과 함께 호흡하고 본다는 것에 \n의미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n\n\′온 스크린\′ 섹션을 통해선\n연상호 감독의 등 \n드라마 시리즈물을 상영합니다.\n\n[허문영/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n\"(OTT는) 한 시즌 전체를 한꺼번에 상영을 하기 \n때문에, 드라마도 영화와 같은 자기 완결적인 \n하나의 작품으로 볼 수 있게 된 겁니다.\"\n\n올해 26살을 맞은 부산국제영화제.\n\n점차 영향력을 키우고 있는\nOTT와 \′경쟁\′이 아닌 \′공생\′을 위한 방법을 \n찾아가고 있습니다.\n\nMBC 뉴스 조민희입니다.\n\n◀끝▶\n

조민희 | 2021-10-11

BIFF에서 만난 ′봉준호-하마구치 류스케′

◀앵커▶\n\n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두 영화감독,\n봉준호,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이 \n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습니다.\n\n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작품은\n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작품을 보여주는\n영화제 갈라 섹션에 2편이나 선정되기도 했는데요,\n\n두 감독은 관객들과 함께 한 시간 넘게\n영화에 관한 생각과 연출 노하우를 나눴습니다.\n\n송광모 기잡니다.\n\n◀리포트▶\n\n봉준호, 그리고 하마구치 류스케.\n\n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영화감독이 \n한 자리에 앉았습니다.\n\n대담의 첫 시작은 봉 감독이 열었습니다.\n\n[봉준호 감독]\n\"하마구치 감독의 오랜 팬으로서 저 자신이 일단 궁금한 것이 많기 때문에 또 같은 동료 감독으로서 그의 직업적인 비밀을 캐내고 싶은 여러가지 생각들이 있어서...\"\n\n올해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수상한\n하마구치 감독의 \′드라이브 마이 카\′에 대한\n봉 감독의 질문이 시작됩니다. \n\n[봉준호 감독]\n\"자동차 장면을 어떻게 그렇게 많이 찍은 거예요?\"\n\n[하마구치 류스케 감독]\n\"자동차 장면은 그냥 평범하게 차를 주행하는 과정에서 찍었습니다. 주행한 상태에서 찍지 않으면 제가 바라는 식으로 찍히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n\n[봉준호 감독]\n\"본인은 (촬영할 때) 어디에 있었어요?\"\n\n[하마구치 류스케 감독]\n\"트렁크에 있었습니다.\"\n\n배우 선정 방법부터 서로의 촬영 기법과 제작 여건 등 \n영화팬들이라면 궁금해할 대화들도 이어졌습니다.\n\n[봉준호 감독]\n\"배우들은 사무실에서 같이 커피를 마시면서 뭐 30분이든 1시간이든 얘기를 해보는, 그리고 연기의 능력이나 표현력은 사실 그 분이 했던 다른 독립영화나 단편영화 또는 연극공연 같은 것을 보면 되기 때문에..\"\n\n하마구치 감독 영화마다 등장하는 재난 지역이\n의도된 것이냐는 관객들의 날카로운 질문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n\n[하마구치 류스케 감독]\n\"영화 \′파도의 소리\′를 찍은 데는 동일본 대지진이 있었던 곳이죠, 이건 그야말로 처음부터 의도가 있었던 장소 선정이었고, 그 외에는 다 우연입니다.\"\n\n두 감독의 대담은 영화의 전당 중극장에서\n관객 200여명으로, 제한된 인원만 참석해 \n한시간 반 동안 진행됐습니다.\n\n또 온라인을 통해서도 생중계되면서\n전세계 영화팬들에게 부산국제영화제 만의 묘미를\n전했습니다.\n\nMBC뉴스 송광모입니다.\n\n◀끝▶\n

