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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800만톤 CO₂..친환경 해양모빌리티로 잡는다

◀ 앵 커 ▶지난해 부산이 ′차세대 해양 모빌리티 글로벌 혁신 특구′로 선정된 이후, 이를 실행하기 위한첫 기업 간담회가 개최됐습니다.우리나라에서 선박들이 배출하는 CO₂는연간 2천800만톤에 달하는데,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신기술 개발과 보급을 위해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머리를 맞댔습니다.이만흥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등 세계 각국을 오가는 선박들은 전 세계 교역의 90%를 담당합니다. 그만큼 선박에서 배출하는 온실가스 문제는 심각합니다.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해운 분야의 온실가스 배출량은2014년에서 2018년 사이 연평균 78억8천590만톤에 달했습니다.최근 10년간 해운 업계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20% 급증했는데,선박 보유 기준 세계 8위인 우리나라도2012년 2432만톤이던 CO₂ 배출량이 2022년에는 2873만톤으로 15% 늘어났습니다.주요 항로별로 보면,부산항과 도쿄·요코하마항을 오가는 항로는 지난해 이산화탄소 2062만톤을 배출했고,부산-로스앤젤레스·롱비치항 항로는 2060만톤, 부산-뉴욕·뉴저지항 항로는 1810만톤의 CO₂를 배출했습니다.선박의 온실가스 배출을 규제하려는 움직임은점점 강화되고 있습니다.2021년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미국, 독일 등 22개국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무탄소 녹색항로′를 최소 6개 이상 구축하기로 하고,상하이항과 로스앤젤레스항 등 20여곳에 녹색 항로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밝혔습니다.한국해양대학교에서 열린 ′부산 글로벌 혁신 특구 현장 간담회′에서는,이같은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하고 자율운항선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다양한 목소리들이 나왔습니다.국내 최대 조선업체는 신기술에 대한 적극적인 구매 의사를 나타냈고,[성영재 / HD한국조선해양 상무]"이번 혁신특구사업을 통해서 새로운 수소나 풍력보조 추진시스템과 같은 것들을 실증하고 생산할 수 있는 것이 구축된다면 저희가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지역경제에도 이바지하고 조선산업에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국내 1위 대기환경 전문기업은친환경 신기술 개발에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를나타냈습니다.[김종섭 / 에코프로HN 대표이사]"이런 글로벌 혁신특구에서 관련된 한국조선해양이라든지 한국선급, 한국해양대학교 등 여러 관련 기업들과 함께 여기서 성공스토리를 저희들이 하나 만들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부산시는, 혁신기술을 보유한 기업가치 10억 달러 이상의유니콘 기업을 1개 이상 육성하고,만7천명의 고용을 창출한다는 목표입니다.또, 글로벌 혁신 특구 제도의 안착을 위해 신속 임시 허가제를 도입하고,관련 기업의 세계 무대 진출을 위해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MBC NEWS 이만흥입니다.◀ 끝 ▶   

이만흥 | 2024-02-17