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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둥지 튼 화물항공사, 한국의 페덱스를 꿈꾼다

◀ 앵 커 ▶부산에 본사를 둔 항공 화물 전문 항공사가5년 뒤 화물 42만톤을 목표로 첫 발걸음을 내디뎠습니다.FEDEX와 UPS, DHL 등 글로벌 화물 운송사들을경쟁 상대로 점찍었는데요...실제로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페덱스는,본사가 인구 60만의 멤피스에 자리하고 있습니다.이만흥 기자입니다. ◀ 리포트 ▶인구 60만명 규모의 미국 테네시 주 멤피스.부산 인구의 1/5도 안되는 이 도시에 세계 최대의 항공운송업체 본사가 있습니다.보유 항공기 650여 대, 종업원 수 40여 만명, 지역 사무소 5만여개.멤피스 국제공항을 수퍼허브공항으로 사용하고 있는 페덱스입니다.페덱스는, 미국 동남부의 지역도시 멤피스를 거점으로 600여대의 항공기가 전세계 220개국에서 매일 320만개 이상의 화물을 처리합니다.최근 부산 동구에 새로 사무실을 연시리우스 항공은,김해공항과 가덕도신공항을 허브로 하는 글로벌 화물전문항공사를 기치로 내걸었습니다.FEDEX와 UPS, DHL 등 글로벌 화물 운송사들을경쟁 상대로 점찍었습니다.출범 첫해인 내년에 화물기 4대를 도입하는 것을 시작으로,5년 뒤 화물운송 42만톤과 연매출 1조2천억 원을 예상하고 있습니다.[박태준 / 영업운송 본부장]"전자상거래 물량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시리우스만의 IT 플랫폼도 준비 중입니다. 가덕도신공항과 함께, FEDEX, DHL과 경쟁할 수 있는 서비스와 공급력을 충분히 갖출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국토부로부터 운항 면허를 받기 위해신규 인력 70여 명 채용을 마쳤고,보잉 777-F 대형 화물기 3대에 대한 도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다음 달에는 조종사 등 신규 인력 80여명에 대한2차 공채를 실시할 예정입니다.북중미와 유럽은 물론, 아시아 주요도시곳곳으로 항공 화물을 실어나르며,부산을 항공물류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입니다.[박태준 / 영업운송 본부장]​"딸기가 세계적으로 인기가 좋습니다. 이 물량들이 인천공항을 통해 수송되면서 신선도 하락으로 수출에 제약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가까운 부산 공항을 이용함으로써 수출 및 농가 수입 증대에도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글로벌 항공화물 운송업체 페덱스가자리잡고 있는 멤피스는 미국 내에서 17위 규모의 도시입니다.대한민국 제2의 도시 부산에글로벌 항공 화물 항공사가 하나쯤 있다는 건전혀 이상할게 없어 보입니다.MBC NEWS 이만흥입니다. ◀ 끝 ▶ 

이만흥 | 2023-12-15

어시장 자동선별기 도입..인력난 해소 ′기대′

◀ 앵 커 ▶ 지금 공동어시장은 겨울철 성어기를 맞아 1년 중 가장 바쁜 때이지만, 인력이 부족해 작업량이 따라가질 못하고 있습니다. 어획물 자동선별기 도입이 시급했던 이윤데요.2년 간의 우여곡절 끝에 드디어 어시장에 이 기기가 들어와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김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르웨이의 한 수산업체가 사용하는 고등어 자동선별기입니다. 잡아온 어획물을 선별기에 넣자,롤러 사이 사이로, 작은 고등어는 빠지고 큰 고등어는 남는 방식으로 자동 분류됩니다.이렇게 크기별로 나뉘어진 고등어들이 벨트로 옮겨지면, 포장 작업이 이뤄집니다. 이 기기와 같은 제조사가 만든 자동선별기가 마침내 부산공동어시장에도 들어왔습니다.공동어시장이 국내외 괜찮은 기기를 찾기 위해 공모에 재공모까지 거듭한 지 2년 만입니다. 국내 처음으로 도입된 자동선별기는 길이 4미터짜리 롤러 두 대가 돌아가며 어획물을 크기별로 모두 6등급으로 분류합니다.아주 작거나 잡어에 속하는 생선 2개 등급은동물 사료용으로 빠지고, 큰 생선들은 4개 등급으로 분류돼 경매에서 팔립니다.그동안 공동어시장에서는 잡아온 생선을 일일이 손으로 분류해 포장했지만, 고령화 등으로 인력이 800명대로 줄어들면서 작업에 어려움을 겪어왔습니다. 어획물 1만 상자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인력은 100명, 이 기계를 돌리면 인원을 20%로 줄일 수 있고 작업 속도도 더 빨라질 걸로 기대됩니다.[윤영진 / 부산공동어시장 총무상무] "(만상자 기준) 부녀반들이 분류하려면 100여명에, 시간도 8시간 걸리는데, 이 기계가 원활히 돌아가면 최소 30명 이하, 20명이 분류하고 시간도 2,3시간 단축할 걸로 보입니다"다음주 설치가 끝나는대로 시범운영에 들어가는데, 내년 착공할 현대화사업의 핵심이기도한만큼 이 기간이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기자]"부산공동어시장은 시범운영 이후 처리 물량을 조금씩 늘려가면서 자동선별기 운영을 보완해나갈 예정입니다.MBC뉴스 김유나입니다"◀ 끝 ▶  

김유나A | 2023-12-08

해양레저 관광도시 부산, 골드코스트가 되려면?

◀ 앵 커 ▶부산은 명실상부, 우리나라 제1의 해양도시입니다. 다른 해양산업에 비해 레저관광분야는, 부침을 겪으며 성장 속도가 느린 편인데요.시대 변화에 민감한 관광과 해양레저 분야는 민간 분야의 참여와공공 영역의 지원이 함께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윤파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서퍼들의 천국이자 최상급 마리나 시설을 갖춘 호주 골드코스트. 거주 인구는 59만 명에 불과하지만, 연간 방문 관광객은 천만 명에 육박합니다.강원도 양양 역시, 서핑과 해양레저로 2030세대가 가장 좋아하는 관광지 중 한곳으로 성장했습니다. 두 곳은 공통점은, 해양레저단체를 중심으로 한 민간과 손 잡고관광지 개발에 나섰다는 것. 국회에서 열린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전략토론회′에서는 부산에도 이 같은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조우정 / 한국해양대 해양스포츠과학과 교수]"기존의 해양관광 콘텐츠인 크루즈, 마이스, 리조트 그리고 다른 도시개발사업과 연계해서 민간이 해양레저관광에 좀 더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시대 변화에 맞는 새로운 관광 형태도 ′해양레저′에 적용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이후 원격근무가 정착되면서 체류형 여행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입니다.지자체가 주도하는 워케이션 사업에, 요트, 패들보드 같은 인기 프로그램을 접목해 해양레저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 [박경열/한국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중앙정부가 지원하고 지방정부가 주도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하고 사전적인 정책 아이템 사업들을 발굴하는 작업들도 필요한 것 같습니다."국내 해양레저관광 시장규모는 무려 37조 4천억 원. 항만과 수산 산업을 너머 신해양경제를 선도하는 분야로 성장시켜야 할 때입니다.MBC 뉴스 윤파란입니다. ◀ END ▶  

윤파란 | 2023-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