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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⑧ ′발암 물질′ 소방관서...′대대적 개선′

1급 발암 물질인 디젤 배출 가스에 소방관들이 지속적으로 노출돼 있고 건강에 심각한 위협을 받을 우려가 높다는 소식, 연속 보도해드렸죠.부산소방본부 차원의 대대적인 대책이 마련됐습니다.임선응 기잡니다. ◀VCR▶세계보건기구 지정 1급 발암 물질인, 디젤 배출 가스.옛 망미 119안전센터 차고지는 이 가스로 인한 문제가 가장 심각한 곳이었습니다.부산MBC는 그 동안의 취재를 통해 이곳에서 근무한 적 있는, 소방관 5명의 암 발병 사실을 확인했습니다부산소방본부는 전문 기관과 함께 해당 소방관서에 대한, 긴급 실태 조사를 벌였고...인체에 치명적인 총휘발성유기화합물의 수치가 기준치의 3배 이상이란 사실도 확인했습니다.결국 부산지역 소방관서에 대한 현장 전수조사까지 벌인 소방본부가 대대적인 대책을 내놨습니다.소방관서 24곳에 발암 물질 배출 설비를 설치하기로 한 겁니다.특히,디젤 배출 가스로 가득한 차고지와 사무실, 소방 대원 대기실이 한 공간에 있는 신평, 우동, 삼락, 사직 119안전센터는 우선적으로 배출 설비가 갖춰집니다.예산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25억 4천 만 원이 투입됩니다.5년 동안,해마다 6천 3백만원에서 최대 7억 9천만 원을 들여 1곳에서 9곳의 소방관서에 발암 물질 배출 설비를 설치합니다. ◀INT▶\"5개년 설치 추진 계획을 수립해 소방 공무원 건강 보호에 부족함이 없도록 추진하겠습니다.\" 상대적으로 환기가 잘 돼, 디젤 배출 가스가 많이 차지 않는 소방관서 18곳은 추후에 발암 물질 배출 설비의 설치를 검토키로 했습니다.MBC뉴스 임선응입니다.

| 2019-03-14

[R]⑦ 소방안전센터 발암 물질 심각성 ′수치로 확인′

배기 가스에 노출된 소방관들의 열악한 근무 환경 문제 연속 보도해 드리고 있는데요.필수 업무인 소방차 30분 시동 점검이 이뤄지는 소방안전센터 내 공기질을 측정해 봤더니 기준치를 초과한 치명적인 발암 물질이 실제로 검출됐습니다.그 심각성이 정확한 수치로 확인된 건 부산에선 이번이 처음입니다.임선응 기잡니다. ◀VCR▶과거, 수영구 망미119안전센터에서 일했던 소방관들은 실내 근무 시간 내내 1급 발암 물질인 디젤 배출가스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왔습니다.실제로 이곳에서 근무했던 소방관 5명이 암에 걸렸다는 사실이 확인되자 부산소방본부는 전문 기관과 함께 긴급 실태 조사를 벌였고 취재진은 그 결과 보고서를 입수했습니다.주목해야 할 건 TVOC, 총휘발성유기화합물입니다.대기 중으로 쉽게 증발되는 액체나 기체상의 유기화합물을 총칭하는 용어로 피부 접촉, 호흡기 흡입만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발암물질입니다.망미119안전센터의 총휘발성유기화합물 측정 값은 ㎥당 3천 640.9 마이크로그램. 기준치인 ㎥당 천 마이크로그램을 무려 3배 이상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소방안전센터 내 발암 물질의 심각성이 정확한 수치로 확인된 건 부산에선 이번이 처음입니다. ◀INT▶\"청사 환경 개선을 위한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는 자료로 사용하도록 하겠습니다.\" 부산소방본부는 실태 조사 결과를 숨진 소방관들이 발암 물질이 상존하는 업무 환경에 큰 영향을 받았다는 점을 입증하는 자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MBC뉴스 임선응입니다.

