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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정당에 정책 묻혔다..이번에는?

◀ 앵 커 ▶22대 총선을 앞두고 정책선거를촉구하기 위해 마련한 기획보도, 두 번째 순섭니다. 21대 총선이 정책선거가 안됐던 이유, 또 있는데요. 바로 위성정당의 등장이었습니다. 이번에는 달라질까요?위성정당의 문제점과 함께,당시 유권자들이 어떤 정책을 기대했었는지, 살펴봅니다. 이두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지난 2020년 4월15일 치뤄졌던 21대 총선.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확정되자,비례대표 국회의원 수를 차지하기 위해,거대 양당은 위성정당을 설립했습니다.정당을 급조하다 보니, 당시의 이슈를 중심으로 정책 우선순위가 정해졌고, 재원조달 방안 등 현실성도 떨어졌습니다.더 큰 문제는 위성정당 이슈가 부각되면서,정책선거에 나쁜 영향을 줬다는 점입니다.[이정진 /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21대 총선에서)집권 여당이나 제1 야당에서 위성정당을 만들게 되죠. 그래서 이 위성정당을 만들어도 되는 거냐 안 되는 거냐, 이게 논란이 되면서 기존의 정책과 관련된 논란이 다 묻혀버렸습니다."선거구 획정 지연에다 위성정당 등장 등으로당시 유권자들의 목소리는 부각되지 못했는데,한국정치학회와 한국정당학회의 21대 총선 유권자 의식조사로,당시 유권자들이 어떤 정책을 원했는지 살펴봤습니다.지역구 후보 선택 때 고려한 우선 순위는첫째가 일자리 창출, 지역경기 활성화로무려 50%가 넘었습니다.[이근태 / 시민]"이번에는 좋은 기업들, 큰 기업들이 부산에이전해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많이 듭니다.그래서 그런 정책들, 공약들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습니다."이어서 지역개발, 취약계층 의료와 복지 지원 확대, 지역기반산업 지원 확대,주민 생활환경 개선 순이었습니다.비례대표정당을 선택할 때도 같은 경향으로 나타났습니다.주요 정당의 만족스러운 공약을 꼽으라는 질문에는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이 가장 많았고,경제활성화, 벤처 4대 강국실현 순이었습니다.[정윤식 / 시민]"엑스포 실패했잖아요. 또 하지 말고, 서민들 사는 데 그런 예산을 넣어서 살기 편하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결국, 유권자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꿀 공약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22대 총선도 위성정당 등장 등 정책선거를저해할 요인은 여전합니다. [유성진 / 이화여대 스크랜튼학부 교수]"유권자들이 정당이 어떤 입장을 갖고 있는지, 특정한 정책에 대해서 알아야 되고요. 정당 간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야 되고요. 그것들을 선거에 임했을 때 활용할 수 있어야 됩니다."[이두원 기자]"결국 정책선거가 되지 않는 이유는, 각 정당이 유권자의 삶을 어떻게 나아지게 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 보다는 선거 승리에만 집착한 결과라고 볼 수 있습니다. 22대 총선에서는, 유권자의 삶을 행복하게할 수 있는 정책에 대한 고민이 필요해 보입니다."MBC뉴스 이두원입니다. ◀ 끝 ▶    

이두원 | 2024-01-07

정책선거 실종, 이번에도 반복되나?

◀ 앵커 ▶22대 총선이 이제 100일도 남지 않았습니다. 그동안 부산MBC는 ′알고 보는 총선′ 기획보도로유권자들을 위한 정책선거의 필요성을 알렸는데요.오늘부터 세 차례에 걸쳐 각 당과 부산지역 총선 후보들에게, "맞춤형 정책 선거"를 위한 노력을 다시 촉구하겠습니다. 오늘은 첫번째 순서로, 해마다 반복되는고질적인 문제점을 짚어봅니다. 이두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21대 총선이 불과 두달도 남지 않았던지난 2020년 2월.거대 양당은 이 때까지도 공천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했고,부산에서도 갈등이 계속됐습니다. 당시 보수통합 이후 공천이 본격화된 미래통합당도부산에선 전략공천과 관련한 예비후보들의 반발이 터져나왔습니다.[곽규택 / 중·영도 미래통합당 예비후보(2020년)]"시장경제의 기본 원칙은 공정한 룰 속에서정정당당하게 경쟁하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는 것입니다."더불어민주당은 당시 중·영도 지역의 권리당원 명부조회를 두고논란이 일면서, 원팀 협약식이 무산되기도했습니다. [김용원 / 중·영도 민주당 예비후보(2020년)]"공모관계, 협력관계, 유착관계를 확인해서그런 관계에 놓인 (예비)후보는 깨끗하게 사퇴하고 관계 없는 후보끼리 ′원팀′협약을 하고..."선거는 다가오는데, 유권자들은 누가 후보인지 알 수도 없었고, 후보의 정책을 충분히 평가할 시간도 없었습니다. 당시 유권자들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한국정치학회와 한국정당학회의 21대 총선에서 유권자 의식조사입니다.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 2020년 4월 16일부터 5월 1일까지 전국 천44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개별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후보 선택 때 고려 사항으로 첫번째는 소속 정당이었지만 그 다음으로 정책과공약이었으며, 비율도 34.9%로, 큰차이가 나지 않았습니다.[신지영 / 시민]"서로의 이미지를 공격해서 이미지로 선거하는 것이 아닌, 공약으로 선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그 다음이 후보 능력, 도덕성, 이념 순이었습니다.하지만 이런 유권자들의 바람과는 다르게,누가 후보인지, 정책은 뭔지, 총선일이 거의 다 되어서야만 알 수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이정진 /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후보자가 늦게 결정되다 보니, 아무래도 정책의 차별성을 두기가 어려운 것도 사실이고요. 그래서 유권자 입장에서는 정책을 알고 싶은데 제대로 비교하기 어렵습니다."이번 선거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아보입니다.선거구 획정은 하염없이 지연되고 있고,공천은 아직 윤곽도 나오지 않았습니다.[이두원 기자]"벌써부터 공천과 관련된 신경전이벌어질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데요. 이번총선에서는 유권자들을 위한 진정한 정책선거가가능할지 의문입니다."당과 후보를 위한 선거가 아닌, 진정으로 유권자를 위한 선거가 되도록이번 22대 총선에 대한 정책을 개발하고, 정책으로 경쟁해주길, 각 당에 요구합니다.MBC뉴스 이두원입니다. ◀ 끝 ▶  

이두원 | 2024-01-04

2024 부산경제 3대 동력원..북항,신공항,산업은행

◀ 앵 커 ▶2024년 부산MBC 신년기획, 오늘은 두 번째 순서로 경제 분야입니다.지난해 세계박람회 유치 도전이 실패로 돌아가면서, 부산 경제는 지금, 도약을 위한 한쪽 날개가 꺾인 듯한 분위기입니다.그러나 부산은 여전히 천혜의 자연과경제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고,2024년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도약을 위한 중대한 분기점이 될 전망입니다.이만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만흥 기자]대한민국 최초의 항만재개발 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 현장입니다.1단계 사업 부지의 면적만도 152만㎡에 이르는 데요..세계박람회 부지로 각광을 받던 곳이자지난해 BIE 실사단이 둘러보고 큰 관심을 나타냈던 곳이기도 합니다.세계박람회 유치가 실패로 돌아가면서이와 관련한 기대 효과도 무산된 상황.그러나 부산항 북항 재개발 사업은 여전히 부산의 경제 판도를 뒤바꿀 수 있는 중대한 분기점입니다.지난 10여 년간의 경제유발효과만도 32조 원.재개발이 완료되고 나면 이후의 경제적 가치는 그보다 몇배 이상이 될 것으로 추산됩니다.관건은 어떤 방식으로 개발하느냐 하는 건데,부산항의 재개발 모델은 일본 요코하마의′미나토미라이21′에 가까울 것으로 예상됩니다.[전성훈 / BPA항만재생사업단장]"역을 통해서 미나토미라이 지역으로 접근성이 용이하고,랜드마크 타워가 있고, 이런 식으로 돼있다보니까..저희들이 1단계 사업을 진행하면서 랜드마크 타워라든지 부산역에서 접근하는 보행데크라든지 이런 부분들은 일본 미나토미라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북항재개발 사업의 성공을 위한 선결 조건은신공항의 조속한 완공입니다.부산이 국제적인 관광마이스 산업의 랜드마크가 되기 위해서는, 부산과 전세계를 연결하는 직항 항공노선이 필수적인데,현재 동아시아권 단거리 국제선 노선에 국한된 김해공항으로는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저비용 항공사의 중소형 항공기 수준으로는국제금융도시도, 관광 마이스 허브도시도공허한 구호에 그칠 수 밖에 없습니다.부산의 제조업도 새로운 성장 동력을 필요로 합니다.인력난과 원자재 수급난이라는 이중고 속에서지역 경제의 근간이 되는 제조업이 살아남기 위해선, 사업다각화를 통한 자구 노력과 함께 중앙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절실합니다.[장인화 / 부산상의회장]"가장 우선적으로, 지역에 내려주는 정부의 연구개발비 비중을 확대해야 합니다. 현재 정부 연구개발비 예산의 80% 가까이가 수도권에 배정되고 있고, 이 흐름이 지속된다면 R&D역량이 떨어지는 지역기업들은 독자생존이 어려워지고, 지속적으로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남을 수밖에 없습니다."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은이같은 부산지역 대형 사업들의 원만한 추진을 위한 원동력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임시국회를 열어 원포인트 심사를 하더라도, 21대 국회 임기 내에 반드시 산업은행법 개정안을 통과시켜야한다는게지역 민심입니다.산업은행이 성공적으로 이전한다면,부산이 추진중인 ′글로벌 허브도시′의 미래도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됩니다.싱가포르와 두바이, 홍콩 등 국제 선진도시들을모델로, 금융 인프라 확충을 통한 물류와 네트워크 중심도시로 첫발을 내디딘다는계획입니다.[박형준 / 부산시장]"2024년은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이라는 날개를 달고 힘차게 비상하는 해가 될 것입니다. 가덕도신공항 조기개항, 부산형급행철도 BuTX, 북항재개발, 산업은행 이전 등 부산 미래를 위한 사업이 쉼없이 추진될 것입니다."[이만흥 기자]2024년을 맞이한 부산은 지금, 그 어느 때보다도 성장을 위한 새로운 동력원을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세계를 향해 열린 하늘길과개항 150년을 바라보는 항만...부산의 잠재력은 차고 넘칩니다.이렇듯 무한한 부산의 잠재력을 어떻게 활용하느냐 하는 문제는 정치력와 행정수행능력, 결국 사람의 몫입니다.MBC NEWS 이만흥입니다. ◀ 끝 ▶   