송광모 | 2021-10-08

26회 BIFF의 색다른 시도와 새로운 작품들

◀앵커▶\n\n올해 부산영화제에는 특별전 두 개가 준비돼있습니다. \n\n여성감독이 만든 최고의 아시아 영화 특별전 \n 그리고,\n\n주목받는 중국 신예 감독들의 최근 영화를 소개하는\n 특별전 입니다. \n\n김유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n\n◀리포트▶\n\n가족에게 버림받고 홀로 \n서커스단을 서성이는 소년 크리수나.\n\n사창가 소녀, 포주의 딸, 마약 중독자 등 \n거리의 청소년들과 함께 지내게 됩니다. \n\n인도의 척박하고 거친 삶 속에서도\n희망을 놓지 않는 소년의 모습을 담은\n미라 네어 감독의 영화 \′살람 봄베이\′.\n\n[박선영 /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n\"주변부에서 소외된 사람들, 특히 여성들의 삶이 많이 들어갈 수 밖에 없고, 그 사람들이 굉장히 어렵고 힘든 환경에 있지만 환경에서 지거나 하지 않고 어떻게든 강단있게 그 삶을 살아나가려고 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라는 점\"\n\n이번 여성 감독 특별전 에는\n칸영화제 황금카메라상 등 \n전 세계 20여 개 상을 휩쓸었던 \n영화 \′살람 봄베이\′를 비롯해\n\n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의 삶을 \n7년 동안 세 편의 다큐멘터리로 만들어 \n사회적 각성을 불러왔던 역사적 영화\n변영주 감독의 \′낮은 목소리\′.\n\n정재은 감독의 \′고양이를 부탁해\′,\n가와세 나오미 감독의 \′수자쿠\′ 등 \n10편이 준비돼있습니다. \n\n[허문영/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n\"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영화의 \n걸작들을 소개하는 아주 중요한 특별전이 될 것 \n같고요.\"\n\n새롭게 떠오르는 중국 신예 감독들을 조명하는\n특별전 \′중국 영화, 새로운 목소리\′도 마련됩니다.\n\n살인사건을 수사하다 중상을 입은전직 형사가 \n5년 뒤 다시 일어난 살인사건을 파헤치는 \n디아오이난 감독의 \′백일염화\′와\n\n비간 감독의 \′카일리 블루스\′ 등\n작품 7편이 준비돼있습니다.\n\n[박선영 /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n\"2010년대 이후에 세계 영화계 안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중국 영화들이 꽤 많이 있거든요. 이 영화들이 어떤 경향을 가지고 있는지 우리가 부산에서 먼저 짚어보는 것도 의미있는 기획이 되겠다 싶었습니다.\"\n\n여성 감독들이 만든 아시아 최고의 영화와 \n세계가 주목하는 중국 감독들의 영화.\n\n올해 BIFF가 색다른 시도와 새로운 작품들로 \n관객들을 만나길 기다리고 있습니다.\n\n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n\n◀끝▶

김유나B | 2021-10-05

올해 영화제, 이 작품만은 꼭!

