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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초등학교 인근 초고층 건물 건립, 이대로 진행?

◀ 앵 커 ▶해운대 마린시티 내 초등학교 옆 부지에, 초고층 건물 건립에 대한 반발이8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교육청이 심의에 들어가자, 학부모들이 다시 거리로 나와사업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있습니다.정진명 기자입니다.◀ 리포트 ▶피켓을 들고 거리로 나온 학부모들."건강하게 키울 환경을 제공하라! 제공하라!"73층 높이, 초고층 노인복지시설 건물 2개동과 53층 높이 사무동 건물 2개동 등,아이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와 불과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무려 4개 동의 초고층 건물 건립이 추진되고 있기 때문입니다.건물 공사 과정에서 분진이나 소음이 발생하는 건 물론,건물이 다 지어지면 학교에 전혀 햇빛이 들어오지 않는다고 주장하며,학부모들이 집회를 벌이고 있는 것만무려 8년쨉니다.[신보경 / 해원초 학부모]"해가 들어올 수 있는 곳이 동쪽 하나 밖에 없습니다. 동쪽에 초고층 건물이 4개가 들어선다면 해원초에는 전혀 일조권이 없습니다." 학부모들은 이전에도 학교 바로 앞에 들어선초고층 아파트 공사 과정에서도, 자재가 추락하거나 학교에 물이 새는 등학습권을 크게 침해당했는데,이번에도 이런 상황이 발생할 거라며사업 전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해원초 학부모]"2017년도에도 이미 학교 바로 옆에 마린자이 아파트의 공사가 시작되고 있어 (학생들은) 많은 먼지와 소음에 시달리며 학교를 다녀야 했습니다."4개의 초고층 건물은 교육청의 교육환경 영향평가를 거쳐 승인이 나야 지을 수 있습니다.사업지로부터 반경 200미터 이내에 학교가 있을 경우, 교육환경 영향평가가의무이기 때문입니다.[이미경/ 부산시교육청 학교설립팀 사무관]"평가위원들이 통합안전, 일조권, 대기질 소음, 진동 등을 평가 기준으로 (건축)적정성 여부를 심의할 예정입니다."게다가 지구단위 계획상, 상업지역으로 돼 있는 부지에,사실상 노년층을 위한 초고층 실버타운을 설립하겠다는 계획도,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이 이에 대해 법제처에유권 해석을 요청할 예정인 가운데,교육청의 교육환경영향평가 심의 결과는 다음 달 2일에나 나올 예정입니다.한편 시행사는 자체 조사 결과,일조권 침해는 발생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며공사 중 안전에도 신경쓰겠다고 밝혔습니다.MBC NEWS 정진명입니다. ◀ 끝▶  

정진명 | 2024-03-27

′글로컬대학′ 공모 마감...사립대 대거 ′연합′ 신청

◀ 앵 커 ▶최대 천억원에서 천500억원의막대한 정부 자금을 지원하는글로컬대학 2기 공모가 오늘 마감됐습니다.지난해 공모에서 대부분 단독 신청을 하면서고배를 들었던 부산지역 대학들은,이번에는 ′연합대학′이라는 방식으로대거 공동 추진을 들고 나오면서본선행 기대를 높이고 있습니다.남휘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비수도권 지역 대학을세계적 수준으로 키워지역 혁신과 발전을 견인한다는정부의 글로컬대학 2차 공모에서부산에서는 4년제와 전문대를 합쳐모두 19개 대학이 유치전에 뛰어 들었습니다.전체 22개 지역대학 중 1차사업을 유치한 부산대-부산교대를 빼면나머지 대학 대부분이 공모에 참여한 겁니다.부경대와 한국해양대 등 국립대가통합을 내세웠고,무엇보다 두드러진 건,부산외국어대와 경성대를 비롯한6개 4년제 사립대를 포함해모두 13개 대학들이 대거 ′연합대학′ 구축이라는연대에 나섰다는 겁니다.[장순흥 / 부산외국어대 총장]"협력을 해야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대학들이 너무 경쟁에 치우쳐서 협력을 못했는데, (연합대학으로) 두 대학이 협력을 해서 부산의 발전, 특히 부산의 글로벌화 국제화를 위해서..."특히 지역교육혁신플랫폼 구축을 기치로지역 전문대 대다수가 참여해하나로 움직이기로 한 것도 주목되는 부분입니다.[김영도 / 동의과학대 총장]"개별 학교들의 이익보다는 부산지역을 위해서 이 (글로컬대학)사업은 전문대학이 들어가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지자체, 산업체, 대학이 삼위일체가 돼서 지역에 희망을 주고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대학 통합에 최대 1,500억 원,연합대학에도 천억 원이라는막대한 국비를 지원하는 만큼통합에 준하는 포괄적 운영체계를 갖출 수 있느냐가 관건입니다.재단이 서로 다른 사립대학들로서는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형태의도전입니다.[이순정 / 부산시 지산학협력담당관]"대학별 맞춤형 TF를 구성해서 컨설팅비용 및 행정적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고, 모든 (부산)시의 역량을 모아서 우리 지역의 많은 지역대학들이 예비선정과 본지정이 될 수 있도록..."교육부는 다음달 중으로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를 발표한 뒤예비지정 대학들의 실행계획을 평가해오는 7월, 본지정 대학 10곳을 선정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남휘력입니다.◀ 끝 ▶    