이만흥 | 2024-01-02

전세사기 1년.."외로운 싸움, 연대로 이겨낸다"

◀ 앵 커 ▶올해 초 인천 미추홀구를 시작으로부산에서도 전세사기 피해가 잇따랐습니다.지난 1년, 피해자들의 일상은 고통과 절망으로 점철됐지만,무수한 피해자들의 전국적인 연대는우리 주택시장이 얼마나 허술한지 알리는강력한 힘이 되기도 했습니다.대출금을 갚기 위해, 대책 마련을 요구하며 홀로 또 함께 뛰는 피해자들을 만나봤습니다.조민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직장 근처로 독립한 30대 박 모씨.전세사기를 당해 입주 석 달 만에 경매 통보장을 받은 뒤,박 씨의 일상은 대출금 8천만 원을 갚기 위한 분투로 채워졌습니다.이른 아침, 1장에 1만 원짜리 번역 아르바이트로 하루를 시작해오전 9시 연산역 인근 직장으로 출근합니다.저녁 8시 퇴근 후에는 PC방 아르바이트까지,하루 17시간, ′쓰리잡′을 뛰어도 부족합니다.[박 모씨 / ′부산판 빌라왕′ 전세사기 피해자]"지금 하고 있는 일로는 대출금을 다 갚기 어려워서. 부모님도 병상에 계셔서 의료비라든지 이런 것들까지도 제가 부담해야 하는 상황.. 지금 자고 있는지 깨있는지도 잘 모르겠어요."집주인이 징역형을 받고 교도소로 간 뒤,집 관리까지 박 씨 몫이 됐습니다.[박 모씨 / ′부산판 빌라왕′ 전세사기 피해자] "비가 오면 집 안으로 (물이) 새어들어오더라고요. 거실 중간까지 넘칠 정도로.."에어컨 냉기가 안 나오고 전기세만 계속 나온다"라고 하니까 (AS센터에서) "집주인한테 얘기하세요"라고 하더라고요. 근데 집주인이 없으니까."지난해 10월 결혼한 30대 정 모씨도보증금 7천만 원을 날렸습니다.맞벌이로 번 돈 족족, 빚 갚는데 쓰느라신혼생활의 단꿈은 뒤로 미뤘습니다.[정 모씨 / ′최 씨일당′ 전세사기 피해자]"(아내가) 1억 원 (신혼집) 대출을 받고, 나머지 모자라는 돈은 장모님이 (마련해 주셨어요.) 장모님이나 아내한테 굉장히 미안한 마음이 좀 큰 거죠. 출산 계획은 아예 접은 상태고."잠적했던 집주인들에 대한형사재판이 이뤄지고는 있지만, 갚아야 할 대출금, 방치된 건물은오롯이 피해자들 몫입니다.[조민희 기자]"지난달까지 부산시에 신고한 전세사기 피해자 중 82%가 이들과 같은 20~30대입니다. 하지만 지난 6월부터 시행된 ′전세사기 특별법′은 간접 지원이란 한계와 그마저도 높은 문턱에, 피해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습니다."직접 지원책인 ′선보상, 후구상′ 국회 논의는 멈춰있고,저금리 대출은 소득기준과 같이 조건이 까다로워 지원받기 쉽지 않습니다.부산시가 대출 이자를 지원한 건 수는고작 9건, 부산지역 전세사기 전체 피해자 중 0.6% 수준입니다.20년 무이자 분할상환을 받으려 해도,경공매 절차가 끝나야만 가능합니다.[정 모씨 / ′최 씨일당′ 전세사기 피해자]"경매가 이제 막 시작해서 언제 끝날지 모르는 거예요. 요즘은 하도 경매 물건이 많이 나오다보니까 (낙찰까지) 기간이 더 오래 걸린다고 하더라고요. 계속 무의미한 (대출)이자가 발생하고 있거든요."그래도 이들이 거는 희망은매일 살아내는 하루와 피해자들의 연대가 만들어낼 변화입니다.피해자 150여명은 지난 6월부터1인 시위와 집회,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풀뿌리 연대′는 부산시 대출상담 지원 확대와 같은 작은 변화를 만들고 있습니다.고통과 절망 속의 이들이 결속한 연대의 힘은, 한국의 독특한 ′전세′시장의 허술함,제도적 부실함을 민낯 그대로 드러냈습니다.정책과 제도 개편도 이들 덕분에한 발을 뗐습니다.[박 모씨 / ′부산판 빌라왕′ 전세사기 피해자]"정신적으로도 많이 힘든 한 해였는데, (그래도)저 혼자 아니라는 점이 제일 컸던 것 같고요. 지나가시던 시민분들도 힘내라고 응원을 해주신다든지 이런 걸 볼 때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끝 ▶   

조민희 | 2023-12-28

범죄 피해 그 후..피해자에서 경험자로

◀ 앵 커 ▶지난해 발생한 부산 돌려차기 사건. 사건 이후 사법 제도에 크고 작은 변화들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범죄 피해자 보호입니다. 돌려차기 피해자 김진주 씨는범죄 피해 경험자로써 다른 피해자들을 돕고 지원하는 삶을 살고 있는데요.연말 기획 ′고통도 희망도 함께′두 번째 순서로,범죄 피해 그 후를 보도합니다. 김유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5월 귀가하던 김진주 씨는모르는 남성에게 무차별 폭행을 당했습니다. 평소와 다를 것 없던 어느 날 밤, 한순간에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가 됐습니다.이틀 뒤 의식은 돌아왔지만 뇌신경을 다쳐 오른쪽 다리가 마비됐습니다.더 큰 고통은 그 이후였습니다.누군가 뒤따라오지 않을까, 보복, 혹은 2차 가해를 입지 않을까 정신적인 고통은 24시간 내내, 김 씨를 옥죄었습니다.[김진주 /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피해자에게는 아무 잘못이 없다라는 게 정말 초반에는 당연하다는 얘기를 했지만, 잊게 되더라고요. 계속 나에게 원인을 찾게 되고 내가 그 시간에 왜 있었을까? 내가 이때 왜 이랬을까? 계속 자기한테 잘못을 찾거든요."[김유나 기자]"강력 범죄 피해자들은 하루 아침에 장애가 생기기도 하고, 한꺼번에 집과 가족을 잃기도 합니다.피해자들이 온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범죄 그 후가 중요합니다."시민들의 분노와 비판, 피해자들의 연대는′범죄 피해자 보호′라는 사각지대에 조명을 비췄습니다. 해마다 250명이 찾는부산 범죄 피해자 지원센터 ′햇살.′피해자들은 이곳에서 치료부터 심리 상담, 주거와 생계비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후원금은 매년 500만 원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하지만 시민들의 관심으로지자체들도 내년부터 예산 지원을 늘리기로했습니다.[김영철 / 부산 범죄 피해자 지원 센터 햇살 사무처장]"범죄 피해자는 아무 잘못이 없지 않습니까. 이게 지원이나 도움이 아니라 범죄 피해자들의 권리인데..."법과 제도도 피해자 중심으로 바뀌어가고 있습니다.재판 기록 열람을 위한 민사 소송 과정에서피해자 신원이 노출된다는 비판 속에,신변보호가 필요한 강력 범죄의 경우원칙적으로 재판 기록 열람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경제적으로 어려운 범죄 피해자를 위해국선변호인 지원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김진주 /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피해자가 이렇게 직접 얘기를 하면 고쳐지는구나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감사하고 고쳐지는 환경이 오는 게 사실은 굉장히 치유가 빨리 되는 것 같고..."사건 1년 반이 지난 현재,진주 씨는 피해자로 남기보다 ′경험자′가 되기로 했습니다.피해자 지원과 치료법을 한곳에 모아 알리는 온라인 플랫폼을 만들고,피해자의 시선을 담은 책도 출간을 앞두고 있습니다.[김진주 / 부산 돌려차기 피해자]"남들을 도울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게 얼마나 가치 있는지 그리고 이분들이 그냥 제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위로가 많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범죄 피해자는 범죄 피해 상황에서 빨리 벗어나 인간의 존엄성을 보장받을 권리가 있다."우리 법이 규정하고 있는 피해자의 권리입니다.살인과 강도, 강간 등 강력 범죄 발생 건수는 해마다 30만 건.피해자 가족 같은 간접 피해자까지 합치면그 수는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입니다.이들이 다시 온전한 일상을 살아가기 위해 우리 사회의 위로와 연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MBC 뉴스 김유나입니다.◀끝 ▶   

