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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시민들 새해 소망 "코로나19 극복"

◀ANC▶\n\n이번에는 신축년 새해 시민들의 새해 소망을 들어보겠습니다.\n\n2020년을 뒤덮은 유례 없는 감염병, 해를 넘겨 올해까지 이어지고 있는데요.\n\n새해에는 이 고통의 시간이 끝날까,\n\n현지호 기자가 거리로 나가 시민들의 얘기를 들어봤습니다.\n\n ◀VCR▶\n\n35년간 복직투쟁을 이어온 해고노동자 김진숙 씨는 지난해 마지막 날을 길 위에서 보냈습니다.\n\n김 씨의 정년은 어제 부로 끝이 났습니다.\n\n일터로 돌아가게 해달라, 아직 복직투쟁을 이어가는 그는 청와대까지 도보투쟁에 나섰습니다.\n\n올해 목표도 \′안전하게 일할 권리\′입니다.\n\n◀INT▶김진숙 / 한진중공업해고노동자\n\"(지금껏) 노동자들을 둘러싼 현실은 오히려 더 나빠진 것 같아요. 비정규직이 너무 많이 늘었고 정리해고가 아무렇지 않게 벌어지고 있고..\"\n\n지난 1년간 방역 최전선에서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여 온 의료진.\n\n\′코로나 극복\′을 목표로 \"조금만 더 버티자\"며 마음을 다잡습니다.\n\n◀INT▶허목 / 남구보건소보건소장\n\"2021년에는 백신개발도 됐고 순차적으로 이뤄지면 코로나가 종식되는 언젠가 그날이 올 거라는 희망을 갖고 조금만 더 도와주시면 (좋겠습니다.)\"\n\n소상공인들에게 지난해만큼 힘든 때가 또 있었을까요?\n\n이제 곧 끝나겠지, 빈자리를 다시 채울 손님들의 모습은 올해의 가장 큰 기대입니다.\n\n◀INT▶장영국 / 해운대 구남로상인회장\n\"코로나가 하루 빨리 종식돼서 모든 사람들이 일상생활로 돌아가고 저희 상인들도 즐거운 마음으로 웃으면서 (일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n\n지난해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채용시장.\n\n취업준비생들 속도 완전히 얼어붙었습니다.\n\n조금씩 기업 채용문이 열리지 않을까, 기대감과 함께 마음을 한번 더 다잡습니다.\n\n◀INT▶오보민 / 취업준비생\n\"취업에 대한 문이 조금씩 좁아지고 있는데 이런 압박감을 이겨내고 제가 정한 목표를 향해서 흔들리지 않고 꾸준히 해낸다면 내년에는 좋을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n\n새해엔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까, 새해엔 일터가 정상으로 돌아올까.\n\n지난해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한 해였는데요. \′새해에는 좀 나아지겠지\′. 시민들 바람이 실현되길 기대해봅니다.\n\nMBC NEWS 현지호입니다.\n\n◀END▶

현지호 | 2021-01-01

김해공항 확장안 폐지.. 이제는 가덕신공항

◀ANC▶\n여러분 안녕하십니까.\n\n영상을 통해서도 보셨습니다만 2020년 올 한해 크고 작은 사건사고 참 많았습니다.\n\n저희는 시청자미디어센터와 함께 올해 가장 기억에 남았던 뉴스를 선정했는데요.\n\n많은 시청자들께서 \′김해공항 확장안의 백지화\′를 꼽아주셨습니다.\n\n오늘 마지막 순서로 이두원 기자가 전해드립니다.\n\n ◀VCR▶\n\n지금 저는 김해공항에 나와 있습니다.\n\n이곳에 활주로를 하나 더 놓는 것으로 김해신공항이라는 명칭이 붙여졌었는데요.\n\n결국 안전문제로 백지화됐습니다.\n\n시청자들은 올해 주요뉴스 키워드 중 하나로 \′김해신공항 백지화\′를 꼽았습니다.\n\n◀동영상INT▶\n\"결국 안전이 중요한데 정치적 결정이었네..\"\n\n◀동영상INT▶\n\"부울경의 큰 성과..가덕신공항 이어지길..\"\n\n지난해 12월 출범한 김해신공항검증위원회가 전환점을 맞은건 지난 4월이었습니다.\n\n기존 활주로의 착륙실패 시뮬레이션 결과는 충격적이었습니다.\n\n재이륙과정에서 금정산에 충돌한다는 결과가 나왔기 때문입니다.\n\n그런데, 이는 바로 4년 전 파리공항공단이 김해공항 확장안을 발표할 때 거론됐던 문제였습니다.\n\n◀SYN▶(2016)\n\"확장안의 유일한 이슈는 착륙실패 접근이다..\"\n\n착륙실패 접근은 확장안의 유일한 문제가 아닌 결정적 결함이었습니다.\n\n금정산 충돌 시뮬레이션 결과를 뒤집기 위해 국토부가 자체 재검증을 하기도 하고 지도를 바꾸자고 했지만 안전분과 위원들을 설득할 수 없었습니다.\n\n결국 법제처에 유권해석까지 나오면서 치열한 검증 끝에 제동이 걸린 겁니다.\n\n◀SYN▶\n\"어떻게 해도 안되는 문제..정공법이 이긴것\"\n\n이제는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만이 남았지만 여야가 명분과 절차 등에 의견차이를 보여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n\n우리는 지난 2002년 129명의 목숨을 앗아갔던 중국민항기 사고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 가덕신공항을 염원해왔습니다.\n\n이제는 가덕신공항 특별법 통과가 남았습니다.\n\n부산시와 여야 정치권, 전문가들은 물론 시민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할 때입니다.\n\nMBC뉴스 이두원입니다.\n◀END▶