◀앵커▶\n\n올해 새롭게 위드코로나 시대를 열어가는\n\′뉴노멀 부산국제영화제, 미리보기\′...\n\n기획보도 4번째 순섭니다. \n\n오늘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n\′이 작품만큼은 꼭 봐야한다\′ 라고 할만한 \n명작들을 소개해드립니다. \n\n조민희 기자가 꼽아봤습니다. \n\n◀리포트▶\n\n지방의 한 연극제에 초청된 남자.\n\n그는 아내의 외도 사실을 알고도 \n말 한마디 못한 채 사별한 상처를 갖고 있습니다.\n\n연극 창작으로 지방에 머물게 된 그.\n\n가까워진 전속기사에게 속내를 털어놓는데,\n이 두 사람의 이야기가 \′드라이브 마이카\′입니다. \n\n무라카미 하루키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했습니다.\n\n인간 내면의 깊은 외로움을 다루면서도\n등장인물 사이, 치밀한 대화로 영화적 긴장감을 만들어낸다는 평갑니다. \n\n[남동철/프로그래머]\n\"평범할 수 있는 부분들을 굉장히 밀도있게 그려내고 있고, 우리가 상상하고 있는 걸 벗어나서 그리고 있기 때문에...\n새로운 스타일의 영화 작가가 탄생했구나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n\n일본의 차세대 거장으로 꼽히는\n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신작입니다. \n\n류스케 감독은 이 작품으로 올해 칸 영화제 각본상을 받았습니다. \n\n갈라프리젠테이션의 또 다른 초청작, \n\′우연과 상상\′도 그의 작품.\n\n우연을 주제로 세 개의 단편을 모은 영환데, \n올해 베를린 영화제 심사위원 대상작입니다. \n\n세계 3대 영화제 중 두 곳에서, 그것도 한 해에\n수상한 류스케 감독.\n\n갈라에선 프랑스의 거장, \n레오스 카락스 감독의 첫 영어 영화 \′아네트\′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n\n배우 아담 드라이버가 주연을 맡았는데,\n\n극 중 그의 딸 \′아네트\′ 출생 후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n록 오페라 영홥니다.\n\n[서승희/프로그래머]\n\"무성영화시대부터 시작해서 현대영화까지 모든 영화를 아우르는 작품라고 생각하시면 되고요. \n한 편의 비극적인 오페라를 감상하신 것처럼 마음이 아프고 감동이 느껴지는 작품입니다.\"\n\n갈라 프레젠테이션 이외에도\n올해 BIFF에서는\n\n한국 영화 , 과 유사한 \n분위기의 스릴러, \′멈출 수 없는\′과 \n\n17세기 이탈리아 레즈비언 수녀의 실화를 다룬 \′베네니타\′까지 \n영화의 전당 야외 극장에서 상영됩니다. \n\"세계적인 거장부터 주목받는 신예 감독들의 작품까지 \n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작품은 223편. \n\n갈라프리젠테이션과 오픈시네마 등 11개 섹션에 배치돼 \n관객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n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n\nMBC 뉴스 조민희입니다.\"\n\n◀끝▶\n

조민희 | 2021-10-04

"행복의 나라로" 시작해 "매염방" 종착

◀앵커▶\n\n올해 \′위드코로나\′ 시대를 맞는,\n 부산국제영화제 미리보기 기획보도 세번째 순섭니다.\n \n 이번 영화제는 개막작부터 폐막작까지,\n큰 관심을 불러모으고 있는데요. \n\n임상수 감독의 신작 영화 \′행복의 나라로\′를 시작으로,\n홍콩 영화 \′매염방\′으로 열흘 간의 일정에 마침표를 찍게 됩니다. \n\n두 영화 모두 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서\n세계 최초로 상영됩니다.\n\n송광모 기잡니다.\n\n◀리포트▶\n\n오랜 기간 복역해 온 죄수번호 203.\n\n뇌종양으로 시한부 진단을 받게 된 늙은 죄수는 \n결국 탈옥을 감행합니다.\n\n그리고 만난 한 남자.\n\n희귀병을 앓고 있지만 돈이 없어 약을 훔쳐가며 \n생을 이어가고 있는 남식과 함께, \n검은 돈을 훔친 뒤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n\n26번째 부산국제영화제의 문을 여는,\n임상수 감독의 신작 \′행복의 나라로.\′\n\n연기파 배우 최민식과 박해일이 주연을 맡아 \n관객들에게 행복의 의미를 곱씹게 해줍니다.\n\n[임상수 감독]\n\"곧 죽어야 할 처지에 빠진 한 사나이에 관한 영화인데요. 다급하게 무엇인가 해보려고 하지만 할 게 없죠. 인간은 모두 다 죽지만 죽기 전까지 어떤 식으로든 발버둥을 치고 사는데, 그게 꽤 아름다울 수 있다..\"\n\n임 감독은 98년 데뷔작 \′처녀들의 저녁식사\′를\n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첫 선보이기도 했습니다.\n\n6년 만에 복귀작인 \′행복의 나라로\′ 역시 \n올해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됩니다.\n\n[허문영 /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n\"개막작으로는 더 이상 이런 영화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아주 적합한 영화였습니다. 작품성도 훌륭하고, 무엇보다 아주 감독적인 영화입니다.\"\n\n영화제의 마지막 밤도,\n이번 영화제에서 세계 첫 공개되는\n홍콩 영화 \′매염방\′이 장식합니다.\n\n홍콩의 대표적인 배우 매염방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로 \n2003년까지, 40살의 짧은 그녀의 인생 속에 담긴\n화려함과 외로움을 감각적으로 그려냅니다.\n\n[박선영 /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n\"홍콩의 딸로 불릴 만큼 홍콩의 어떤 상황에 대해서도 외면하지 않았던 사람으로서 배우이자 한 사람의 시민으로서 어떤 역할을 해나갔는가.. 또 한편으로는 당시의 시대적 상황 같은 것들을 굉장히 잘 고증을 했고..\"\n\n이번 영화제는 오는 6일 밤 8시 시작해 15일까지\n열흘 간 진행됩니다. \n\n두 작품은 최대 관객 천 200명이 모일 수 있는 \n영화의 전당 야외극장에서 영화제 시작과 끝을 수놓을 예정입니다.\n\nMBC뉴스 송광모입니다.\n◀끝▶\n\n