김유나B | 2023-12-27

스쿨존 위험, 여전히 현재진행형

◀ 앵 커 ▶지난 4월, 부산 시민들은 하나의 충격적인 사건을 겪었습니다.등교하던 초등학생 황예서양이어른들의 잘못으로 황망한 죽음을 맞이한사건이죠.시민들의 비판 속에"안전한 통학로를 만들어야 한다"는목소리가 들끌었는데요.아직 해야할 일도 산더미입니다.연말 기획 ′고통도 희망도 함께′오늘 첫 순서로,끝나지 않은 스쿨존의 죽음을 보도합니다.정진명 기자.◀ 리포트 ▶벽에는 해마다 키를 잰 흔적이 가득합니다. 거실 한 편에는 사랑하는 딸에게미처 전하지 못한 생일 선물이 놓여있습니다.책상 위도 아직 정리하지 못한딸의 학습지가 놓여 있습니다.9달 전, 불의의 사고로딸 황예서양을 잃은 가족들.평생 지우지 못할, 그러나 이겨내야 하는 슬픔으로 남아있습니다.[고 황예서 아버지]"(평소에) 학교 앞 문지기 봉사해주시는 선생님한테도 호응을 그렇게 많이 했다고 하더라구요.선생님한테나 친구들한테나..좋은 아이로..예서가 보고 싶다. 그것 밖에 없어요.“지난 4월, 영도구의 스쿨존 언덕길에서어망공장 1.5톤 자재가 굴러 떨어져예서양을 덮쳤습니다.[고 황예서 아버지]"카톡 벨 소리가 들리길래 누가 아침부터 저런 전화를 하나 싶어서 이제 집사람이 받았는데, 집사람이 울부짖더라고요. 아 우리 예서. 우리 예서. 놀래가지고 이제 왜 하니까 사고 났단다." 등굣길 주변에서 진행된 위험 작업부터,아이들 안전을 지켜주지 못하는스쿨존 안전 시설들까지.시민들의 분노와 비판은많은 것들을 바꿔놨습니다.[기자]"사고가 났던 영도구 스쿨존입니다. 시민들의 관심과 비판 속에,지금은 이렇게 단단한 철체 펜스가 설치되어 있어, 학생들 등하굣길 안전을 지켜주고 있습니다.하지만 시민들의 관심이 필요한 통학로들이 여전히 많은 게, 부산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예서양 사고 이후 시민사회에서는안전한 스쿨존을 만들기 위한 대책위원회가 꾸려졌습니다.시민단체, 교사들로 구성된 대책위는아이들 안전을 위협하는 스쿨존은 어디인지,또 무엇이 필요한 지, 현장을 돌며 수개월 째 머리를 맞대고 있습니다.지난 3년 간 부산 854개 스쿨존에서 일어난 사고는 130건으로 해마다 40여건 수준.부산시도 스쿨존 안전을 위해4년 동안 630억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을내놨지만,아직은 갈 길은 멀다는 게 이들의 판단입니다.[임정택 /전교조 부산지부장]" 학교 인근에 과속 단속 카메라나 신호 위반 카메라가 반드시 필요할 것 같은데, 그런 부분이 많이 부족하고요. 경사진 곳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사람과 차가 다니는 길 구분이 안 돼있는 지역이 여전히 많이 있습니다."또 다른 스쿨존입니다.지난 6월 횡단보도를 건너던 교사가트럭에 치여 중태에 빠진 사고장소입니다.지금은 정지간판, 방지턱과 같은안전 시설이 설치됐습니다.하지만 가장 중요한 신호등 설치는 빠졌습니다.차량의 원활한 흐름을 방해한다는이유때문입니다.[김월산 / 북구 덕산동]"(차들이) 쌩쌩 달려. 신호등을 다는 게 안된다고 하더라구. 이유를 몰라요. 그거를. 여기 위험해요. 위험해. 접촉 사고가 한 두 번 나는 게 아니라.." 2023년, 잇따른 스쿨존 중대사고에안타까움과 분노가 교차했습니다.스쿨존 안전에 대한 우리 모두의 경각심을 높이고안전확보 여론이 거세진 것이소득이라면 소득입니다.우리 아이들의 안전하고 즐거운 등굣길,안타까운 죽음이 반복되지 않는 스쿨존을 위해어른들의 행동이 더 필요한 때입니다.MBC뉴스 정진명입니다.◀ 끝 ▶  

정진명 | 2023-12-26

부산시도 ′충격′.. 2035 재도전하나?

◀ 앵 커 ▶전해드린 대로 부산은 끝내 승전보를 전하지 못했습니다. 이번 실패 결과에 대한 부산시 입장을 보다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프랑스 현지에서 취재를 이어가고 있는 부산MBC 특별취재단 윤파란 기자가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본부 조유장 본부장을 만났습니다.  ◀ 리포트 ▶​[윤파란 기자]조유장 본부장님 부산 총력 다했지만, 끝내 실패했습니다. 득표수를 따져보면 어디서 좀 오류가 있었나 전략을 어디서 좀 실패를 했나 이런 부분이 좀 궁금하기도 합니다. 어떻습니까? [조유장 /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본부장]마지막에 여러 변수들이 생겨나기 시작했고, 빠르게 대처를 했지만, 아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저희가 생각하기로는 아프리카와 중남미 그리고 태평양 도서국 이런 국가들에서 마지막 변수가 좀 생겼다고 보고 있고 그만큼 이 캐스팅 보트 지역이 이 관건이었는데, 결과적으로는 좀 그런 데서 변수가 생긴 것 같습니다.[윤파란 기자]​최근에 중동 국가들이 이런 국제 행사를 다 독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고 사우디 같은 경우에는 아시안게임 그리고 월드컵 이번에 엑스포까지 다 유치를 하게 됐거든요. 이게 아주 좋은 흐름은 아닌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십니까?[조유장 /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본부장]카타르나 UAE에서 이런 중동 국가들에서 막강한 자본을 투입해서 여러 메가 이벤트를 지금 독식하고 있습니다. 이 역시 많은 소속해 있는 국가들의 선택이었고요. 다만 저희가 우려하는 것은 이런 표를 얻는 과정들이 뭐 상업적인 이유로 계속 흘러간다면 메가 이벤트들이 원래 가지는 취지 또 정신 이런 것들이 훼손될 우려가 있고요. 이것이 과연 앞으로의 메가 이벤트가 지속 가능성을 가질 수 있을까라는 면에서는 좀 고민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윤파란 기자]​그런데 시 입장에서는 이번 엑스포 유치 활동을 계기로 해서 대형 국책사업 또 부산시 숙원 사업을 많이 해결하는 그런 효과도 있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데 이번 엑스포 유치에 실패를 하면서 이 사업들이 혹시나 방향이 좀 바뀌지는 않을까? 축소되지는 않을까? 이런 우려도 있습니다. 어떻습니까? [조유장 /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본부장]엑스포 도전을 통해서 이런 가덕 신공항이나 북항 재개발 같은 큰 프로젝트들이 탄력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지금 윤석열 정부의 지방 시대를 꼭 서울과 부산을 두 축으로 열겠다는 그런 의지는 강력하기 때문에 그게 뒷걸음쳐질 그런 우려는 전혀 없고요. 우리가 좀 더 여기에 속도를 붙이기 위해서 더 국가와 정부를 상대로 협의를 많이 진행해야 되는 그런 과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윤파란 기자]​아쉬움이 큰 만큼 이제 2035년 엑스포 다시 도전하느냐 여기에도 관심이 가고 있는데, 어제 득표수를 보면 재도전하기에는 좀 시민들을 설득하기에는 부족하지 않았나라는 생각도 듭니다. [조유장 /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본부장]앞으로 2035년 도전에 있어서 또 어떤 후보국이 나올지는 가늠할 수 없는 상태고 사실상은 지금 상황에서는 재도전 여부는 이게 우리 시가 직접 결정할 사안은 아닌 것 같고, 우리 시민들이 또다시 얼마나 열망이 있느냐 또 시민들의 의견 충분히 저희가 듣고 시민들의 마음을 읽어서 다시 한번 국가와 협의할 계획을 갖고 있습니다. [윤파란 기자]​늦은 시각까지 엑스포 유치 염원했던 또 부산 시민들도 아쉬움이 큽니다. 마지막까지 응원 많이 해주셨는데 한 말씀해주시면요.[조유장 / 부산시 2030엑스포추진본부장] 처음 시작할 단계부터 시민 여러분들의 힘이 없었다면 여기까지 오지도 못했을 것 같습니다. 충분히 중간 과정에서 여러 계기들을 만났고 많은 기적들이 있었다고 생각하고요. 과정 속에서 시민들이 보여준 열기 또 실사단 때 보여줬던 환호와 열망 이런 것들을 충분히 저희는 부산에 큰 자산을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윤파란 기자]​네 여기 프랑스 파리 시각으로 이른 아침인데 직접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끝 ▶  