| 2019-02-14

[R]⑥ 소방안전센터 발암 물질 대책...문제는 ′예산′

발암 물질에 무방비로 노출된 소방안전센터에 관한 보도, 몇 차례 전해드린 바 있는데요..1급 발암 물질인 소방차의 디젤 배출가스가 차고지에 쌓이지 않게 하는 설비가 국내에 있는 것으로 확인이 됐습니다.하지만 문제는 역시 예산입니다.임선응 기잡니다. ◀VCR▶부산의 한 소방안전센터 차고집니다.주차 공간의 노란색 관이 눈에 띕니다.소방대원들이 소방차를 대자 노란 관과 소방차의 매연 배출 부분이 이어집니다.소방차 매연은 노란색 관을 타고 차고지 밖으로 나갑니다.이 매연은 세계보건기구 지정 1급 발암 물질인 \′디젤 배출가스\′. 발암 물질이 차고지에 쌓이지 않게 하는 설비입니다.이 같은 배출 설비를 갖춘 부산의 소방관서는 몇 곳인지 전수 조사했습니다. 64곳 중 단 한 곳뿐입니다.발암 물질로부터 소방대원들을 보호하기 위해선 배출 설비의 확충이 시급한데 문제는 예산이 만만치 않다는 점입니다.배출 설비의 설치에 들어가는 비용은 주차 공간 한 면당 최소 3천만 원! 전체 소방관서에 배출 설비를 설치하려면 50억 원 이상이 필요합니다.부산시는 소방관서를 리모델링하거나 신축할 때 배출 설비를 넣겠다는 계획 정도만 세운 상탭니다.◀SYN▶\"지금 현 시점에서는 전체적으로 예산이 고르게 나가는 것이 아니고, 리모델링이 필요한 센터에 중점적으로 예산이 내려간다고 보시면 됩니다.\"미국, 유럽 등 소방 선진국은 소방관서 내 발암 물질 문제 해결을 위해 배출 설비 설치 예산을 주요예산으로 배정하고 있습니다.MBC뉴스 임선응입니다.

| 2019-02-07

[R]⑤ 부산소방본부, 망미119센터 ′긴급 실태 조사′

부산의 한 소방안전센터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는 소방관 5명에게서 암이 발병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죠.부산소방본부가 전문 기관과 함께 긴급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소방관들이 발암 물질인 디젤 배출가스에 얼마나 심각하게 노출돼 있는지 부산에서 전문적으로 조사가 진행되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임선응 기잡니다. ◀VCR▶소방관들이 필수 업무 중 하나인 시동 점검을 시작합니다.평소 하는 대로 소방차 엑셀레이터를 밟고..빈번한 출동 상황에 맞춰 차고지를 오갑니다.이곳은, 현재 폐쇄된 수영구 망미119안전센터! 소방차의 디젤 배출가스로 가득했던 과거의 근무 환경을 재연하는 겁니다.한쪽에선 유해 물질, 발암 물질을 측정하는 장비가 설치됩니다.최근 폐암으로 숨진 김영환 소방관을 포함해 망미119안전센터에서 근무한 적 있는 소방관 5명에게서 암이 발병한 사실이 확인되자 부산소방본부가 전문 기관과 함께 긴급 실태 조사에 나섰습니다.◀SYN▶\"발암 물질 같은 경우에는, 이곳에서 가스 물질을 포집해서 실험실에 가서 가스 분석기로 분석을 한다고 보면 됩니다.\" 벤젠, 톨루엔, 질소산화물 등 11가지의 유해 물질, 발암 물질의 농도 등을 분석합니다.부산에서 디젤 배출가스와 관련한 소방관들의 직업환경조사가 이뤄진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INT▶\"이러한 부분에 대해서는...소방관들의 노출에 대한 평가와 실제 건강 영향에 대해서는 조금 더 자세하게 연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측정 결과는 2주쯤 뒤에 나올 예정입니다.MBC뉴스 임선응입니다.