남휘력 | 2024-03-22

′글로컬대학′ 유치경쟁...지역 대학 합종연횡

◀ 앵 커 ▶비수도권 지역 대학을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하기 위해막대한 자금을 지원하는글로컬대학 사업 2차 공모 마감이,오는 22일로 다가오면서부산지역 대학들도 사활을 건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습니다.국립대학들은 통합을 전면에 내걸고 나섰고,사립대학들도 연합대학을 기치로합종연횡이 급박하게 벌어지고 있습니다.남휘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의 글로컬대학 유치를 위해기존 체제를 유지하는 연합대학을 추진하던부경대와 해양대가공모접수 마감 닷새를 앞두고전격 대학 통합 추진을 밝히고 나섰습니다.올해 2년차 사업의 유치 경쟁이전국적으로 더욱 치열해진만큼강도 높은 혁신방안이 아니라면선정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장영수 / 국립부경대 총장]"통합이 추진된다면 해양과 수산분야, 그리고 첨단기술, 인문학을 융합하는 심도 깊은 교육과 연구를 수행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특히 신산업을 창출함에 있어서 지역 산업의 실질적인 성장 견인도 도모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지난해 선정된 부산대와 부산교대를 제외하고,전문대를 포함한 부산지역 20개 대학 대부분이글로컬대학 공모에 뛰어든 상황.이미 7개 전문대학들이 공동 유치를 위해하나의 연합대학 구축에 나선데 이어,부산외대와 경성대가 연합대학 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 사실을 공개하는 등,지역 4년제 사립대학들의 합종연횡이본격화되고 있습니다.연합대학 구성을 준비 중인 곳은지역 4년제 사립대 10곳 가운데6곳이나 되는 걸로 파악됐습니다.[이순정 / 부산시 지산학협력담당관]"(신청)대학의 혁신기획서의 방향이 지역의 발전계획과 연계될 수 있도록 우리 시의 주요 정책방향과 지역전략산업 육성계획 등을대학과 공유하고 있습니다."선정만 되면 1,000억원에서 1,5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정부 지원금을 확보하는글로컬대학,학령인구 급감 속에 존립을 위협받고 있는 지역 대학들의유치경쟁은 더욱 가열되고 있습니다.MBC뉴스 남휘력입니다.◀ 끝 ▶   

남휘력 | 2024-03-18

′늘봄학교′ 전면 시행...현장 우려는 여전

◀ 앵 커 ▶부산이 교육발전특구로 지정된데 맞춰이달부터 시내 전체 초등학교에서돌봄 기능을 강화한′늘봄학교′ 프로그램이본격 시행에 들어갔습니다.지자체와 대학까지 참여하는통합형 돌봄 체계를 구축하려는건데, 학교 현장에서는 아직 보완해야 할 문제들이적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고 있습니다.남휘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규 수업이 끝난 초등학교 강당에서학생들의 체육활동 공놀이가한창입니다.부산교육청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이달부터 전면 시행에 들어간초등학교 늘봄 프로그램입니다.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박형준 부산시장도 재능기부 릴레이에 함께해일일 강사로 나섰습니다.[박형준 / 부산시장]"(늘봄학교는) 학교에서만 책임을 지는 것이 아니고 우리 지역사회 전체가 우리 아이들을 함께 키운다, 이런 취지를 담고 있습니다. 저희(부산시)도 적극적으로 동참을 할 것입니다."이달 개학과 함께 시내 304개 전체 초등학교에서운영을 시작한 늘봄학교 프로그램은교육청 잠정 집계로전체 1학년 학생 2만 천여 명 중70% 이상이 참여했고,2~3학년도 일부 수용이 이뤄졌습니다.전국에서 가장 빠른 추진으로교육부도 고무적인 평가를내리고 있는 상황.하지만 실제 학교 현장의 우려는가시지 않고 있습니다.부산교사노조가 최근 늘봄 프로그램 현황 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상 학교 모두가 운영한다는 교육당국의 발표와는 다르게엇박자들이 드러났습니다.[박은지 / 부산교사노조 정책1실장]"(늘봄학교를) 실제적으로 운영을 안 하는 학교들이 있고요. 그 이유는 수요가 없어서, 또는 기존의 돌봄(교실) 학생만으로도 충분히 운영이 됐기 때문에 추가로 늘봄(프로그램)을 운영 안 하는 학교가 있어서 100% 운영은 아니다."정부에서조차 놀랄 정도로빠르게 추진이 되다보니시설 확보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도 풀어야 합니다.[김한나 / 부산교사노조 위원장]"(늘봄 프로그램 운영으로) 도서관 이용에 제한을 받고 있다는 것, 강당이나 체육관 등의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측면에서, 늘봄을 (참여)하지 않는 학생들은 굉장히 큰 피해를 받고 있다는 것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될 거라고..."부산교육청은현재 70% 수준인 학생 참여율도조만간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인데,학생 수요에 맞춘 보다 세심한보완대책도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입니다.MBC뉴스 남휘력입니다.◀ 끝 ▶  

남휘력 | 2024-0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