윤파란 | 2023-11-29

관건은 유럽표..대역전 노린다

◀ 앵 커 ▶부산의 유치 전략은 알려진 대로 ′결선에서 뒤집겠다′라는 것입니다.이미 확보한 표는 단속하고,캐스팅 보터들은 끌어당기는막판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데요.부산이 2차 투표에서 승리한다면역사상 최초의 역전승입니다.조민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최근 10여 년간 결선 없이 1차 투표에서 유치 도시가 선정된 사례는 단 한 번, 2015년 밀라노 엑스포뿐입니다.4번 중 3번은 결선 투표로 이어졌습니다.부산의 승부처도 이 2차 결선 투표입니다.1차 투표에서 2등을 하더라도, 결선에서 이탈리아의 유럽 표를 흡수한다는 전략입니다.실제로 유럽 회원국은 49표, 전체 표의 27%로 아프리카와 같은 비중이지만,사우디가 지지를 약속했다고 주장하는 122개 나라 가운데 유럽 내 지지국은 단 7곳에 불과합니다.부산은 아시아에서 상대적으로 막판 득표 가능성이 큽니다.일본까지 부산 지지를 선언하면서표심은 유동적입니다.[박성근 / 국무총리 비서실장(27일 브리핑)]"사우디 쪽에 마음을 정한 국가들 중에 약간 흔들리는 국가들을 저희 쪽으로 이렇게 당기는…"역전승을 위해 부산 유치위는지지국과 지지 정도에 따라 182개 회원국을 5개 그룹으로 나눠 교섭해왔습니다.모든 회원국이 투표할 수 있는 것은 아니어서현재로선 179개에서 180개 국가가 투표권을 행사할 것으로 보입니다.한 표가 아쉬운 상황에서어느 표가 빠지냐도 막판 변수입니다.결선을 준비하는 부산에겐 1차 투표에서 이탈리아의 득표수도중요한 기준입니다.[박형준 / 부산시장(MBC ′2시 뉴스 외전′)]"만약 1차에서 이탈리아서 너무 적은 표를 얻으면 2차에서 사우디가 노리고 있는 대세론이 먹힐 우려가 있어서 그부분을 걱정하고 있습니다."부산의 맹추격에 사우디는 최근 이미 공식 지지를 선언한카리브공동체, ′카리콤′에 재차 표명을압박하는 등 공세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하지만 이들과 아프리카 등사우디의 집토끼 표심은 정세 불안 탓에얼마든지 바뀔 수 있고,비밀투표인 만큼 지지 성명과 달리 투표할 가능성도 있다는 기대감도 큰 상황.[진양교 / 부산 박람회장 총괄디렉터]"대표들이 표를 던질 때 자기네들 나라에서 준 훈령대로 표를 주는지 그것도 변수일 것 같아요. 어떻게 하겠어요, 무기명 비밀투표인데."실제로 역사상 지지 성명과 실제 투표 사이에는 최대 39표까지 차이가 났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한국이 결선에서 사우디를 제치면, BIE 역사상 최초로 역전승을 거두게 됩니다.요동치는 표심이 한국과 사우디 사이 어디에 정착할지 결과는 4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MBC뉴스 조민희입니다.◀ 끝 ▶   

조민희 | 2023-11-28

서정모·윤파란 크로스토크 "PT전"

◀ 앵 커 ▶이번에는 윤파란 기자와 스튜디오에서, 잠시 뒤 있을 대한민국 프레젠테이션과 개최지 선정 결과를 전망해보겠습니다.  [질문 1]윤 기자, 이미 알려진대로 대한민국 부산은 기호 1번에, 프레젠테이션 순서도 첫 번째군요. [윤파란 기자]앞서 송광모 기자 취재대로, 총 20분 동안 모두 5명의 연사가 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선 3차, 4차 피티에서는 아이돌그룹 BTS와 에스파의 카리나, 또 가수 싸이가 참여해 K팝을 내세운 소프트 파워를 강조했었는데요. 이번에는 지지를 호소하는 마지막 자리인만큼, 중량감 있는 연사를 배치하고 신뢰를 주는 내용으로 준비했습니다. 국제 협력을 강조하면서 그러면서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함께 해결하는 플랫폼인 부산엑스포, 부산이니셔티브를 다시 한번 천명할 것으로 보입니다. [질문 2]현재 프랑스 파리 시간, 정오를 지났습니다. 173회 국제박람회기구 총회가 곧 시작될텐데요. 프레젠테이션만 마무리 되면투표 결과는 비교적 빠르게 나올 것 같죠[윤파란 기자]네, 현지 시각 오후 1시 30분, 우리 시각는 밤 9시 30분부터 대한민국을 시작으로 각 나라가 20분씩 마지막 PT를 진행합니다.이후엔 약간의 휴식시간을 가지면서 각 나라에 전자투표기 배부를 하고 투표권을 직접 행사할 대표들의 신원을 확인하는데 1시간 안팎이 소요될 것으로보입니다. 투표가 시작되면 예상보다 신속하게절차가 진행됩니다. 1차 투표에서 2/3 이상 득표하는 나라가 없으면 최하위, 3위를 탈락시킨 뒤 2차 최종 투표로 바로 직행합니다. 전자투표라 곧바로 결과가 확인되고요.투표가 순조롭게 진행 되면 이르면 오후 4시 30분, 우리 시간으로는 내일 0시 30분쯤 결과가 나올 겁니다. 하지만 BIE 회원국이 180개가 넘고 분담금이라고 불리는 회비를 내지 않은국가는 투표권이 없기 때문에 돌발 변수가 생긴다면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질문 3]저희가 매일 전해드리고 있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건 역시 유치 가능성이겠죠?현지에서는 새로운 변수도 등장했다고요[윤파란 기자]우선, 오늘 발생한 새로운 변수 2가지가 있는데요. 하나는 이탈리아 총리의 불참 소식이 전해졌습니다.멜로니총리는 당초 파리를 방문해 직접 총회에 참석할 것으로 예상됐었는데요. 이탈리아 언론에선 패색이 짙어지자 책임을 면하기 위해 불참을 선택하지 않았나 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부산으로서는 이탈리아가 어느정도 표를 확보하며 1차투표에서 사우디를 방어하는 역할을 맡아줘야 하기 때문에 무조건 긍정적인 신호로는 볼 수 없습니다. 또 나머지 하나는 일부 회원국이 투표에 불참한다는 소식도 전해졌습니다. 그리고, 182개 회원국 가운데 브라질, 코소보가 투표하지 않기로 최종 확정됐다는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카메룬은 아직 고심하고 있는 것 같은데요. 이 역시도 유불리를 어떻게 봐야할지는 아직 섣불리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사우디측이 우호적인 나라였다는 이야기가 돌고 있습니다. 움직이고 있습니다. 네 저희도 끝까지 생중계 하며 그 결과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윤파란 기자, 잠시 뒤 뉴스특보에다시 모시겠습니다.◀ 끝 ▶   

윤파란 | 2023-11-28

결전의 날, 잠시 뒤 투표

◀ 앵 커 ▶먼저, 총회장으로 가보겠습니다.앞으로 1시간 뒤, 2030년 엑스포 유치를 위한 마지막 국가별 PT가 진행되고,이어서 (179개) 회원국들의 투표가 진행됩니다.국제박람회기구 총회장에 나가있는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송광모 기자, 그곳 상황◀ 리포트 ▶네,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장 앞입니다.총회는 3시간 전쯤인 한국시각 오후 5시부터 시작됐습니다.오전부터 100곳이 넘는 회원국 대사들이줄지어 오며 총회장 앞은 분주한 모습이었고,현재도 총회장 앞 도로는 차량통행이 전면 통제된 상태입니다.앞으로 한 시간쯤 뒤인 밤 9시 반, 현지시간 오후 1시 반부터2030년 엑스포 유치를 위한마지막 프리젠테이션이 펼쳐집니다.부산이 첫번째 순서,뒤이어 이탈리아 로마,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가 각각 20분씩, 회원국들에게 한 표를 호소합니다마지막 PT에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최태원 회장 등 중량감 있는 인물들이 연사로 나설 전망입니다.회원국들에게 부산엑스포의 의미와 역할을 진정성 있게 보여주고 막판 표심을 굳힌다는전략입니다.PT가 끝난뒤, 밤 11시 반에서 자정 사이에개최지 선정을 위한 회원국 투표가 진행됩니다.1차 투표에서 3분의 2 이상 득표한 나라가 없을 경우,1, 2위를 기록한 나라들이 결선투표를 거쳐 최종 개최지를 결정하게 됩니다.현재는 사우디가 가장 앞서 있습니다.부산은 결선투표까지 끌고간 뒤 사우디를 역전하겠다는 전략인데요.투표는 전자투표로 진행되고,결과는 투표시작 후 늦어도 20분 안에 집계될 것으로 보입니다.[송광모 기자]최종 개최지 선정 결과는 자정부터 내일(29) 새벽 1시 사이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하지만 총회가 다소 지연될 경우,결과 발표가 1시간 정도 늦춰질 수 있다는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프랑스 파리에서 MBC뉴스 송광모입니다.◀ 끝 ▶  