송광모 | 2021-10-03

코로나 이후 2번째 영화제 "위축보다 ′확장′"

◀앵커▶\n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부산국제영화제는\n지난해와 달리 대면 행사가 크게 늘었습니다.\n\n예전처럼 감독과 배우, 관객과의 만남도 다시 열리고 \n부산 곳곳에서 영화제를 즐길 수 있는 새로운 프로그램도 선보입니다. \n\n코로나와 축제가 공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지 \n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n\n송광모 기잡니다.\n\n◀리포트▶\n\n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도\n코로나 사태를 피해갈 수 없었습니다.\n\n개˙폐막식은 모두 취소됐고,\n초청작 상영도 영화의전당 한 곳에서만 진행됐습니다.\n\n게다가 영화 1편당 딱 1차례만 상영되면서\n관객과 시네필들의 아쉬움을 남겼습니다.\n\n올해는 다릅니다.\n\n영화제의 첫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 레드카펫부터\n과거와 똑같이 관객들을 찾아갑니다.\n\n객석은 2천 400석 중 절반, \n백신 접종 등 참가 자격에 조건을 걸었지만 \n\n국내에서 천 명 이상이 모인 대면 축제가 열리는 건\n코로나 사태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n\n[강승아 / 부산국제영화제 부집행위원장]\n\"개막식이 열리는 야외 상영관을 지붕 없는 상영관으로 (방역당국으로부터) 유권해석을 받았습니다. 총 유효좌석 수의 50%를 운영하라는 승인을 받았고요. 단계적인 일상 회복의 첫 걸음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n\n올해 영화제는 \′위축\′이 아닌, \′확장\′을 선택했습니다.\n\n특히 올해 처음 선보이는 작은 마을영화제, \′동네방네 비프\′는\n영화의 전당과 일부 극장이라는 한정된 공간을 넘어 \n부산 14개 지역에서 축제의 흥을 돋울 예정입니다.\n\n영화 \′벌새\′와 같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처음 공개됐던\n한국영화 화제작부터 해외 영화제 수상작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n\n[허문영 /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n\"생활 밀착형 장소에서 주민들이 원하는, 주민들이 좋아하는 영화와 행사, 이벤트를 진행할 생각입니다.\"\n\n70개 나라, 223편의 초청작들은 6개 극장, 29개 스크린에서 \n최대 3차례 상영되고, 국내 감독과 배우, 관객이 만나는 GV도\n모두 대면행사로 치러집니다.\n\n세계적으로 유명한 봉준호 감독과 하마구치 류스케,\n레오 카락스 감독도 부산을 찾아 관객과 함께 \n영화에 대한 식견을 나눌 예정입니다.\n\"코로나 사태 이후 \n두 번째 개최되는 부산국제영화제.\n\n올해는 작년과 달리 대면행사가 크게 늘었는데요,\n\n우려와 기대 속에, 코로나 시대에도 대규모 축제가\n가능하다는 걸 보여줄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n\nMBC뉴스 송광모입니다.\"