이두원 | 2020-12-31

코로나19 덮친 2020년.. 부산은 어떻게 기억할까

◀ANC▶\n\n유례 없는 감염병이 휩쓸었던 올 한해.\n\n되돌아보면 어느 해보다 기억에 남을 것도 같습니다.\n\n부산시민들에게 지난 1년은 어땠을까요.\n\n거리로 나가서 시민들과 얘기를 나눠봤습니다.\n\n현지호 기자입니다.\n\n ◀VCR▶\n\n2020년, 코로나19로 모든 것이 바뀐 한 해였습니다. 부산시민들은 지난 1년을 어떻게 기억할까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n\n35년간 복직투쟁을 이어온 해고노동자 김진숙 씨는 올해 마지막 날을 길 위에서 보냈습니다.\n\n김씨의 정년은 오늘로 끝이 났습니다.\n\n일터로 돌아가게 해달라, 복직투쟁을 이어온 그는 청와대까지 도보투쟁에 나섰는데요.\n\n올해는 그에게 어떻게 기억될까요?\n\n◀INT▶김진숙 / 한진중공업해고노동자\n\"복직 문제가 올해 연말까지 해결되길 바랐는데 (안됐고요.) 그런 것에 대해서 사측이 전혀 전향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아서 답답하네요.\"\n\n방역 최전선에서 의료진들은 바이러스와 사투를 벌여 왔습니다.\n\n\"죽을 만큼 힘들지만 그래도 잘싸웠다\",\n지난 1년에 대한 소회입니다.\n\n◀INT▶허목 / 남구보건소보건소장\n\"지난 1월 20일 이후 저희들은 거의 매일 출근했기 때문에 힘들었고요. 그래도 중간중간에 국민들의 많은 성원이 있었기 때문에 좋은 순간도 있었습니다.\"\n\n소상공인들에게 올해만큼 힘든 때가 있었을까요?\n\n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때마다 식당과 카페 등 모든 자영업자는 \"어떻게든 버티자\"며 스스로 달랬습니다.\n\n◀INT▶최복자 / 식당운영\n\"사람이 밖에 안나오니까 장사가 안되는 게 제일 힘들죠. 우리 (자영업자) 입장에서는..\"\n\n영세사업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n\n◀INT▶구동현 / 헬스장 운영\n\"이번 1년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세상 속에 산 느낌입니다.코로나라는 게 터져서 원래 열심히 살던, 하고 싶었던 것을 하지못 하고..\"\n\n채용시장까지 불어닥친 코로나한파.\n\n대기업, 중소기업 할 것 없이 줄줄이 채용 계획을 축소하면서 취업준비생 속은 더 얼어붙었습니다.\n\n◀INT▶취준생\n\"졸업하고 바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일자리도 찾아보면서 한 해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n\n누구하나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었습니다.\n\n새해엔 마스크를 벗을 수 있을까, 새해엔 일터가 정상으로 돌아올까. 모일 수도, 나눌 수도 없는 오늘이지만 내일은 좀 나아졌으면 하는 기대가 어느해 연말보다 절박한 하루였습니다.\n\nMBC NEWS 현지호입니다.\n◀END▶

현지호 | 2020-12-31

노인시설 끝없는 집단감염..모임금지 행정명령

◀ANC▶\n\n요양병원과 건강센터 등 노인관련 의료기관과 복지시설에서 집단감염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n\n관련시설 종사자 만 4천여명은 사적모임 금지되고 방역의무를 지키지 않으면 고발조치됩니다.\n\n윤파란 기자입니다.\n\n ◀VCR▶\n\n부산에서 코로나19 추가환자 69명이 발생했습니다.\n\n하루 신규환자 발생규모로는 2번째로 많습니다.\n\n요양병원과 건강센터 등 노인관련 시설에서 환자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n\n영도구 파랑새 노인건강센터의 입소자와 종사자 23명, 해뜨락과 제일나라 요양병원에서 12명의 환자가 발생했습니다.\n\n◀SYN▶\n\"(파랑새 노인건강센터는) 감염관리가 상대적으로 좀 어려운 공간이었던 것으로 판단됩니다. 그래서 추가검사에서도 확진자가 일정기간은 발생할 것으로..\"\n\n시설에서의 집단감염이든 가족간 감염이든 전파력이 한층 강해진 것도 신규환자수가 줄지않는 이유입니다.\n\n◀SYN▶\n\"(여름,가을과는 달리) 지금은 한분이 확진되면 온 가족구성원이 다 감염되는 사례를 굉장히 많이 봅니다. 또한 복지시설에서도 한 분이 확진되면 하루 이틀만에 그 복지시설, 같은 공간에 생활하시는 모든 분들이 확산되는 사례를 굉장히 많이 봅니다.\"\n\n노인과 장애인 등 취약계층 지원시설의 경우 출퇴근하는 종사자들이 외부감염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n\n부산시는 부산지역의 시설종사자 만 4천여명 전원에 대해 사적모임 금지 등의 행정명령을 내렸습니다.\n\n또, 표본을 선정해 신속항원검사를 할 수 있도록 진단키트 5만여개를 구매해 각 시설에 배분할 계획입니다.\n\nMBC뉴스 윤파란입니다.\n◀END▶