| 2019-01-25

[R] ④ 망미119센터 근무 이력 소방관...′5명 암 발병′

수영구 망미119안전센텁니다.전국에서 시설이 가장 열악했던 소방 안전센터로 지금은 폐쇄됐습니다.환기 시설이 전무했던 차고지 안은 디젤 배출가스로 가득했습니다.세계보건기구가 디젤 배출가스를 석면과 같은 1급 발암물질로 지정한 2012년 이전. 이 사실을 몰랐던 소방관들은 이 차고지에서 화재 현장 출동 이외의 시간을 보냈습니다.최근 폐암으로 숨진 김영환 소방관도 그 중 한 명이었습니다. ◀INT▶\"그때는 그것이 일상적인 생활이었기 때문에 그냥 대수롭지 않게 생각을 했죠. 거의 다른 안전센터도 마찬가지로 환경이 그러한 환경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심각하게 받아들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부산MBC 취재 결과 이 망미119안전센터에서 근무했던 소방관 중 암에 걸린 소방관이 김 소방관 말고도 네 명이나 더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근무 기간은 최소 4개월에서 3년 3개월.폐암, 혈관육종암이 각각 한 명, 혈액암은 두 명입니다.부산소방본부는, 암 발병이 소방관의 특수한 근무 환경 때문이란 점을 인정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합니다.당시, 제출된 문서를 입수해 살펴봤습니다.차고지 내에서 발암 물질, 즉, 디젤 배출가스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 소방관의 처우를 암 발병 원인 중 하나로 들었습니다.소송 끝에 법원은 발병 원인 물질이 있는 작업장에서의 근무 기간 등을 고려해 업무와 질병 사이에 인과 관계가 입증된다고 판결했습니다. ◀INT▶\"유사한 환경에 있는 지하철 역무원이나 보일러 기능직 공무원도 법원에 가서 공상 인정을 받은 사례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소방관들도) 법원에 가기 전에 인정이 되어야 합니다.\" 그렇다면 부산시는 차고지 발암 물질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한 상태일까.대답은 아닙니다.MBC뉴스 임선응입니다.

| 2019-01-24

[R] ③ 폐암 소방관...발암 물질에 5년 7개월 노출

최근 부산의 한 소방관이 폐암으로 숨졌습니다.이 소방관, 어떤 환경에서 일했는지 추적해봤는데요.근무 기간 중 5년 7개월 동안 지속적으로 발암 물질에 노출돼 있었던 사실이 확인됐습니다.임선응 기잡니다. ◀VCR▶지난 14일, 폐암으로 숨진 김영환 소방관.힘겨운 투병 생활에도 김 소방관은 가족들 앞에서 웃음을 잃지 않으려 애썼습니다.◀SYN▶\"일부러 그러지? 천천히 가세요.\" 유족과 부산소방본부는 정부 인사혁신처에 김 소방관의 죽음을 \′위험직무순직\′으로 인정해달라고 요청할 계획입니다.김 소방관의 근무 이력을 살펴봤습니다.1991년에 임관한 뒤 27년 5개월 동안 내근, 외근 업무를 번갈아 수행해왔습니다.화재 진압 부서에서 근무한 건 5년 7개월.이 기간 중 2년 2개월은 지금 보다 성능이 현격히 낮은 방화복과 공기 호흡기를 사용했던 2000년도 이전이었습니다.이런 조건을 소방관의 암 발병 원인으로 인정한 연구 결과와 법원 판례는 이미 많습니다.하지만 이뿐만이 아닙니다.한 소방119안전센터의 차고지. 출동 지령이 내려지지도 않았는데 소방차의 시동을 겁니다.필수 업무 중 하나인 \′시동 점검\′으로 하루 30분씩 소방차의 시동을 걸어놓아야만 합니다.차고지를 오가는 소방관들이 손과 옷깃 등으로 코를 막습니다.마스크를 낀 소방관도 있습니다. 소방차의 디젤 배출가스 때문입니다. ◀INT▶\"차고지가 협소하기 때문에 매연이 항상 차고지 안에 잔류하고 있습니다. 악취가 너무 심해서 머리가 띵 한 경우도 있고...\" 2012년 세계보건기구는 이 디젤 배출가스를 석면과 같은 1급 발암물질로 분류합니다.문제는 이런 사실을 몰랐던 시절. 소방관들의 대기실과 휴게실이 차고지와 함께 있었다는 점입니다. ◀INT▶\"차고지에 사무실, 대기실 및 식당이 밀집된 형태로 위치해 있었고 환기 시설이 설치되지 않아서 시동 점검 및 훈련 시 매연이 유입되어서 장시간 체류되었습니다.\" 김 소방관이 화재 진압 이외의 근무시간에도 발암 물질에 지속적으로 노출돼 있었단 얘깁니다.MBC뉴스 임선응입니다.

