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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 ′계기′로 만들고 ′이후′ 물류 허브로 키워

◀앵커▶\n부산MBC는 \n2030년 월드 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한 조건을\n연속보도하고 있습니다.\n\n해외는 물론 국내의 홍보 부족 문제를\n어제 전해드렸는데,\n\n또 하나 필수 요건이 바로 \n신공항 건설입니다.\n\n1차 목적은 \′접근성\′이지만,\n보다 궁극적인 목표는 따로 있습니다.\n\n조민희 기자입니다.\n\n◀리포트▶\n지난달 22일 기준\n두바이 엑스포의 누적 방문객 수는 \n415만 명입니다.\n\n매주 50만 명 넘는 인구가\n세계 각국에서 이 행사장으로 몰려드는 겁니다.\n\n이들을 위한 교통체계를 마련하는 건 \n유치 성공의 필수 요건. \n실제 국제 교통 시스템 확보는\n국제박람회기구, BIE의\n주요 평가 항목 중 하나입니다.\n[마잔 파라이두니/엑스포 조직위 관계자]\n\"엑스포 개최를 준비하면서, 행사장으로\n곧장 연결되도록 지하철 노선을 확대했습니다. \n또 관람객들이 도심과 수도 아부다비에서 \n올 때 무료로 환승할 수 있게 했습니다.\"\n\n하지만 두바이가 수년 전부터 주목한 건 \n\′공항\′이었습니다.\n\n두바이는 지난 2014년 38조 원 규모의\n알막툼 공항 확장 사업 계획을 발표했습니다.\n\n터미널 2동과 4.5km 활주로 4개를 \n더 만들겠다는 게 핵심입니다.\n\"알막툼 국제공항은 이곳에서 약 23km, \n30분 이내 거리에 있습니다.\"\n\n국제여객 처리능력 세계 1위인 \n두바이 국제공항이 있지만, \n신공항을 키운 이유는 바로\n세계 최대 물류 체계를 형성하기 위해섭니다. \n\n[나디메흐 메흐라/\′District 2020\′ 관계자]\n\"제벨알리항과 알막툼 공항 사이 길목이 \n앞으로 물류의 통로가 될 겁니다. 이건 \n엑스포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두바이의 \n국가적 발전을 위해섭니다.\"\n\n이미 두바이는 \n중동 최대 물류항인 제벨알리항과 \n알막툼 국제공항, 여기에 에티하드 철도까지 갖춘 \n\′트라이포트\′로 전체 GDP 50조 원의 25%가량을 \n벌어들이고 있습니다.\n\n부산항과 연계한 24시간 물류 공항,\n가덕도 신공항 건설을 앞두고 있는 부산으로선 \n선행학습이 꼭 필요한 모델입니다.\n\n부산시가 2030 월드 엑스포 개최 직전인\n2029년까지 가덕도 신공항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가운데,\n\n지난달 1일 출범한 가덕도신공항건립추진단은\n내년 3월 사전타당성 용역에 대한 중간보고를 \n실시할 예정입니다.\n\nMBC 뉴스 조민희입니다.\n\n◀끝▶

조민희 | 2021-12-05

인지도 낮고, 홍보 부족... "역량부터 모아야"