송광모 | 2023-11-28

이 시각 부산시민회관, 응원 열기 고조

◀ 앵 커 ▶오늘 밤 안에 부산의 엑스포 유치가 판가름날 텐데요, 유치 확정소식을 누구보다 기다리는 이들이지금 한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부산 시민회관에 김유나 기자가 나가 있는데요, 김 기자, 부산 시민들의 응원 열기 뜨겁다면서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이곳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전체 1천 6백 석이벌써 시민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잠시 뒤 저녁 8시 반부터 시민 응원전이 펼쳐질 예정인데요,모두들 상기된 분위기에서 2030세계박람회 유치를 기원하고 있습니다.시민들은 이곳에서 개최지가 발표될 때까지 응원전을 펼칠 예정인데요,대형화면을 통해 프랑스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진행되는PT 발표와 현지 투표 결과도생중계로 함께 시청할 계획입니다.시민회관 주변에는 ′꿈은 이루어진다′와 ′오늘, 부산이다′라는 현수막이 내걸렸고,시민들이 응원 메시지를 적은 소망벽도설치됐습니다. 비슷한 시간 부산박물관에서도 시민들이 해군군악대와 합창공연을 펼치며 응원전에 힘을 보탤 예정입니다. 어제 부산시민들과 교민들은 프랑스 파리 현지에서 한복을 입고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홍보하는 등 막판 총력전을 펼쳤는데요.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9백여 일을 함께해 온 부산시민들은엑스포 유치 열망이 프랑스 파리에 닿기를 그 누구보다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지금까지 부산시민회관에서 MBC뉴스 김유나입니다.◀ 끝 ▶  

김유나A | 2023-11-28

2030 엑스포 개최지 최종발표 D-1

◀ 앵 커 ▶역대 가장 치열하다는 평가를받고 있는 2030 세계박람회 유치전도오늘이 마지막입니다.각국 언론들도 판세를 분석하며엑스포 개최지 향방에 촉각을 세우고있습니다.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 나가있는윤파란 기자를 연결해 이 소식 들어보겠습니다.윤 기자,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저는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나와있습니다.이 곳은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의주무대가 된 곳이기도 합니다.국제박람회기구 총회가 열릴 때마다회원국 대사들은 물론이고전세계 언론인들을 초대해부산 알리기 행사를 열었었는데요.지금도 부산 출신 작가의대형 풍선 작품을 설치해두고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내일 국제박람회 기구 총회가 열리는 시간에는응원장으로 활용됩니다.마지막 경쟁 프레젠테이션과 투표 결과를중계해 현지 교민, 유학생 서포터즈들과 함께시청하고 응원할 계획입니다.파리 시내에서 엑스포 홍보 경쟁이 벌어지면서해외 언론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대체로 절대 강세를 보이던리야드를 부산이 공격적으로 추격하고 있다,또는 리야드 1강, 부산과 이탈리아 로마2중 체제라는 보도가 이어집니다.아랍권 뉴스에선, 사우디아라비아리야드의 승리를 확신하고 있는데요.우리 유치위 관계자들은,회원국 표심이 매우 유동적이다,혼전 양상이다, 해볼 만하기 때문에총회까지 총력을 쏟겠다고입을 모으고 있습니다.역대 가장 치열하다는 평을 받고 있는2030엑스포 유치 경쟁, 이제 결과 발표까지단 하루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지금까지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끝 ▶  ◀ 앵 커 ▶엑스포 발표를 하루 앞두고가장 긴장되는 분, 바로 이 분이 아닐까 싶습니다.박형준 부산시장 저희 뉴스 스튜디오에 모시고 직접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시장님 안녕하십니까?◀ 박형준 부산시장 ▶예 반갑습니다. 이곳 파리에서 스튜디오 차려서 만나니까 또 감회가 새롭네요.◀ 앵 커 ▶이제 발표가 임박한 상태입니다. 프랑스에서 막판 유치 활동을 하고 계시는데 하시면서 이번 경쟁 참 만만치가 않다 이런 생각이 더 커지시는지 아니면 야 이거 진짜 해볼 만하다. 이런 생각이 더 커지시는지 궁금하거든요.◀ 박형준 부산시장 ▶하루에도 12번씩 생각이 바뀝니다. 저희를 지지하는 나라를 만나면 힘이 불뚝불뚝 나고요. 또 아무리 만나서 설득을 해도 미리 사우디아라비아를 지지해서 우리를 지지하기 어렵게 됐다는 얘기를 들을 때는 힘이 쭉 빠지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이곳 파리의 분위기는 하루하루 좀 밝아지고 있다. 이런 생각은 하게 됩니다.지금 저희가 워낙 처음에 뭐 불리한 형국에서 시작을 했기 때문에 1년을 저희보다 사우디아라비가 먼저 뛰었거든요. 그 결과로 초기의 판세가 워낙 기울어져 있어서 그걸 이제 저희가 뒤집기를 하는 과정이 매우 어려웠지만 지금은 파리의 전문가들이 다 그렇게 평가를 하는데 정말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 이럴 정도까지 저희가 왔으니까요. 저희가 하여튼 좋은 느낌을 갖고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앵 커 ▶이제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 있습니다. PT가 끝나면 바로 투표가 진행이 되고, 결과가 발표가 될 텐데요. 4차 PT까지 정말 잘 해오지 않았습니까? 5차 PT에는 어떤 전략을 담고 계시는지 살짝 귀띔을 해주신다면?◀ 박형준 부산시장 ▶그동안 4차 PT나 각종 엑스포 관련 행사에서 한국의 매력은 충분히 전달이 됐다고 생각합니다. 한국이 경쟁국보다 매력적이고 또 재미있고 또 이 엑스포 열기에도 적합한 장소고 날씨도 좋고. 사람도 좋다. 하는 것은 그동안의 PT나 이 여러 행사를 통해서 충분히 알려졌고요.이번 5차 행사를 통해 5차 프레젠테이션을 통해서도 대한민국이 얼마나 이 인류 문명을 이끄는 역할을 하는 그런 나라인지를 또 인류가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각 나라와 손을 잡고 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나라인지를 보여주는 데 초점이 두어질 것입니다.◀ 앵 커 ▶부산이 뒤늦게 유치 경쟁에 뛰어들었고 정말 잘해 왔습니다. 이제 국가적 과제까지 만들어서 잘 끌고 오신 것 같은데, 엑스포 유치를 위해서 걸어왔던 지난 길 좀 평가한다면, 어떻게 평가를 해 보실까요?◀ 박형준 부산시장 ▶우선 이 엑스포 유치 과정을 통해서 부산이라는 브랜드가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고 깊게 각인됐다는 것은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동안 대한민국 하면 서울만 알려졌었는데 그동안 부산을 찾은 나라들만 해도 150여 개국이 되고, 또 우리가 지구를 400 바퀴를 모두 돌 정도로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부산을 홍보를 했습니다.부산이 그동안 글로벌 허브 도시 되기 위해서 가덕도 신공항이라든지. 또 북항 개발이라든지.이런 어떤 부산의 미래를 결정할 사업들이 이번 엑스포 유치 과정을 통해서 확정이 되고, 또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것도 부산의 입장에서는 유치 과정에서 어떤 성과라고 생각하고요. 내일 유치가 된다면 거기에 이제 날개를 달고 부산은 명실상부한 글로벌 허브 도시가 될 것입니다.◀ 앵 커 ▶드디어 내일이면 최종 성적표를 받게 되는데요. 지금 방송 보고 계시는 시민분들께 한 말씀해 주신다면요?◀ 박형준 부산시장 ▶대한민국이 이렇게 원팀으로 움직여 본 적이 없습니다. 사실은 대통령부터 정부 고위 관료 국회 또 대기업의 총수들까지 전 세계를 뛰어다니면서 원팀으로 이 대한민국이 움직이는 것을 보고 세계가 다 놀랐습니다.