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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PA 20년 성과 발표..더 큰 도전에 직면

◀ 앵 커 ▶부산항만공사가 올해로 출범 20년을 맞았습니다20년사이 자산과 임직원 규모는 두배가 늘었고, 예산은 10배나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그러나 갈수록 치열해지는 국내외 항만서비스 시장의 경쟁 속에서,앞으로의 과제도 산적해 있습니다.이만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부산항만공사 출범 20년을 축하하는 기념식이 거행됐습니다.국내외 인사 200여명이 참석해 지난 20년간부산항만공사의 성장과 성과를 축하했습니다.2004년 출범 당시 77명이던 부산항만공사의 임직원 숫자는20년만에 272명으로 두배 이상 늘었고,총 자산 규모도 두배가 늘어나7조원대가 됐습니다.예산은 20년만에 10배 가까이 증가해1조 4천억 원을 돌파했습니다.[강준석 / 부산항만공사 사장]"21개에 불과하던 컨테이너 터미널 선석이 총 44개로 확장됐습니다. 최첨단 시설과 최고의 운영시스템을 모두 갖춤으로써 글로벌 선사가 앞다퉈 기항하고 (있습니다)"2003년 천41만 TEU이던 컨테이너 물동량은지난해말 기준 2천275만TEU로 잠정 집계돼,20년만에 두배의 성장세를 기록했습니다.그러나 항만서비스 시장의 경쟁이갈수록 치열해지면서국내외 경쟁 항만들의 도전도 거셉니다.컨테이너 화물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국내 1위인 부산항이지만,벌크 화물과 컨테이너 화물을 합한 총 물량은 여수광양항과 울산항을 합한 물량이부산항의 물량을 훌쩍 뛰어 넘습니다.항만배후단지의 규모도인천과 여수광양항 두 곳을 합한 규모가부산항 배후단지의 규모보다 80만 제곱미터 이상 큽니다.  2004년 부산항만공사 출범 이후,인천과 울산, 여수광양항이 뒤따라 경쟁적으로항만공사를 설립한 결과입니다.항만서비스 시장이 그만큼 더 치열해진겁니다.부산항은 국제적으로도 큰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2000년대 초반까지만 하더라도 컨테이너 화물 분야 세계 3위이던 부산항은중국에 밀려 현재 세계 7위로 내려왔고,그나마 8위 텐진항과의 차이도 근소합니다.현재 세계 2위인 부산항의 환적항만 순위도,말레이시아 항만이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어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송명달 / 해양수산부 차관]"해운항만산업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물류공급망 재편 등으로 인해 미래를 예측하기 어려우며, 고부가가치 스마트 항만을 선도하기 위한 국가간의 경쟁 또한 날로 치열해지고 있습니다"항만의 규모에 비해 항만서비스 산업의 부가가치가 낮다는 문제는,여전히 부산항이 해결해야할 과젭입니다.상하이 항의 항만서비스 부가 가치액이16조 8천억 원, 로테르담 항이 14조 3천억 원,싱가포르항이 16조 5천억 원인데 비해,부산항은 6조 원에 불과한 수준입니다.출범 20년을 넘기고 성년의 나이에 도달한 부산항만공사.더 큰 도전과 과제에 직면해 있습니다.mbc news 이만흥입니다. ◀ 끝 ▶   

이만흥 | 2024-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