◀앵커▶\n\n지난달, 2030 월드 엑스포 \n유치 신청이 끝나면서\n경쟁률은 5:1로 확정됐습니다.\n\n2030년 전 세계인을 부산으로\n끌어모으려면 당장 어떤 노력이\n우선돼야 할까요?\n\n조민희 기자입니다.\n\n◀리포트▶\n2030 월드 엑스포 유치를 희망하는 도시는 \n총 다섯 곳.\n\n가장 큰 문제는 이 도시들에 비해\n부산의 인지도가 낮다는 점입니다.\n\nK-컬처 인기에\n두바이 엑스포장에서도\n한국관 대기 줄은 길게 늘어섰지만,\n\n이들 중 부산을 아는 관람객은 \n많지 않았습니다.\n\n[이만, 세라/UAE 관람객]\n\"부산? (들어본 적 있어요?) 아뇨.\"\n\n한국관 내에 따로 부산관을 마련하고 \n홍보에 나섰지만,\n\n[조숙은/부산관 관장]\n\"부산이 인지도가 낮은 건 사실입니다. \n후보 도시 가운데 사람이 직접 나와서 \n홍보를 하고 있는 건 한국이 유일한 것 같습니다.\"\n\n당장은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려운 게 사실입니다.\n\n실제로 올해 \n한 국제컨설팅 회사가 꼽은 \′세계 최고 도시\′에\n모스크바와 로마는 각각 4위, 11위를 차지한 반면\n부산은 순위권에 들지 못했습니다.\n\"K-컬쳐에 빠져든 세계인을 2030년\n부산으로 끌어모으기 위해선 보다 적극적인 \n홍보 활동이 필요해 보입니다.\"\n\n국내에서도 부산의 엑스포유치 추진을\n모르는 사람이 많기 때문입니다.\n부산 시민들조차, 약 45% 절반가량이\n유치 신청 사실을 알지 못하는 것으로 \n조사됐습니다.\n두바이의 조언은\n\"캠페인을 통해 내부에서부터\n먼저 호응을 끌어내라\"는 겁니다.\n\n[이쌈 카짐/두바이 관광청장]\n\"지역사회의 맨 아래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n아이들이 학교에서 엑스포에 대해 배우고, \n지지하게 되면, 집에서도 얘기하고 부모들까지 \n주인의식이 생깁니다.\"\n\n부산시와 정부, 정치권까지 똘똘 뭉쳐야 하지만,\n국회의 엑스포 특위는 아직 구성조차 못 한 상태.\n\n두바이는 각 주체의 역량을 끌어모으는 게\n가장 우선순위라고 말합니다.\n\n[마잔 파라이두니/엑스포 관계자]\n\"전 세계 방문객을 충분히 맞이할 만한 공간과 마스터플랜 등을\n만들려면 서둘러 계획을 세우는 게 아주 중요하다고 봅니다.\"\n\n이런 가운데 바로 이번 달 중순\n후보 도시 간 1차 경쟁 프리젠테이션이\n프랑스 파리 BIE 총회에서 열립니다. \n\nMBC 뉴스 조민희입니다.\n\n◀끝▶

조민희 | 2021-12-02

′2030 부산 엑스포′ ... 우리 미래 열릴까?

◀앵커▶\n엑스포를 개최하고 있는 두바이와부산의 공통점.바로 전시 산업, 그러니까 \′마이스 산업\′을미래 먹거리로 본다는 점인데요.두바이가 코로나 상황에서도엑스포 개최를 강행한 이유이기도 합니다.세계박람회 유치로 침체된 부산지역 경제의 반등을기대해도 좋을지, 조민희 기자가 두바이 현지에서 취재했습니다.\n\n◀리포트▶\n\n월드컵, 올림픽과 함께 \n세계 3대 축제 중 하나인 엑스포.\n\n두바이 엑스포 조직위원회는\n이번 행사에 부산 인구의 8배 수준인 \n2천 500만 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합니다.\n\n약 40조 원의 경제 파급효과, 그리고\n90만 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n기대하고 있습니다.\n\n두바이는 중동국가지만, 석유 자원이 없습니다.\n그래서, 회의와 관광 등 전시 산업을 통칭하는 \n이른바 \′마이스 산업\′의 성장은\n두바이가 가장 공들여 온 분야입니다.\n\n부동산과 관광이 주 산업인 두바이는,\n\n지난 2009년 국영개발기업인\n\′두바이월드\′에 대한 채무상환 유예 선언과\n코로나19로 연간 국제공항 이용객 수가\n70% 나 빠지면서 큰 타격을 입었습니다.\n\n엑스포는 위기 탈출의 \′계기\′이자\n경제 재도약의 \′기회\′인 겁니다.\n\n[이쌈 카짐/두바이 관광청장]\n\"(엑스포 유치는) 국제사회 내에서 \n회의 개최지로서 두바이의 역할을 새롭게 조정했고\n엑스포가 끝난 후에도 더 많은 회의를, 잘 개최할 수 \n있겠다는 자신감을 줬습니다.\"\n\n1만 평 크기의 초대형 컨벤션 센터는 \n이런 두바이의 염원을 담은 상징입니다.\n\n[라디쉬/국제회의 참석자]\n\"식품 안전에 관한 회의에 참석하러 엑스포에 \n왔고, 지금은 엑스포를 구경하러 갈 예정입니다.\n이곳에선 여러 국적의 사람들을 쉽게 만나고 어울릴 수 있어 \n좋습니다.\"\n\n두바이가 이번 엑스포에 투자한 자금은 약 40조.\n\n이 천문학적인 액수는 \n엑스포 이후를 겨냥한 것이기도 합니다.\n\"엑스포가 끝난 뒤에도 두바이는 행사장을 활용해\n마이스 산업의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n내놓았습니다.\"\n\n바로 \′디스트릭트 2020\′ 프로젝트입니다.\n\n엑스포 행사장을 \n창업과 주거, 관광을 위한 스마트 도시로 \n탈바꿈시킨다는 장기플랜입니다.\n\n[나디메흐 메흐라/\′distirct 2020\′ 관계자]\n\"엑스포는 3월에 끝나지만 도시는 지속됩니다.\n두바이는 마이스 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고, 이건\n디스트릭스2020에서도 계속 이어질 겁니다.\"\n\n지난해 국내 최초로 \n\′국제관광 도시\′로 선정된 부산.\n\n엑스포 유치가\n두바이처럼 지역 경제의 새 돌파구가 될 수 있을 지\n기대해볼 만 합니다.\n\nMBC 뉴스 조민희입니다.\n\n◀끝▶