부산 시민들이 2014년에 140만 서명을 하면서 시작된 이 운동이 이제 결실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내일 좋은 결과가 있을 때까지 우리 부산 시민들이 앞장서서 또 우리 5000만 국민들의 여망을 모아주시기를 부탁드리고 그동안 너무 고생하셨고 고맙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앵 커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박형준 부산시장 ▶고맙습니다.◀ 끝 ▶  ◀ 앵 커 ▶자, 이번엔 내일 결전의 날을 앞둔총회장으로 가보겠습니다.내일 이 시각 진행될마지막 경쟁PT와 최종투표를 앞두고지금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장에서는경쟁국들의 마지막 PT 준비를 위한리허설이 한창이라고 합니다.취재기자 연결, 송광모 기자그곳 분위기부터 전해주시죠!◀ 송광모기자 ▶네, 국제박람회기구 총회장 앞입니다.이곳 시각으로 낮 12시를 조금 넘었는데요,현재 이곳은 내일 있을최종 경쟁PT를 마지막으로 점검하기 위한국가별 리허설이 한창입니다.현지시각으로 오전 9시 반쯤,내일 PT연사로 참여하는 한덕수 국무총리가다소 긴장된 표정으로이곳 총회장을 찾았습니다.박형준 부산시장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최태원 sk그룹 회장도잇따라 총회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내일 PT순서는 부산이 1번,이탈리아 로마, 그리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순입니다.부산은 3시간 전인 파리 현지시각 9시 반쯤,가장 먼저 PT리허설을 진행했습니다.◀ 앵 커 ▶내일 PT는 회원국들에게 1표를 호소할,마지막 기회 아닙니까?국가별로 기밀유지에 매우 신경쓸 것 같습빈다.◀ 송광모기자 ▶네 그렇습니다.일단 마지막 피티에 담길 구체적인 내용은철저히 비밀이 유지되고 있습니다.다만, 연사로 나설 인물들에 대해선대략적인 윤곽이 나오고 있는데요.일단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최태원 회장, 평창올림픽 유치 때큰 역할을 한나승연 부산엑스포 홍보대사가 나서힘을 보탤 것으로 보입니다.앞선 경쟁PT 때는가수 싸이, BTS가 출동해 이목을 끌었는데요.마지막은 다소 진중한 분위기 속에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진정성′과 ′신뢰′를강조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 커 ▶부산은 1차투표에서 2위를 하고,마지막 결선투표에서 역전극을 펼친다는 전략아니겠습니까? 실현가능성은 어떨까요?◀송광모기자 ▶부산시와 정부 관계자들은각 국가별 표심이 이제는 어느 정도정해졌다고 보고 있습니다.문제는 비공개 투표이니 만큼,부산 쪽으로 기울던 일부 나라들이최대 경쟁국인 사우디 오일머니에입장을 바꿀 수도 있다는 거고,또 그 반대의 경우도 가능하다는 점입니다.때문에 부산시, 정부, 재계 관계자들이투표 직전까지 개별 나라들과 접촉해부산 지지를 호소하고 있습니다.투표권을 가진 BIE 회원국은모두 182개 나라입니다.부산은 사우디 리야드와 2차 투표,그러니까 결선까지 가서 역전한다는 전략인데,1차에서 사우디가 두 자릿수 득표를 한다면충분히 뒤집을 수 있을 거라고판단하고 있습니다.지금까지 프랑스 파리에서MBC뉴스 송광모입니다.◀ 끝 ▶  ◀ 앵 커 ▶하루앞으로 다가온 회원국 투표.부산이 최종결정된다면그야말로 대역전극입니다.사우디가 전체 회원국 182표 중 122표를확보했다고 공언한 가운데,부산은 1차투표 결과를 지켜봐야한다는입장입니다.사우디가 세자릿수 득표에 실패한다면충분히 승산있다는 설명입니다.류제민 기자가 설명해 드립니다.◀ 리포트 ▶내일 프랑스 이씨레물리노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열리는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에서는,182개 회원국들이 각각 1표씩을 행사합니다.투표에 앞서 부산과 이탈리아 로마,사우디 리야드, 이 세 나라의 최종 PT가20분씩 진행되는데,부산은 기호 1번을 받아가장 먼저 PT를 진행합니다.PT가 끝나면 곧바로 1차 투표에들어가게 됩니다.투표는 전자 투표 방식이고, 비밀투표입니다.특정국가를 공식 지지한 나라도 있지만,실제 투표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는 겁니다.회원국 3분의 2 이상이 출석해,3분의 2 이상 득표한 후보국이 나오면투표는 1차에서 끝납니다.그렇지 않으면, 1,2위 후보국이결선 투표에 들어가고,이중 과반 득표국이최종 개최지로 결정됩니다.부산은1차 투표에선 성패가 갈리지 않을 것으로내다보고 있습니다.사우디가 회원국의 2/3이 이상인122개국의 지지를 얻었다고 공언했지만,이탈표가 꽤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때문에 1차 투표에서 2위로 통과한 뒤,2차 투표에서 이탈리아 로마의 표를흡수하겠다는 전략입니다.현재 아시아 지역 20개 회원국 가운데절반 이상이 아시아 국가인 우리나라가 아닌사우디를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최근 일본이 부산 지지 방침을 굳혔다는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아시아 회원국 여론에도긍정적 신호로 작용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또, 49곳 유럽 국가 중 사우디 리야드 지지국이공식적으론 7개 나라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을감안할 때,유럽과 아시아 국가를 상대로 한막판 득표전이 그만큼 중요할 것으로 보입니다.사우디가 압도적 우위를 자신하는아프리카 국가, 그리고 태평양 도서 국가와카리브 공동체의 경우, 정국 불안으로 표심이유동적인 만큼,이들 국가에 대한 지원 의지를최대한 보여주는 것도반전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요소입니다.세계박람회 개최지가 결정되는BIE 회원국 투표는 우리 시각으로 29일자정쯤 시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끝 ▶◀ 앵 커 ▶프랑스 교민들과 부산 시민들도엑스포 유치를 위해팔을 걷어붙이고 나섰습니다.파리 현지에서, 부산에서엑스포 유치에 대한 열망을 담아막판 응원전을 펼쳤습니다.김유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몽마르뜨 언덕 아래,부산엑스포 유치 염원을 담은막판 홍보전이 펼쳐집니다.파리로 날아간 부산시민들과 현지 교민들이한복을 입고 부채를 흔들며, 구호를 외칩니다."부산 이즈 레디, 레디, 레디, 레디!!부산 이즈 넘버원!""길을 가다 신기한 듯 바라보는 외국인들도금세 응원가를 따라부르며한국을 향한 응원과 지지에 힘을 보탭니다."부산 이즈 레디!"아침 출근길 지하철 역사에서도힘찬 응원가가 울려 퍼졌습니다."아~ 미래부산, 아~ 엑스포"부산엑스포 유치 염원은파리를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김가은 / 프랑스 유학생]"파리 시민 다같이 응원하는 모습을 보니 유치를 위한 열기가 보이는 것 같습니다. 꼭 2030년에 부산이 세계 엑스포를 개최했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비슷한 시간, 부산 곳곳에서도막판 응원전이 이어졌습니다.풍물패가 흥겨운 분위기를 돋우고,시민들의 열망을 하나로 모읍니다.[고은정 / 부산 동구]"1년 전부터 준비해왔던 거라서 매일매일, 지금 너무 떨립니다 전 세계에서 꼭 (부산)북항이 최고의 도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파이팅!"해운대 해수욕장에는에펠탑 조형물이 세워졌고시민들은 각자 응원문구를게시판에 적으며 힘을 보탰습니다.[김상수 / 부산 동구]"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라도, 부산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유치될 거라 믿습니다. 사우디, 이탈리아 로마,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믿습니다.""개최지 발표까지 이제 딱 하루 남았습니다.부산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시민들의 열망은가장 뜨겁고 가장 높이 치솟고 있습니다.MBC뉴스 김유나입니다."◀ 끝 ▶                

