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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완전자동화 부두 구축

◀ 앵 커 ▶무인자동화 시스템으로 화물을 배에 싣고 내리는 국내 최초의 완전자동화부두가, 부산항에서 첫 선을 보였습니다. 오는 5일 정식 개장하는데요. 부두 운영의 안전성과 정시성, 그리고 전기 동력을 활용한 친환경 문제까지해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이만흥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컨테이너 화물이 빼곡히 들어찬 부두에크레인들이 분주히 움직입니다.대형 화물선에서는 컨테이너가 하역되고,크레인은 다시 컨테이너 이송 차량으로화물을 옮겨 싣습니다.이 모든 과정이 작업자 없이 무인 시스템으로 작동되고 있습니다.국내 최초로 컨테이너 무인이송장비를 도입한부산항 신항 7부두의 작업 현장 모습입니다.기존 컨테이너 부두의 경우, 작업자가 직접 크레인에 탑승해 컨테이너를 배에서 부두로 옮기는데 비해,완전자동화부두에서는배에서 화물을 내리는 과정은 물론,컨테이너 장치장으로 옮기는 과정과부두 출입구까지 이송하는 과정이 모두 자동운전과 원격운전으로 이뤄집니다.수십미터 높이의 크레인 운전석에 작업자가 직접 탑승해야했던 안전 문제도, 원격운전을 통해 해소할 수 있게 됐습니다.[김창훈/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 대표이사]"안전사고에 노출되는 빈도를 줄여서 사고로부터 좀 자유로운 터미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작업자들의 숙련도 차이에 의해 나타나는 생산성 차이를 극복함으로 인해 향후 선박 운영의 정시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 이 두 가지가 가장 큰 장점이 되겠습니다."주요 하역장비가 전기로 가동됨에 따라 항만 미세먼지 저감에도 효과를 기대할 수 전망입니다.항만당국은, 하역장비 국내 발주를 통해 8,5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1조원 규모의 신규 시장진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홍성준/부산항만공사 운영본부장]"국산 장비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춤과 동시에, 향후 추진될 부두 개발에 있어서 국산장비를 완전자동화에 적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됩니다"[이만흥기자]부산항만공사는 앞으로 남은 부산 신항 건설 구간과 진해 신항에 순차적으로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계획입니다. 항만자동화시스템이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되고 있습니다.MBC NEWS 이만흥.◀ 끝 ▶  

이만흥 | 2024-04-02

부산항 절반이 외국자본..영업이익은 어디로?

◀ 앵 커 ▶부산항 전체 컨테이너 부두의 절반이외국자본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부산항 1,2위 부두들이모두 외국자본이 대주주인 터미널들인데요.영업이익이 나면, 이들 주주들에게 배당되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이만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항 전체 컨테이너 물량의 20% 이상을 처리하는 신항 2부두. 부두 규모와 화물처리량, 영업이익 등에서 부동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터미널입니다.이 부두의 최대주주는 지분 66%를 보유하고 있는 아랍에미레이트의 DP WORLD입니다.2021년과 2022년에 각각 682억원과 78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내면서, 주주들에게556억원과 1,009억 원을 배당했습니다.부산항에서 두번째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신항 1부두.이 부두는 싱가포르의 PSA가 50%의 지분을,스위스의 Terminal Investment Switzerland가나머지 50% 지분을 소유하고 있습니다.2021년과 2022년 각각 171억 원과 162억 원의당기순이익을 내고,219억 원과 81억 원을 배당했습니다.[항만관계자]"자본금이 많이 들어가 있다 보니까..주주분들이 그만큼 자본금을 더 많이 내셨고, 배당금을 더 가져가시는 거죠"옛 현대상선 부두였던 신항 4부두도 지분의 50%를 싱가포르의 PSA가 소유하고 있고,신항 5부두에도 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의 지분이 30%, 프랑스 Terminal Link 12%,Bouygues Travaux Publics 6.5%의 지분이들어가 있습니다.북항의 허치슨 터미널까지 포함하면,부산항 전체 부두 9곳 가운데 절반이 넘는 5곳이 외국자본으로 운영되는 겁니다.[박인호/부산항발전협의회 대표]"이건 국부 유출입니다. 이걸 그대로 두고 볼 것인지..앞으로 국가나 부산항만공사가 이것에 대해서 철저한 정책적 대책 없이 그대로 둬서는 계속 국부 유출이 된다(생각합니다)"이에 비해 100% 국내 자본으로 운영되고 있는신항 6부두는, 2022년 기준 610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한때 부산항의 대표 부두로 불리던 북항 신선대 부두는 4위권으로 내려왔습니다.세계 2위 환적항만이라는 부산항의 화려한 타이틀.그 이면에 ′항만주권′이라는 근본적인 물음이 던져집니다.mbc news 이만흥입니다. ◀ 끝 ▶  

이만흥 | 2024-03-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