황재실 | 2020-12-31

자연재해가 일깨운 인공재난 ′빌딩풍′

[태풍 마이삭, 하이선 북상]\n\n[2명 사망\n공공시설 285곳, 건물 156곳 파손]\n[86억 4천 800만원 재산피해]\n방금 보신건 올해 태풍 당시의 영상입니다.\n\n강한 태풍이긴 했지만 사실 부산에는 이보다 더 쎈 태풍들도 과거에 있었습니다.\n\n그런데 시민들은 올해 태풍 당시 \′공포를 느꼈다\′라고 할 만큼 태풍이 강하게 느껴졌다고 얘기했습니다.\n\n왜 그럴까요?\n\n초고층건물 사이로 부는 돌풍, 바로 빌딩풍 때문이었습니다.\n\n바람이 고층건물들 사이를 지나며 서로 합쳐지고 쪼개지며 강도가 두 배 이상 세지는 현상입니다.\n\n성인남성이 넘어졌다 다시 일어서지도 못할 정도로 강력했습니다.\n\n초고층건물이 만들어낸 \′인공재난\′은 시민들에게도 강한 인상으로 남았습니다.\n\n ◀INT▶\n구명규 / 시청자\n\"불안하다고 많이들 생각하죠. (과거에는) 바다에서 부는 바람이 세다라는 것만 느꼈는데 지금은 사이사이 다닐 때마다 바람이 갑자기 세게 분다든가...\"\n\n특히 올해 처음으로 이 빌딩풍의 위력이 수치로 증명됐습니다.\n\n부산대학교 연구팀이 태풍이 근접할 당시 바람의 세기를 직접 측정해봤더니 두 태풍 모두 해안가에서는 시속 70km 이내의 풍속을 보였지만 마린시티 주변에선 시속 150km 특히 엘시티 주변에선 시속 180km에 달하는 초강풍이 측정됐습니다.\n\n ◀INT▶\n권순철 교수 / 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n\"보통은 50%가 (더) 세지는게 기본이기 때문에 50%면 건장한 성인이 서서 버틸 수 있는 강도였는데요. 저희가 실제 관측을 하다보니까 저희가 서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전봇대를 붙잡고 있지 않으면 서있을 수 없을 정도로 상당히 위험한 수준이었습니다.\"\n\n간판이 떨어지는 건 부지기수.\n\n작은 자갈도 이 빌딩풍을 타고 날아가면 건물유리도 산산조각 내는 흉기로 돌변합니다.\n\n해운대구의 아파트 9채에서도 창문이 깨지거나 난간이 부서지는 등 피해를 입었습니다.\n\n ◀INT▶\n김채환 / 시청자\n\"엄청났죠, 하여튼 지나가질 못했으니까.. 특히 이 주위, 엘시티 들어서고 나서 더 심해졌어요. 저 회사 출근하다 건물 밑에 숨어있다 다시 나왔다니까요.\"\n\n빌딩풍, 즉 인공재난 피해를 막고자 부산의 정치권에서도 이렇게 법 개정 그리고 조례안까지 만들었습니다.\n\n이 법안들, 결과는 어땠을까요?\n\n재난안전법 개정안의 핵심은 \′빌딩풍\′을 \′재난\′ 범위에 넣는 것입니다.\n\n피해 주민들은 법에 따라 보상을 받을 수 있고 예방책 마련도 쉬워집니다.\n\n하지만 정치권의 무관심 속에 올해 법안 처리는 불발됐습니다.\n\n부산시의회 만든 조례안도 시청담당부서가 없다며 논의조차 못했습니다.\n ◀INT▶\n권순철 교수 / 부산대 사회환경시스템공학과\n\"법이 없어서 대응체계를 갖출 수있는 근거가 없습니다 각 지자체마다.. 심지어 관측도 근거가 없어서 하지 못하고 있는 것도 여러개 있습니다. 상위법이 만들어져야 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이지역을 지나다니는 보행자까지모두 시민의 안전을...\"\n\n시민들은 올해 빌딩풍이 단순한 \′바람\′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았고 학계에서도 관련 연구에 속도를 붙였습니다.\n\n하지만 아직 그 위력을 확인한 정도일 뿐 이렇다 할 예방책은 논의도 되지 못했습니다.\n\n빌딩풍 피해, 내년에는 막을 수 있을까요?\n\nMBC뉴스 송광모입니다.\n\n◀END▶

송광모 | 2020-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