윤파란,김유나B,송광모,류제민,김유나A | 2023-11-27

일본도 ′부산 지지′..프랑스 현지 열띤 유치전

◀ 앵 커 ▶​2030 엑스포 개최지 최종발표가 하루 앞으로다가왔습니다.부산MBC는 2030년 세계박람회 막판 유치 과정과개최지 발표 순간을 시청자 여러분들과함께 하기 위해 최초로 이곳 프랑스 현지에뉴스룸을 마련했습니다.파리 스튜디오를 연결하겠습니다.서정모 앵커!  [파리 - 서정모 앵커]네, 부산MBC 특집뉴스 여기는 파리,프랑스 현지 스튜디오입니다.[질문 1]국제박람회기구도 엑스포 유치전이 이렇게 치열했던 적은 없다고 했다죠,  현장에서도 열기가 느껴지십니까.[답변 1]​네, 파리는 지금 밤 11시 20분,자정 가까운 시각입니다.현지시각으로 48시간 후에2030년 엑스포 개최지가 발표됩니다.◀ 리포트 ▶​ 저희 특별취재팀이 파리 샤를드골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부산엑스포 홍보 광고물을 볼 수 있었는데요..유치위원회 태스크포스팀은 약 석달 전부터파리에 본부를 차리고 유치전을 벌이고 있었죠.개최지 발표가 임박하면서정부와 기업, 부산시시 관계자들이 총출동해총회에 참석하는 대사들을 일대일로 직접 만나며 한표, 한표를 설득하고 있습니다.최종 경쟁 프레젠테이션을 앞두고오늘은 PT에 참가할 연사들이 공식 리허설에참석하게 됩니다.등장하는 연사도, 각 국의 PT 전략도비밀에 부쳐져 있어서 후보지 서로간의물밑 정보 경쟁도 치열합니다.PT 이후에는 182개국의 투표가 진행되는데요.이 역시 비밀투표기 때문에 말 그대로 뚜껑을열어봐야 알 수 있는 상황입니다.[질문 2]이제는 프랑스에 사는 교민들도 유치 활동에 뛰어들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특히 K팝, K컬쳐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이높아서 부산 알리기에도 도움이 될 것 같은데요.[답변 2]네, 요즘 파리 시내에 나가면부산엑스포 광고판을 붙인 버스와 택시가쉽게 눈에 띌 정도입니다.저희가 사전 답사를 왔던 두 달전보다부산엑스포에 대한 인식이훨씬 높아져있었습니다.교민들이 참석한 가운데파리 유명 관광지마다 홍보 활동도이어지고 있는데요.어제는 노틀담성당과 몽마르뜨 언덕에 모여2030년 세계박람회를 부산에 꼭 유치하자는마음을 전했고요,오늘도 주프랑스 한국문화원과세느강 유람선에서도 부산엑스포 행사가계속 열립니다.[질문 3]스튜디오 뒤쪽으로 에펠탑이잠시 보이던데요. 뉴스 스튜디오를 야외에마련했군요?[답변 3]저희 부산MBC 뉴스 스튜디오는에펠탑이 보이는 파리 시내에 자리잡았습니다.에펠탑은 전세계적으로사랑받는 랜드마크이기도 하지만, 파리시민들에게는 특히 뜻깊은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에펠탑은 1889년,파리 엑스포의 산물입니다.엑스포를 계기로 파리가 세계적인 도시로발돋움하게 됐습니다.우리 부산도 2030 엑스포를 개최하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서 스튜디오를 이곳으로 마련했습니다.현재 부산은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이지만, 파리는 밤 11시를 지나고 있습니다.부산과 기온은 비슷하지만, 때때로 비가 내려서 체감 온도는 낮게 느껴집니다.뉴스투데이 부산, 파리에서 엑스포 특집 뉴스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끝 ▶  ◀ 앵 커 ▶2030 세계 박람회 개최지 결정을 위한투표가 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내일 밤, 우리나라 부산이엑스포를 유치할 수 있을지 결정되는데요.사우디를 지지하던 일본이,부산을 지지하는 것으로 선회하면서현지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김유나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복을 입은 프랑스 교민들이노트르담 성당 앞에 모였습니다.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결정을 앞두고막판 홍보에 나선 겁니다.  "부산 is No.1" "No.1. No.1. No.1."프랑스 현지에서부산의 열기도 뜨겁습니다.파리 시내 곳곳에는′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는엑스포 유치 홍보 문구가 걸렸고,부산 엑스포 광고가 랩핑된 버스들이시내를 오고 갑니다.[김가은 / 프랑스 유학생]"외국인 분들도 그렇고 파리 현지에 사시는분들도 굉장히 좋아하시고 또 부산에 대해서관심을 많이 보여주시는 것 같았습니다. 부산,제가 정말 좋아하는 도시인데요. 2030년에 부산이 세계 엑스포를 개최했으면 좋겠습니다."사우디를 지지했던 일본이부산을 지지한다는 외신 기사가 나오는 등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지는 가운데,부산시와 정부 관계자들은차분하게 유치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현지에서의 주요 교섭 일정과 구체적인 일정이일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데,막판 전략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게 하기 위한것으로 보입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총회 참석을 위해파리로 향했고,박형준 부산시장도 파리 현지에서교섭전을 펼치고 있습니다.2030 월드 엑스포 개최 여부는 내일(28) 밤,BIE 회원 182개 나라 투표로 결정됩니다.MBC 뉴스 김유나입니다.◀ 끝 ▶  ◀ 앵 커 ▶2030세계박람회의 개최지를 결정하는 세계박람회기구 총회가 내일(28)프랑스 현지에서 열립니다.한국시간으로 내일밤 10시부터최종 프리젠테이션과 투표가 시작되는데요.대한민국 부산은 후보지 3곳 가운데첫번째 순서로 프리젠테이션에 나섭니다.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만흥 기자입니다. ◀ 리포트 ▶2030세계박람회의 개최지를 최종 결정하는국제박람회기구 총회가, 내일(28) 프랑스 ′이씨-레-물리노′ 컨벤션센터에서 열립니다.대한민국 부산과 이탈리아, 사우디 등후보지 3곳의 최종 5차 프리젠테이션은한국 시간으로 내일 밤 10시에 시작되는데,부산은 맨 첫번째 순서로 PT에 나섭니다.20분간의 프리젠테이션에서,부산은 화려한 쇼비즈니스 형태의 PT보다는차분하고 신뢰감 있는 연사들을 통해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줄 예정입니다.부산에 이어 이탈리아와 사우디 순으로각각 20분씩 PT에 나서는데,후보지 3곳의 PT가 끝나면 자정부터 곧바로 투표에 들어갑니다.투표는 약 20분 가량 소요될 전망인데,1차 투표에서 회원국 2/3 이상의 출석과2/3 이상의 표를 확보할 경우, 후보지가 확정됩니다.1차 투표에서 2/3 이상 다득표 후보지가 없을 때는,곧바로 2차 투표에 들어갑니다.2차 투표에서는 최소 득표국을 배제하고, 최종 2개국 중 표를 많이 얻은 곳이개최지로 확정됩니다.국제박람회기구 총회가 열리는컨벤션센터 주변에는 벌써부터 세계 각국에서 온 취재진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국내 주요 언론사들도현지에 거점을 마련하고열띤 취재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부산의 미래를 좌우할 2030세계박람회.운명의 시간이이제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MBC NEWS 이만흥입니다. ◀ 끝 ▶ ◀ 앵 커 ▶자, 그렇다면 부산의 유치성공 가능성은얼마나 될까요?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부산이지만,가능성은 50%, 사우디와 초박빙 접전이예상됩니다.이어서 조민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30 월드엑스포개최 도시 발표까지 앞으로 40여 시간.내일 밤 자정쯤부산의 엑스포 유치 성공 여부가 가려집니다.지난 9백일 간 시민과 함께,또 코리아원팀으로 숨 가쁘게 달려 온 부산.현재 유치 가능성은 50 대 50입니다.′오일머니′를 내세운 사우디와 2강 구도로끝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박형준 / 부산시장]"한국이 최근 몇 달 동안 상승세라는 것은 모두가 인정을 하는 바이고요. 사우디아라비아도 상당히 긴장해서 지난달부터 굉장히 교섭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부산의 약점은 아프리카,태평양 섬나라입니다.부산보다 한발 앞서교섭에 나선 사우디가 국부펀드를 통한직접 지원으로 이미 포섭한 나라들이기때문입니다.하지만 부산은 1, 2차 투표 분리 전략으로초박빙 승부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자신합니다.이탈리아가 탈락한 2차 투표에서,인권 감수성과 K-문화를 앞장세워유럽의 표를 흡수한다는 것입니다.[박형준 / 부산시장]"설령 1차 라운드에 한국이 표가 좀 적더라도 2차 라운드에서는 충분히 역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뛰고 있습니다."′코리아원 팀′을 내세운 부산은투표 직전까지 각국 BIE 대표들을 만나설득한다는 계획입니다.이런 부산의 간절함이,2029년 아시안게임과2034년 월드컵까지 최근 국제행사를 독식한사우디를 넘어 통할지,턱밑까지 쫓아 만들어낸50%의 가능성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MBC뉴스 조민희입니다.◀ 끝 ▶    

