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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3번 오간 항로서 나포 "′반복적 오염′ 인정 못해"

◀ANC▶\n\n이번에 나포된 화학물 운반선 \′한국케미\′호의 부산 선사는 해양 환경규제를 \′반복적\′으로 위반했다는 이란측 주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n\n최근 한달 간 해당 해역을 여러번 오갔는데 한번도 제재를 당한 적이 없고 나포된 어제도 똑같은 항로, 같은 화학물질을 싣고 운항하고 있었다는 겁니다.\n\n송광모 기잡니다.\n\n ◀VCR▶\n\n지난 한 달 간 \′한국 케미\′호가 운항한 호르무즈 해협 항로를 추적해 봤습니다.\n\n지난달 14일 아랍에미리트를 출발해 오만으로 향했고 보름 뒤인 29일, 같은 항로를 이용해 인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로 이동했습니다.\n\n그리고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아랍에미리트로 향하는 도중 갑자기 나타난 이란 혁명수비군에 나포됐습니다.\n\n3번의 운항 모두 같은 항로였습니다.\n\n해양오염이 발생했다면 현장에서 증거를 수집하는게 상식이지만 이란군은 이 절차 없이 곧바로 한국케미호를 이란 반다르아바스항으로 끌고 갔습니다.\n\n ◀INT▶\n이천희 이사 / \′한국케미호\′ 선사\n\"해상에서의 오염이면 물과 기름이 안 섞이듯이 금방 표가 납니다. 그리고 인공위성에서 화면으로다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해상오염) 이야기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인정 못하는 부분이고요.\"\n\n또 화학물질 운반선인 한국케미호가 석달 전 국내에서 일반 화물선보다 까다로운 안전검사를 통과했다며 오염 가능성을 일축했습니다.\n\n ◀INT▶\n이천희 이사 / \′한국케미호\′ 선사\n\"엄청나게 검사가 까다롭습니다. 쉽게 이야기해서 조금의 부식 하나만 있어도 그걸 교체해줘야하기 때문에 (현지에서) 짐을 실었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안전성이 상당히 인정을 해줬다는 것이거든요.\"\n\n선사측은 현지 보험사와 대리점을 통해 실제 해양오염이 있었는지 여부 등을 확인 중입니다.\n\n선박에 타고 있던 한국인 5명을 포함한 선원 20명은 안전한 것으로 전해졌지만 이란 국방부를 통해 승선 허가를 받아야 해 직접 확인까지는 절차가 다소 늦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n\nMBC뉴스 송광모입니다.\n\n◀END▶

송광모 | 2021-0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