송광모 | 2021-09-30

코로나19 속 ′온라인 콘텐츠′ 품은 BIFF

◀앵커▶\n다음은 영화제 기획보도 순섭니다.\n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음달 6일 개막해 \n열흘간의 일정에 들어갑니다. \n\n이번 영화제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n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이른바 \′뉴노멀\′ 영화제로 \n거듭나게 되는데요\n\n웨이브나 넷플릭스 같은 OTT의 온라인 콘텐츠까지 품어내는 \n여러가지 \′신선한 충격\′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n\n이두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n\n ◀리포트▶\n\n전세계 1위의 콘텐츠 순위를 기록한\nOTT 온라인 콘텐츠인 \′오징어 게임\′.\n\n456억 원의 상금이 걸린 극한의 \n서바이벌 게임에 도전한 사람들의 이야기를\n그렸습니다.\n\n\′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등 우리나라\n전통놀이를 전세계에 유행시킬 정돕니다. \n이처럼 코로나19 펜데믹 시대에서 \n집에서 OTT를 통해 영상을 시청하는 경향이\n두드러지면서, \n\n이번 부산국제영화제에는 \n\′온 스크린\′ 섹션이 새롭게 신설됐습니다.\n\n포스트 코로나시대를 대비한 것으로,\n확장되는 영화산업의 현 주소를 반영한다는\n취집니다.\n\n[허문영 /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 ]\n\"영화와 시리즈물,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 붕괴라는 문화적 \n혹은 미디어 환경의 변화에 주목을 하게 된 겁니다. \" \n\n온 스크린에서는 \′지옥\′과 \′마이 네임\′,\n\′포비든\′ 등 3개의 작품이 선보입니다.\n\n\′지옥\′은 최규석 작가의 인기 동명 웹툰을\n원작으로 연상호 감독이 연출한 6부작 시리즈.\n\n\′마이 네임\′은 냉혹한 복수를 그린 \n김진민 감독의 차기작이고, \n\n\′포비든\′은 뛰어난 연출력을 검증받은 \n태국과 미국의 두 명의 감독이 반전을\n거듭하는 스토리를 선보입니다.\n\n [정한석 /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n\"\′포비든\′의 경우에는 얼마 전에 개봉했었던 \n\′랑종\′에 가까운, 혹은 그와 견줄만한 뛰어난\n호러물이라고 소개해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n\n세 작품은 영화제 기간 중 7일부터 12일까지\n각각 두 세 차례 극장에서 \n만나볼 수 있습니다. \n\n부산국제영화제는 앞으로도\n콘텐츠 영역을 넓히는 시도를\n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n\n [박선영 /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n\"OTT가 외면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에 있기 때문에,\n이번 영화제에서도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선제적으로\n그런 것들을 수용해 나가면서 저희도 저변을 넓히기 위해 \n여러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n\n한편, 영화제 기간에 맞춰 토종 OTT와 \n부산영상위원회의 의미 있는 기획도 \n선보입니다.\n\n부산에서 제작된 영화 7편으로,\n모두 부산국제영화제 역대 \n출품작입니다. \n\"코로나19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n치뤄지는 두번째 영화제입니다.\n뉴노멀, 즉 새로운 기준이 필요하다는 시대적\n요구 속에, 부산국제영화제는 영화와 온라인\n콘텐츠의 경계를 허물며, 진화하는 모습을\n예고하고 있습니다. \n\nMBC 뉴스 이두원입니다.\"\n ◀끝▶\n

이두원 | 2021-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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