조민희 | 2021-11-30

세계인의 축제 ′엑스포′...코로나와 ′함께′ 성황

◀앵커▶\n\n부산MBC는 보름 전\n두바이 엑스포 현장을 라이브로 연결해 \n축제 열기를 전해드렸습니다.\n\n2030 월드엑스포 유치를 추진하는 우리로선,\n흥행의 열쇠가 뭔지, 사후 활용방안은 있는지\n궁금한 게 많은데요.\n\n오늘부터 4차례에 걸쳐 전해드리겠습니다.\n\n오늘은 올해 두바이 엑스포에서 가장 핫한\n국가관을 소개하겠습니다. 조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n\n◀리포트▶\n\n개막 두 달이 된 두바이 엑스포 현장은\n곳곳이 축제 현장입니다.\n\n[나딘/레바논 관람객]\n\"행사장은 정말 아름답고, 좋아요. 이곳에서 한 모든 경험을 즐기고 있습니다.\"\n\n축구장 400개 크기의 행사장 곳곳은 \n관람객들로 붐빕니다.\n\"규모가 방대한 만큼 관람객들은 이렇게\n버기나 버스를 이용해 이동하며 \n행사를 즐기기도 합니다.\"\n\n2020 두바이 엑스포의 3가지 주제는\n\′이동성\′과 \′환경\′, 그리고 \′기회\′입니다.\n\n현지 언론은, \′이동성\′ 주제국 가운데 \n가장 인기 많은 국가관으로 한국을 꼽았습니다.\n\n[문훈/건축가]\n\"소프트웨어를 가지고 빛이 다 움직이고 그걸 패턴으로\n만들어내는 기술이니까. 그게 스마트한 기술이에요, 그 자체가.\n우리가 스마트한 기술을 가지고 있어요, \n라고 외치는 게 아니라 (이렇게 보여주는 거죠.)\"\n\n\′기회\′ 주제를 꼽은 사우디아라비아 국가관은\n특이한 외형으로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n\n[후세인 한바자자흐/사우디아라비아 국가관장]\n\"1200㎡(약 360평)의 가장 큰 야외 LED 스크린을 갖고 있는데, \n아침엔 우리 경제와 혁신을 반영하는 거울이 되고, \n또 창문으로 모든 방문객이 우리나라를 \n탐험하는 통로가 됩니다.\"\n\n도시국가 싱가포르는 높은 인구밀도와 자연환경의\n공존을 고민하고 있습니다.\n\n[래리 응/싱가포르 국가관장]\n\"보시듯이 이곳은 매우 푸릅니다. \n8만 개가 넘는 화분이 있습니다. 또, 517개의 태양광 패널을 지붕에 가지고 있어 \n여기서 6개월간 전기에너지를 받을 수 있습니다.\"\n\n지난 22일 기준 \n누적 방문객 수는 415만 7천여 명. \n\n지난해 코로나 19로 \n개막이 1년 미뤄지기도 했지만,\n\n두바이는 98%, \n세계 1위 수준의 백신 1차 접종률과 \n강력한 방역 대책으로\n엑스포를 성황리에 치르고 있습니다. \n\n[마잔 파라이두니/엑스포 조직위 관계자]\n\"두바이가 (코로나 19에) 방어적이란 걸 확실시하기 위해 \n지역사회 차원에서 통행 금지 같은 조치를 취했고, \n강력한 백신 캠페인도 진행했습니다.\"\n\n전체 행사 기간의 1/3가량을 \n막 지난 두바이 엑스포는\n내년 3월 31일까지 열립니다.\n\nMBC 뉴스 조민희입니다.\n\n◀끝▶

조민희 | 2021-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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