윤파란,김유나B,이만흥,조민희 | 2023-11-27

부산엑스포 유치 D-2, 뜨거운 막판 유치전

◀ 앵 커 ▶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엑스포 특집 뉴스데스크 여기는 파리.부산MBC 역사상 가장 먼 곳에서 뉴스 전해드리게 됐습니다.저희는 2030 월드엑스포 최종개최지 선정을 앞두고가장 가까이에서, 가장 빠르고, 생생하게 소식을 전해드리기 위해 이곳 파리에야외스튜디오를 마련했습니다.제 뒤로 에펠탑이 보이실텐데요.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랜드마크면서엑스포와도 관련이 깊습니다. 1889년, 파리 엑스포의 산물인데요.그래서 저희도 2030 엑스포 개최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스튜디오를 이곳에 마련했습니다.현재 부산은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이지만, 파리는 밤 11시를 지나고 있습니다. 현재 파리시각,11월 26일 일요일 __:__ 지나고 있습니다. 부산과 비슷한 기온 분포지만,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 앵 커 ▶2030년 부산 엑스포 유치를 위한최종 투표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습니다.사우디를 지지하던 일본이,부산 지지로 선회하면서현지 분위기도 달아오르고 있습니다.역대 어느때보다 치열하다는월드엑스포 유치전입니다.프랑스 현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송광모 기자,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송광모 기자]국제박람회기구 총회장 앞에 나와 있습니다.앞으로 이틀 뒤에제 뒤로 보이는 이곳 총회장에서2030년 엑스포 개최지가 결정됩니다.박빙의 승부가 예측되고 있는 만큼,이곳 현지에서는 후보국별 막판 홍보전이치열하게 전개되고 있습니다.파리 시내와 총회장이 있는이시레물리노시 버스 정류장과 주요 거리580여곳에는 Busan is Ready,부산은 준비됐다라는 홍보문구와 함께옥외광고가 설치됐고,부산엑스포 광고가 새겨진 버스들이시내를 오가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현지 교민들도 응원전을 준비하고 있는데요.총회장에서 약 300m 떨어진 곳에식당을 통째 빌려 결전의 날을 준비하고있습니다.최대 경쟁국으로 꼽히는사우디아라비아의 홍보전도 만만치 않습니다.개선문 앞에는리야드 엑스포 광고가 랩핑된 관광버스들이줄지어 다니고 있고,시내 곳곳에 옥외광고를 설치해놨습니다.사우디를 지지했던 일본이부산엑스포 지지로 입장을 선회했다는외신보도가 나오며 긍정적인 소식이전해지고 있지만,부산시와 정부 관계자들은차분하게 유치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현지에서의 주요 교섭일정과 구체적인 일정이일체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는데,막판 전략이 외부에 노출되지 않게 하기 위한것으로 보입니다.한덕수 국무총리가 총회 참석을 우해이곳 파리로 향하고 있고,박형준 부산시장도 파리 현지에서교섭 전을 펼치고 있습니다.2030년 엑스포 개최지 결과는현지 시간으로 이틀 뒤인 28일 오후 4시,한국시간으로는 화요일 자정 쯤 결정됩니다.지금까지 BIE 총회장 앞에서MBC뉴스 송광모입니다.◀ 끝 ▶  ◀ 앵 커 ▶자, 그렇다면 부산의 유치 성공 가능성은얼마나 될까요?뒤늦게 유치전에 뛰어든 부산이지만,가능성은 50%, 사우디와 초박빙 접전이예상됩니다.이어서 김유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2030 월드 엑스포 개최 도시 발표까지앞으로 이틀.28일 밤 12시쯤부산의 엑스포 유치 성공 여부가 가려집니다.지난 900일간 시민과 함께,또 코리아원팀으로 숨 가쁘게 달려온 부산.현재 유치 가능성은 50 대 50입니다.′오일머니′를 내세운 사우디와 2강 구도로끝까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박형준 / 부산시장]"한국이 그동안 최근 몇 달 동안 상승세라는 것은 모두가 인정을 하는 바이고요. 사우디아라비아도 상당히 긴장해서 지난달부터 굉장히 교섭 활동을 강화하고 있습니다."부산의 약점은 아프리카,태평양 섬나라입니다.부산보다 한발 앞서교섭에 나선 사우디가 국부펀드를 통한직접 지원으로 이미 포섭한 나라들이기때문입니다.하지만 부산은 1, 2차 투표 분리 전략으로초박빙 승부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자신합니다.이탈리아가 탈락한 2차 투표에서,인권 감수성과 K-문화를 앞장세워유럽의 표를 흡수한다는 것입니다.[박형준 / 부산시장]"설령 1차 라운드에 한국이 표가 좀 적더라도 2차 라운드에서는 충분히 역전을 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하고 뛰고 있습니다."′코리아원팀′을 내세운 부산은투표 직전까지 각국 BIE 대표들을 만나설득한다는 계획입니다.이런 부산의 간절함이,2029년 아시안게임과2034년 월드컵까지 최근 국제행사를 독식한사우디를 넘어 통할지,턱밑까지 쫓아 만들어낸50%의 가능성에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습니다.MBC뉴스 김유나입니다.◀ 끝 ▶  ◀ 앵 커 ▶이번에는 교민들의 응원전 현장으로가보겠습니다.파리 유명 관광지에서고국인 대한민국과 부산을 직접 알리겠다고나섰는데요.윤파란 기자가 응원 현장 앞에 나가있습니다.윤 기자 전해주시죠.[윤파란 기자]네 저는 지금 노틀담 성당 앞에나와있습니다.조금 전, 교민들이 함께하는부산엑스포 홍보행사가 끝났는데요.개최지 발표가 임박해오며 프랑스 교민들이홍보활동에 동참하는 등,유치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습니다.교민들은 50여명 씩 나눠서파리 주요 관광지에서 부산 홍보 릴레이 행사를이어갑니다.몽마르뜨 언덕, 센강 같은유명 관광지에서 진행되기 때문에한층 더 주목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취재진이 입국할 때파리 샤를드골 공항에서도 부산엑스포 홍보광고물을 곳곳에서 볼 수 있었는데요.또 부산에서 출발한 범시민유치위원회도곧 파리에 도착한다고 합니다.부산시민들은 개최도시 당사자로서,누구보다 엑스포를 열망하고 있는 만큼그 열기가 더 뜨겁지 않겠나 예상합니다.[윤파란 기자]이 모습 역시다음 뉴스를 통해 전해드리겠습니다.지금까지 프랑스 파리 노틀담 성당 앞 에서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끝 ▶   

송광모,김유나B,윤파란 | 2023-11-26

매달 240여만 원... 특활비가 ′고정 비용′?

◀ 앵  커 ▶특수활동비는 기밀 유지가 필요한 수사를 대상으로엄격하게 사용해야 하는 국민의 혈셉니다.그런데 부산MBC가 확보한 자료를 보면,적게는 30만 원, 많게는 100만 원의 특수활동비를직원들에게 고정적으로 지급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특히, 어떤 달에는 특활비의 86%에 달하는 돈을고정 비용으로 지출하기도 했습니다.류제민 기잡니다.◀ 리포트 ▶부산 서부지청의 2017년 상반기 특수활동비 내역입니다.지출내역 기록부 아랫부분에집행 명목을 알 수 없는 금액이 적힌 표가 따로 만들어져 있습니다.3월부터 8월까지 모든 집행내역서에서240만 원 안팎의 금액이 따로 표로 관리되고 있습니다.이 금액만큼 음영 처리까지 돼 있습니다.다른 집행 금액과 달리 카드 영수증이나입금 내역서 같은 증빙 서류 하나 없습니다.그런데 6월 지출내역 기록부에서이 표의 정체가 드러납니다.′고정 지출 내역′230만 원에서 250만 원씩 무려 6달 동안고정적으로 특활비를 집행한 겁니다.부서별 나눠먹기에 사용됐다는 추정이가능합니다.′부별′이라는 항목이 달린 표가 증빙 서류로발견됐는데,적게는 30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을1명, 또는 2명이 나눠서 받아 갔습니다.심지어 8월엔 50만 원을 고정 지출로 잡아 놓고,150만 원을 3명이 나눠 받아 갔습니다.서부지청의 6월 특활비가 295만 2천 원인데, 고정지출액이 252만 8천 원.대부분이 고정지출됐습니다.[하승수 / 변호사]"특수활동비는 그 성격상 그렇게 고정적으로 나갈 수 있는 돈이 아니기 때문에, 고정적으로 그렇게 지출했다고 표시돼 있다는 건 기밀이 요구되는 수사 활동에 쓰는 게 아니라 그냥 관행적으로, 일종의 나눠먹기식으로 썼을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고 보이고..."그런데,이 고정 비용은 주로 월초에 지급됐습니다.금액의 상당 부분을 고정비로 쓰고 남은 돈을수사활동에 썼다는 얘기가 됩니다.부산지검의 경우,월초에 100만 원, 50만 원, 70만 원, 20만 원,고검은월초 50만 원과 30만 원씩 2번,10만 원이 3번씩 동일하게 고정적으로 사용된 패턴이 발견됩니다.제도 개선 방안이 나온 2017년 9월 이후에도관행적으로 특정인 몇 명에게 월급처럼일정 금액의 특활비를 나눠줬다는합리적인 추정이 가능합니다.[하승수 / 변호사]"다른 지검, 지청에서도 비슷한 고정적인 지급 패턴이 발견되는 경우들이 있으니까, 그렇다면 그 경우도 일종의 급여처럼, 월급처럼 고정적으로 배분한 게 아닌가... 일정 범위에 있는 검찰 간부들에게..."검찰이 공개한 특활비 집행 자료는극히 제한적입니다.하지만, 검찰이 국민 세금을 얼마나 허술하고 방만하게 썼는지는,온통 검정칠을 해도 가릴 수 없는 사실입니다.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끝 ▶     

류제민 | 2023-09-21

"감찰결과 양호"...살펴보니 ′엉망′

◀ 앵  커 ▶지난 2021년과 지난해,법무부와 대검찰청은검찰 특수활동비에 대한 대대적인 감찰을 벌였습니다.그런데, 감찰 결과는 모두 ′양호하다′ 였는데요.저희가 감찰 대상이 됐던 시기의부산지검과 고검의 특수활동비 자료를 살펴봤더니,이게 왜 양호하다는 결론이 나왔는지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한 두 가지가 아닙니다.류제민 기잡니다.​ ◀ 리포트 ▶ 법무부가 실시한검찰 특수활동비 점검 결과 보고서입니다. 지출내역 기록부 등 관련 장부와 증빙내역은 물론, 적정하게 집행됐는지까지 점검했다고 나와 있습니다. 부산은 지검의 경우2019년 8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고검은2021년 1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특활비 자료가감찰을 받았습니다. 감찰 결과는 ′양호′ 법무부는 이 감찰 결과 보고서를′대외비′로 분류했습니다. [정점식 /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그 당시까지는 특수활동비에 대해서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감찰 결과를 대검에서 법무부로 보고를 했습니까?" [한동훈 / 법무부장관]"예, 그래서 결국은 추미애 법무부장관의윤석열 총장에 대한 징계 사유에 특활비 내용이 들어가지 않았지요." 감찰 대상이었던 이 기간 자료를 다시 살펴봤습니다. 서부지청이 집행한 2019년 9월 특수활동비 내역입니다. 30만 원이 지출됐는데영수증도 없고, 집행내역 확인서조차 없습니다. 집행 사유도 쓰지 않고 6명에게 5만 원씩 지급했다는 표 하나만 첨부했습니다. 특활비 제도개선 지침을 정면으로위반한 것입니다. ′부 별′이라는 항목이 있는 걸 봐서서부지청의 부서별로 동일하게 지급한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지검이 감찰받은 특활비 자료 중장부금액과 영수증 금액이 맞지 않는 게10차례였고, 약 372만 원의 특활비가 장부에 기재되지 않거나증빙 영수증 없이 쓰였습니다. [검찰 관계자]"정보활동이 이렇게 (수사관들이)찢어지잖아요. (활동 비용을) 보전해 주는 그런 측면이 있을 수 있지 않습니까. 천 원짜리 같은 것은 잔돈을 이렇게 (처리)하는 과정에서 (누락)했나 하는 생각이 들긴 하네요." 법무부와 대검찰청이′양호′하다던 검찰 특활비 자료는자체 지침을 위반한 사례가 수두룩했습니다. MBC 뉴스 류제민입니다. ◀ 끝 ▶​   

류제민 | 2023-09-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