| 2019-01-23

[R] ② 공무상 재해...′국가와 싸우는 소방관′

소방관이 다치거나 숨을 거두면 소방 업무와 어떤 인과 관계가 있는지 소방관 본인이나 유족이 직접 입증해야 합니다.소방관이 희귀병에 걸린 경우도 마찬가진데요.이 부분에서 공무상 재해 인정 체계의 중대한 허점이 나타납니다.임선응 기잡니다. ◀VCR▶올해 나이 쉰 살, 김영환 소방관이 지난 14일 오전 숨을 거뒀습니다.한 가정의 가장이었던 그는 폐암에 걸려 치료를 받았지만 석 달도 채 버티지 못 했습니다.1991년 임관한 김 소방관은 화재 현장을 누비는 등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습니다.부산소방재난본부는 유족 측과 함께 인사혁신처에 공상 신청을 할 계획입니다.2014년 사망한 김범석 소방관은 육종암 판정 후 7개월 가량의 투병 생활 중 숨졌습니다.2015년 6월 유가족이 공상 신청을 하지만 승인을 거부당합니다.육종암과 소방관 업무 사이의 연관성을 유족이 입증하지 못 했다는 것이 이윱니다. ◀INT▶현행법은 공무 수행이 질병이나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부분을 소방관 본인이나 유가족에게 직접 입증토록 하고 있습니다.최근 전체 공상 신청 중 승인이 이뤄진 비율은 평균 90.3%. 하지만 \′암\′ 같은 중대 질환만 놓고 보면 승인 비율이 57%로 뚝 떨어집니다.특히 육종암 같은 희귀병의 경우 현대 의학조차 정확한 발병 원인을 밝혀내지 못하고 있습니다.이런 병과 소방관 업무 간의 연관성을 입증하라는 건 공상 신청을 포기하란 말과 사실상 같습니다. ◀INT▶반면,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은 소방관의 암을 일단 공상으로 승인해줍니다.또 승인할 수 없다면 이에 대한 입증 책임 역시 소방관이 아닌 국가에 두고 있습니다.MBC 뉴스 임선응입니다.

| 2019-01-18

[R] ① 공무상 재해...′국가와 싸우는 소방관′

올해 나이 쉰 살, 김영환 소방관이 지난 14일 오전 숨을 거뒀습니다.한 가정의 가장이었던 그는 폐암에 걸려 치료를 받았지만 석 달도 채 버티지 못 했습니다.1991년 임관한 김 소방관은 화재 현장을 누비는 등 맡은 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왔습니다.부산소방재난본부는 유족 측과 함께 인사혁신처에 공상 신청을 할 계획입니다.2014년 사망한 김범석 소방관은 육종암 판정 후 7개월 가량의 투병 생활 중 숨졌습니다.2015년 6월 유가족이 공상 신청을 하지만 승인을 거부당합니다.육종암과 소방관 업무 사이의 연관성을 유족이 입증하지 못 했다는 것이 이윱니다. ◀INT▶\"\′최선을 다했던 소방관이란 것을 알려주고 국가로부터 인정을 받게 해달라\′ 유언을 하고 갔습니다.\"현행법은 공무 수행이 질병이나 사망으로 이어졌다는 부분을 소방관 본인이나 유가족에게 직접 입증토록 하고 있습니다.최근 전체 공상 신청 중 승인이 이뤄진 비율은 평균 90.3%.하지만 \′암\′ 같은 중대 질환만 놓고 보면 승인 비율이 57%로 뚝 떨어집니다.특히 육종암 같은 희귀병의 경우 현대 의학조차 정확한 발병 원인을 밝혀내지 못 하고 있습니다.이런 병과 소방관 업무 간의 연관성을 입증하라는 건 공상 신청을 포기하란 말과 사실상 같습니다. ◀INT▶\"공상을 일단 인정해주고 나중에 그 책임을 국가에서 증명을 하는 법안을 2017년도에 발의를 했는데 현재 국회에서 계류 중입니다.\"반면,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은 소방관의 암을 일단 공상으로 승인해줍니다.또 승인할 수 없다면 이에 대한 입증 책임 역시 소방관이 아닌 국가에 두고 있습니다.MBC 뉴스 임선응입니다.

| 2019-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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