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야별

교육

′늘봄학교′ 전면 실시...교단 우려 크다

◀ 앵 커 ▶초등학교의 돌봄 기능을 확대한′늘봄학교′ 운영이 전국에서 가장 먼저 부산에서오는 3월 새학기부터 전면 실시됩니다.이를 위해 행정업무를 전담하는 기구도가동에 들어갔는데,학교 현장에서는 아직 준비도 제대로 안됐다며걱정을 쏟아내고 있습니다.남휘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각종 행정 업무로 인한교사들의 부담 완화를 목적으로전국에서 처음 학교행정 지원을 전담하는 기구가부산교육청에 설치됐습니다.정부 정책으로 추진되는 돌봄 서비스인늘봄학교 운영을 지원하는 거점 역할로,2학기로 예정된 교육부 계획보다 더 빨리당장 올해 1학기부터 전면 실시하기 위해서입니다.[하윤수 / 부산교육청교육감]"3월부터는 희망하는 초등학교 1학년 전 학생을 대상으로, 돌봄과 교육을 동시에 제공하고, 또한 학습형 방과후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합니다."부산지역 전체 초등학교 중당초 1학기 시행대상 120개교에는 기간제교사를 투입하고,나머지 180여 곳도 이 기구를 통해늘봄학교 운영을 지원하는 방식입니다.별도의 전담인력을 배치하는 등교사의 업무 부담이 없도록 하겠다는 건데교육 현장에서는 아직 준비가 미흡하다며우려가 더 큽니다.[김한나 / 부산교사노조위원장​]"(늘봄학교 운영을 위한) 기간제 선생님이 들어오셨는데, 업무를 하지 못하겠다고 하셔서 담임 선생님이 기간제 선생님 (늘봄학교)업무를 하고 그 기간제 선생님께서 담임 교사의 수업을 대신하는 그런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학교 현장에 들어와서는 말도 안 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보니까..."학교 외에도지역아동센터와 도서관 등 다양한 지자체 시설들을돌봄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적극 추진해이를 특화시킨 부산형 교육발전특구 모델을만든다는 계획입니다.하지만 교육계 차원의 공감대 확보가선결돼야 합니다.[임정택 / 전교조 부산지부지부장​]"(신설 학교행정지원본부는) 인력에 대한 정확한 대책이 있어야 되는데 저희들이 볼 때 지금 현재 인력으로는 학교 업무를 가져가는데 대한 한계가 뚜렷하다. 일선 학교 선생님들에게 여쭤보면 실제 효과가 많이 없다..."부산형 교육·돌봄 체계 구축을 내세우며의욕적으로 추진되는 정책이이런 문제들을 어떻게 풀어갈지 주목됩니다.MBC뉴스 남휘력입니다.◀ 끝 ▶  

남휘력 | 2024-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